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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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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결코 상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거대한 도시에 파묻혀 있기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우리는 계속 찾아야 한다. 도시의 사랑스러운 면모들을.”-도시는 건물이나 관광지가 아니라 그 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각으로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익숙한 거리와 물건,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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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결코 상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거대한 도시에 파묻혀 있기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우리는 계속 찾아야 한다. 도시의 사랑스러운 면모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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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건물이나 관광지가 아니라 그 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각으로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익숙한 거리와 물건,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읽는 내내 런던이라는 도시를 여행하기보다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디자인을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닌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연결해 설명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덮고 나니 먼 도시를 동경하기보다 내가 사는 동네의 골목과 풍경도 조금 더 유심히 바라보고 싶어졌다. 도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감각적이고 따뜻한 책이었다.


#도서제공 #도시감각 #런던 #인문 #위뷰

c******0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옛것과 새것을 함께 추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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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을 허물고 새 것만 추구하는 한국에 비해, 런던에선 옛것을 보존하고 새것과 조화롭도록 연결한다. 함부로 무언가를 철거하지 않으며 최대한 보존하려 노력한다. 헨리 8세부터 설치한 거리의 우체통은 어느 왕때 설치되었냐에 따라 코드가 적혀있으며 조지 5세, 7세,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등의 다양한 시대 우체통이 있다. 최근 뉴스에서 영국에서 마지막 공중전화를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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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을 허물고 새 것만 추구하는 한국에 비해, 런던에선 옛것을 보존하고 새것과 조화롭도록 연결한다. 함부로 무언가를 철거하지 않으며 최대한 보존하려 노력한다. 헨리 8세부터 설치한 거리의 우체통은 어느 왕때 설치되었냐에 따라 코드가 적혀있으며 조지 5세, 7세,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등의 다양한 시대 우체통이 있다. 최근 뉴스에서 영국에서 마지막 공중전화를 해체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지막 공중전화 박스는 버려지지 않고 박물관에서 전시한다는 내용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처럼 남의 나라 것들이 가득하지만, 옛 것의 건축물과 조화로운 현대 디자인들은 다른 유럽 나라들 만큼 충분히 아름답다. 영국의 새로운 디자인들은 모두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게 아니라 유에서 더 큰 유를 창조한 듯 했다. 일상에서 보는 모든 물질적 요소가 재료이자, 소재였고 어느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았다. 무조건 0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시대의 조화로움을 선택한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새 것만을 추구한다. 건축학 유현준 박사의 말처럼 재개발에 미친 DNA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업적 목적, 부동산 재벌들을 위해서는 포크레인 한번이면 가차없이 밀어버린다. 우리는 각박한 시대로 갈수록 오히려 낡은 것을 추구할 것이라 본다. "요즘 세상은 이렇구나" 를 떠올리면 답답하니 "그땐 그랬는데" 혹은 "그때는 참 정이 많은 시대였구나" 하고 과거의 역사, 추억을 되세기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제 우리는 남겨진 옛것의 보존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옛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면 보존할 추억도, 생각할 거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모든 옛것이 거리가 아닌 박물관에만 있으면, 사람들의 추억과 역사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지고 기억할 거리도 점점 멀어져간다. 


나는 얼마전 책에 나온 (<무거운 것은 두고 가기로 했다>)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람들이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보통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는 내용. 마치 그것처럼 추억도 나와 멀어질수록 현실에서 기억할 소재가 없어 과거가 얼마나 좋았는지, 지금 좋아진 세상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게 되지 않을까?


남겨두자, 그들처럼. 나는 충분히 한국 사람들이 그것을 허물지 않아도 잘 보존하고 알린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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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나오는 트렌드 보고서에는 이런 단순한 논리가 깔려 있다. 트렌드의 예측은 기본적으로 사회가 불안정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사회가 불안정하면 나타나는 현상은 양극화이다. 불안정할수록 양극화는 심해진다. 진정성을 의심하며, 공정성에 목마르고, 전통적인 것과 보통의 것들에 눈을 뜬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을 회복해줄 거란 믿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기억으론 사회는 단 한 번도 안정적이었던 적이 없다. 늘 불안했다. 불안정의 구간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불안정한 사회에서 벗어나 평형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급기야는 세상과 조율에 들어가는 것이다. 불안과 우울은 우리를 더 작은, 자기만의 세계로 응축하게 만들고 내적 세계로 수렴하게 한다. 불안이 종식되는 그날까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을 기세로 안으로, 안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반면에 미래의 낙관적 희망은 새로운 기술의 열망과 전통 가치에 대한 애착을 품은 채 끝없이 확장된다. _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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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d*******1 2026.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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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도시감각 #런던 #인문 #위뷰 산업 디자인의 관점으로 런던이라는 도시를 읽어 내며,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소비하고 소화하려는 시대에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관광지가 아니라 우체통, 우산, 장난감, 마켓, 공원, 거리를 소개하며 도시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읽어낸다.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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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도시감각 #런던 #인문 #위뷰


산업 디자인의 관점으로 런던이라는 도시를 읽어 내며,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소비하고 소화하려는 시대에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관광지가 아니라 우체통, 우산, 장난감, 마켓, 공원, 거리를 소개하며 도시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읽어낸다. 지나치기 쉬운 것들 속에 도시의 역사와 개인의 가치관, 그리고 공동체의 감각이 담겨 있다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이러한 관점은 사람과 도시,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는 시선으로 확장된다.

 책 곳곳에서 “나“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보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도시의 관계, 사람과 사물의 관계. 저자는 끊임없이 공간과 사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질문하고, 독자 역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책을 덮고 나니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기보다 내가 사는 동네를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졌다. 매일 지나치던 거리와 사물들을 다시 바라보고 싶어졌고,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기쁨들을 발견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 역시 나만의 일상이라는 정원을 조금 더 정성껏 가꾸어 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h********9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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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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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삶의 터전으로써의 공간, 도시에 살면서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다. 같은 공간, 같은 풍경을 바라보아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건 천차만별일 터! 좀 더 나은, 조금 더 색다른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그저 흔해서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은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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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삶의 터전으로써의 공간, 도시에 살면서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다. 같은 공간, 같은 풍경을 바라보아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건 천차만별일 터! 좀 더 나은, 조금 더 색다른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그저 흔해서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은 도시의 많은 면면에 사실은 엄청난 디자인들이 숨어 있다. 길 위, 손 안, 골목과 동네, 경계 없는 공동, 열린 예술. 다섯 가지 큰 주제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글은 도시를 충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모두가 쉽게 인식하는 노란 표지판과 빨간 우체통부터 만년 스테디셀러 곰 인형과 북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시킨 펭귄 북스, 도시의 다양한 상점과 오픈 스튜디오, 장인과 공예품까지. 종잡을 수 없는 각양각색의 주제들에 관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말하고자 하는 최종의 목표가 슬쩍 보이는 것도 같다. 






우린 이렇게 많은 디자인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그 감각을 오롯이 느끼는 건 그냥 흘려 보지 않겠다는 노력과 의식이 필요하다. 여행을 가야만 여행이랴, 매일 누리는 내 곳곳의 디자인을 의식하고 집중해서 바라보려는 태도를 지닌다면 반복되는 하루의 시간이 단단하고 충만한 새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관심을 가지는 순간 발견하게 되는 가치.(p.327) 지금 당장 주변을 둘러 봐도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된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물건들이 많은 것 같다. 멀리만 바라보지 말고 더 가까이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내일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나서서 느긋하고 약간은 더디지만 깊게, 내 도시의 일상을 바라보아야지.






4. 도시는 어디에나 있지만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는 어디에나 있지 않다.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 애써가며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버스 대신 도보로 여행하며 밀도 높은 도시 틈새의 풍경을 즐기려는 마음, 온라인 쇼핑몰과 지역 상점을 균형 있게 이용하려는 의식, 식재료를 가급적 동네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려는 태도와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은 직접 만들고 꾸며보려는 의지처럼 기술을 연마하듯 각자의 방식대로 쌓아가는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공간과의 상호 관계를 만들어내며 도시 속에서 온전한 '나'로 살아가게 한다.


64. 낙서화는 소리가 나는 그림이다. 그 리듬은 쌓이고 쌓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너무 많은 소리는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만 가졌다면 도시는 훌륭한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가 될 것이다.


95.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말이죠. 많은 이들이 살고 있는 런던 같은 대도시에는 허물지 않아도 좋을 신기한 것들이 정말 많아요. 지나친 개발은 물론 아름다운 물건들을 과도하게 생산하는 것도 우리 땅의 고통을 주는 일이에요.


328.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는 자는 그 우연한 발견을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해석하고 추론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자이다.


#김지원 #도시감각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s******5 202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