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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지 작가님, 책이 손바닥 만큼 작아서 화장실에 들고 다니기 좋다고했지 이렇게 내용이 좋다고는 안했잖아요. 그래요, 물론 내가 작가님 팟캐스트 <비혼세> 애청자로서 혼세님이 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보고 싶고, 읽어보고 싶고, 뭘 만들었다고 하면 사려고 달려드는 점은 인정합니다. 잘 웃고 재미있는 얘기로 빵빵 터트리는 작가님 내면에 이런 아픔과 고통과 유머와 광기가 있었다니.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에요. 나의 불안과 말랑함을 늘 센캐 얼굴로 방어하고 있는데 작가님도 나랑 비슷했구나. 그 뒤 어딘가에 쓸쓸함과 사랑받지 못할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구나. 말로 할때는 잘 쓰지 않는 어휘들이 어렵지 않은 모습을 하고 어울려 있는 것도 새로웠어요. “아, 맞다! 우리 혼세님이 본캐는 작가였지!“를 다시금 상기할 수 밖에 없는 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약하고 무르고 게으르지만 매력적인 당신의 삶을 응원할게요. 나, 웃을 준비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