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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토피아들의 현재 모습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다양한 유토피아들의 현재 모습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내용보기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설립되었었던 소위 이념적 "유토피아"들을 직접 찾아가 보고 저자의 개인적 소회를 풀어낸 연대기나 답사기 성격의 에세이집이다. 이곳에서 방문한 유토피아였던 장소는 총 일곱 군데이다. 그중 피츠쿠아로 한 군데를 빼고는 1800년대 이후, 그중에도 대부분이 20세기 이후에 시도되었던 상당히 가까운 과거에 시도되었던 유토피아였다. 저자는 이러한 유토
"다양한 유토피아들의 현재 모습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내용보기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설립되었었던 소위 이념적 "유토피아"들을 직접 찾아가 보고 저자의 개인적 소회를 풀어낸 연대기나 답사기 성격의 에세이집이다. 이곳에서 방문한 유토피아였던 장소는 총 일곱 군데이다. 그중 피츠쿠아로 한 군데를 빼고는 1800년대 이후, 그중에도 대부분이 20세기 이후에 시도되었던 상당히 가까운 과거에 시도되었던 유토피아였다. 저자는 이러한 유토피아들이 각각 어떤 이상향을 가지고 이곳 라틴아메리카에 자리 잡게 되었었는지, 그리고 왜 몰락하여 지금에는 그 "유토피아"적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지에 대해 사전 조사한 지식과 더불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나, 그 장소에서 직접 느낀 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에서 소개됨 일곱 군데는 다음과 같다. 미국식 산업주의를 그대로 이식하여 고무 생산력의 극대화를 도모했던 "포드란지아", 국가와 종교, 사유재산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무정부주의 공동체였던 "콜로니아 세실리아", 순수 아리아 혈통 보존이라는 인종주의적 공동체인 "누에바 게르마니아",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사상을 기반으로 기독교적 유토피아를 꿈꾼 "피츠쿠아로", 교육을 기반으로 미국식 민주주의 번영을 추구했던 "아르히로폴리스", 예술과 해방신학의 결합을 통한 혁명을 도모했던 영적 유토피아인 "솔렌티나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적 신자유주의를 극단적으로 추구한 "산타 페"가 그곳들이다. 7개의 다양한 가치관을 추구했던 유토피아들은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유럽 대륙의 고정관념이나 구세대적 사고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위해(다시 말해 사상적 오염을 피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머나먼 고립된 대륙 "라틴아메리카"에 찾아오면서까지 추구하고 이룩하고자 했던 "순수한 이상"이 결국 현실의 한계에 부딪히며 산산조각 나고 전체주의적 특징을 지닌 공동체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책에도 얼핏 언급되었듯 그들의 순수한 이상을 위해 다른 사고를 지닌 사람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고립된 곳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국가적 획일화된 가치관을 추구한다는 전체주의적 특징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으니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실패한 유토피아를 바라보며 저자는 그저 유토피아란 헛된 꿈이라고 말하고 싶었을까? 그런 메시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성공한 유토피아가 지금까지 없어왔다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도 계속 나름의 유토피아 건설을 시도하는 인간의 무모함이 그저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 그냥 인간은 그런 허황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존재 그 자체라는 걸 그저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그냥 이 세상을 살아가 보자. 남들이 무모하고 헛된 꿈이라 할지라도 그냥 살아가 보자. 그런 헛된 꿈을 추구하는 게 인간의 본질일 수도 있으니.


#네그런곳이정말있습니다 #페데리코구스만루비오 #알렙

YES마니아 : 골드 g********a 2026.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