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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어떤 글에든 악플을 만나게 된다. 악플을 볼 때마다 늘 같은 생각을 했다.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독을 품고, 한 줄 한 줄 칼날 같은 말을 남기는 사람들.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인터넷을 하다 보면 그런 장면을 너무 자주 보게 된다. 누군가는 웃자고 쓴 댓글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표현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 말 한마디는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는 걸까. 연예인들이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기사를 볼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선처는 없다"는 강한 말 뒤에는 얼마나 큰 상처가 있었을까. 나를 향한 비난도 힘들 텐데 가족까지 들먹이며 공격하는 댓글을 본다면 얼마나 두렵고 괴로울지 쉽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표창원의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는 바로 그 문제를 다룬 소설이었다. 이야기의 출발은 강렬하다. 한 남자가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런데 수사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피해자는 오랫동안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글을 써 온 인물이었다. 그리고 비슷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범인은 사건 현장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서를 남기고, 수사팀은 그 흔적을 따라가며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읽었다. 그런데 몇 장을 넘기지 않아 궁금증의 방향이 달라졌다. 범인이 누구인가보다 왜 그랬을까가 더 궁금해졌다. 물론 살인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범인은 왜 자신의 인생까지 걸어가며 이런 일을 벌였을까. 무엇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것일까. 소설이 진행될수록 그 질문은 점점 커졌다. 그래서 이 책은 범인을 찾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이 어떤 생각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현실감이었다. 책 속에 나오는 문제들이 너무 익숙했다. 자극적인 기사 제목, 확인되지 않은 정보, 조회 수를 위해 만들어지는 콘텐츠, 댓글 창에 쏟아지는 비난. 굳이 뉴스를 틀지 않아도 매일 마주치는 풍경들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데 자꾸 현실이 겹쳐 보였다. 허구를 읽고 있는데도 현실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수사 과정도 흥미롭다. 범죄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단서를 연결하며, 사건의 숨은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장면들은 단순한 추리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범인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따라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전직 프로파일러의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답게 사건의 흐름과 심리 분석이 설득력 있게 맞물리며 높은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사건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당신의 문장은 결백한가." 나 역시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한 적은 없었는지, 무심코 쓴 말로 누군가를 다치게 한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는 문장이었다. 빠르게 몰입되는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사회문제를 다룬 묵직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 그리고 온라인 세상에서 말과 글의 책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게 읽었는데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쉽게 잊히지 않는 책. 내게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는 그런 소설이라 추천한다. >> 이 서평은 넥서스(@nexusbooks)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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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장편소설. 표창원이라는 이름은 한국 독자에게 이미 익숙하다. 그는 범죄심리 분석가이자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강력범죄 분석과 미제 사건 자문을 맡아왔고, 방송과 강연을 통해 범죄의 심리를 대중적으로 설명해왔다.이후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지만, 다시 현장과 대중의 언어로 돌아와 범죄와 사회를 이야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이번 작품이 두번째 소설인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야 알았다. 전작은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 라는 제목. 프로파일러가 쓴 스릴러는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 지 궁금해서 펼쳤으나, 저자가 오래 들여다 봐왔을 인간의 악의 구조를 사회 전체의 병리와 연결해내는 솜씨에 감탄하게 되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실제로 거대한 쓰레기 지대가 존재한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과 폐기물이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 서로 얽히고 쌓여 하나의 섬처럼 보이는 장소. 표창원의 장편소설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는 바로 그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소설이 진짜로 겨누는 것은 바다 위의 폐기물이 아니다. 작가는 우리가 매일 인터넷과 현실에서 무심히 배설하는 말들, 누군가를 향한 혐오와 조롱, 선동과 왜곡,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며 살아가는 사회 전체를 “쓰레기섬”이라는 은유로 압축한다. 소설은 공덕동의 한 원룸에서 시작된다. 피해자는 열 손가락이 모두 잘린 채 발견된다. 끔찍한 범죄다. 그러나 더 섬뜩한 것은 피해자의 정체다. 그는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과 혐오 표현을 일삼으며 타인의 삶을 파괴해온 인물이다. 이후에도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 관계자 등이 연쇄적으로 살해된다. 범인은 현장마다 “쓰레기섬”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 설정만 보면 흔한 사회파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독자에게 계속해서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죄가 없는가?” 출판사 소개에서는 "오늘, 당신의 문장은 결백한가" 라는 질문으로 압축하고 있다. 이 질문은 소설 전체를 관통한다. 우리는 흔히 혐오 표현과 악성 댓글을 “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말은 단순한 언어가 아니다. 누군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극단으로 몰아가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폭력의 시작이다. 작가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되는 잔혹함을 집요하게 해부한다. 특히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은 인간 내부에 숨어 있던 가장 추악한 충동을 해방시킨다. 소설 속에서는 그 광경이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된다. 아마도 실제 범죄 사례와 뉴스들을 오랫동안 분석해 온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이리라. 덕분에 소설임에도 뉴스를 읽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단순히 “악플러 응징 서사”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더 거대한 구조를 바라본다. 혐오를 소비하는 군중, 자극적인 정보를 클릭하는 독자들, 분노를 통해 이익을 얻는 플랫폼과 미디어까지. 결국 쓰레기섬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강조한다. 범인은 단지 이미 떠다니고 있던 쓰레기를 가시화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묘한 자기반성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피해자에게 분노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를 조롱하는 문장에 무심코 웃었던 기억, 혐오를 소비하며 즐거움을 느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문체는 건조하고 직선적이다. 문학적 수사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사건의 전개와 심리 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수사 과정과 프로파일링 장면은 실제 범죄 분석 보고서를 읽는 듯한 리얼리티를 준다. 작가의 페르소나인 프로파일러 ‘이맥’ 형사 등 등장인물들이 범인의 행동 패턴과 심리를 추적하는 과정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제목을 다시 들여다본다. 누군가가 버린 말들은 인터넷이라는 바다를 떠돌며 점점 더 거대한 덩어리가 되었다. 그리고 결국 인간을 질식시킨다. 태평양의 거대한 플라스틱 지대처럼. 한없이 불편하다. 그러나 그 불편함 때문에 이 책의 주제는 더욱 오래 기억될 듯. 전작도 찾아 읽어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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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섬"은 단순히 자극적인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는 스릴러라기보다, 현대 사회의 혐오와 악성 댓글 문화,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소비되는 폭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회파 범죄소설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사건은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가 차례대로 훼손된 채 발견되며 시작된다. 손가락, 혀, 눈, 목… 그리고 시신 위에는 마치 범인의 서명처럼 태평양의 ‘쓰레기 섬’ 사진이 남겨진다. 잔혹한 설정이지만 단순한 충격에만 머물지 않고, 점점 “누가 진짜 쓰레기인가”를 묻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확장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첫 번째 피해자가 익명 뒤에 숨어 악플과 혐오를 쏟아내던 인물이라는 설정은 작품의 주제를 아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읽는 내내 놀라웠던 건 작품의 현실감이었다. 실제 사회문제나 정치적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단순한 허구의 이야기라기보다 현실 어딘가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섬뜩했고, 동시에 더 몰입하게 됐다. 반면 이맥 형사는 거의 판타지 속 인물처럼 압도적으로 강하다. 싸움도, 추적도, 집념도 모두 인간병기 수준인데, 오히려 그런 비현실적인 강함 덕분에 작품이 지나치게 무겁고 암울하게만 흐르지 않는다. 현실적인 사회문제와 소설적인 카타르시스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오래 남는 건 띠지의 문장이었다. “당신의 문장은 결백한가.”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를 조롱하고, 혐오하고, 상처 입히는 말을 소비한다. 하지만 그 말들이 정말 단순한 ‘표현’으로만 끝나는 것인지, 이 작품은 독자에게 꽤 날카롭게 되묻는다. 잔혹한 묘사와 빠른 전개 속에서도 단순한 오락용 스릴러로 끝나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그 문제의식 때문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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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섬》훼손당한자 _________________ 📖 출판 넥서스 📖 저자 표창원 @nexusbooks
☆ 카스트라토 이후 출간된 후속작☆ 쓰레기 섬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혐오와 정보 조작, 인간성의 붕괴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사회파 소설이다. 제목부터 강렬하다. ‘쓰레기 섬’은 단지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사회가 외면한 인간들과 왜곡된 언어가 쌓여 만들어진 거대한 폐허를 상징한다.
표창원 작가는 범죄심리 전문가다운 시선으로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군중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역시 범죄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흡입력인듯
전문가의 시선: 전직 프로파일러 출신답게 범죄 현장에 대한 치밀한 묘사와 이상범죄분석팀(ACAT)의 수사 과정이 매우 사실적이고 몰입감이 높다. 날카로운 사회 비판: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죄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오늘 자신이 쓴 문장이 결백한지 돌아보게 만든다 불편한 진실과의 마주함: 단순히 범인을 잡는 쾌감보다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내는지 그 구조적 악을 파헤치는 과정이 묵직한 울림을
단순한 추리의 재미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온라인 문화까지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읽고 난 뒤에는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쓰레기를 던지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질문이 오래 마음속에 남는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넥서스 #앤드 #쓰레기섬 #표창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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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골라오는 주픽입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한 번씩 악플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참 마음이 괴롭죠..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게 ㅠㅠ 우리가 한 말은, 우리가 남긴 말은 정말 결백할까요?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두 번째 장편소설 "쓰레기 섬 : 훼손당한 자" 입니다.
공덕동의 한 원룸에서 열 손가락이 모두 잘린 채 참혹하게 살해된 시신이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온라인상에서 말과 글로 타인의 영혼을 난도질해 온 직업적 악플러였다.
혈흔, 족흔 및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그리고 범죄 현장인 오피스텔 건물 관리실과 주변 건물들에서 확보한 CCTV 녹화 영상들을 국과수와 서울경찰청 등에 보내서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대상자 다수가 다양한 성향의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이유로 조사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마포서 강력팀은 경찰청 이상범죄분석팀 이맥 경사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얼마나 부담스러웠으면 그런 기색을 내비쳤을까? 이맥 경사는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범인은 두 개의 소형 바이스를 책상에 물려 고정하고 피해자의 양손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바이스에 결박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하나씩 절단하는 고문을 하면서 뭔가를 알아내려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뭔가를 뒤지거나 찾거나 돌아다닌 흔적 또한 없었다. 엘리베이터와 인근 골목, 상점 CCTV와 주차 차량 블랙박스 등 최대한 확보하여 분석했지만 범인을 단정하긴 어려웠다. 유일하게 범인이 두고 간 증거는 컴퓨터 앞에 둔 사진 한 장. ' 쓰레기 섬 ' 사진이었다.
조사가 지체될수록 피해자는 늘어났다. 피해자는 경부가 거의 잘릴 만큼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깊이 베여 있었다. 잘린 목에서 흘러내린 피가 뚝뚝 떨어져 바닥 매트에 큰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시신의 목뒤에는 공덕동 원룸과 아파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엽서 크기 '쓰레기 섬' 사진 인쇄물이 보란 듯이 놓여 있었다.
증거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이렇데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동일범의 소행인지 모방 범죄가 섞여 있는지, 아니면 상관없는 개별 사건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살아 있는 상태에서 극단적인 고통과 공포를 일으키면서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고문을 한 뒤 방치해 사망하게 하는 유사 패턴. 자신의 범행임을 표시하는 듯이 두고 간 '쓰레기 섬' 사진.
그러나 연쇄살인이라 보기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첫 두 사건과 뒤 두 사건 사이에 존재하는 희망한 점선 구분선 같은 미묘한 차이. 앞 두 사건 피해자는 소위 악플러, 사이버 레커 등으로 불리는 사회 밑바닥 악당이라면, 뒤 두 사건 피해자는 언론사 대표와 거물 변호사라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범행 장소도 달랐다. 전자는 집 안, 후자는 피해자의 차 안. 그리고 범인의 시그니처인 '쓰레기 섬'사진이 세 번째 피해자 시신 주변에는 없었다. 범인은 대체 누구인 걸까? 그리고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한국형 범죄 스릴러를 느끼고 싶다면, 누구보다 범인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프로파일러의 소설이 궁금하다면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