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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그렇지만 샤머니즘이라고 하면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무당, 무속인, 미신이라는 다소 편협적이고 낮추어 보는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샤머니즘은 인류가 문명이라고 부르기도 전부터 행해왔던 기복 신앙과도 같은 것으로 최첨단 과학이 발달한 지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 부분에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샤머니즘과 관련해서 역사적으로는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대륙, 나라 등)에서 보여진 샤머니즘과 관련한 이야기는 어떨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미술문화에서 출간된 『샤머니즘의 모든 것』은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 죽은 이들과 산자를 연결해주는 존재로, 때로는 인간의 생로병사에 깊숙이 관여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개인을 넘어 단체, 심지어는 국가적 행사로써도 행해졌던 샤머니즘에 대한 근원을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샤먼은 어떤 행위를 해왔고 이들이 행위들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샤머니즘의 구조를 통해서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샤머니즘이라고 하면 시각적인 요소를 빼놓을 수 없는데 기원이나 치유나 그 이외의 다양한 목적에서의 의식에 있어서 사용되었던 복장이나 도구 등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한 해석은 상당히 흥미롭다. 우리는 무속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하듯 샤머니즘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각지에 존재했고 존재하는 샤머니즘에 대해 현재까지 남아 있는 흔적들을 중심으로 접근한 이야기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상당히 구체적인 목적성을 띄는 경우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비과학적, 미신이라는 말로 표현한다고 해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이 사실적 의미, 과학적 분석으로만 접근이 불가능한 것이 분명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과 기원 등의 감정들이 존재하는 한 샤머니즘은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인간과 함께 존재할 것이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많은 시각자료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보면서도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더욱 좋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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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샤머니즘의 모든 것 』 맥스 카로치 저 │ 서경주 역 │ 미술문화 무속신앙은 우리 한민족에게 어떤 의미일까. 간절히 빌어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종교를 가진 자이지만 무속이 주는 상징성으로 이야기를 쓰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은 무속을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무당은 낯설고 불편한 존재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공동체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불안을 해소해 주는 존재다. 이처럼 무속은 오랫동안 존중과 경계, 믿음과 의심 사이를 오가며 우리 곁에 존재해 왔고 지금도 분명 많은 분들이 믿고 있다. 무속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 처음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풍부한 시각 자료들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샤먼 의례와 도구, 의상, 상징들이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어 마치 박물관 전시를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볼거리에 있지 않다. 샤머니즘을 미신이나 민속학의 잔재로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이 세계를 이해해 온 또 하나의 방식으로 접근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저자는 샤머니즘을 특정 종교나 특정 지역의 풍습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인간과 자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애니미즘적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샤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 폭넓게 설명하는데 그 점 매력적이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샤먼이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샤먼은 공동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 죽음과 질병, 재난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을 해석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시대에 샤먼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명하는 통역자이자 상담가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무속신앙도 떠올랐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산과 강, 나무와 바위에 깃든 생명력을 존중하며 살아왔다. 신라 금관에 나타나는 나무 형상과 사슴뿔 장식에서도 샤머니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고, 마을의 서낭당과 당산나무, 굿과 제의 역시 그러한 전통의 연장선에 있다. 불교와 유교가 들어오고, 이후 기독교가 확산된 뒤에도 무속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종교와 섞이고 변형되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이는 무속이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와 세계관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속신앙의 가장 큰 의미는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있다. 현대 사회는 자연을 관리하고 이용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지만, 샤머니즘은 자연을 관계 맺어야 하는 존재로 이해한다. 동물과 식물, 강과 산에도 저마다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의외로 오늘날의 환경 문제와도 연결된다. 인간만이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이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를 불러온 시대에,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샤머니즘의 관점은 새로운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책은 새머니즘은 미신으로 치부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믿지도 않는다. 대신 다양한 문화권의 사례를 통해 인간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죽음과 상실, 불안과 두려움 앞에서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한다. 샤머니즘은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시도해 온 하나의 응답이었다. 한편으로 무속신앙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조상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이해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의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샤머니즘의모든것 #맥스카로치 #미술문화 #무속신앙 #샤머니즘 #한국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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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등산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등산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취미였지만 산에 몇 번 오르다보니 가는 동안은 힘들어도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기도 하고 정상에 오르면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왜 힘들게 올라가나 생각도 했으나 이제는 1년에도 몇 번은 가까운 산에 가네요. 산길을 걷다보면 종종 바위 틈에 촛불이나 음식 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누군가가 갖다가 놓았겠지만 보기에 좋지는 않네요. 많은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 현대 사회에서도 미신이나 점, 무속 등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샤머니즘의 모든 것' 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샤머니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다큐멘터리에서 몽골의 샤먼을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몽골이 사회주의 국가가 되면서 과거의 종교나 미신 등은 모두 금지되었지만 소련이 무너진 이후 다시 샤먼이 등장하였다고 하네요. 몽골에서는 먼 과거부터 텡그리 신앙이 이어져 왔으며 죽은 조상이 무당의 몸을 빌어 들어와 자손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연 환경이 척박하고 생활이 어렵기 때문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이나 조상에 의지하는 신앙이 널리 퍼져있는것 같아요.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인 만큼 이제는 하나의 고유한 문화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우리 선조들도 시베리아에서 출발해 한반도로 건너왔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단군 신화에서는 곰인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환웅과 결혼하였는데 시베리아에 사는 민족 중에도 곰을 숭배하는 민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시베리아나 몽골처럼 아직 무속이 남아있는데 차를 사면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다거나 건축물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고가 없도록 돼지머리를 갖다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 등을 들 수 있네요. 하지 않더라도 사고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심리적인 요소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계속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최근 서양에서 등장한 네오샤먼도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가 탄생한 곳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요 종교 중 하나가 기독교인 것처럼 서양에서도 멀리 있는 동양의 종교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교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익숙한데 기독교나 이슬람교는 잘 몰라서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서양 역시 불교나 도교, 그리고 무속 등은 낯설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는것 같아요. 책에서 설명하는 네오샤먼도 본격적인 샤먼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테파리에 가까워 보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성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현대에 네오샤먼이 등장하였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샤머니즘은 별게 아닌것 같지만 막상 샤머니즘과 관련된 글이나 그림을 보거나 실제 무당이 굿을 하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르게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먼 과거부터 우리 삶에 자리잡아온 샤머니즘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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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샤머니즘을 낡은 미신이나 기이한 민속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 세계의 공포와 불확실성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온 가장 오래된 정신의 형식으로 바라본다. 병과 죽음, 자연재해와 상실처럼 인간의 힘으로는 설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사람들은 상징을 만들고 의식을 반복해왔다. 샤먼은 두 세계 사이를 오가는 초월적 존재이면서,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을 이야기의 형태로 번역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북소리와 가면, 부적과 제의 같은 것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공포를 견디기 위한 언어처럼 느껴진다. 인간은 언제나 삶 바깥에서 밀려오는 두려움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했고, 샤머니즘은 그 막막함을 공동의 의례 속으로 옮겨놓는 방식이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함께 북을 울리고, 불 앞에서 기도를 반복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호명하는 동안 인간은 비로소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대인은 미신을 비웃으면서도 우연에 의미를 부여하고, 불안한 밤이면 작은 우연 하나에도 마음을 졸인다.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일 앞에서 자꾸만 의미를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오래전 동굴 벽화 앞에 섰던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술과 정보가 넘쳐날수록 오히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연결을 갈망한다. 길을 걷다 보면 ‘용한 무당’, ‘갓 신내림’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되고, 산이나 바닷가에서는 지금도 누군가 간절한 마음으로 굿과 기도를 올리는 장면과 마주치곤 한다. 그것은 단순히 오래된 풍습의 잔재라기보다,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오래된 본능에 가까워 보인다. 세상이 점점 더 계산 가능해질수록 오히려 인간은 계산되지 않는 영역을 필요로 한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불안, 논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실, 이유 없이 밀려드는 예감 같은 것들은 여전히 인간 내부 깊은 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많은 도판과 이미지들을 따라가다 보면 샤머니즘은 종교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상징 체계처럼 느껴진다. 동물의 형상을 뒤집어쓴 가면, 금속 장식이 달린 의복, 주술적 문양과 의례 도구들은 인간이 오래전부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온 또 다른 문법처럼 보인다. 언어가 닿지 못하는 두려움과 경외를 사람들은 이미지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상상한 뒤에야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신화를 만들고 별자리를 연결하며 죽음 이후를 그려왔던 것처럼, 샤머니즘 역시 세계의 공백을 견디기 위해 탄생한 상상력의 역사이다. 인간은 설명만으로 완성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끌어안은 채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그래서 이 책 속의 낯선 상징들과 의례는 먼 과거의 흔적이라기보다 지금 우리의 내면과도 이어져 있는 풍경처럼 느껴진다.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에도 인간은 작은 이야기들을 곁에 세워두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행운의 물건을 품고, 누군가는 기도를 하고, 또 누군가는 우연한 숫자 하나를 운명처럼 기억한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향한 이러한 몸짓은 삶을 견디기 위한 방식이 된다. 인간은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만 세계를 이해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우연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를 바라며 살아왔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고통은 견디기 어렵고, 설명되지 않는 상실은 오래 마음속을 떠돌기 때문이다. 『샤머니즘의 모든 것』은 신화와 의식, 이미지와 상징을 따라가며 인간 정신의 가장 오래된 풍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는 지금도 여전히 불안과 경외 사이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이 함께 겹쳐 보인다. 이 책은 샤머니즘이라는 오래된 믿음 체계를 설명하면서도, 결국 인간이 왜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해왔는지를 탐구한다. 병과 죽음, 상실과 우연처럼 인간의 힘으로는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상징을 만들고 의식을 반복해왔다. 그래서 이 책 속의 가면과 부적, 제의와 신화는 단순한 민속 자료가 아니라 인간 정신의 가장 오래된 흔적처럼 읽힌다. 세계를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느껴본 사람, 현대 사회의 불안과 공허 속에서도 여전히 인간이 왜 의미와 징조를 갈망하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특히 깊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류학과 종교학, 예술과 철학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방대한 시각 자료와 해설을 따라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지적 여정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설명되지 않는 삶의 영역을 오래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인간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과 함께 살아왔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도서출판 미술문화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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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샤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고급지고 묵직하다. 양장으로 제본이 튼튼하고 책이 180도로 펼쳐져 구김이 없으며 가독성도 좋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샤먼과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들도 선명하고 화려하다. 특히 그림 몇 점은 샤머니즘하면 떠 오르는 초월적이고 환각적인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샤먼이라는 말의 언어적 기원은 황홀한 흥분 상태에 있는 사람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여러 다양한 관련 자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저자는 인류의 첫 시초인 애니미즘으로부터 샤머니즘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역사를 되짚는다. 애니미즘 우주관에서는 식물과 동물은 물론 돌과 산, 강에도 무엇인가 깃든 존재가 있다고 믿는다. 그 바탕위에 샤먼은 인간과 다른 세계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죽은자의 영혼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고, 조상을 불러오는등 다른 세계와 소통하며 심지어는 동물로 변신도 한다. 아마도 인류가 시작됨과 동시에 등장했을 이러한 샤먼들은 세계 곳곳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구의 강대국 선교사들에 의해 북아메리카등 여러 곳에서 샤먼은 미신으로 규정되면서 핍박받고 금기시된다. 샤먼은 점점 사라졌지만, 원주민들은 기독교의 일부 사상과 원칙을 샤머니즘이라는 기존 신앙 모델에 통합시켰다. 이것은 다른 제도권 종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그리스도나 부처는 지역에 따라 강력한 동물의 지배자, 위대한 샤먼, 치유사, 신 또는 문화적 영웅으로 변형되기도 했다고 말한다. 책은 이처럼 샤먼의 역사를 살펴보고 샤먼들이 여러 지역에서 행한 치유등의 여러 형태들을 구체적을 살펴본다. 샤먼들의 지닌 부적등의 도구들도 소개한다. 한 권의 책 안에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샤먼들의 방대한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처음 샤먼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인간은 전지전능하지 않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그 다음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몸은 병들고 삶은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한계성이 명확하고, 이러한 부분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샤머니즘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성에서 태어났다. 삶에서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의 모순을 채우는 것이 샤머니즘의 기능이 아닐까?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샤먼의 세계에서 살았던 사람은 몸이 병들면 샤먼을 찾아가 병을 고치는 의식을 진행했고, 죽은 조상들과 소통함으로써 위안을 얻었다. 그 시대 대중들은 트랜스 상태에 들어간 샤먼들을 보면서 자신이 자연과 조상, 혹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연결된 전체의 일부임을 자각하고 위안을 얻었을 것이다. 샤먼이 정말로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언하고, 병을 고칠 수 있으며,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샤먼 자체로 옛 사람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조건 샤먼의 세계관을 미신이라고 배척하고 없애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아니, 바람직함의 여부를 떠나서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머리로는 우주로 달려나가는 시대까지 질주했지만 마음은 태고적 신화시대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져 않은 곳에서 서성이고 있다. 점과 타로를 보는등 불안전한 인간의 영역을 채우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은 샤먼시대나 오늘날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샤머니즘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떠 오르는 것이 무당이다. 무당은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서 인간이 가진 의문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기성 종교도 여기에 조금 더 세련하게 채색이 되었을 뿐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시고 있는 신과 인간의 중개자인 무당이, 기독교에서 신과 인간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예수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하면 신성모독일까? 무당의 부적은 기독교의 십자가, 불당의 불상과 무엇이 다를까? 자신의 안위와 평온을 위해 신과 부처에게 기도하고 절하는 것과 무속에서 굿을 하는 것 사이에 마음의 차이가 있을까? 무엇보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세계를 믿는 것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샤먼을 큰 광의의 범위로 생각하면 오늘날 모습만 바꾼 채 또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든 생각은 선사시대로부터 오늘까지 이어지는 우리 마음속의 샤머니즘이 여전히 남아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이었다. 샤머니즘은 오늘날 과소평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 재해석이 되어야 하는 영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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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에 샤머니즘이라 함은 단순하게는 미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믿는 것 등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생각보다 인간의 샤먼 풍습은 상당히 오래 되었다 무려 기원년전부터… 그리고 그 샤먼은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에 따라 다양한 도구와 장식과 방식을 갖는다 이 책은 정말 샤머니즘의 역사와 고증, 전 세계적인 샤먼 풍습을 사진과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 것도 샤먼이구나… 인간의 믿음은 어디까지 일까?‘ 사진으로 보는 미처 알지 못했던 광범위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책이었다 #샤머니즘의모든것 #샤머니즘 #주술 #오컬트 #신점 #운명 #무속 #신화 #타로 #책스타그램 #책서평 #책리뷰 #미술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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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종교, 인문학, 철학 등 이런 류의 책들을 주로 읽어 오던 중 이 책 ‘샤머니즘의 모든 것’을 읽게 되어 무척 설레었다. 사머니즘은 유사 이전과 이후, 지금까지도 각 민족,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천은 되어 오고 있지만 그 명맥은 유지 중인 것은 과학적이고 종교적인 분야와 가끔은 동조하여, 또한 중복되어, 또는 서로 보완적이거나 영향을 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색은 달라도 그것들이 추구하는 바는 어쩜 ‘인류의 공통된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다. 한국에서 샤머니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무당’일 것이다. ‘점쟁이’라고 불러지기도 한데, 불교적인 색채를 띄기도 하고 그러나 분명 다른 류의 분야임은 분명해 본다. 이렇듯 각 민족, 국가에서 행해지는 샤머니즘이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유래 되었고 어떤 식으로 발전 또는 이어져 왔고 각 민족, 각 국가별로 어떤 특색(복장, 주술 방식 등)들이 있는지 거론되어 있는데, 공통점도 분명 있지만 그들과 함께 살아온 생활양식, 추구하는 사고방식, 문화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선명한 사진들, 그리고 오래된 유물들의 사진들, 그리고 각국의 의례 집행자(무당 등)에 대한 사진들, 도구들, 부적들, 그들이 신앙하는 대상들의 그림 등이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사회문화 인류학자이며 대학교수로 재직중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의 인류학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며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고 박물관 등 여러 기관에서 인류학 자문 역할을 수행 해 왔다.
책 순서는 서론 - 기초(애니미즘적 우주관, 애니미즘적 우주관에서의 샤머니즘 수행, 종교적 연결과 단절) - 비물질계(현실, 현실들 사이의 소통, 영적 차원들) - 물질계(몸, 도구, 장소와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샤먼은 오랜세월동안 이단적인 존재였고 전통 종교들로부터 배척을 받았으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묘사되어 왔다. 현재의 의학과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분명 비과학적이고 전혀 신빙성 없는 주술 정도의 형이상학적인 것이지만 분명 고대에서 현재까지 그들은 치료와 미래 예견 등의 일들을 믿거나 말거나 해 왔다. 그런데 약간의 상이점은 있을지몰라도 어쩜 동, 서양, 각 민족이 하나같이 빠짐없이 행해져 왔음은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그들이 쓰는 도구들은 방울, 북, 칼 등이고 그들은 무언가를 불러들여 치료하고 복을 기원하고 사후 세계에 대한 영혼과 접목하여 산 사람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등의 의식행위는 첨단 과학이 발전한 지금도 사그러들지 않고 행해지고 있음은 신기하기까지 하였다. 유물론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종교적이고 이런 류의 행위 등 비물질적인 행위 등은 철저히 처단되어 사라졌는가 했지만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원복하여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 듯 하다. 우리가 말하는 그들의 의식행위 중에 빙의, 황홀경, 명상, 영적 여행 등은 동,서양 어디서든 행해지고 있고 실제 그런 것들은 믿는 자들도 상당수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학적으로 해소되지 못하는 영역,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뭔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고 판단하기에 불안하고 알고 싶고 대비하고 싶은 그런 것들에 대해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답을 주고 있고 또 일부는 그것들은 실제 믿으려 하거나 의심치 않는다.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진과 그림들을 보고 내용들을 읽으면서 신앙적인 측면보다 우리 인간들의 취약한 점, 알지 못하는 사후세계, 영혼과의 교접, 불확실한 미래의 일들,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치병 등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찾아가는 이러한 샤먼은 꼭 과학적, 논리적, 이성적인 것을 떠나 한번쯤은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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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은 흔히 병자를 치유하고 예지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이코폼프(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죽은 자의 세계로 인도하는 사람)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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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의모든것 #맥스카로치 #미술문화 📕《샤머니즘의 모든 것》 맥스 카로치 “인간은 왜 끝끝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어왔을까.” 📚 < 책 속의 말 씨앗 > 📚 “샤먼은 인간과 영혼 사이를 걷는 자다.” “의식은 두려움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간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로 바꾸며 살아남았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었다.” “북소리는 신을 부르는 소리가 아니라 인간 내면을 깨우는 소리였다.” “샤머니즘은 종교 이전의 기억이다.” “우리는 현대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 앞에서 기도를 찾는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건, 샤머니즘이 단순한 미신이나 무속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오래도록 두려움과 죽음, 질병과 자연 앞에서 흔들려왔는지를 보여주는 거대한 인간의 역사처럼 느껴졌습니다. 맥스 카로치는 샤머니즘을 신비하게 포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인간이 왜 영혼을 상상했고, 왜 의식을 만들었으며, 왜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어야 했는지를 차분하게 추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무속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인간의 본능을 해부하는 인류학 책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건 시각 자료였습니다. 가면, 북, 의식 도구, 제사의 흔적들….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남긴 신앙의 흔적들을 보고 있으면, 문명이 달라져도 인간의 불안만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현대인은 과연 샤머니즘에서 벗어났는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운세를 보고, 징조를 믿고, 불안할 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찾습니다. 어쩌면 샤머니즘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형태만 바뀐 채 인간 안에 계속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오컬트나 무속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결국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으로 깊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읽고 나면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외롭고 두려운 존재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샤머니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보다 중요한 건, 인간은 왜 그런 세계를 필요로 했는가를 묻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신화와 종교, 인간 심리와 인류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흥미롭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시지프 신화》나 융 심리학 계열의 책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도 깊게 남을 책입니다. ♤한 줄 정리♤ “샤머니즘은 미신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불안을 견뎌온 가장 오래된 방식이었다.” // 미술문화에서 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북러버의독서노트 #완독리뷰책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