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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보는 기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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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야기를 어렵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삼국지》⚔️, 《노트르담 드 파리》⛪, 《설국열차》🚆 등등 익숙한 작품들이랑 연결해서 풀어줘서 술술 읽혔다.각 장에서는 고전 문학, 역사 기록, 영화와 만화 등을 연결해 기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역사에 중요한 주인공등 하나라는생각이 들게한다.“날씨가 역사까지 바꾼다고?” 싶었는데, 사람들의 이동이나 전쟁, 음식, 건축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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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야기를 어렵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삼국지》⚔️, 《노트르담 드 파리》⛪, 《설국열차》🚆 등등 익숙한 작품들이랑 연결해서 풀어줘서 술술 읽혔다.


각 장에서는 고전 문학, 역사 기록, 영화와 만화 등을 연결해 기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역사에 중요한 주인공등 하나라는생각이 들게한다.


“날씨가 역사까지 바꾼다고?” 싶었는데, 

사람들의 이동이나 전쟁, 음식, 건축까지 전부 기후와 연결돼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살펴보며 이상 기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들려준다


가볍게 읽기 좋은데 읽고 나면 괜히 지금의 기후 변화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 🌱✨📚🌿

YES마니아 : 로얄 c******g 2026.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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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미친 인간사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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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난기와 한랭기에 따라 인간 문화의 팽창과 수축을 거치며 예술과 생활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기자 출신의 작가의 시선으로 넓고 깊게 보는 역사 흐름이 예술 뿐만 아니라 음식과 생활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후와 연관해서 말한다. 단순히 소빙기가 왔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그려진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네덜란드는 상업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부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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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난기와 한랭기에 따라 인간 문화의 팽창과 수축을 거치며 예술과 생활이 달라진다는 이야기.


기자 출신의 작가의 시선으로 넓고 깊게 보는 역사 흐름이 예술 뿐만 아니라 음식과 생활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후와 연관해서 말한다. 


단순히 소빙기가 왔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그려진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네덜란드는 상업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부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그림에 담고자 했던 열망이 있었다.


유럽의 석회석은 물이 닿으면 빨리 부식되기 때문에 고딕 건축은 뾰족하게 만들어서 빗물이 빨리 흘러내리게 했다거나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와 아이슬란드의 음식은 온난하지 않았던 날씨의 영향으로 풍부한 재료 자체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동파육의 유래도 흥미로웠는데 소동파가 유배를 많이 다니게 되다보니 중국의 각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게 되고 항저우로 유배를 갔을 때 돼지고기를 만드는 방식이 소동파의 고기, 즉 동파육이 되었다는 것이다.


온돌은 한반도가 아니가 북옥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거나 문익점이 목화씨를 숨겨 오기 전에도 면이 있었다는 정보도 있었다.


기후와 예술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단편적인 정보들이 기후와 관련하여 어떻게 인간사와 연결되는지 통합과 융합의 사고 과정을 잘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달의 사락 r******b 2026.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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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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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 는 기후와 예술이라는 다소 낯선 조합으로 시작되지만, 오히려 그 생경함이 깊은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책이었다. 책은 기후를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의 역사와 문화, 감각을 형성해 온 거대한 흐름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익숙하게 감상해왔던 예술 작품들 역시 결국 그 시대의 기후와 환경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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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 는 기후와 예술이라는 다소 낯선 조합으로 시작되지만, 오히려 그 생경함이 깊은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책이었다. 책은 기후를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의 역사와 문화, 감각을 형성해 온 거대한 흐름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익숙하게 감상해왔던 예술 작품들 역시 결국 그 시대의 기후와 환경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제국의 흥망성쇠와 시대의 흐름, 정치적 패권과 건축, 그리고 인간의 생활양식 뒤에는 언제나 기후변화의 흔적이 존재하고 있었다. 단순히 아름다움으로만 소비했던 그림과 건축물들이 사실은 당시의 날씨와 자연환경, 사회적 분위기까지 담아내고 있었다는 사실은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넓혀주었다.

특히 저자는 기후를 인간의 사고방식과 문화, 감성까지 변화시키는 요소로 설명한다. 소빙하기 시대의 어두운 색감의 그림들, 달라진 풍경화,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를 따라가다 보면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시대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역사라는 생각에 닿게 된다.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고 반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


기후와 예술이라는 주제는 자칫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품과 역사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편의 인문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감각으로 읽혔다. 책장을 넘길수록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기후변화 또한 언젠가 또 다른 예술과 문화의 흔적으로 남겠지. 


덧. 한때 중드폐인으로 살아온 삶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에 뿌듯했음. 

    앞으로도 고장극을 열심히 봐야겠음. 꽤 많이 도움이 되었음. 

    한랭기와 온난기가 만들어 낸 희비교차가 매우 흥미로움.

    언제나 인류를 위협했던 한랭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미래의 생활양식이 

    어떻게 쓰여지게 될지  조금 두렵기도 했음.  

    기후사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작품인 뮬란을 다시 봐야겠음. 

    계속 읽고 싶고 읽어야 겠음.

o****d 202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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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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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기후 변화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이다. 한 여름에 기온이 하강해 눈이 내리기도 하고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지고 있고 겨울은 더욱 추워지며 우리나라만 봐도 동남 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콜 같은 비가 내리기도 하며 단순히 여름의 장마철을 넘어 우기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이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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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이다. 한 여름에 기온이 하강해 눈이 내리기도 하고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지고 있고 겨울은 더욱 추워지며 우리나라만 봐도 동남 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콜 같은 비가 내리기도 하며 단순히 여름의 장마철을 넘어 우기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기후들이 예술 작품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예술이 담아낸 주제가 미적인 부분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예술 작품 속에는 당시의 시대상은 물론 역사와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사실적인 부분들이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에서는 그중에서도 예술로 살펴보는 기후의 변화와 역사 그리고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인 것이다. 


너무 거창한 주장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기후 변화는 인류의 생활은 물론 그로 인한 인간의 정신 상태에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이 책에서는 바로 예술 장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유명드라마 시리즈부터 고대 문학 작품, 건축 양식, 역사서, 그림, 무려 성서까지도 이런 기후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란 무엇인가를 보면 은근히 이해가 되어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일 것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목재가 많이 필요한 양식인데 이것이 당시 온난한 기후 덕분에 숲이 발달해 목재가 풍부했기 때문이라든가 화산 폭발로 인해 인간의 감성에 영향을 주어 <프랑켄슈타인> 같은 고전문학이 탄생했다거나 트로이 전쟁 역시 헬레나라는 여성 하나를 둘러싼 전쟁사가 아니라는 주장 또한 역사 덕후에겐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류의 예술사 속 위대한 작품들을 둘러싼 탄생 비화를 기후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와 예술의 상관 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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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공부하는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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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유성운 지음이전에 윌리엄 터너의 전시를 본 적이 있었다. 초기 작품은 형태와 경계가 비교적 또렷했지만,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고 빛과 안개가 뒤섞인 듯한 화풍으로 변해간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변화의 배경에 ‘기후’가 있었다고 말한다. 당시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엄청난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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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유성운 지음


이전에 윌리엄 터너의 전시를 본 적이 있었다. 초기 작품은 형태와 경계가 비교적 또렷했지만,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고 빛과 안개가 뒤섞인 듯한 화풍으로 변해간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변화의 배경에 ‘기후’가 있었다고 말한다. 당시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엄청난 화산재와 가스가 대기 중에 퍼지며 유럽에는 긴 폭우와 뇌우, 음산한 날씨가 이어졌고, 터너는 그 기묘한 빛과 대기의 변화를 그림 속에 담아냈다는 것이다. 단순히 화풍의 변화라고만 생각했던 작품들이 사실은 시대의 기후를 반영한 결과였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책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건 중국 하남성 이야기였다. 지금은 코끼리를 떠올리기 어려운 지역인데, 하남성을 뜻하는 한자 ‘豫’ 안에 코끼리를 의미하는 ‘象’이 들어간 이유를 기후와 연결해 설명한다. 과거 하남성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아열대 기후였고 실제로 코끼리가 살았다는 것이다. 갑골문과 유적, 언어 속 흔적을 통해 과거의 기후를 추적해가는 과정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다. 화가들의 풍경화뿐 아니라 문자와 신화, 건축까지 모두 기후의 기록이라는 시선이 인상 깊었다. 책은 바로 이러한 흔적들을 모아 과거의 기후를 추적해간다. ‘예술은 가장 정교한 기후 데이터’라는 말이 책을 읽는 내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중세 온난기 덕분에 울창한 숲이 형성되고, 그 목재로 노트르담 대성당 같은 거대한 건축물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나, 소빙기로 인해 조선의 온돌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부분들도 흥미롭다.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건축과 생활문화조차 결국 기후 변화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단순히 메리 셸리가 친구들과 괴담을 나누다 탄생한 《프랑켄슈타인》의 배경에는 화산 폭발 이후 이어진 음산한 날씨가 계속되었다는 설명은 자연환경이 인간의 창작과 감수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흥미롭게 풀어내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역사와 문학, 영화, 건축 같은 익숙한 콘텐츠와 연결해 설명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 우리가 겪는 기후 변화 역시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앞으로의 문화와 삶까지 바꾸게 될 흐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언젠가 미래의 누군가는 지금 우리가 남기고 있는 콘텐츠 속에서 오늘의 기후를 다시 읽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


*위 도서는 메디치미디어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4 202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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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 문학작품 속 기후의 단서를찾아서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 문학작품 속 기후의 단서를찾아서" 내용보기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제 겨우 5월인데 30도를 넘나든다. 올 여름 내내 뉴스에서는 연일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라는 말이 이어지겠지.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긴 한데 이상하게도 그 경고들은 자꾸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마치 기후 위기란 언젠가 닥쳐올 재앙이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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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겨우 5월인데 30도를 넘나든다. 올 여름 내내 뉴스에서는 연일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라는 말이 이어지겠지.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긴 한데 이상하게도 그 경고들은 자꾸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마치 기후 위기란 언젠가 닥쳐올 재앙이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는 그 거리감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책이다. 저자 유성운은 한국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기후환경학을 공부한 현직 언론인으로, 기후가 단순한 날씨의 변덕이 아니라 문명의 흥망을 결정짓는 거대한 설계자였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춘추>부터 <설국열차>까지, 동서양의 고전과 대중문화 콘텐츠를 넘나들며 기후의 흔적을 찾아내는 방식이 독특하다. 역사책도 아니고 환경 보고서도 아닌, 그 경계 어딘가에 자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예술 작품을 '기후의 데이터'로 읽는 시각이다. <춘추>라는 제목 자체가 '봄과 가을만 있던' 기후적 산물이라는 해석, 1815년 탐보라 화산 폭발로 '여름이 사라진 해'가 찾아왔고 그 음침한 기운 속에서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무릎을 치게 만든다. 관측 장비조차 없던 시대의 기후를, 당대 사람들이 남긴 문학과 그림과 이야기 속에서 되살려낸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저자가 "예술은 기후의 가장 정교한 데이터"라고 말하는 이유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기후라는 하나의 렌즈로 동서고금을 꿰뚫는 구성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이 책에 담기지 않은 다른 작품들 안에서도 기후의 단서를 찾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1930년대 미국 대가뭄을 배경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그린 존 슈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 소빙기 절정기에 쓰인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속 황야의 폭풍, 기후재앙 이후의 세계를 상상한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까지. 시대도 장르도 다르지만, 기후라는 렌즈를 들이대는 순간 이 작품들은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학의 긴 흐름 속에서 기후 문제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일이 이렇게 신기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이 책이 묵직하게 남기는 질문은 과거가 아닌 현재를 향해 있다. <일리아드>의 트로이 전쟁이 주석 확보를 위한 자원 쟁탈이었듯, 오늘날의 희토류 분쟁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설국열차>가 경고하는 인위적 기후 조작의 위험성은 이미 현실의 문턱에 와 있다. 기후 위기는 새로운 재앙이 아니라 인류가 반복해온 익숙한 패턴이며, 그 패턴을 아는 것이 살아남는 힘이 된다고 책은 말한다.


기후는 말이 없다. 하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그것을 기록해왔다. 노래로, 그림으로, 이야기로.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는 그 기록들을 하나씩 들추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책이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새삼 깨달으면서도, 그 작은 존재들이 남긴 이야기가 얼마나 집요하고 아름다운지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기후가 예술을 빚었다면, 예술은 기후를 기억한다.


#신간추천 #샘골 #예술로보는기후이야기 #유성운 #메디치미디어

YES마니아 : 플래티넘 m********e 2026.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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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문명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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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일부 이야기는 '예술작품' 에 대한 이야기지만 대부분 기후에 의한 문명의 역사, 식민지, 점령, 전쟁의 역사로 이루어졌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에 실패한 기후적 위기 등등. 나는 예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노트르담 대성당 등 유럽 대성당 건축의 비밀, 네덜란드 17세기 예술에 왜 겨울풍경이 많은지 등등도 끼어있다.무엇보다 삼국지의 진짜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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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일부 이야기는 '예술작품' 에 대한 이야기지만 대부분 기후에 의한 문명의 역사, 식민지, 점령, 전쟁의 역사로 이루어졌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에 실패한 기후적 위기 등등. 나는 예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노트르담 대성당 등 유럽 대성당 건축의 비밀, 네덜란드 17세기 예술에 왜 겨울풍경이 많은지 등등도 끼어있다.


무엇보다 삼국지의 진짜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모두 자라온 풍토, 점령지의 기후 변화, 수도를 천도한 이유 등등도 나왔다. 제갈량이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니.. 풍문으로 들었지만 유감스럽다 (제일 좋아했는데... 나관중아.. 님아..)


과거 온난기후와 다르게 온냉기후였던 시절, 모든 나라는 얼어붙었고 그로인해 따뜻한 땅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이로인해 온기후의 땅들을 지배하려고 왕들과 지배층들은 총력을 기울였고, 현대는 그 반대가 됬다. 온난한 기후에서 각종 자원을 체취하다가, 오히려 너무 더운 나머지(?) 북극 지방에 있는 석유를 탐내고 있다.


현재도 '자원전쟁'이라고 할만큼 (호르무즈 해협논쟁같은) 이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까지 넘보고 있다. (그마해라 마이했다 아이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풍족한 걸 원하는 쪽은 이미 풍족한 사람들이다. 오히려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저 기본적인 생활양식만 꿈꾼다. 


우리가 지배층일 때 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남을 탐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누리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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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 탄생 뒷배경을 아는가? 읽어보시지요 ㅎㅎ

( <돈키호테>, <삼국지> 등도 많음.. <삼국지>가 제일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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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류가 역사에 거대한 충격을 일으켰지만 정작 원인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보니 일부 학자들은 과감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신의 지문> 의 저자로 잘 알려진 그레이엄 헨콕 입니다. 그는 거대한 운석이 북아메리카를 덮고 있던 거대한 빙벽에 부딪혔고 이때 발생한 충격과 열로 인해 얼음이 삽시간에 녹으면서 거대한 홍수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라면 과거 인류보다는 더 나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4만년 전 치명적 자외선에 노출됬던 인류나 1만 2800년 전 홍수에 휩쓸렸던 인류와 달리 현재 우리는 온난화는 물론 기후가 변화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지나친 종말론적 공포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d*******1 2026.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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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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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당첨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춘추시대부터 기후의 변화로 만들어진 예술이참으로 흥미롭고 놀랍고 신비로왔다기후와 예술이 이렇게나 관계가 있었다니‼️읽기전엔 내용조차 알수 없었지만읽는내내 역사속을 탐험하며 만들어진예술에 푹 빠지게 되었다특히 가보고 싶었던 노트르담 대성당벽면의 가고일이 계절때문에 생겼단걸 알고선조들의 지혜와 예술에 감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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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당첨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춘추시대부터 기후의 변화로 만들어진 예술이

참으로 흥미롭고 놀랍고 신비로왔다

기후와 예술이 이렇게나 관계가 있었다니‼️



읽기전엔 내용조차 알수 없었지만

읽는내내 역사속을 탐험하며 만들어진

예술에 푹 빠지게 되었다



특히 가보고 싶었던 노트르담 대성당

벽면의 가고일이 계절때문에 생겼단걸 알고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에 감탄하고

중세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와

태피스트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예술과 인류의 역사를 한번에 알수있는

한번은 꼭 읽어봐야 되는 책인듯하다




#예술로보는기후이야기




이달의 사락 k************h 202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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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꿔서 바라보는 세계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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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보는기후이야기유성운#도서제공#메디치미디어기후로 인하여 변화되는 세계의 역사와 건축물, 생활 습관, 음식, 모르고 지나갔던 깨알 지식까지 이제껏 알고 있던 세계 역사에 대하여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시간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 '별이 빛나는 밤'의 하늘을 표현한 소용돌이는 실제 프랑스 생 레미 드 프로방스 지역에 1년 내내 가차없이 불어오는 거센 바람이며 불안정한 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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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보는기후이야기

유성운

기후로 인하여 변화되는 세계의 역사와 건축물, 생활 습관, 음식, 모르고 지나갔던 깨알 지식까지 
이제껏 알고 있던 세계 역사에 대하여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시간

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 '별이 빛나는 밤'의 하늘을 표현한 소용돌이는 실제 프랑스 생 레미 드 프로방스 지역에 1년 내내 가차없이 불어오는 거센 바람이며 불안정한 켈빈-헬름홀츠 구름(파도 구름)의 묘사라고 읽은 적이 있다.
그냥 상상 속에서 창의적으로 그려낸 그림이 아닐 것이라는 거다. 
사실 책을 받았을 때는 이런 류의 정보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예술보다는 역사속에서 기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와 관련된 역사 속 일화들이 흥미롭다.
1. 기후가 빚어낸 문화와 일상

- 중국 역사에서 기원전 770년 부터 기원전 476년까지 300년 가량 이어진 춘추(봄과가을)시대와 2800년 전 이벤트
- 따뜻한 남쪽 땅을 찾아서 사라져간 코끼리들
- 공자의 춘추시대
- 영국 하드리아누스 장벽 : 로마 온난기를 이용해 북쪽으로 영토를 확장시켰던 트라야누스 황제 
- 로마 제국을 지탱해 준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군대와 법률이 아니라 '기후' 였다는 것. 이 당시 로마로 철수하는 대신 잉글랜드에 남아 야만인들의 침공을 막는 지도자가 된 사람이 아서왕 이라는 설이 있다.
-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자존심 강한 조조가 군사적 맞대결에서 패했던 이유도 그 지역의 풍토병 때문이 아니었을까
-따뜻해진 유럽, 경제가 발전하며, 6만 평 규모의 숲에 해당하는 1300그루의 참나무를 사용하여 지은 노트르담 대성당
-<빨간 모자>, <로빈 후드> 같은 숲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나타난 시기.

🌱중세 온난기 12~13세기가 스테인드글라스의 전성기였다면, 한랭기로 접어든 14~15세기는 태피스트리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겠죠. 따뜻한 기후의 은총을 상실한 유럽인들은 이제 신보다 인간에 더 관심을 두고,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됩니다. P73

- 일본 요리보다 화력이 3배 가량 더 필요한 중화요리와 뜨거운 차는 송나라때 사용하게 된 석탄과 일본에서 수입한 무쇠 그리고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크다. 반면 아이슬란드나 영국 같은 높은 위도에 위치한 나라들은 기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다양한 식재료가 부족하여 단순한 음식문화로 이어지기 쉽다. 
- 프랑스 포도산업이 유럽의 온난화로 영국까지 퍼졌다가 다시 프랑스 보르도 지역으로 돌아왔지만, 최근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잉글랜드에서는 다시 와인산업이 부흥기를 맞이 했다고 하고, 아마도 21세기 말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 있는 와인산지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2. 기후에 물린 유랑의 역사

-건국설화의 주인공들은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사실
-예술도 기후와 맞물려 날이 온화하고 생활이 여유있을때는 작품같은 토기모양도 나오지만 날이 추워지면 간단하고 이동가능한 단순하고 투박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배부르고 따듯하면 인류는 무언가 추상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P101

-가나안 땅으로 떠난 창세기의 아브라함까지도.... 당초 가나안땅에 정착하면 될 줄 알았던 아브라함의 이동은 계속되었다. 기근이 들었으므로. . .
- 오디세우스나 뮬란도 따뜻한 기후를 찾아 이동한 케이스. 마찬가지다.

3. 기술로 극복한 기후의 한계

- 기후 위기가 밀어붙인 대항해 시대의 대표인물 돈키호테,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고 가는 곳마다 충돌을 일으키는 돈키호테
- 고구려 온돌의 탄생도 추운날씨 덕분이다. 한 때 온돌을 데피기 위한 땔감사용을 위해 민둥산이 되어가니 온돌사용을 금해야한다는 실학자들도 나타났다. 조선이 온돌을 사용하는 동안 중국은 석탄을 채굴하기 시작했다.
- 소빙기가 불러온 재난에 대한 설명 대신 4만~6만의 '마녀사냥'이 있었다.

🌱사실 인류 역사상 기후가 안정적인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기후의 흐름에 따라 인류는 확장지향(온난기)이 되기도, 수축지향(한랭기)이 되기도 했습니다. - 에필로그 중
l***a 2026.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내용보기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사학과 출신이자 기후환경 석사이면서 기자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전공과 직업을 십분 활용하여 쓴 다시보는 역사교양서 같다. 제목상으로는 예술로 보는 이라고 했지만 역사속에 예술작품과 역사적 사건들도 대거 포함되므로 기후로 보는 역사 재해석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재해석보다는 기후변화라는 시각의 렌즈를 장착해서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내용보기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학과 출신이자 기후환경 석사이면서 기자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전공과 직업을 십분 활용하여 쓴 다시보는 역사교양서 같다. 제목상으로는 예술로 보는 이라고 했지만 역사속에 예술작품과 역사적 사건들도 대거 포함되므로 기후로 보는 역사 재해석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재해석보다는 기후변화라는 시각의 렌즈를 장착해서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메타적 시각차원의 해설서에 가깝다. 그렇게  기후를 중심으로 가볍게 세계사와 인류사를 그리고 예술사의 일부도 훑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익히 잘 알려진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다시 보게 되는 맛도 있고, 생각보다 인류와 지구의 생명들이 기후 변화와 위기에 대처하면서 크게 영향받고 살고 있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책이다. 마침 오늘날 기후위기가 극심해지고, 기후 변화에 따른 생활방식이나 환경에 민감한 만큼 아주 적합한 시기의 책 같다. 생각보다 인류는 기후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했고, 그 영향하에 이뤄진 것들이 많았기에 또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될 것 같다. 앞으로의 역사의 진행 방향에 있어서도.



**역사를 여러 시각에서 볼 수 있지만 날씨와 기후로 보면 필연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있다.

***에어컨의 발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높게 평가될 것이다.

****한국전쟁도 기후변화의 피해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장진호 전투이다. 당시 5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다고 한다. 심지어 그 유명한 레닌그라드 전투의 추위때보다 더 추웠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미군뿐 아니라 중공군도 대거 동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투 이외의 사망자가 많았던 것이다.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의 대기근 같은 것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가볍게 읽는 교양서인만큼 모든 걸 자세히 다루기보다 조금씩 유명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 것 같다.

********아무래도 현대보다 고대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에어컨도 없었고, 온돌도 없었을테니.

*********게다가 농사의 기술도 날씨에 민감하게 영향받았다.

**********운하의 개발이나 수로의 개발도 마찬가지다.

***********생각보다 화산폭발의 영향도 많이 받았구나 싶다.

************그렇기에 생각보다 전세계가 백두산 분화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술이 점점 발달해서 기후를 조절해보려 하지만 나비효과가 무섭기에 기술이 있어도 쓰지 않거나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아 멈춰있는 상황이다.

**************아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강우기 기술을 쓴 그 후폭풍에 대한 연구도 나올 것이다.

***************즉, 함부로 날씨를 바꾸면 그 여파가 지구의 어딘가에서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기후 예보는 AI시대에도 아직 정복하지 못한 엄청난 변수의 결과이다.

*****************게다가 근시안적으로 봤을때의 현재일뿐 책에서 나온대로 오존층의 상태나 지구 자기장의 변화에 따라서 또 달라진다.

******************지구도 살아있는 생명체에 가까워서 언제나 항상성을 유지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룡의 시대에도 그 변화에 따라 생명체들의 성장과 우세가 마구 뒤바뀌었었다.

********************기후도 진화에 영향을 크게 영향미친 것이다.

*********************확실히 인류는 여유있고 풍족할때 기술과 예술도 더 꽃피우는 것 같다.

**********************지금이 인류상 가장 풍족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AI가 대두되면서 온난화나 기후위기가 예전에 비하면 쏙 들어갔다.

************************AI가 엄청난 전기와 물을 소모하면서 온난화에 영향주기 때문이다.

*************************AI개발 속도가 중요하다보니 다시 간과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희귀광물도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난개발에 영향을 주고 역시 기후위기에도 영향을 준다.

***************************종교나 신화, 설화에도 기후 관련 정보가 들어있다는게 흥미롭다.

****************************AI로 기후 정보를 입력해서 다시 파악해보는 월드모델이 한창인 것 같다.

*****************************날씨와 기후는 생각보다 우리의 심리 상태나 컨디션, 기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 많이 보는 사주팔자에도 이런 것이 담겨있다.

*******************************하지만 완벽할수는 없는게 과거 기후도 항상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지만은 않았기에.

********************************나무와 숲에 관한 기후 역사를 보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나무와 숲이 있고 없고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쟁부터 시작해서 주거 환경과 의식주에게까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유목과 농경 민족이 있던 시기에는 더했을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어떻게든 민둥산을 극복해냈던 시기가 다시 다뤄져야할 것 같다.

*************************************그때 우리는 석탄대신 연탄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에도 크게 영향주는 요인 중 하나가 산불이다.

***************************************온난화로 산불이 더 일어나기 쉬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미래에는 이 산불대비가 더 중요해질지도 모르겠다.

*****************************************산불자체가 작은 화산처럼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미치기 때문이다.

******************************************알면알수록 오늘날의 국가는 과거 이주하던 사람들의 일부와 결합이 아닐까 싶다.

*******************************************즉, 생각보다 단일 민족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한 역사나 국가로만 남길 수 없다. 어디선가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날씨와 기후는 스포츠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의외로 주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었다. 날씨가 좋아지만 소비도 많아지니까.

*********************************************고래만 아니었다면 한·일의 역사가 뒤바뀌었을수도 있었을까.

**********************************************그림의 화풍에도 영향을 줬었다니.

***********************************************그렇게 보면 동양화들은 영향을 적게 받은 것일까 궁금하다.

************************************************역시 걸작들은 대부분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나 지형, 기후같은.

*************************************************어쨌든 확실한건 날씨와 기후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수천 년 전의 기후를 복원해 읽어내는 '고기후학'은 비교적 최근에야 정교해진 분야~기후에 대한 이해가 커지면서 우리는 당대 예술가들이 작품에 남기고자 했던 메시지, 아니 어쩌면 그들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시대의 퍼즐을 보다 선명하게 맞춰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유학자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러니까 역사의 '팩트'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후세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현대에 들어와 이런 해석에 반대를 드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학자들은 <춘추>라는 제목에 고대 기후의 '열쇠'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실마리는 '豫'라는 한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각 성省을 한 글자로 줄여서 표기합니다.


##豫는 하남성(허난성)을 일컫습니다. 고대 중국에서 이곳을 예주라고 불렀습니다. ~하남성, 즉 예주 일대에 코끼리가 살았던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이후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이곳에 중국 고대 왕조 상나라가 존재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상나라 사람들은 이곳에서 뛰노는 코끼리들을 보면서 '象'이나 '豫'같은 한자를 만들었던 것이겠죠. 갑골문에서도 코끼리를 사냥했다는 기록들이 상당수 발견됐고, 실제로 코끼리 뼈가 많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하남성은 코끼리를 상징 동물로 지정을 했는데, 재밌는 점은 정작 지금 하남성에서 코끼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코끼리가 서식하려면 일단 연평균 온도가 20℃이상의 아열대~열대 기후가 되어야 합니다.~기후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오래전 하남성은 동남아시아 같은 아열대성 기후였다고 합니다.~중국인들은 과거 선조들이 이야기하던 코끼리라는 동물에 대해 그저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를 상상想像이라고 쓰게 됐습니다. 본 적이 없는 형상像을 생각想하는 것이죠.


##상나라 사람들은 동물의 뼈나 거북이 등껍질에 갑골문을 새겨 기록을 남겼는데, 여기엔 여름과 겨울에 관한 단어가 없다고 합니다. 여름과 겨울을 명확하게 나누기 어려울 만큼 기후가 좋았던 것이겠죠.~따라서 갑골문에는 오직 봄과 가을, '춘추'뿐이었습니다.~따라서 공자가 역사책에 '춘추'라고 이름 붙인 것은 적절한 작명 같습니다.~흔히 공자는 성이 공, 이름은 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자의 성은 자입니다. 그러면 왜 자자가 아닌 공자로 불리고 있을까, ~여기엔 고대 중국의 성과 씨의 구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성은 바꿀 수 없지만, 씨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습니다.~공자가 '예'에 집착하고 신분보다 도덕과 학문을 강조한 것도 자신의 불우한 출생 배경과 비천한 신분을 극복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의 결과로 보기도 합니다.


##주나라의 대업을 도운 일등 공신은 강태공으로, 강이라는 성은 강족에서 나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다시 말해 상나라에 수백 년간 시달렸던 강족이 상나라를 정벌하려는 주나라에 대거 협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을 그린 중국의 고전 소설이 <봉신연의>입니다.~기원전 771년 이민족(서융)의 공격을 받아 수도인 호경을 버리고, 동쪽의 낙양으로 천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춘추 시대의 시작입니다.~강태공 그는 성이 강, 씨가 여, 이름이 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에는 강상이라고 나오기도 하고, 또 다른 책에서는 여상이라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은 역시 전지구적 기온 하강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기후학계에서는 이 시기의 각종 변동을 '2.8ka(2800년 전) 이벤트'라고 부릅니다.


##<왕좌의 게임>으로 더 유명해진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하드리아누스 장벽~조지 R.R.마틴은 1981년 이 장벽을 걸으며 '이 북쪽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라 소설을 구상했다고 합니다.~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더 이상 북쪽으로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춥고, 습기 차고, 농사도 짓기 어려운 땅에 '문명'이라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죠. 그래서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이곳에서 브리튼 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길이 73마일(약117.5km)의 긴 장벽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이 장벽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나누는 사실상 기준점이 됐습니다.


##영국에서~체스터Chster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은데, 이 단어는 라틴어로 요새를 뜻하는 카스트룸Castrum에서 유래된 것이죠. 당시 로마군의 주둔 기지가 만들어지면서 발달한 마을이라는 이야기입니다.~수도 런던조차도 로마인들이 붙인 이름, 론디니움Londinium에서 유래가 되긴 했네요~역시 기후 덕분이었습니다. 이때가 바로 기후학계에서 일컫는 로마 온난기였던 것이죠. 기원전 100년부터 기원후 100년까지 약 200년간은 유라시아 대륙이 특별히 따뜻했던 시기로 꼽힙니다.~로마 제국의 영토를 최대로 확장했던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시대는 바로 이러한 로마 온난기의 후반부에 해당합니다.


##로마 온난기는 2세기 말부터 점차 기울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로마 제국을 지탱해준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군대와 법률이 아니라 '기후'였습니다. 기후가 한랭해지면서 제국을 책임진 농업이 흔들렸고, 상업은 위축됐으며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주던 교역로도 쇠퇴했습니다.


##실제 아서왕이 로마의 군인이었다면 어떨까요. 아서라는 이름이 과거에는 아르투르Artur라고 발음했다는데, 이것이 로마 가문 중 하나인 '아르토리우스Artorius'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구도는 노숙의 머리에서 탄생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정세를 보는 그의 안목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양자강(양쯔강)이남은 중국사에서 오랫동안 '야만의 땅'으로 불렸습니다. 중원에 비해 무덥고 습기가 많았던 이 지역은 당시 기술로는 아직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워 미개발된 지역이 많았고, 중원에 없는 풍토병이 기승을 부렸습니다.~지금의 강남을 생각하면,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세 유럽이 만든 고딕 건축물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그러니 이 무렵 유럽에서 얼마나 많은 숲이 사라졌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목재를 가져다 쓸 수 있었던 것은 기후 덕분이었습니다. 중세를 흔히 '암흑 시대'라고 표현하지만, 기후만 노고 보자면 정반대에 가까웠습니다.~오랫동안 움츠리고 있던 북유럽 바이킹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도 이때였습니다.


##온난한 기후는 풀과 나무의 생장을 촉진했고, 그 결과 중세 시대의 숲은 살아났습니다.~<로빈 후드>같은~이야기에 늘 숲이 무대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중세 시대의 숲은 너무나도 울창해 늑대와 마녀, 요정들이 공존하는 어둡고 위험하고 신비로운 공간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기후의 산물입니다.~내부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면서도 스테인드글라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질 수 있는 대체품으로서 주목 받은 것이 태피스트리입니다.


##송나라 작품에 이렇게 요리가 등장한 것은 이 시대에 실제로 음식 열풍이 불었고 어느 정도 경제력만 갖추면 누구나 미식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하나의 요리를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낸 것도 바로 송나라 때부터입니다.~웍이 처음 사용된 것이 송나라 때입니다. 즉, 우리가 기억하는 중화요리의 '불맛'의 시작점인 것이죠.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송나라 때 중국의 에너지혁명을 일으킨 연료, 석탄입니다.~압도적인 고온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중화요리는 일본 요리보다 3배 가량의 화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위도가 높으면 그만큼 기후가 상대적으로 더 서늘한데, 이는 다양한 식재료의 부족, 그리고 조금 더 단순한 음식 문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런 만큼 송나라 시대의 식탁이 풍성해진 데는 기후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동파와 동시대 사람인 김근은 팬심이 어찌나 강했는지 아들들에게도 소동파 형제(소식·소절)의 이름을 하나씩 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셋째가 김부식, 넷째가 김부철이 됐습니다.


##최근 온난화가 진행되면서~2024년 네이처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21세기 말까지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남부 캘리포니아 해안 저지대 등에 있는 와인 산지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학자들은 수천 년 전, 지금의 요하 일대에서 만들어진 문명을 홍산 문화라고 명명했습니다.~배부르고 따뜻하면 인류는 무언가 추상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기원전 2000년부터 급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이전처럼 물고기나 조개를 잡기가 어려워졌고, 울창한 나무가 사라져가면서 숲이 가져다주던 식량의 풍족함도 사라졌습니다.~과거의 선조들처럼 화려한 토기들을 만들어 쌓아둘 여유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홍산 문화는 요하 서북 쪽에 있는 내몽골 적봉(츠펑)시와 요령성 조양(차오양)시 일대에서 발달했습니다.~기후 변화에는 민감한 편입니다. 이러한 곳에 기원전 4000년~기원전 3500년 사이 급격한 한랭 건조화가 일어났습니다.~이때의 사막화로 농업 기반이 완전히 파괴됐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뿐 아니라 중국의 '곤과 우의 치수', 북미 원주민(호피족)의 '거미 할머니와 갈대 이야기'등 세계 곳곳에는 200여 개의 대홍수 설화가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학자들은 약 1만 2800년 전(기원전 1만 800년경) 영거 드라이아스기로 불리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자 그동안 지구를 두껍게 덮고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전 지구적으로 거대한 홍수를 일으켰다고 이해합니다.


##중국 역사에서도 몽골이나 만주족이 세운 유목 민족의 국가(원, 청)보다는 농업 민족인 한족이 세운 송나라나 명나라가 더욱 폐쇄적이고 배타적이었습니다.~어쩌면 '국가'는 불안정한 기후와 이로 인해 악화된 수자원에 대한 우려가 촉진한 '발명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정치학이 아니라 기후학의 렌즈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트로이가 주석 공급을 막아버리면 그리스에서는 똑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따라서 그리스에게 트로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을 쥐고 흔드는 눈엣가시였고, 향후 지중해 패권을 위해서도 반드시 넘어야 할 대상였던 셈이죠.~독일 튀빙겐데의 만프레드 코르프만 교수 등은 그리스 연합군이 '헬레네'라는 미녀가 아니라 주석 공급망과 알짜 무역로를 손에 넣기 위해 조직된 군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지중해에서는 아주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로 인해 이집트-히타이트-미케네(그리스)-키프로스 등에서 황금기를 꽃피우던 지중해 세계의 후기 청동기 문명이 붕괴하게 됩니다.~'바다의 사람들'의 침략과 공포는 이집트뿐 아니라 당시 지중해 문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학계에서는 '바다의 사람들'이 나타난 기원전 1177년을 청동기 시대가 붕괴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기원전 12세기 청동기 문명의 동시다발적 붕괴는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기후 변동으로 인한 '복합 재난'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 지중해 해수면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졌다는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지중해 농업을 파탄 냈습니다. 후기 청동기 사회를 지탱했던 기반이 무너진 것이죠.~오디세우스 일행은 트로이 전쟁 이후 갈 곳을 잃고 지중해를 떠돌며 약탈을 일삼던 그리스의 퇴역 군인들이었을지도요.


##기후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중문화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뮬란>을 들 것 같습니다.~'뮬란'은 원작이 있습니다. <목란사>라는 중세 중국의 서사시입니다.~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북위시대라는 것이죠.~이 왕조를 세운 것은 한족이 아니라 선비족입니다.~이때 북위를 침공한 유목 민족은 유연입니다.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흉노로 나왔지만, 흉노는 북위 시대가 되면 역사에서 거의 퇴장한 후였습니다.


##5호의 남진은 중국사에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이후 한족 왕조는 양자강 일대에서 명맥을 잇게 됩니다. 이때 5호가 일제히 남쪽을 향해 쏟아져 내려온 이유는 기후 변화에 있습니다. 4세기 유라시아 대륙은 한랭화가 본격화됐습니다.~풀과 식량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5호의 대대적인 남하는 이런 배경에서 진행됐습니다. 같은 시기 유럽도 사정이 딱히 다르지 않아서, '게르만족의 이동'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진행됐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비슷한 시기에 수도를 남쪽으로 이동한 나라가 더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고구려입니다.~여기에 더해 장수왕은 적극적인 남진 정책을 펼쳐 백제의 수도였던 한성(서울)까지 정복해 고구려의 영토를 남쪽으로 크게 넓혔습니다.~그러니까 '한랭화→유목 세력 남하→유목 민족의 농경화→비어 있던 초원에서 다른 유목 민족의 성장 및 침공'은 기후 변화에 따라 수차례 반복된 역사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뮬란'이야말로 기후사의 엑기스를 담은 작품이라고 꼽은 것입니다.


##북유럽 신화~'라그나로크'~학자들은 이 설화가 서기 536년에 발생한 기후 재난을 반영한다고 주장합니다. 아이슬란드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화산재가 성층권에 머물면서 햇빛을 차단해 북반구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화산 겨울'이 수년간 지속되었다는 것입니다.~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핌불베르트도 당시 18~19개월간 태양이 가려졌던 536~537년의 실제 상황과 일치한다.


##돈키호테가 양 떼와 맞서 싸운 이 에피소드 속에는 당대 스페인이 처했던 기후, 환경, 경제와 관련된 많은 함의가 숨겨져 있습니다.~메리노는 스페인, 호주에서 사육되는 양의 품종인데 털이 가볍고 따뜻해 겨울용 니트나 코트에 쓰이는 고급 재료로 통하죠.~양 떼의 이동이나 목초지 등을 관리하는 감독관이 메리노였습니다. 그러니까 '메리노가 관리하는 양'에서 '메리노'라는 명칭이 유래된 것이죠.


##양이나 염소는 풀의 뿌리나 묘목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토양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숲이 만들어지지 못한 땅에 비가 오면 흙과 함께 모조리 쓸려나가면서 자갈과 모래만 남은 황무지가 되어버리는 것이죠.~스페인은 아르마다(무적함대)를 건설하는 데 목재를 소진했습니다. 당시 갤리온 한 척을 만드는 데만 나무가 2000~3000 그루가량 필요했다고 하는군요. 배 한 척에 숲 하나씩 사라진 셈이죠.~애초에 돈키호테의 무대인 '라만차La Mancha'라는 지역명도 '건조한 땅'을 의미하는 아랍어 '알 만샤Al-Mansha'에서 왔습니다.


##양은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과정에서 군자금으로 환금이 가능한 유용한 자원이기도 했습니다.~기후도 한몫을 했습니다.~냉해와 가뭄, 홍수가 번갈아 일어났으니 농사짓기에는 그야말로 극악의 환경이었을 것이고, 차라리 양을 키우도록 유도하는 환경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프리카를 통해 인도로 가는 영역은 모두 포르투갈의 몫으로 인정됐습니다. 따라서 스페인으로서는 서쪽 항로라는 도박에 운명을 걸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당시에도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었습니다. 다만, 서쪽으로 얼마나 항해해야 아시아, 즉, 인도나 일본 또는 중국에 도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죠.~콜럼버스가~황당하게도 지구의 크기를 지금보다 훨씬 작게 계산했기 때문입니다.~그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낙관론을 고수하면서 대서양으로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소빙기는 유라시아 공통의 현상이었습니다.~기온이 급감하면서 몽골 초원에는 유례없는 폭설과 혹한이 닥쳤고, 이로 인해 가축이 몰살당하자 240여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결국, 강남에서 소금 사업자를 등에 업은 반란 세력들이 나타났고 이중 두각을 드러낸 게 주원장이었습니다. 원을 몰아내고 명을 건국한 주원장.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은 왜 이처럼 얼어붙은 풍광에 매료됐을까요.~이때 화가들은 자신들의 시대가 '소빙기'라는 인식도 없었을 겁니다.~스트라디바우스가 '최고의 소리'를 낸다고 알려진~ 그 비결은 바이올린의 재료가 되는 가문비나무에 있습니다.~유럽에서 기온이 가장 낮았던 '몬더(maunder) 극소기(1645~1715)'에 자랐는데, 날씨가 춥고 겨울이 길면 나무의 성장이 느려져 나이테가 매우 촘촘하고 균일하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밀도가 높아지면서 악기의 공명과 소리의 전달력이 현대의 목재보다 월등하다는 것이죠.


##16세기만 해도 조선의 상류층은 침대에서 자고 식탁에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17세기가 되면 온돌을 쓰지 않는 집이 드물었다는 것이겠죠.~궁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만 해도 궁궐엔 온돌이 없었는데,~왕실 침전에 온돌을 도입했다고 합니다.~온돌의 기원은 한반도 밖이었습니다. 최초의 온돌 유적이 발견된 곳은 연해주 일대. 기원전 4세기~기원전 1세기경 집터 유적입니다. ~온돌은 고구려 영토의 확장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점차 한반도 지역으로 확산됐다고 합니다.~좌식과 입식은 온돌의 유무를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온돌문화에서는 바닥 냉기 때문에 의자와 침대를 사용합니다.~즉, 온돌은 서민 문화였습니다.~소빙기가 남긴 또 하나의 건축 유산은 낮아진 천장입니다.~이래저래 입식이 아닌 좌식 문화가 정착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랬던 온돌이 17세기 소빙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집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습니다.~너나없이 온돌을 사용하니, 땔감의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국왕이 거처하는 대전에 사용하는 땔감으로 매년 1만 6,074근의 목재가 소비됐다고~정도 때는~온돌이 삼림 황폐화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영조는 1760년 강바닥을 퍼내기로 하고~이때 청계천에서 흙을 퍼내다가 옮겨 쌓았는데 마치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가산假山이라고 부르다가,그곳에 꽃을 심자 향기가 그윽해서 방산芳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 방산시장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구한말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민둥산을 보며 경악했습니다.~조선과 일본의 다른 풍광을 조선인들도 모르지 않았습니다. 1748년 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온 조명채는 <봉사일본시문견록>이라는 기행문에서 "(일본)집은 온돌에 불을 때지 않고, 음식은 부엌에서 차리지 않으니~산과 언덕에 나무가 무성하였다"라고 기록했습니다.


##17세기 소빙기는 유라시아의 공통 현상이었습니다.~17세기 청·조선·일본 3국 중 유독 조선만 산림 문제가 심각했습니다.~중국은 땔감으로 나무 대신 석탄을 사용함으로써 숲이 파괴되는 위기를 넘겼습니다.~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에서~중국 전역에는 검은 돌이 있는 산맥이 있다. 그들은 이것을 캐내어 장작처럼 태운다. 이 돌은 나무보다 불이 더 오래가고 비용도 저렴하다.~한반도에는 중국처럼 노천 탄광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채굴이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반면, 조선은 물자를 대량 수송할 유통망이 없었기 때문에~일본은 도호쿠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온돌을 쓸만큼 춥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추위입니다.


##또 하나 온돌을 쓰려고 해도 지진이 잦은 지형에서는 설치가 어려웠습니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일본 주택에는 지금도 온돌 있는 집이 별로 없습니다.~소빙기때 확산된 온돌은 우리에게 많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가장 확연한 변화는 2층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온돌을 2층에 설치하면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두 1층 집으로 단일화된 것이죠. 반대로 임진왜란 이전엔 조선에도 2층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드문 사례가 덕수궁에 있는 석어당입니다.~일반 주택용으로 세운 건물로서는 석어당뿐입니다. 이곳은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집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피난갔다가 돌아온 선조가 마땅히 머물 곳이 없어 머무른 곳입니다.


##마녀사냥이 가장 횡행했던 시기는 17세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소빙기가 불러온 재난 때문입니다. 평년보다 추운 날씨, 변덕스러운 기상 이변, 엉망이 된 농작물,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대규모 전염병~당시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던 재난들에 대해 교회와 정부는 제대로 설명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마녀'였던 것이죠.~17세기 초반 마녀사냥이 극에 달했던 곳은 독일입니다.


##남송과 일본의 활발한 교역을 증명한 것은 다름 아닌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안선'입니다.~화약을 만들려면 유황이 반드시 필요했고, 화산이 많은 일본은 당시 동아시아 최대의 유황 생산국이었습니다.


##1816년은 유럽 역사에서 '여름이 사라진 해'라고 불리게 됩니다.~'빵이 아니면 죽음을' 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노동자들이 봉기를 일으켰고, 독일 여러 도시에서도 비슷한 민란이~메리 셸리 일행이 여름을 보낸 스위스도 곡물 가격이 3배 이상 치솟아 굶주린 군중들이 빵 가게를 약탈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 ~이들을 목격한 퍼시 셸리와 바이런은 "아이들은 모두 병에 걸린 것 같았다. 대부분 등이 굽고 목이 부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이런 충격적인 모습은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형상에도 반영됐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폴리도리 역시 1819년 흡혈귀가 등장하는 최초의 소설 <뱀파이어>를 출간했습니다.


##1815년 탐보라 화산이 엄청난 규모로 폭발하면서~이때 발생한 화산분출물과 가스는~지구에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는 우산이 되어버렸습니다.~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1831년 판 서문에서 1816년 여름을 "습하고, 불쾌한 여름"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탐보라가 만든 유럽의 이상한 여름은 메리 셸리에게 결과적으로는 큰 선물을 안겼습니다.


##또한 이때 에어로졸은 건조한 안개를 만들어냈던 것으로도 유명한데, 안개 덕분에 사람들은 대낮에도 태양을 맨눈으로 똑바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이를 통해 터너는 대기 중 미세 입자로 빛이 번지고 윤곽이 흐릿해지는 몽환적이고 추상적인 색채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시켰고, 이후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게 됐습니다.


##1812년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을 감행했다가~전략의 천재라고 불렸던 나폴레옹이 러시아로 원정을 떠나면서 '추위'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않았을까요?~나폴레옹과 프랑스 군대가 경험한 추위는 '이상 한파'에 가까웠습니다.~7년 동안 지구 곳곳에서 다섯 차례나 화산이 폭발하면서 전반적인 기온이 하락한 것이죠.


##포경업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으로 치면 석유산업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18세기 후반 태평양으로 진출한 미국의 포경선들은 고래를 찾아다니며 바다를 동서남북으로 헤집고 다니면서 탐험가나 해군을 대신해 지도에 없는 섬들을 발견했고 이것을 통해 새로운 항로를 개척했습니다.~그렇게 해서 하와이의 호놀룰루가 주목을 받게 됩니다. 포경선의 선원들은 항해 중 이곳에 들러 집으로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그동안 항해에서 얻은 고래기름을 미국으로 운반선에 실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하와이에 정박하는 포경선만 해도 600척에 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일본과 정식으로 국교 수립에 나서야겠다고 결정한 시기도 이런 배경이었습니다.~즉, 미국이 일본에 바랐던 것은 시장 개방이 아니라 포경선 보급지로서의 역할이었던 것이죠


##'에어컨'의 발명과 보급으로~견디기 어렵던 남부의 뜨거운 여름을 에어컨이라는 '마법사'로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이죠.~그러자 미국 북동부에 거주하던 은퇴한 노년층이나 보수적인 중산층 백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찾아 대거 플로리다나 텍사스 같은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인종차별을 피한 남부의 흑인들은 북부로, 따뜻한 날씨와 일자리를 찾는 북부의 백인들은 남부로 이동하면서 남부는 백인 비율이 치솟았고, 그러면서 점점 백인 우위의 공화당 성향으로 바뀌어 갔습니다.~지금으로서는 지구 온난화가 남부와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2월에도 얼음을 보기 힘든 영국 런던과 달리 미국 뉴욕은 11월만 돼도 눈과 얼음이 쌓이는 날씨~두 도시의 차이를 만든 것이 바로 북대서양 해류의 움직임입니다.~얼마 전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페테르·수잔네 디틀레우센 교수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북대서양 해류 시스템이 2095년 이전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따라서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영화 <투모로우>와 같은 재앙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상 이변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라샹 이벤트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지구의 패자로 등극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무거운 골격과 근육질의 육중한 체격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했습니다.~매머드 같은 대형 초식 동물을 사냥해 주식으로 삼았는데, 이상 기후로 이런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으니,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이처럼 호모 사피엔스가 자신보다 강했던 네안데르탈인들을 압도했던 것은 유례없는 기후 변화 덕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기후 위기의 도래로 이주가 불가피했을 때, 선택한 방향은 남쪽이었습니다. 그것은 인류의 역사 시대가 개막한 이래 대부분, 아니 언제나 인류를 위협했던 것은 한랭화였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앞으로 온난화로 인해 북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류 역사상 기후가 안정적인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늘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였던 것이죠. 그 기후의 흐름에 따라 인류는 확장 지향(온난기)이 되기도, 수축 지향(한랭기)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인류의 역사 개막 이래 따뜻해져서 위기감을 느끼게 된 건 지금이 최초인 것 같습니다.~먼 훗날에는 모두 북향집을 선호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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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 2026.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