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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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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ㅣ김예원, 김완, 박산호, 이은주, 허태준 ㅣ양양하다
사회라고 하면 우리는 법과 제도, 정책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 “사회는 언제나 ‘태도’의 얼굴을 하고 우리 앞에 선다”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우리를 버티게 하거나 무너지게 하는 것은 특별한 구조가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장애인을 향한 시선, 누군가를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지나쳐버리는 순간들. 그 사소한 장면들이 모여 결국 사회의 얼굴을 만든다.
며칠 전, 이 문장을 떠올리게 하는 일을 겪었다. 버스정류장에서 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성 시각장애 인을 만났다. “여기가 버스정류장이 맞나요?”라는 물음에, 주변 사람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처다볼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돌아섰다.
난처해 보이는 그분을 의자에 앉혀드리자, 내 손을 꼭 잡으며 버스를 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약속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그 손을 쉽게 놓을 수가 없어 버스를 함께 기다렸고, 도착한 버스의 계단 까지 안내해 드렸다.
자리를 잡지 못해 휘청이는 모습을 뒤로한 채 돌아오는 길부터 내내 그 장면이 계속 마음에 맴돌았다. 나는 그저 한 사람을 도왔을 뿐인데, 왜 그 장면이 이렇게 씁쓸하게 오래 남았을까.
아마도 그 순간, 내가 마주한 것은 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태도였기 때문일 것이다. 외면하는 시선과, 잠시 멈춰 서는 선택 사이에서 우리는 매번 작은 결정을 한다.
이 책은 ‘태도’라는 말을 통해 장애, 인권, 돌봄이라는 구체적인 장면들을 마주하게 한다.
“당신은 어떤 태도를 선택해 왔는가.” 나는 얼마나 많은 순간을 무심히 지나쳐왔을까. 그날의 나는 특별한 선행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외면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을 뿐이다.
사회는 결국 우리 모두가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앞에서, 따뜻한 시선과 온기를 나누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마지막으로, 가슴에 오래 남은 문장을 남기고 싶다. “소수성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붙는 표식이 아니라, 언제든 누구에게나 열릴 수 있는 자리의 이름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매 순간 조금 더 따뜻한 태도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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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원]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김예원_김완_박산호_이은주_허태준 #양양하다 <198p> 저자는 글을 쓰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는 일은 다 다른 분들의 조합이라 다양한 분야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분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깊이 울리는 이유는 자신의 자리가 그곳에 있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볼 수 없는 지점들을 말하기 때문인데, 거기에 그쳤더라면 그저 날카로움에 놀라거나 방관하게 만들 수 있는 벼리는 칼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말하는 문제에 갇혀있지 않고 세상과 부드럽게 연결하는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들이 겪는 문제를 녹여낸다. 이 부분이 이 책의 보석으로 만드는 포인트라 생각한다. 강한 말로 큰 소리도 필요한 때가 있지만, 대체로는 이런 부드러움이 더 설득력 있기 마련이며, 자신의 문제에 갇혀 다른 문제를 걷어내는 시선이 아닌 다른 모든 것에 녹여내는 이런 시선이야말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낸 양양하다 와 작가 님들의 삶에 응원을 보낸다. 이처럼 스스로 소수성과 무관하다고 믿는 이조차, 특정 ‘상황’ 안에서는 얼마든지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19p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다만 우리 믿음뿐, 언제나 심란함으로 이끄는 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 믿음이다. 60p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누군가를 쉽게 규정하고 싶은 충동과 마주합니다. 무례한 사람, 버릇없는 사람, 예의 없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요. 누군가를 향한 나의 빠른 판단은 결국 내가 속한 세계의 공기를 만듭니다. 그러나 한 장면이 한 사람의 전부가 아니며, 몇 마디 말이 그 삶의 맥락을 다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나의 상처는 분명 소중하지만, 그 상처를 근거로 타인을 단정하는 순간, 내가 또 다른 무례를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한 사람을 쉽게 낙인찍는 태도가 쌓이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얼굴이 됩니다. 무례함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은 어쩌면 내 판단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이 아닐까요? 나는 작가로서 인간을 끝까지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람을 쉽게 번역하지 않는 마음이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 박산호 작가 마지막 글 📍난제 등극 ❝쓰던 걸레를 버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답하시오. ❞ 대부분 책의 마지막 정리는 앞부분의 글의 중심이 되는 것을 모아 정리하는데 이 책은 작가 모두가 자신이 자신의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다른 글로 적었다는 점에 감동이 더해졌다. 작가님들이 던지는 이런 따스한 온도를 작가님들의 삶의 여정에서 가득 만나시길 바랍니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사회문제 #사회과학도서 #다정한시선으로날카로운질문던지기 #이런화법배우자 #엔솔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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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회를 제도나 구조로 이해한다. 그러나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은 그 관점을 뒤집는다. 사회는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가 매 순간 선택하는 태도의 총합이라고 말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지점은 “사소한 순간이 결국 삶의 그래프를 바꾼다”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늘 의미 있고 빛나는 순간들만 이어 붙여 인생을 설명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매번 화려하게 빛날 수 없다고. 오히려 설명되지 않는 시간, 의미를 붙일 수 없는 순간들 역시 삶의 일부이며, 그 자체로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이 시선은 익숙한 자기계발의 언어와는 다르다. 더 나아가,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과 태도가 누군가를 시작선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조용히 짚어낸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나는 그때 어떻게 행동했는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빛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어떤 태도로 살아내느냐다.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나은 결과가 아닌, 더 다정한 선택을 고민하게 만든다. 읽고 나면, 아주 사소한 하루의 태도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양양하다출판사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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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들서평단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양양하다 # 문장수집 #문장발췌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 김예원 김완 박산호 이은주 허태 준 / 양양하다 200페이지 정도의 얇다면 얇은 책인데 페이지 무게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과 사유가 담겨 있다. 사실 모든 것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엄청난 성공이든, 누군가를 어쩌면 악의가 없이 시작선에서 밀어내는 행동이든. 책을 읽으면서 일상생활 중에 내가 불편했던 순간들, 불편했어야 했지만 무심히 지나간 순간들을 떠올렸다. 고등학생 시절 봉사활동으로 점자도서로 변환을 위한 컴퓨터 입력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눈을 감고 걷는 걸 서로 해보면서 잠시나마 시각장애인의 불안과 어려움을 1%쯤 느꼈었다, 부족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마치 그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각자 다른 삶의 경험치를 가진 다섯 작가의 이야기는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울림을 가졌다. 모두가 쉽게 지나칠 찰나의 순간에 보인 태도를 인지하고 분석하고 반성한다. 이 책에서 말해준 것처럼 사소한 순간에 타인의 마음을 생각하는 연습이 결국은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관용적이 되도록 만든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듯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듯이 변할 수 없을 것 같은 철옹성을 바꾸는 것도 결국은 하나의 시작이고, 한 번의 실천일테니.. 🔖내가 쓰레기 집에서 정말 버리고 싶은 것은 인간에 관한 편견, 미처 진실인지 아닌지 되물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내 케케묵은 믿음이다. p.60 🔖당신도 그 자리에 있다. 반짝이는 별자리를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밤하늘이 텅 빈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하늘 너머 우주에는 질량을 가진 어둠이 하나둘 숨 막히는 공백을 채우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p.198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 되어 양양하다 (@yyhd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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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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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날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휠씬 많습니다.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 다시 한 줄을 옮기는 마음, 그것이 제가 배운 달리기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만 달리면 언젠가 멈출 이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달린다면 속도는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패배를 통과한 뒤에도 다시 출발선에 서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력의 순간을 기꺼이 살아내고 싶습니다. <인생이라는 레이스>_박산호 우리는 인생이라는 레이스 위에서 매번 운동화 끈을 다시 묶고 달린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이 길은 정말 내가 선택한 레이스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정해놓은 방향을 따라가고 있는 걸까.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김예원김완외 #양양하다 살다 보면 유난히 참견이 많은 길이 있다. “그 길은 아니야.” “그렇게 가면 안 돼.” 수많은 말들이 방향표처럼 꽂히지만, 결국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삶은 내 몫이라는 걸 우리는 안다. 그래서 때로는 멈춰 서서 숨을 고른다. 뒤를 돌아보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길을 달리고 있는가. 지금 하는 일이 조금 버겁고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이라는 문장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거창한 위로나 대단한 해답보다도, 일상 속에서 문득 나를 붙잡아 주는 작은 순간들. 그 순간들은 삶의 틈 사이로 들어오는 숨구멍 같았다. 우리는 그렇게 사소한 순간들을 하나씩 쌓아가며 살아간다.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조금 덜 함부로 바라보게 되면서. 어쩌면 삶은 완벽하게 달려내는 일이 아니라, 지친 순간마다 다시 끈을 묶고 자기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양양하다의 책으로, 길 위의 나를 다시 만난다. #주간심송필사단 으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yyhdbooks @jugansimsong @pages.by.se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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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우리는 흔히 ‘사회 문제’라고 하면 법이나 제도 같은 거창한 것들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정작 우리가 하루를 버텨내거나, 또는 반대로 무너지게 만드는 건 아주 사소한 일상 속 사람들의 ‘태도’인 것 같아요. 김예원, 김완, 박산호, 이은주, 허태준님의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은 바로 그 사소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들을 포착한 이야기예요.
이 책은 다섯 명의 저자가 ‘그때 나는 어떤 태도를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각자의 삶을 기록한 에세이예요.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우리 곁에 숨어 있는 진짜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죠. 거창한 설교 대신, 저자들의 덤덤한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들더라고요. ✔ 자격 없음의 문턱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은근히 배제당했던 아픈 경험들 ✔ 직선 밖의 삶 남들이 말하는 평탄한 인생 궤도에서 벗어났을 때, 이를 실패가 아닌 ‘존재할 권리’로 바라보는 단단한 시선 ✔ 불안을 안고 달리는 삶 패배가 익숙해진 시대에도 매일 치열하게 버텨내는 프리랜서 노동자의 감각 ✔ 지속 가능한 다정함 나를 다 갈아 넣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따뜻하게 돌보려는 사려 깊은 마음 ✔ 스스로를 향한 위로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에게 먼저 ‘잠시 쉬어도 괜찮아, 그래도 돼’라고 건네는 작은 위로
책 제목이 왜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인지 읽자마자 바로 이해가 갔어요.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쿡쿡 찔리듯 아릿했거든요. 평소에 휠체어가 넘지 못하는 계단이나 식당 문턱을 보면서 ‘안타깝네’ 하고 그냥 지나쳤던 기억, 쓰레기 더미 속에 사는 사람의 사연을 뉴스에서 보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 봐’ 하고 너무 쉽게 단정 지었던 제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워졌어요. 어쩌면 나도 모르게 타인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취급하며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사회의 진짜 품격은 거창한 지표가 아니라, 이렇게 소외된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평범한 시선에서 드러나는 게 아닐까요?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건 ‘돌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남을 돕는답시고 내 에너지를 100% 다 써버리면 결국 나도, 상대도 다치기 마련이잖아요. 타인을 품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그래도 된다’며 쉼표를 찍어주는 모습에서 정말 큰 위안과 힌트를 얻었어요. 날카로운 통찰로 가득하지만, 결국 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깔려 있어 책을 덮을 땐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매일 성실하게 살고는 있지만, 어딘가 마음이 헛헛하고 지친 분들에게... ✔ 남들의 기준과 속도에 맞춰 사느라 숨이 가쁜 분들 직선이 아닌 곡선의 삶도 그 자체로 아름답고 존엄하다는 걸 느끼게 해줄 거예요. ✔ 주변에 다정한 온기를 더하고 싶은 프로 공감러들 세상을 조금 더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죠. ✔ 번아웃의 문턱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분들 나를 지키면서 타인과 연결되는 법, 그리고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배달하고 싶어요.
요즘 일상에서 어떤 ‘태도’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계시나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주변의 온도를 1도쯤 높여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 블루벨 님의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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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지은이 김예원 . 김완 . 박산호 . 이은주 . 허태준 ▪️펴낸곳 양양하다 ▪️페이지수 199 🏷 “인생의 무게를 이겨낼 방법은 그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다.” <p.123>
💬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은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 겪어 온 삶과 그 속에서 마주한 시선과 태도에 대한 책이다.
박산호 작가의 「어떤 무례함에 대해서」에서는 한때 화 제가 되었던 요리 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온다. 방송 속에서 후배 출연자가 선배 출연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장면을 보고 저 자는 그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실제 성격 과 상황을 전해 듣고, 자신 또한 짧은 장면만으로 사람을 판단 했던 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숏츠와 짧은 영상들이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우리 역시 몇 분의 영상만으로 상황과 사람을 쉽게 판단하곤 한다. 댓글 속에서 도 비판과 공감이 빠르게 나뉘고, 때로는 그 반응들을 가볍게 소비 하며 지나친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사회문제나 타인의 사생 활을 너무 단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 었다.
이은주 작가의 이야기도 깊게 남았다.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남 동생 대신 엄마와 조카들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삶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텨왔던 마음이 위의 문장으로 전해 진다. 가족이기에 받아들였지만, 어쩌면 자신을 생각했다면 너무나 힘든 결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외면하지 않 고 서로의 짐을 함께 나누었고, 그 덕분에 어린 조카는 중학생이 될 수 있었고 치매를 앓는 어머니 또한 돌볼 수 있었다. 다른 나머지 작가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많은 생각과 시선에 대 한 태도들을 읽을 수 있었다. 무너지지 않는 태도란 삶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 된다는 것. 그리고 서로를 향한 태도가 건강한 사회의 시작점이 된 다는 걸 책에서 전한다.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장애인을 보았을 때, 출퇴근시간에 버스 카 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한참 서 계시는 어르신들을 마주했을 때, 도로에 차가 줄지어 있는데 폐지한가득을 싣고 도로를 지나는 어르신을 보았을때, 요양보호사가 환자를 함부로 대하는걸 봤을때, 여러가지 상황들 속에서 나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나 역시 다른 사람 들처럼 편견 어린 시선으로 판단하고 행동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 하게 된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과 이유가 있다. 서로를 조금 만 더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곧 사회생활을 시작할 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yyhdbooks 양양하다 @jugansimsong 주간심송서평단 @pages.by.seyeon 세연님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양양하다 #주간심송필사단 #추천도서 🪧양양하다출판사에서 주간심송필사단을 통해 도서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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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았는데, 신간이 나왔다며 한 권 더 보내주신 도서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도서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장애와 인권, 돌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조금은 어렵고 무거운 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거창한 이야기보다도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쉽게 누군가를 외면하고 지나치는지, 또 무심한 말과 태도가 사람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조용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제 가족 중에는 청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속 이야기들이 더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함께 생활하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말이나 행동이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은 악의 없이 말하기도 합니다. “못 들은 거야?” “왜 대답이 없어?” 가볍게 지나가는 말들이지만, 그 순간 느꼈을 당황함이나 위축되는 마음을 생각하면 괜히 제 마음까지 조용히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장애나 차별이라는 것이 거창한 사건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결국 사회는 매일의 시선과 태도로 만들어진다는 것을요. 누군가는 조금만 더 천천히 말해주는 배려를 선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 작은 차이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다르게 느끼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려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내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며 살아왔는지를요. 읽는 내내 저 역시 지나왔던 순간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속상했던 날들,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은 마음에 오래 남아 있던 말들, 그리고 혹시 나 역시 누군가를 무심하게 지나친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완독하고 나니 결국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거창한 위로나 특별한 도움이 아니라, 상대를 함부로 단정 짓지 않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고,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일상 속에서 배운 다정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반성도 하게되었습니다. 좋은 책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출판사 양양하다( @yyhdkids )에서 이벤트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