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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무과수를 알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그가 게스트로 출연한 한 클립이 좋아 5번이나 넘게 보았다. 일상을 수호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글에서도 참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엿보인다. 그것도 아주 잔잔하고도 고요하게. 어쩌면 글보다 사진과 여백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손바닥만 한 판형의 책이란 것도, 필름 사진의 노이즈 때문인지 옆면이 밝은색과 어두운색으로 두루 섞여 있는 것도, 이 책의 모든 요소가 무과수처럼 느껴졌다. ‘일상’에 중점을 두면서도 작가 특유의 미감이 돋보여 눈이 즐겁다. 여행을 하면 무엇이 좋고,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이런 견문 넓힘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저 각각의 공간에서 느꼈던 자연스러운 감각에 대해 이야기한다. 빡빡한 일정에 얽매여 하루를 완벽하게 보내려고 했던 지난 여행들을 떠올렸다. 그래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걸까. 나이에 비해 여행 경험이 많이 없는 내게 주위에서 여행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때가 왕왕 있다. 막연히 경험을 통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와닿지가 않았다. 무과수는 하우스 메이트에게 꽃과 편지를 선물한 일, 케이크 맛보기가 가능했던 다정한 카페, 숙소 호스트 할머니와 나눈 대화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일상을 여행처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한다. 그는 여기서 집과 동네라는 표현을 쓴다. 그곳에 머무르는 기간만큼은 우리 집, 우리 동네가 되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 나의 동네가 있다는 것. 정말 낭만적인 일 아닌가. 신기하게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사사로이 담긴 그의 여행 기록은 내게도 휴식의 마음을 가져다주었다. 여행에서도 일상을 느끼고, 일상에서도 여행의 감각을 느끼는 글들. 이것을 에세이라고 해야 할까, 책을 탁 덮는 순간 표지의 부제가 눈에 들어왔다. ‘Notes by muguasu‘ 아, 이건 무과수의 노트구나. 그의 노트를 내가 읽었구나. 여러 번 돌려보았다던 그 클립에서 이슬아 작가가 무과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미감이 업이 될 정도의 사람. 평소 무과수의 피드를 보고 그의 생각을 좀 더 들여다보고 싶었던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또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쥐여주고 싶은 노트이기도 하다. 무과수의 노트를 엿본 이상 그를 더 안 좋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가진 재능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필명처럼 내 마음도 스윽 쓰다듬고 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사진과 글들을 보니 여러 복잡한 고민들에 따뜻한 온기가 도는 느낌. 어디로 떠나볼까.
#도서제공 #서평단 #여행의감각 #무과수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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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이 선택을 했냐고 묻는다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가고 싶었다. 그뿐이다. 거창한 이유는 딱히 없었다. (p. 10) 익숙함을 벗어날 때마다 관성처럼 생각한다. '나는 무얼 위해 이 선택을 했을까.' 선택의 순간과 이를 이행하는 순간 사이에는 시차가 있어서, 때로는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은 그 선택을 인정하게 되리라는 것을 미심쩍은 현재의 나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내가 무수한 갈림길이 도사리는 여행을 선택하는 건, 그 자체로 사소한 모험이다. 대단한 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남들이 좋아하던 랜드마크를 나도 좋아하겠지 하며 도장 찍듯 돌아다니던 20대의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나만의 여행 속도와 취향을 깨달았다. 여행은 인생의 질문에 답하기 위함도, 단순히 휴식을 위함도 아니다. 오롯이 현재에서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을 위해 이제 나는 떠난다. <무과수의 기록> 시리즈를 차곡차곡 따라 읽으며, 도시로 떠나는 여행이 '당시의 나' 그대로를 기록해서 좋았다. 짧은 일기나 단상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이어지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자의 마음임을 안다. 여행을 시작하면 인간은 원초적인 감각에 집중하게 된다. 여행지의 역사나 숨은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기보다는, 그저 압도하는 풍광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감각적인 것에 먼저 반응하는 법이다. 나는 보통의 일상을 여행지에서 보내는 이야기에 전율한다. 주말마다 산책하고 카페를 찾는 것처럼 여행지에서도 똑같을 뿐인데, 여행이란 필터가 씌워지면 모든 것이 포근하고 아늑해진다. 무디었던 감각들이 생생하게 진동한다. 매일매일이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만을 고민하는 아주 행복한 질문 속에서, 토로하던 무거운 마음은 심연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맑은 물이 걸러지듯 순수한 목소리가 고개를 내민다. 지나고 나면 그리워질 것을 알기에, 촉수를 바짝 세우고 흘러가는 모든 순간에 집중한다. 저자의 여행은 억지로 하지 않기에 미덕이 있다. 그의 기록은 낯선 곳에서도 본래의 나를 잃지 않고 소신을 세우는 생활하기에 가깝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오늘의 제철 재료를 고르고, 손수 밥을 지어 먹고, 때때로 거리로 나가 목적 없이 걷는다. 의무나 임무를 다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기에, 본연의 하루에 깊이 집중한다. 특히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준비와 이동이 훨씬 단순해졌다(p. 255)'는 문장에 공감했다. 내가 떠나고 돌아오는 자유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물질적인 안정이 주는 힘이 컸기 때문이다. 배낭 하나에 꼭 필요한 물품만 넣고, 현지에서 살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개의치 않으며 그렇게 하나씩 마음을 가볍게 비워내는 것. 컨디션을 좌우할 식사와 숙소를 꼼꼼히 살피고, 가성비가 아닌 질 좋은 경험을 선물하는 것. 이는 삶이 쪼들리면 결코 할 수 없는 선택이며, 훗날 여행의 기억이 미화될 수 있는 스펙트럼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 삶의 확장은 경험의 폭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식으로든 내가 더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작업이 무과수에게 여행이라면, 나의 여행은 모든 것에 의미를 두다가도 그 의미가 부질없음을 깨닫는 과정이다. 여러 차례 사고의 틀이 깨지고 다시 붙기를 반복하는 건, 그것이야말로 완전하지 못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일 테니까. 일 년에 한두 번 떠날까 말까 한 평범한 여행자이지만, 내가 흘려보냈던 생각들을 다가올 여름휴가에 맞춰 되새겨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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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사진은 잔뜩 찍었는데 막상 뭘 했는지 모르겠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고, 맛집 리스트를 소화하고, 빠듯한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행이 끝나 있다. 돌아와서 남은 건 스마트폰 속 사진 수백 장과 왠지 모를 허전함. 왜 이렇게 됐을까 싶다가도, 다음 여행지를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행은 분명 다녀왔는데, 어딘가 놓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책을 읽으면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가 펼쳐졌고, 그것이 내 세상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믿었다. 그러다 20대 후반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났다. 남들처럼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찍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한 도시에 오래 머물고 산속 현지인 숙소에서 자고 골목을 누비고 마트를 들여다보고 그 동네 사람처럼 잠시 살아보는 것이 여행의 진수가 되었다. 책이 주지 못했던 공기, 온도, 낯선 언어의 질감 같은 것들이 거기 있었다. 무과수의 첫 여행 에세이 <여행의 감각>을 펼쳤을 때 그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책은 핫플레이스 목록이나 여행 꿀팁으로 채워진 책이 아니다. 저자가 방콕, 도쿄, 프라하, 베를린, 런던, 밴쿠버까지 10년 동안 여행하며 기록한 하루하루의 일기이자, 낯선 도시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생활해본 사람의 이야기다. 관광지 사진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를 들여다보고,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을 사소한 풍경에 시선을 멈추는 감각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흐른다.
저자는 "무엇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두면 모든 순간이 여행이 된다고 말한다. 무리한 일정 없이, 그날의 기분과 날씨에 따라 하루의 방향을 정하고, 밤이 되면 그날 좋았던 장면을 일기로 남긴다. 그렇게 쌓인 기록들이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조금씩 흐리게 만들었다고 했는데, 읽다 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어디를 다녀왔는가보다 그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가가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을. 감성 가득한 사진과 담담한 문장들을 넘기다 보면, 여행지를 향한 애정이 글 한 줄 한 줄에 배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책 속 사진들은 필름으로 담아낸 것들인데, 디지털이 흉내 낼 수 없는 그 특유의 입자감과 색감이 페이지마다 고요한 온기를 더한다. 아날로그만큼 완벽한 필터가 또 있을까? 특별히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좋아하는 카페를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숙소로 돌아오는 밤길을 천천히 걷는, 그런 하루들. 그 페이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있었다. 특히 베를린 챕터에서는, 2차 세계대전 관련 책을 읽으며 늘 막연히 꿈꿔왔던 그 슬픔어린 도시를 살아있는 풍경으로 처음 만난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베를린을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음 여행지를 꼽아봤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그냥 잠시 그곳의 사람처럼 살아볼 수 있는 곳. <여행의 감각>은 그런 여행을 꿈꾸게 만드는 책이다. 더 멀리, 더 많이 떠나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어디에서든 나답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여행이라고, 조용히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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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여행의 감각 by무과수 🌱 다녀와도 남는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한 나다운 여행의 디테일!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되찾게 해준 기록의 세계! 🌱 ~ 일상에 지친 감각을 살리는 데는 여행만한 게 없다. 늘상 보던 풍경과, 늘상 먹는 음식, 늘상 듣는 이야기가 아닌 완전히 다른 것을 보고 느낄 때, 늘어져만 있던 우리의 모든 세포들이 화들짝 놀라며 살아난다. 오랜만에 여행을 떠난 이들은 그렇게 설레임 속으로 자신을 집어 넣는다.
그런데 여기 다른 스타일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이라는 데?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저자는 이런 여행을 10년 넘게 이어 왔다고 한다. "그날의 기분과 날씨, 마음의 상태에 따라 하루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애초에 계획이 없으니 틀어지거나 실패하는 일도 없다" 그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여행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특히 비행기까지 타고 여권들고 떠나는 여행은 큰 마음을 먹어야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빡빡하게 스케쥴을 짜서 하나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먹으려는 의지가 넘쳐난다. 생각해보면 그 의지가 여행의 즐거움을 까먹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이 미션 수행이 되는 순간, 행복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의 여행은 좀 색다르다. 그의 여행에는 수행하고 성취해야 할 목적이 없다. 굳이 목적을 꼽자면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이다.
"뭘 했냐고 물으면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하루가 별로였던 적은 없었다. 그날의 오늘은 충분히 가득 차 있었다. 무리한 일정은 하나도 잡지 않았기에 다음 날 일정에 무리가 되는 일도 없었다." 우리가 일상을 딱 이렇게 살고 있다. 그는 '무엇을 꼭 해야 한다'라는 생각만 내려두면 모든 순간이 여행이 된다고 말한다. 그럼 고리타분한 일상도 여행처럼 만들 수 있는걸까?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 삶도 좀 덜 지칠텐데. 이 책은 지금껏 내가 가졌던 여행과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쌓인 우리는 여행조차도 열심히 수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부터는 여행을 좀 달리 보기로 했다. 여행은 일상을 떠난 일상일 뿐이라고. @wisdomhouse_official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여행의감각 #무과수 #위즈덤하우스 #여행에세이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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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며 경험한 일들, 떠오른 생각들을 묶어 만들어진 무과수 작가님의 책. 안에는 영수증이나 풍경, 각 에피소드와 관련된 사진도 함께여서 그야말로 작지만 풍부한 여행집이다. 목적지를 확실히 정해두고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조용하고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걸어다니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담긴 책.
혼자 여행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마주하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작가도 동의하고 있어서 더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다.
영상으로 기록한 나의 여행을 책으로 내보면 어떨까 하는 설레는 상상을 해보게 한 책. 혼자 하는 여행의 즐거움과 그 사이에서 얻는 다양한 깨달음을 담은 책. 『여행의 감각』덕에 앞으로 나의 여행들은 새로운 관점으로 더 풍성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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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감각 여행 ✈️ 단어만으로도 설레는 🤗 현실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러다가 또 다시 떠나고 싶은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이자 굴레이지 않을까 🤗 누군가는 관광지를, 누군가는 미술관을, 또 다른 누군가는 도서관을 … 저마다 여행의 색 🌈 이 다르지만 나는 현지에서 하릴없이 그들 속에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 그래서 기억에 남는 여행 역시 특별한 경험, 유명한 장소가 아니라 자주 갔던 카페, 그 곳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의 향기, 그리고 바라보았던 풍경,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할 일 없이 그저 몸속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오롯이 느꼈던 순간 순간들의 모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여행의 감각 😎 (🖌️ 목 차 ) * 프롤로그 * 방콕, 치앙마이 * 도쿄 * 후쿠오카 * 프라하 * 샤프베르크 * 베를린 * 부다페스트 * 런던 * 밴쿠버, 재스퍼, 밴프, 캘거리 목차가 이번 책의 여행지를 모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 동안 상기 장소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머물렀던 곳 🏡, 그 곳의 풍경 🏕️, 그리고 만난 사람, 음식 🍱, 경험 등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담고 있는 여행 에세이다. 📖 여타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특별한 곳을 추천하지도 기억에 남을 여행을 위한 꿀팁을 제공하지 않는다. 단지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에 맞게 그저 그 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그렇게 모든 감각을 동원해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일상에 녹아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도록, 그것조차 강요가 아닌 그저 넌지시 제안하고 있다. 13개의 여행지, 그리고 121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어렵지 않은 문체에 일상을 기록한 사진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다. 그렇다고해서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님은 직접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 그냥 보고 있는 일상을 담는, 별것 아닌 모습이라 하더라도 편안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자연스럽게 담아내자는 저자의 바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현재 벅찬 삶에 지친 사람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책을 덮고 나면 저자와 함께 동네를 산책한 듯한 가벼운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 #무과수 #위즈덤하우스 #서평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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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소비되는 장면들을 좋아하는 걸까? 유명한 관광지를 찍고, 사람들이 다녀간 동선을 따라 움직이고, 인증사진을 남기고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정작 자신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놓쳐버리는 순간도 많다. 무과수의 <여행의 감각>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어디를 갔는지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에 집중하는 여행 에세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남았던 인상은 본문에 큼직하게 수록된 사진들을 통해 느껴지는 작가의 감각이었다. 순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거창한 사건보다 아주 작은 순간들 낯선 장소에 가면 오히려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자신의 감정이 선명하게 드러날 때가 있다. 혼자 걷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떤 기억은 더 또렷해지고, 미뤄두었던 감정들이 조용히 떠오르기도 한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책에 담는다. 여행조차 빠르게 소비되고 어디를 가야 하는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가 끊임없이 추천되는 요즘 시대에, 이 책은 반대로 천천히 머무르는 법을 이야기한다. 계획 없이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 예상보다 오래 앉아 있었던 의자,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거리의 분위기 같은 것들. 생각해 보면 결국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런 순간이다. 이 책은 매일 지나던 거리의 공기, 익숙한 카페의 음악, 저녁 무렵의 빛 같은 것들을 이전보다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여행은 특별한 장소에 가는 일이 아니라 무뎌졌던 감각을 다시 깨우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는 듯했다. 여행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고 싶었던 사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각이 무뎌졌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분명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이 보는 것보다 더 천천히 바라보는 일, 더 멀리 떠나는 것보다 지금의 순간을 제대로 느끼는 일. 언젠가의 여행에서, 혹은 아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나만의 감각을 다시 발견하고 싶어진다. #여행의감각 #무과수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