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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jamobook 인디카 - 강지구 장편소설/자음과모음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숨을 쉬어. 박자는 그 안에 있어." 그럼 뭘 하고 싶냐. 나는 물었다. 뭘 해야 할 필요는 없어. 대답했다. 뭘 해야 할 필요는 없지. "무엇도 그럴듯하게 내보이고 싶은 의도 없이 그저 '취해서' 쓴 것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모든 명작은 대체로 그렇게 탄생하지 않던가." ㅡ노태훈 문학평론가 📖 사방의 풍경이 내 안에 있는 꼭짓점으로 조여왔다. 비슷한 패션, 비슷한 경계심. 그들은 수없이 많은 개성에 이리저리 치이며 여기에 온 목적만큼이나 불투명한 미래를 눈으로 휘젓고 있었다. 선글라스를 써서인지 옷장 속에 들어가 세상을 훔쳐보는 것 같았다.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연락오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그럼에도 그리움은 눈치 보는 개처럼 주위를 맴돈다. 처박혀 지낸지 10 일이 넘자 조금씩 따분함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희한하게 인연이란 말에는 통증 같은게 있어. 결국 양키들이 먹는 쌀처럼 다 흩어져 날아갈 관계들인데 말야." 헐벗기 시작한 나무들과 푸석해진 잔디를 밟으며 리듬과 동작을 떠올렸다. 발이 가는 궤적은 선이 되고 지면에 닿으면 점이 된다. 춤은 일종의 기하학이기도 했다. 탭댄서의 소리누 심장을 찔렀다. 실처럼 응축된 시간을 관통한 에너지가 그의 발을 통해 뻗어 나와 내안에 있는것들과 공명했다. 질투, 좌절의 신경섬유에까지 리듬이 닿아 흔들리누 심장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끝까지 가는 게 문제에요. 선을 넘는 거 있잖아요." 한결같은 그 집이 바뀐 내 모습을 비출 것 같았다. 고향을 떠나는 사람처럼 나는 한발 한발 멀어졌다. "즉흥은 그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거야. 햇빛이나 바람에 대해서, 슬픔과 기쁨에 대해서." 🔊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 태일의 자유분방함과 무심함이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모든일에 전전긍긍하며 불안을 먼저 느끼며 무엇이든 해내려하는 나의 자만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렇지만 그 자유분방함과 무심함에 자신을 억매이지 않고 자신이 전부인 춤으로 자신을 표현해내며 앞으로 나아가는것 같아 태일이 더욱 부러웠던것 같다. (이렇게 부러워만 해서는 안되는건데..그래도 부럽다.~~) 문체들이 간결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야기에 쉽게 접근하고 몰입되었던것 같다. 만약 길게..문장들이 길어졌다면 춤에 대한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나였기에 지루할 수도 있었을텐데..짧은 문장들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금방금방 이해가 되고 이야기도 빨리빨리 넘어가진것 같다. 그리고 특히 춤에 대해서 작가님이 이야기를 하실때는 표현자체가 시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서 무언가 춤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님이 춤을 얼마나 좋아하고 아끼시는지 글을 읽는 동안 자꾸 그 느낌이 느껴진다. "자음과 모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디카 #강지구 #자음과모음 #국내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뉴어덜트새소설 #탭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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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뭐 하시는 분이세요?” “탭댄서예요.” 소설의 도입에서 지나치게 되는 이 짧은 대화부터가 지금껏 읽어온 책들과 『인디카』는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어디 가서 취미로 독서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는 책을 읽는 편인데,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주인공이 탭댄서인 작품이 있었는지 생각해내려 애를 써 봐도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다(굳이 고르라면 영화 《스윙키즈》 정도일까?). 탭댄서라는 다소 낯선 직업을 가진 주인공 태일의 일상은 의외로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다. 때로는 춤을 추고, 수시로 일을 하고, 돈이 생기면 위드를 피우고…… 오히려 지나치게 자유롭고 유유자적한 분위기에 가까워, 쉴 새 없이 사건이 몰아치는 기믹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단조롭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꾸 두근거리며 마음이 동한다.
태일은 여러 도시를 오가며 여러 사람을 만난다. 이곳에 정착하는 건가, 싶으면 또 호스텔을 옮기고 이 사람이랑 깊어지는 건가, 예상하면 어느새 그는 떠나가고 없다. 폭발적인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으면서도 태일의 발자취는 계속해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러면 독자는 또 태일이 옮겨간 곳으로 허겁지겁 그를 따라가야 한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때로는 외로워 보이고 때로는 자유로워 보인다. 비선형적인 리듬과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방향성 속에서도 태일은 리듬의 완급을 조절할지언정 리듬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인디카』는 이야기 전반에 걸쳐 결국 태일의 어떤 리듬도 틀리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빠른 리듬도, 느리거나 꼬인 리듬도, 모두 각자의 삶의 궤적일 뿐이다.
이 책을 읽는 내가 이렇다 할 일탈 없이 틀에 박힌 듯 살아와서일까, 작중의 태일은 늘 덤덤하고 서술도 평온하고 고요한데 읽어나가는 나만 사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자꾸 불안해지곤 했다. 아니, 불법체류를 고민하면 어떡해! 지금 경찰에게서 전화 오잖아, 통장대여가 얼마나 큰일인데?! 그렇게 황당하게 마음을 졸이며 페이지를 넘겨도 태일은 조급해하거나 허둥지둥 돌아가는 대신 어딘가의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독자들도 그의 리듬을 따라, 나무판을 두드리는 탭 슈즈의 금속음이 어디에선가 내 맥박에 맞춰 들려오는 기분으로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태일은 댄서이기 때문에, 그가 길을 헤매느라 빙빙 돌며 발을 붙여댄 자리까지도 결국은 리듬이 되고 탭댄스가 될 테니까.
박자를 따라 걷고, 여행하고, 마음껏 헤매는 것. 젊은 예술가만이 살 수 있는 삶이라고 느껴져 동경과 걱정이 동시에 차오른다. 괜히 선 자리에서 출 줄도 모르는 탭 댄스를 추듯 발을 굴러보게 되는 책이다. 내 삶의 리듬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디카 #강지구 #자음과모음 #공삼_북리뷰 #서평 #서평단 #북리뷰 #북스타 #북스타그램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 #책스타그램 #도서추천 #소설추천 #한국소설 #자음과모음경장편소설상 #탭댄스 #탭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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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 #도서지원 자음과모음 | 강지구
💬 무언가에 잡아먹히기 직전처럼 느껴지는 순간, 태일은 충동적으로 뉴욕행을 선택합니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 그리고 학생비자 거절이라는 현실 앞에서 그는 결국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버스로 미국에 입국하는 길을 택합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낯선 도시 토론토에서 시작됩니다.
숙소 앞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던 태일에게 한 요리사가 다가와 대마초를 피우는지 묻고, 조심하라는 짧은 경고를 남긴 채 둘은 헤어집니다. 그 장면은 낯선 도시에서의 불안과 자유가 동시에 시작되는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후 그의 일상은 탭댄스 수업과 마리화나, 그리고 타지에서의 생존으로 채워집니다. 생활비가 바닥나갈 즈음, 그는 담배값을 아끼기 위해 길거리의 장초를 주워 피우고, 버스킹을 하고, 숙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를 버텨냅니다. 그 와중에도 탭댄스 수업만큼은 놓지 않습니다. 무너질 듯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붙잡고 있는 단 하나의 리듬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이어진 시간 속에서 여러 인연들이 스쳐 지나가고, 그중 민아라는 인물은 유독 길게 남습니다. 숙소에서 처음 마주한 두 사람은 다른 인연들과는 달리 쉽게 끊어지지 않는 연결을 만들어갑니다. 낯선 땅에서의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불안정하면서도 동시에 깊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큰 사건보다는 장면의 흐름으로 독자를 끌고 갑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굉장히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독립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나는 이 이야기를 흑백 화면 속에서 상상하게 되었는데, 그 속에서 탭댄스를 추는 태일만이 유일하게 색을 가진 존재처럼 보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무채색의 현실 속에서도 그가 놓지 않는 어떤 감각, 혹은 욕망이 컬러로 살아 움직이는 듯 합니다. <인디카>는 명확한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기보다는, 한 사람의 흔들리는 시간을 따라가며 그 안의 공기와 감정을 체험하게 하는 소설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읽는 과정이 짧지만 쉽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태일이 지나온 시간의 무게와 그 안에 남아 있는 잔상들이 오래 남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탭댄서로 활동 중인 강지구 작가의 소설 <인디카>는 출판사 자음모음의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국땅에서 탭슈즈를 신고 부유하는 한 청춘의 여정을 감각적이고 리드미컬하게 담은 <인디카>
'모든 후퍼(hoofer)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작가의말
@jamobook #인디카 #강지구 #뉴어덜트새소설시리즈 #자음과모음 🪧 자음과모음 출판사로 부터 도서지원받아 읽고 서평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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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인디카》를 만나보았다. 한국문학의 참신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자음과모음의 소설 시리즈'뉴어덜트 새소설'의 스물세 번째 작품《인디카》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탭 댄서로 활동 중인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소설의 첫 느낌은 '낯섦'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태일의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지만 너무나 낯설다. 평범한 일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p.52.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연락 오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그럼에도 그리움은 눈치 보는 개처럼 주위를 맴돈다. 낯설게 느낀 가장 큰 까닭은 처음 접해보는 서술 방식인듯하다. 감정을 뒤흔드는 커다란 사건도, 갈등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니 가슴 조이는 절정이나 기대되는 결말도 없다. 높낮이 없이 평탄한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태일이 걷는 평탄한 길을 따라 걷는데 힘들고 지치는 까닭은 무엇일까? 뉴욕, 토론토, 런던 그리고 스톡홀름이라는 도시 속에서 탭 댄서 태일은 걷고 춤춘다. 돈이 떨어지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하루를 버틴다. 오늘도 삶을 생각하며 춤춘다. p.108. 결의는 거울과 같아서 금이 가거나 부서질 경우에 비친 내 모습을 흉하게 만든다. 태일이 걷는 길에서 많은 지명들을, 현실을 스쳐가지만 태일의 발길은 이상을 향한다. 팍팍한 삶 속에서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흔들리는 모습을 탭댄스로 그리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늘을 사는 태일은 깊은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 흩어지는 마리화나 연기처럼 가볍게 하지만 무심하지 않게 타인을 대한다. 다양한 피부색의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에 대한 특별한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 p.208. 나는 오아시스를 보았지만 그곳엔 사막도 같이 있었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렇게 스톡홀름이라는 종착지에 도달한다. 그런데 정말 이곳이 태일의 마지막 여정일까? 삶은 특별한 무언가 없이 천천히 죽음을 향해 흐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삶을 이어간다. 태일의 삶도 특별하지 않게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시간을 이어간다고 흔들리는 불안이 존재하지 않을까? 태일은 매일 조금씩 불안 속을 걷고 있다. 불안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탈출구를 찾기 위한 태일의 최소한의 몸짓이 춤인지도 모르겠다. 태일의 춤이 던지는 묵직한 울림을 만나보길 바란다. #인디카 #강지구 #자음과모음 #장편소설 #젊음 #방황 #삶의방향 #제8회자음과모음경장편소설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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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어, 박자는 그 안에 있어” 소설 <인디카>는 머무르지 않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한 젊은 탭 댄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을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어떤 일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이 소설은, 그래서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준다. 항상 어딘가에 취해있는 한 젊은이가 그날 그날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간 문장들로 이루어진 소설이랄까? 주인공 태일은 뉴욕, 토론토, 런던 등을 오가며 탭 댄스 수업을 듣고 거리에서 공연을 한다. 대단한 성공이나 어떤 거창한 목표를 향해 질주하기 보다 돈이 떨어지면 일을 하고 다시 도시를 떠돌다가 탭 댄스를 추는 순간순간들이 모인 삶이다. 돈이 없어서 값싼 호스텔을 전전하고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들은 대체로 힘들고 소모적이다. 당장 오늘 일을 하지 않으면 내일 월세가 밀리는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모습은 절박해 보이지 않는다. 젊음은 가끔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특유의 ‘무미건조함’이 매력이다. 타인과 깊은 인연을 맺지 않고 어떤 극적인 사건에도 의미를 두지 않는 그 ‘쿨함’ 지독한 외로움이 언뜻 보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묘한 해방감이 느껴진다. 젊음의 특권인 건가.. 싶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뉴욕과 토론토, 런던이라는 대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공기가 전달되었다. 낯선 도시에서 느끼는 소외감, 그러나 동시에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모두 흩어지고 남는 것은 오직 주인공과 그의 발끝에서 울리는 탭 댄스 소리뿐. 이 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나의 20대를 떠올리게 되었다. 무엇을 원하는지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 애초에 지도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었는데도 모른다. 늘 목마름을 느끼며 방황했었던 그 순간들... 주인공이 탭 댄스를 추는 장면과 조금 겹쳐 보였다. 소설 <인디카>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우리 모두는 박자를 늘 틀려가면서도 나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 헤매는 방랑자다..라는 말을 하는 듯한 소설 가진 게 없어도 이 순간 들려오는 경쾌한 탭 댄스 소리에 행복할 수 있다면... 괜찮은 삶 아닐까? "실처럼 응축된 시간을 관통한 에너지가 그의 발을 통해 뻗어 나와 내 안에 있는 것들과 공명했다. 질투, 좌절의 신경섬유에까지 리듬이 닿아 흔들리는 심장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128쪽- "사실 가장 위험한 건 감정이에요. 어떤 선택이든 그 자체로 위험한 건 없어요. 우글거리는 감정이 문제지." -180쪽- "아무래도 난 허무를 느끼는 것 같아. 길을 제대로 잃은 거지." -195쪽-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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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리듬이라는 것이 있다. 정해진 박자나 흐름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 나만의 박자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 타인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우직하게 나가는 것이 인생을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리듬'이 중요한 춤을 떠올려보자. 이따금씩 SNS나 방송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된다. 누군가는 정해진 노래에 정해진 동작으로 움직임을 노래에 맞춘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면 누군가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움직임이 노래와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 쓸려가며 스스로 '나의 움직임'을 즐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주로 드는 것은 배우와 가수의 춤을 비교해 보면서였다. 춤으로 무대를 함께하는 가수들의 경우 자신의 노래 혹은 여느 노래에 맞춰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몸에 붙지만, 스페셜 한 경우를 위해 춤을 추는 배우들을 볼 때면 그 춤마저도 연기의 연장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백댄서들과 같은 동작 아니 어쩌면 그들은 가운데 있는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보조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인공인 배우는 팔과 다리를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움직임'을 학습된 대로 이행한다는 느낌을 줬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리듬, 자기만의 박자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리듬대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세상이 정해놓은 박자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액션'을 춤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이 생긴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시간 속에서 유유자적한 듯 보이지만 자신만의 리드미컬한 리듬으로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을 만났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이자 탭 댄서로 활동 중인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이다. 소설은 낯선 도시의 풍경과 결합된 스물아홉 살 청년 태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뉴욕행을 계획했으나 학생비자 발급을 거절당하고 우선 캐나다로 입국한 그의 일상을 담고 있는데, 딱히 어떤 계획이나 목적 없이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며 탭댄스를 추고, 강의를 들으며, 마리화나를 피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 사람들과의 느슨하면서도 일회성으로 끊기는 관계들 속에서 마치 '취해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은 충동적이고 무모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발견하고자 하는 한 사람이 인생을 통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삶이라는 박자를 다시 세어보게 한다. 정형화된 안정적인 삶의 리듬이 아니라 때로는 고조되었다가 때로는 느려지며 함께 추는 사람들의 리듬에 맞춰 바뀌는 그의 춤은 마치 그의 인생을 압축한 하나의 몸 사위 같았다. 잘 모르는 탭댄스라는 세계와 리듬을 소설을 통해 읽고 있자니, 한껏 발구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소설을 읽으며 실제 탭 댄서로 활동하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닐까 싶을 정도로 리얼함을 느꼈다. 늘 있어야 할 곳에 없는 원(One)을 따라 이동할 태일의 새로운 여정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인생이라는 하나의 큰 무대를 뜨겁게 달굴 나만의 리듬을 찾아! 평범한 정주를 거부하는 청춘의 불온한 여정을 통해 안정만을 추구하는 나의 일상에 변주를 주고 싶어지는 그런 뜨거운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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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1st #서평단 #인디카 #강지구 #자음과모음 🎀 334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jamobook 도서제공받았습니다 *・゜゚・*:.。..。.:*:.。. .。.:*・゜゚・* 💬 모든 후퍼(hoofer)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후퍼는 프로댄서 특히 탭 댄서나 뮤지컬 댄서를 일컫는다 *・゜゚・*:.。..。.:*:.。. .。.:*・゜゚・*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 모든 후퍼(hoofer)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후퍼는 프로댄서 특히 탭 댄서나 뮤지컬 댄서를 일컫는다 작가님은 현재 탭댄서로 활동하고 있고 주인공 역시 댄서다 💬 뉴욕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다소 충동적이었다. 나는 무언가에 잡아먹히기 직전이었다. 코로나 시기에 충동적으로 뉴욕으로 떠나갔다 처음엔 거의 위드가 댄서보다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생각의 흐름이 의미있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방황을 하여도 춤이 항상 마음에 있었다 지독한 춤에 대한 사랑이야기로 비췄다 💬 지금 상황이 책의 한 페이지처럼 느껴졌다. 다음 장으로 넘기면 더 이상 들춰 보지 않고 어렴풋하게 기억으로 남을 내용들 그렇게 지나갈 인연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속내를 터놓거나 혹은 잊고 다른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돌아올 기회를 찾던 순간들에 대한 묘사다 당신도 그렇게 지독하게 사랑하는 것이 있지 않나요? 💬 너에게 새로 시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지?" "미래는 물론 과거까지 안을 수 있는 출발." 그렇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그런 용기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떠난 것이다 💬 캐나다를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벗어나는 것 만큼이나 머무는 것 역시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 같았다. 항상 제자리에 있는 나무들과 잔디를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른 나라로 가 그것들을 바라본 시간을 다독여야 했다. 그렇게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가 되었던 내가 집중했던 그 시간이었든 춤을 출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같이 여행을 떠나온 듯 그 곳에서도 이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자 떠났다 그런 순간이 있다 이 곳이 숨막혀서 떠날 수밖에 없던 순간 내가 내 편이 되어야만 다시 걸어갈 수 있던 시간들이 기억나는 소설이었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비슷한 패션, 비슷한 경계심. 그들은 수없이 많은 개성에 이리저리 치이며 여기에 온 목적만큼이나 불투명한 미래를 눈으로 휘젓고 있었다. 💬 나는 한 계절이 완전히 물러났음을 냄새로 느꼈다. 사 물들이 움츠러든 자리로 밀고 들어온 공기가 사람들이 묵 혀뒀다 꺼내놓은 물건, 감정의 냄새와 뒤섞였다 💬 한 번의 호의나 무관심으로 인해 섞일 수도 갈라설 수도 있는. 우리의 작별은 가벼웠다. 내일이라도 사라질 수 있다는 의지가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것은 위협만큼이나 뜨겁고 또 차가웠다. 💬 모든 잘못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방식이 정답일 수는 없지만, 어쨌든 세상에 반응했다는 심증, 그것만큼은 쉽게 내칠 수 없었다 💬 지나온 것이 아니라 함께 있었음을, 인정할 때가 온 것 같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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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그럴듯하게 내보이고 싶은 의도 없이 그저 '취해서' 쓴 것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모든 명작은 대체로 그렇게 탄생하지 않던가. -노태훈 문학평론가- 그래서 한 번쯤은 인디카처럼 살아보고 싶은 이야기~~ 탭 댄서인 태일은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 없이 무작정 떠난다. 캐나다에서 뉴욕으로 다시 캐나다에서 런던을 거쳐 스톡홀름으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태일은 여러 나라를 거치며 탭댄스 수업을 듣고 비어버린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여러 일들을 하기도 하고, 대마초와 마리화나로 버티기도 하며, 사각의 나무판위에서 버스킹을 해나가며, 그렇게 그의 청춘은 흘러간다. ✨️✨️ 때론 술에 취하고, 때론 약에 취하는 모습들을 보이지만 태일은 결코 비틀거리며 자신을 놓아버리지는 않기에 그가 불안하다거나 흔들리는 청춘으로 보이지 않고 그의 흐름을 응원하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고, 싫어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판단할 줄 알기에 비틀거림조차도 탭댄스의 한 장면처럼 누구에게 기댈 필요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것일 것이다. 머리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보다는 몸의 흐름에 따라 스텝을 따라가는 청춘~ 이런 청춘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을 것 같다. 조금의 일탈도 겁에 질려 하는 청춘들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지나가 버린 청춘을 아쉬워하는 어른들은 대리 만족을 가질 수 있는 책이기에 뉴어덜트뿐 아니라 올드어덜트에게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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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건네는 한 문장> ☆현실을 견디지 못할 때, 인간은 스스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 📚 < 책 속의 말 씨앗 > 📚 “나는 깨어 있는지, 아직도 꿈속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감각은 언제나 사실보다 먼저 나를 배신했다.” “현실은 늘 정확했지만, 나는 늘 틀려 있었다.” “잊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또렷하게 기억을 불러왔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놓아버린 것이었다.” “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나를 살아내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디카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디카 는 읽는 내내 독자의 감각을 서서히 흔드는 작품입니다. 분명히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이야기가 실제인지, 혹은 인물의 내면에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세계인지 경계가 흐려집니다. 그 모호함이 불편하게 다가오기보다 오히려 묘한 몰입을 만들어냅니다. 이 소설은 사건을 따라가기보다는, 인물의 감각과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야 비로소 결이 드러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또렷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어딘가 어긋난 감각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틈 사이로 스며드는 불안과 공허가, 독자의 마음에도 조용히 번져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작품이 ‘도피’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회피로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인디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치열하게 현실을 버티고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결국 이 소설은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가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문장은 절제되어 있지만 감정은 깊고, 설명은 적지만 여운은 오래 남습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야기보다,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머릿속에서 장면과 감정이 떠나지 않는, 그런 소설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일상의 균열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분 ☆명확한 결말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 ☆감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서사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북러버의독서노트 #완독리뷰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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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디카 by강지구 🌱 제 8회 자음과 모음 경장편 소설상 수상작! 우리의 차분하기만 한 심장을 두드리는, 그래서 전과 다른 속도로 날뛰게 만드는 소설 🌱 ~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는 '뉴어덜트 새소설' 이라는 시리즈가 있다. 한국문학에서 참신하고 신선한 작가들의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작품들로만 구성되는 시리즈이다. <인디카>는 이 시리즈 23번째 작품이다. 역시나 작품을 아우르는 시선이 새롭다. 기존의 소설들이 가지는 문법을 따르지 않고 주인공 캐릭터도 독특하다.
주인공 태일은 탭 댄서다. 춤을 추고 그 순간의 느낌과 환희를 즐기는 예술가. 태일의 모습에는 작가의 모습이 담긴 듯 하다.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춤 추는 것을 좋아하고 혼잣말을 즐긴다는 작가는 태일과 같다. 갑자기 뉴욕으로 떠나야 겠다고 마음먹는 태일의 선택은 가볍다. 탭댄스의 구두 굽 소리처럼 그가 훌쩍 떠나는 데 있어 그의 발을 잡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가고 싶으면 가고, 남고 싶으면 남으면 된다. 심지어 미국비자가 나올 지 어떨지도 모르는 상황이어도 상관없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 순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으로 가기위해 경유지로 택한 캐나다에서도 그의 일상은 같다. 하릴없이 산책을 하고, 대마초를 사서 피우고, 길거리 음악을 듣고, 마치 유랑민처럼 떠돈다. 독자들은 그저 태일의 뒤를 따라 다니며 그의 여정에 동행한다. 그가 하는 것을 보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 그가 생각하는 것을 읽는다. 소설을 읽을 때, 독자는 으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같은 스토리를 기대한다. 그러나 태일의 발자취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는 그저 내가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사람이다. 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데 좀더 즉흥적이고 현재를 즐기는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다. 그에게 빙의되어 즉흥적이고 순간을 즐기는 그의 삶을 같이 느끼는 것이 은근히 재밌다. 내가 직접 해보지 못하는 것을 대신 하고 대신 말해주는 것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이래저래 골치아픈 일에 엮여도 태일은 담담하다. 그 모습이 해탈한 듯 초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속세에 어떤 미련도 남지 않은 듯, 그는 가볍다. 언제든 둥둥 떠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내게는 새로운 스타일의 책이었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힘이 있었다. 아마도 태일에게서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을 배웠기 때문이리라. @jamobook 🔅<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인디카 #강지구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