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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현직 의사 세 명이 우리 사회에서의 '의사조력임종'을 포괄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의사조력임종'이라는 용어는 '환자가 스스로 요청하여 그에 동의한 경우, 환자를 죽게 하려는 의도로 의사가 치사량의 약물을 직접 투약하거나,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직접 복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한국 사회에서 '의사조력임종'이라는 용어는 아직 낯선 표현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안락사' 또는 '존엄사'이다. '연명의료 중단', '조력자살'이라는 표현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한편 의료 분야의 종사자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 표현들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쓰는 어렵다. 그러나 이 표현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밝혀 적합하게 사용하는 것은 훨씬 중요하다. 왜냐면 언어는 행위의 성격과 도덕적 의미를 구속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공저자 세 명은 논의를 거쳐 '의사조력임종'을 주요 용어로 사용한다. 이 책은 의사조력임종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단순한 찬반 구도를 넘어, 이 문제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의 공저자 세 명은 모두 현직 의사로,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했지만 고통이라는 것의 다층적 차원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이고 윤리적인 질문을 오랫동안 품어왔다. 이 책은 조력임종을 둘러싼 용어의 의미, 옹호론과 반대론의 근거들, 한국 사회의 생애 말기 돌봄의 현주소와 의사조력 임종 제도의 도입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주요 쟁점, 조력임종을 시행 중인 해외 여러 국가들의 실제 사례를 살펴본다. 먼저 '깨끗한 죽음'은 무엇일까. '죽음'이라는 커다랗고 무거운 단어 앞에 붙은 '깨끗한'이라는 형용사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남아 있어야 할 이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죽음,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임종한 것이 아닌 죽음 등. 우리 생의 마지막 장면이 아니길 원하는 죽음의 모습이 깨끗한 죽음일 것이다. 우리는 왜 '깨끗한'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생애 말기 돌봄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현실이 작동한다. 말기 환자를 돌보는 부담은 여전히 개인과 가족에게 집중되어 있다. 나의 죽음이 '간병 살인'이 될까봐 우리는 두렵다. 왜 깨끗한 죽음 이다지도 어려운가. 의학 학술지 《랜싯》은 2022년 〈죽음의 가치에 관한 랫신위원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생애 말기 현실을 점검하고 의료의 방향을 모색한다. 보고서는 "21세기의 죽음은 역설적"이라 말한다. 왜냐면 한편에서는 과잉 치료가 이루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통증 조절과 같은 기본적 치료조차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랜싯위원회 보고서에서 '의료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의료 접근성 또한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좋은 임종, 즉 깨끗한 죽음을 기대하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이끌어낸다. 만약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병원에서 죽을 확률이 75.4퍼센트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병원 사망 비율은 30퍼센트에 미치지 않았으나, 2010년대 이후 급격히 높아져 이제는 병원 임종이 보편적 양상이 되었다. 이 변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임종의 질이 실질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의 임종은 삶을 정리하고 통합하는 시간,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교류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빼앗는다. 한국인의 임종은 의료진의 손에 달렸다. 한국인들은 살 수 있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을 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즉 우리는 죽음에 관해 자기결정권이 없다. 의료진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뿐만 아니라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규범도 병원에서의 임종이라는 결과에 기여한다. 한국 사회에서 질병은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이고, 죽음은 '치료의 실패'이다. 환자는 끝까지 치료에 매달려야 한다는 압력이, 가족에게는 끝까지 살려야 한다는 도덕적 부담이, 의료진에게는 최신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대가 작동한다. 병원에서 임종 직전까지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다가 주는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매우 제한적이다. 한국의 현행 법체계환자의 자기결정권보다 생명권 보호의무를 훨씬 우선시한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의사조력임종 논의는 환자의 자기결정에 대한 논의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의사조력임종이 가능해진다면 우리가 바라는 깨끗한 죽음이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면 인간동물의 실존과 죽음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명확한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의사조력임종이 합법화는 어떤 상황에서는 국가가 생명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사회적으로 승인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진다. 조력임종이 임종기 고통을 완화하기 위산 마지막 수단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넘어 삶 전반의 고통을 해결하는 치료처럼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 삶을 유지하는 일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은 사회에서 조력임종을 선택하는 절차가 수월해진다면 무슨 문제가 발생할까? 삶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들, 스스로의 생존이 주변의 도움과 사회적 지원이 많이 필요한 사람들, 즉 스스로 '폐를 끼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언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력임종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 즉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살아 있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제시하거나 주위에 납득시켜야 하는 역설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 혐오와 에이지즘이 심각한 수준인 한국 사회에서 의사조력임종이 합법화된다면, 고령의 혼자는 주변에 조력임종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하기 위해 상당한 용기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 " 조력임종을 말기 환자로 제한하고 시행 건수가 적었던 초기 단계에서는 취약 집단에 대한 위험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적용 범위가 비말기 환자로 확대되고 시행 건수가 늘어날수록 '자발적 선택'이라는 이름 아래 취약한 사람들이 조력임종으로 내몰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시행 국가들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인간동물의 삶과 죽음에 관여하는 그 무엇 하나 외따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지구라는 행성에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거대한 그물망에서 살아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그물망에 흔적을 남긴다. 우리의 죽음은 '연결된 죽음'이다. 그래서 깨끗한 죽음이 환상인 것이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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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에 한 권 꼴로 책을 보다보면 죽음에 대한 토의와 토론이 벌어진다. 그만큼 책과 가까이하면 죽음과 가까이 있는듯 하고 책과 멀리하면 죽음도 멀어지는 것같다. 나는 그런면에서 책이 좋다고 생각한다. 필연적으로 겪는 것을 자주 접한다는 건, 평소의 삶이 소중해진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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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을 읽고 생명을 연장하는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할수록, 인간답게 죽을 권리는 오히려 길을 잃고 있다. 의학의 발전과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은 죽음을 단순한 삶의 끝이 아닌, 기나긴 치료의 과정으로 변화시켜 놓았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묻게 된다. 어디까지가 치료이고, 어디부터가 단순한 연명일까. 무엇이 과연 존엄한 죽음일까. 죽음은 여전히 우리가 꺼리고 싶은 주제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어머니의 암 진단을 계기로 항암 치료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매달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를 선택하거나, 임종을 앞둔 이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때마다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하는 올바른 선택이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콧줄이나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 기관절개를 통한 산소 투여 등 각종 의학적 처치를 동원해 생명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의 몸은 점차 쇠약해지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진통제와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약들이 추가되는 악순환을 보며, 과연 이 치료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생명을 붙잡고 있는 것이 진정한 돌봄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고통인지 쉽게 답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읽게 된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은 막연했던 죽음의 과정을 한층 또렷하게 보여주었다. 연명치료, 완화의료, 소극적·적극적 안락사, 의사조력임종과 같은 개념들을 의료적·윤리적·법적 기준으로 설명해 주어, 그동안 모호하게 사용해 왔던 용어들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사례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함께 제시하며, 왜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조력임종을 단순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들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제도가 도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까지 깊이 있게 짚어낸다. 겉으로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충분한 돌봄을 받기 어려운 현실, 경제적 어려움 등이 선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저자들은 단순히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말하기보다, 돌봄과 연대가 충분히 보장되는 사회적 기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삶을 끝까지 지탱해 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죽음에 대한 선택도 온전히 개인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죽음은 혼자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마지막 과정일지도 모른다.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죽는 일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법과 제도, 의료 현장의 준비, 사회적 인식, 그리고 사회 구성원 각자의 가치관까지 여전히 정리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 의미가 있다. 죽음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은 ‘좋은 죽음’이 무엇인지 묻지만, 결국 그 질문은 ‘좋은 삶’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 사람이 존중받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떠나는 일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연결된 삶 속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결코 혼자 완성하는 일이 아니기에 존엄한 죽음을 고민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되묻는다. 책장을 덮은 뒤 우리는 다시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가, 그리고 그 마지막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아몬드출판사 #책추천 #조력임종 📚 출판사 @almondbook 로부터 선물 받은 도서를 정성껏 읽은 후, 자유롭게 작성한 저의 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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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단 15분 남겨둔 유럽행 비행기가 긴급하게 멈춰 섰습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력존엄사를 목적으로 스위스로 가려던 60대 남성을 장시간 설득 끝에 기내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전체가 직면한 생명윤리 문제로 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에는 조력임종에 관심이 많은 세 명의 의료진이 조력임종에 관한 논의를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을 담았습니다. 첵은 총 4부에 걸쳐 안락사와 조력임종 등의 개념을 정밀하게 규정합니다. 특히 자살률 1위이자 노인 빈곤율이 극심한 한국 사회에서 이 제도가 취약계층을 사회적 타살로 밀어내는 등 떠밀린 선택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또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멈추는 치료거부권의 정당한 보장과 고통을 품어주는 완화의료의 전면적 확대 없이 도입되는 조력임종은 결국 국가와 사회가 돌봄의 책임을 방기하는 잔인한 도구가 될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마지막으로 30년에 걸친 치열한 합의를 통해 조력존엄사 제도를 안착시킨 네덜란드와 판례를 통해 허용조건은 제시되었으나 합법화에 이르지 못한 일본의 사례까지 폭넓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은 홀로 고독하게 끝맺는 깨끗한 단절이 아니라 끝까지 따뜻한 사회적 돌봄 속에서 존엄을 유지하는 연결된 죽음이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깊었는데요. 아직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이 문제를 직면해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충분히 논의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연명의료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앞둔 분들이거나 나 자신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한번쯤 고민해 본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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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조력임종 #조력자살 #돌봄 #존엄사 #조력존엄사법 #자기결정권 #죽을권리 #안락사 #조력임종 #조력자살 #돌봄 #존엄사 #조력존엄사법 #자기결정권 #죽을권리 몇해 전 암병동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적이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과 절차에서, 어떻게 대상자를 바라보고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무척 무겁고도 존엄한 경험이었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을 읽으면서 삶의 끝, 마지막인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안락사" [회복의 가망이 없는 중병 등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명을 끝내는 의료행위] 우리나라에서는 적극적인 안락사는 불법이다. 아마도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용어는 가끔 뉴스에서 접하는데, 가망없는 상황에서 단지 연명하기 위한 치료를 중단하여 삶을 마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소극적 안락사.. 그래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다. 죽을 권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까? 정말 가망이 없다면, 고통이 너무 심해 삶의 한계를 느낀다면,
네덜란드의 [안락사 가이드라인]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대상자의 자발성을 존중하며 사회의 윤리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용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 그렇다 하더라도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환자의 마지막 선택인 자기결정권에 마음이 무겁다. "조력임종, 조력자살" 의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가 실행하는 죽음 허용해야 하는가? 말 것인가? 인간다움을 누릴수 없다면, 더이상 한계에 다다른다면 이 방법도 환자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죽음은 개인적인 일일 수 있지만, '조력임종'은 사회적인 일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점점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2026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21.6%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임종을 맞이할 기회가 높은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더불어 웰다잉, 좋은 죽음을 맞이하길 원하는 노인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바람을 가능하게 하는 죽음 또는 존엄사는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국가에서 돌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죽음을 선택할, 좋은 죽음을 맞이할 노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죽음은 노인만이 겪게 되는 일은 아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삶의 끝, 죽음을 맞이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죽음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나 마지막, 죽음을 맞이한다. 나의 삶의 끝은 어떻게 다가올까? 나도 깨끗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을 통해 죽음에 대한 깊고 진지한 생각, 사회적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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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by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 재난에 가까운 말기 돌봄 공백 사회! 조력임종이라는 새로운 죽음의 방식이 나와 우리 공동체에 남길 영향력에 관한 절박하고 진지한 탐구! 🌱 ~ 삶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슬픈 것이다. 자신의 지나간 인생에 대해 만족하든, 하지 못하든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죽음이 갑자기 닥쳐 오는 것을 피하게 해주었다. 충분히 관리하고, 치료받으며 마지막 순간을 늦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 마냥 좋을 것만 같았던 생명연장의 꿈에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죽음이 인간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지 않게 된 것이다. 죽음을 의료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졌다. 실패하지 않기위해, 환자도 보호자도 의사도 끝까지 매달린다. 회복 불 가능하고 더 이상 생존이라고 볼 수 없는 단계의 환자라도 숨이 끊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그 단계까지 가게 된다면, 환자도 보호자도 그 고통스러운 연장을 원치 않게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나라 제도 하에서는 방법이 없다. 이에 사회적으로 '조력임종' 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스위스는 가능한 나라로도 유명하다. 흔히들 안락사, 존엄사라고 부르는 것들은 의사의 도움이 들어가서 좀더 덜 고통스럽고, 평온하게 세상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조력임종에 대해 논의해야하는 출발점에 서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어느 누구도 쉽사리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조력임종은 단지 허용 여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고통 앞에서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려 하는지,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 곁에 어떻게 머물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답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오늘도 고민중이다. 사회전체가 더 많이 논의하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한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나도 이 문제에 대해 답을 못하겠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좀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겠지. 정답은 없다.
@almondbook 🔅< 아몬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아몬드 #조력임종 #안락사 #존엄사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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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내 꿈은 웰다잉. 꿈이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버린다면 상대방은 나를 어찌 생각할까;; 이상한 꿈인가? . 혼삶으로 20년 넘게 살면서 인생 마지막에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죽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볼 수 없다.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해온 삶의 환경 때문에 남에게 조그만 부탁 하나 하는 것도 익숙치 않아 미치게 힘들어 하는 괴상한 성격이 돼버려서 노년에 내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타인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그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인생 최악인 것처럼 느껴진다. . 나의 뇌에 버그가 생겨 수시로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그조차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런 상황에서 타인에게 도움 받아 숨을 쉬며 살아간들, 진정 살아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을까? 하루하루 더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 평생을 자기 결정권으로 살아온 내가 노후에 내 자신의 몸조차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닥쳐 남에게 수치스러울 정도로 기대야만 연명할 수 있는 거라면, 이런 상황을 적날하게 뇌가 인지하고 의식한다면 이조차 인생 최악의 고통 소똥을 숟가락으로 퍼서 우걱우걱 먹는 것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라고!! 우엨! . 인생 마지막엔 죽음도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 받고 싶다. 손가락 끝이 베이는 정도의 고통도 느끼고 싶지 않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깨끗하게 죽고 싶다. 깨끗한 죽음이란 환상이 아닌, 너무나 당연한 인간의 존엄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 조력임종은 내가 할머니 되기 전 무조건 제도화에 안착했으면 좋겠다. . '안락사, 연명의료 중단, 조력자살, 조력임종' 모두 같은 방향을 말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용어들을 접하면서 생각이 더 깊어진다. . 이거저거 다 'K-1등' 먹고 있는데, 왜 인생 마지막을 젊은 내가 벌써부터 두렵고 불안하고 걱정되고 한숨 나오고 해야 하는지 굳이 스위스를 가지 않아도 되도록 국가가 빨리 보완해 달라! K-존엄 .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마지막 신을 보며 무연고자의 처리(?)를 생각하면서 통곡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여주인공이 스위스로 날아갔던 장면도 공감 많이 됐었는데 나처럼 정말 혼자인 사람들도 웰다잉 할 수 있는 존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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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몬드에서 출간된 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저자의 공동 저작인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을 읽고 오랜 시간 뭐라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던 책이에요. 우리는 흔히 고통 없는 마무리를 꿈꾸며 #안락사 나 #조력임종 같은 선택지가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곤 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개인의 #자기결정권 과 #죽을권리 만을 중심에 두고 사안을 바라보았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법적, 의료적, 사회적 이면을 폭넓게 이해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우리가 소망하는 아름답고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의 실체를 아주 냉정하게 짚어주었어요. 고통을 끝내는 선택이 단순히 주사 한 방이나 약물 복용으로 깔끔하게 종결되는 것이 아님을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제도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수많은 절차적 모순과 의료진이 겪어야 하는 심리적 중압감을 마주하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제도의 이면에 도사린 차가운 현실을 깨달으며 그 어떤 책들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현대 사회가 외치는 #조력자살 논의가 어쩌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를 가리는 가림막일지도 모른다는 지적은 정신을 번뜩 들게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존엄사 가 가능하려면 개인이 죽음을 선택하도록 내몰리는 환경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으며 지낼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의 체계가 먼저 마련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법제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사회 전체가 무겁게 고민해야 할 과제인 듯 합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조력존엄사법 의 허점과 한계를 낱낱이 파헤치는 저자들의 시선은 무척 날카롭습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평소 지니고 있던 얕은 지식을 반성하게 만들며, 인간의 존엄은 단지 마지막 순간의 선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요. 제도가 완벽한 정답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한 사람의 소중한 마무리를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밀려오는 묵직한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아 밤늦도록 생각에 잠기게 되는 날입니다. #안락사 #조력임종 #조력자살 #돌봄 #존엄사 #조력존엄사법 #자기결정권 #죽을권리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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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ㅡ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 ➡️ 용어의 의미부터 찬반 쟁점, 해외 사례와 한국의 현주소까지, 의사들이 말하는 조력임종의 모든 것 ✡️ “깨끗한 죽음을 넘어 연결된 죽음으로” ㅡ 사람에 따라 생각은 다르겠지만, 나는 존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었지만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면 사정은 달라진다. 환자도 보호자도 이제는 세상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느낄만큼 고통스럽거나 삶의 의미가 없는 순간까지 의료기술로 숨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력임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존엄사가 합법적인 스위스로 떠나는 사람까지 생겼다.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한국에서 죽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병원에서 경험하는 죽음은 실제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 치료에서 임종에 이르는 과정은 길고 힘들며,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안내나 상담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안락사의 유형은 다양하게 있었다. 이 정도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지는 몰랐는 데, 각 나라별로 기준도 다르기에 종류도 많았다. 크게 본다면, 소극적 안락사는 연명의료 중단이다. 적극적 안락사에는 환자가 직접 동의하는 자발적,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경우 비자발적으로 나뉘었다. 그 외에도 조력임종이 있는 데, 자발적 능동적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을 모두 아우른다. 한국은 병원임종이 75.4퍼센트나 되는 나라다. 병원진료를 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데, 이 지점이 오히려 임종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환자들은 끝까지 치료에 매달려야 할 것 같고, 가족은 끝까지 살려야 한다는 도덕적 부담이 있다. 의사도 마지막까지 책임감이 있다. 동양적 사고에서는 더더욱 안락사가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구조다.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한국에서 안락사 도입을 반대하는 이들은 원치않는 안락사, 강요된 안락사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도 큰 것 같다. 책에는 다양한 나라들의 사례와 함께 각 제도의 장단점을 볼 수 있었는 데,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웠다.
참 어려운 문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존엄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 데, 많은 정보를 얻고나니 혼동스럽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한 개인도 이럴진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더 힘든 일일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이 그 시기라는 데는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지 않을까?
[ 아몬드 @almond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아몬드 #조력임종 #존엄사 #죽음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
현직 의사 3인이 던지는 조력임종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안내서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죽음은 점차 병원이라는 통제된 공간 안으로 들어가며, 일상에서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지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아몬드 출판사에서 출간된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은 바로 지금, 우리가 왜 죽음과 조력임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명확히 짚어주는 책입니다. 현직에 있는 세 명의 의사가 찬성이나 반대라는 이분법적 논쟁에 치우치지 않고, 제도의 명암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막연한 감정적 호소가 아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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