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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이야기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니 책이 어제 도착했고, 마침 오늘 휴일이라 첫 페이지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멈출 수 없어 반나절 만에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책 속 에피소드마다 장면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졌습니다. 어떤 대목에서는 훌쩍이며 울었고, 또 어떤 대목에서는 피식피식 웃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웃으며 보낸 주말이었습니다. 이 책은 치매어르신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종사자들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현장의 기록을 너무 치열하게 몰아붙이지도 않고, 너무 감성적으로 포장하지도 않은 점이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호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주간보호센터가 이런 곳이구나” 하고 현장감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매 부모님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는 마음도 생길 것 같습니다. 살아 있는 돌봄의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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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따뜻한 문체와 위트있는 스토리 전개는 말할 것 없이 훌륭했고, 어르신 섬김을 향한 그 마음은 나를 참 부끄럽게 하고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장기요양 현장에 묵묵히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고 든든했다. 무엇보다 내가 돕는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당신을 존중한다는 신뢰를 가지게 하며, 잘 버티고 견뎌 온 그 방법과 리듬을 귀담아 들을 때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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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밖에서 잘 본다. 약간 ‘병’이 있는지 가만히 있을 때 뭘 잘 못한다. 좀 부산해야 잘 되는 스타일이라 돌아다닐 때 책을 펼치는 편이다. 문제는 이 책은 그러면 안 된다. 눈치없이 눈물이 나는지라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만다... 평소엔 전혀 그렇지 않다가 어쩌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다.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그러는 데 나이가 눈치 없이 더 그래버린다(그럼에도 행동은 변화가 없다). 그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돌봄에 대한 복지 현장을 다룬 책이다. 이건 만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경험이 가진 힘의 위력을 당하지 못한다. 저자인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원장이며, 어르신을 돌보면서 느꼈던 수많은 경험들이 담겼다. ‘매화 같은 할머니’, ‘100세 할머니의 휴대폰’, ‘아들과 딸을 팝니다’, ‘아가 시나브로 혀라’ 과연 이런 이야기를 인공지능이 만들 수 있을까?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더욱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거 같다. 꼬부라진 등도 쓸모가 있다. 비록 도움을 받는 처지일지언정 그 분의 존엄을 낮게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군가에게 이바지할 수 있을 때 수동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온전히 서게 된다. 다시 한 번 느슨한 공생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 감동이 모든 사회에 퍼지기를. 우선 나부터 시나브로. #몇번을처음만나도좋은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