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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 트리스탄 굴리/김지원 이케이북/2020.7.7. sanbaram
우리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산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통은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자연환경을 세밀히 관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는 산책이라기보다는 자연탐험에 가까운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육지에서의 산책에 대한 설명을 한 1권과는 달리, 2권에서는 주로 물과 관련된 자연관찰 방법들을 소개한다. 물의 기본적인 성질부터 시작하여 물의 움직임, 그리고 물과 관계를 갖고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분포와 행동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 트리스탄 굴리는 작가이자 항해사, 탐험가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인생학교 : 자연과 연결되는 법> 이 있다.
물은 표면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실험으로 알게 된다. 이 표면장력으로 인한 여러 가지 현상들을 저자는 흥미롭게 설명한다. 모세관 현상이라든지, 파도의 원리, 심지어는 시냇물과 강물의 수위와 지하수 수위까지를 연결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세밀한 관찰을 통해 작은 연못의 물결에서 파도의 원리나 항해의 기술로 섬을 찾는 태평양 원주민들의 항해 기술까지를 연결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물의 행동들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연못에서 대양을 보는 법, 육지의 잔물결, 강과 시내, 바닷물의 여러 가지 성질, 파도, 해류와 조류, 해변과 해안 등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니스커스효과는 물의 표면이 위쪽에 있는 물질에 달라붙어 위로 당겨 올라가는 것을 뜻하는데, 입구가 좁으면 액체 표면 전체가 전부 위로 끌려간다. 그리고 물은 서로 달라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표면 바로 아래 물 역시 위로 당겨져서 딸려 올라가게 된다. 입구가 좁으면 좁을수록 그 효과는 극적으로 나타난다.(p.29)” 냅킨이나 티슈 등 섬세하게 짜인 물질들이 물을 닦는 데 좋은 이유는 이들이 모세관 현상을 극대화하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공기의 압력에 의해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진다. 가장 높은 기압과 가장 낮은 기압 때의 해수면 높이는 대략 30센티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기압이 떨어지면 날씨가 곧 나빠지리라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내와 도랑, 강에서 모세관 현상으로 잡혀 있던 물의 일부가 첫 번째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전에 흘러내릴 것이기 때문에 홍수가 날 위험이 커졌다는 것도 예측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두 종류의 파도가 중첩되는 부분에서 물의 행동은 독특하다. 그래서 태평양 제도의 항해사들이 섬 근처에서 두 종의 너울이 만날 때 자신들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p.47)” 이런 식으로 파도가 서로 만나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것을 과학자들은 ‘파동의 간섭’이라고 부른다. 두 개의 물마루가 만나면 물은 높이가 전의 두 배가 되고, 두 개의 골이 만나면 두 배로 깊은 골이 생긴다. 그러나 잔물결이나 파도의 마루가 다른 것의 골과 만나면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진다. 그 결과 두 종의 파도에서 탄생했지만, 그 파도들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물의 형태가 나타난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태평양제도의 원주민들이 대양을 항해 하면서 새를 이용하여 섬을 찾는 방법도 설명한다. 군함새는 최대 110킬로미터까지 나올 수 있지만, 제비갈매기는 육지에서 30킬로미터 이상 벗어나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제비갈매기가 보인다는 것은 곧 육지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육지와의 거리를 판단하는데 이렇게 새를 이용하는 것은 자연 항해사의 기술 중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구약성서>부터 북유럽 설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등장한다고 한다.
“모든 야생화와 나무, 동물은 그 지역에 있는 물의 양에 따라 각각 다른 빈도로 발견된다. 곤충들의 경우 이 범위는 극히 작을 수도 있다. 많은 곤충이 담수에서 몇 미터 이상 멀어지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p.52)” 못생긴 잡초부터 매력적인 야생화에 이르기까지, 키가 작은 모든 식물은 선호하는 습도가 있고, 그래서 땅에 있는 물의 양과 근처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잠깐 살펴보면, 물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들과 물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을 잘 관찰하면 자기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파도와 산호모래 위의 구름은 대단히 밝고 하얀색에 가깝고, 석호 위의 구름은 대단히 밝고 하얀색에 가깝고, 석호 위의 구름은 초록색이며, 마른 암초위에서는 분홍빛을 띠고, 숲이 우거진 땅 위에서는 더 어두운 색이다.(p.152)” 이처럼 구름의 색깔도 자세히 보면 다르듯 바닷물의 색도 다르다. 멀리 있는 바다를 바라보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주로 더 멀리 있는 하늘이 반사된 모습이다. 그래서 멀리 있는 바다가 화창한 날에는 파란색으로, 구름낀 날에는 회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물에 들어가는 백색광은 무지개의 모든 색깔로 이루어져 있고, 그 색깔들은 똑같이 흡수되지 않는다. 빨강과 주황, 노랑이 파랑보다 물속에 더 많이 흡수된다. 그 결과 백색광이 지나가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밖으로 나왔을 때 더 파랗게 보인다는 것이다.
“잔물결은 바람이 멈추면 연못 반대편까지 가는 것도 힘들고, 파랑은 바람의 힘이 없으면 몇 킬로미터 가는 게 고작이지만, 너울은 대양을 건너갈 수 있고 수천 킬로미터를 가는 것도 예사다.(p.214)” 주기가 1초 이내인 것은 잔물결이고, 10초가 넘어가는 것은 너울이며, 그 사이에 있는 것이 파랑이라고 한다. ‘해가 떨어지면 바다가 잠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태양이 바람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에 기반한 논리다. “이안류는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종종 ‘역조(逆潮)’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조류 현상이 아니다.(p.291)” 바로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해변의 넓은 수역이 중력에 의해 바다 쪽으로 당겨지는데, 그쪽으로 흘러갈 길이 좁은 해협인 경우에 이안류가 만들어진다. 물은 좁은 틈새를 지나갈 때면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니까 바다 쪽으로 흘러가는 빠른 흐름이 형성된다. 이 흐름은 어떤 수영 선수보다도 빠르게, 초당 2미터씩 흐를 수 있다. 이안류는 파도를 잠잠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파도치는 바다에서 온화하고 비교적 잔잔한 구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곤 한다. 이안류는 해안에서는 발견하기가 어렵고 물속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유일하게 보편적인 규칙은 다르게 행동하는 물은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사실 뿐이라고 한다.
“달은 매일 평균 50분씩 늦게 뜬다.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주이를 천천히 돌아서 태양보다 점점 뒤처지기 때문이다.(p.327)” 태양은 달의 중력이 발휘하는 힘의 절반 정도를 우리의 바다에 발휘한다. 대양의 중심에서 달은 물을 30센티미터 높이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태양은 그 절반인 15센티미터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태양과 달이 같은 선상에 서서 함께 지구와 물을 잡아당긴다면, 이 힘이 합쳐져서 바다는 두 가지 융기가 합쳐진 45센티미터까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태양과 달이 서로 반대편에서 잡아당기면 그 효과는 약해질 것이다. 태양과 달은 한 달에 두 번, 삭과 망 때 나란히 서고, 그 직후에 우리는 최대의 만조와 간조를 겪는다. 이것을 대조라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만과 바다의 크기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예를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가장 강력하게 내 마음을 울린 것은 물의 패턴과 육지, 하늘, 동식물의 관계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꾸준한 패턴들, 뒷문 근처의 웅덩이부터 북대서양까지 이르는 잔물결.(p.422)” 이렇게 흥미를 느낀 자연에 있는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를 기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주변에 있는 물과 관련된 관찰 내용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알아갈 수 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물과 동식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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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 트리스탄 굴리/김지원 이케이북/2020.7.7.
우리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산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통은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자연환경을 세밀히 관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2>는 산책이라기보다는 자연탐험에 가까운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육지에서의 산책에 대한 설명을 한 1권과는 달리, 2권에서는 주로 물과 관련된 자연관찰 방법들을 소개한다. 물의 기본적인 성질부터 시작하여 물의 움직임, 그리고 물과 관계를 갖고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분포와 행동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 트리스탄 굴리는 작가이자 항해사, 탐험가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인생학교 : 자연과 연결되는 법> 이 있다.
물은 표면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실험으로 알게 된다. 이 표면장력으로 인한 여러 가지 현상들을 저자는 흥미롭게 설명한다. 모세관 현상이라든지, 파도의 원리, 심지어는 시냇물과 강물의 수위와 지하수 수위까지를 연결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세밀한 관찰을 통해 작은 연못의 물결에서 파도의 원리나 항해의 기술로 섬을 찾는 태평양 원주민들의 항해 기술까지를 연결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물의 행동들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연못에서 대양을 보는 법, 육지의 잔물결, 강과 시내, 바닷물의 여러 가지 성질, 파도, 해류와 조류, 해변과 해안 등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니스커스효과는 물의 표면이 위쪽에 있는 물질에 달라붙어 위로 당겨 올라가는 것을 뜻하는데, 입구가 좁으면 액체 표면 전체가 전부 위로 끌려간다. 그리고 물은 서로 달라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표면 바로 아래 물 역시 위로 당겨져서 딸려 올라가게 된다. 입구가 좁으면 좁을수록 그 효과는 극적으로 나타난다.(p.29)” 냅킨이나 티슈 등 섬세하게 짜인 물질들이 물을 닦는 데 좋은 이유는 이들이 모세관 현상을 극대화하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공기의 압력에 의해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진다. 가장 높은 기압과 가장 낮은 기압 때의 해수면 높이는 대략 30센티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기압이 떨어지면 날씨가 곧 나빠지리라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내와 도랑, 강에서 모세관 현상으로 잡혀 있던 물의 일부가 첫 번째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전에 흘러내릴 것이기 때문에 홍수가 날 위험이 커졌다는 것도 예측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두 종류의 파도가 중첩되는 부분에서 물의 행동은 독특하다. 그래서 태평양 제도의 항해사들이 섬 근처에서 두 종의 너울이 만날 때 자신들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p.47)” 이런 식으로 파도가 서로 만나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것을 과학자들은 ‘파동의 간섭’이라고 부른다. 두 개의 물마루가 만나면 물은 높이가 전의 두 배가 되고, 두 개의 골이 만나면 두 배로 깊은 골이 생긴다. 그러나 잔물결이나 파도의 마루가 다른 것의 골과 만나면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진다. 그 결과 두 종의 파도에서 탄생했지만, 그 파도들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물의 형태가 나타난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태평양제도의 원주민들이 대양을 항해 하면서 새를 이용하여 섬을 찾는 방법도 설명한다. 군함새는 최대 110킬로미터까지 나올 수 있지만, 제비갈매기는 육지에서 30킬로미터 이상 벗어나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제비갈매기가 보인다는 것은 곧 육지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육지와의 거리를 판단하는데 이렇게 새를 이용하는 것은 자연 항해사의 기술 중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구약성서>부터 북유럽 설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등장한다고 한다.
“모든 야생화와 나무, 동물은 그 지역에 있는 물의 양에 따라 각각 다른 빈도로 발견된다. 곤충들의 경우 이 범위는 극히 작을 수도 있다. 많은 곤충이 담수에서 몇 미터 이상 멀어지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p.52)” 못생긴 잡초부터 매력적인 야생화에 이르기까지, 키가 작은 모든 식물은 선호하는 습도가 있고, 그래서 땅에 있는 물의 양과 근처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잠깐 살펴보면, 물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들과 물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을 잘 관찰하면 자기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파도와 산호모래 위의 구름은 대단히 밝고 하얀색에 가깝고, 석호 위의 구름은 대단히 밝고 하얀색에 가깝고, 석호 위의 구름은 초록색이며, 마른 암초위에서는 분홍빛을 띠고, 숲이 우거진 땅 위에서는 더 어두운 색이다.(p.152)” 이처럼 구름의 색깔도 자세히 보면 다르듯 바닷물의 색도 다르다. 멀리 있는 바다를 바라보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주로 더 멀리 있는 하늘이 반사된 모습이다. 그래서 멀리 있는 바다가 화창한 날에는 파란색으로, 구름낀 날에는 회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물에 들어가는 백색광은 무지개의 모든 색깔로 이루어져 있고, 그 색깔들은 똑같이 흡수되지 않는다. 빨강과 주황, 노랑이 파랑보다 물속에 더 많이 흡수된다. 그 결과 백색광이 지나가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밖으로 나왔을 때 더 파랗게 보인다는 것이다.
“잔물결은 바람이 멈추면 연못 반대편까지 가는 것도 힘들고, 파랑은 바람의 힘이 없으면 몇 킬로미터 가는 게 고작이지만, 너울은 대양을 건너갈 수 있고 수천 킬로미터를 가는 것도 예사다.(p.214)” 주기가 1초 이내인 것은 잔물결이고, 10초가 넘어가는 것은 너울이며, 그 사이에 있는 것이 파랑이라고 한다. ‘해가 떨어지면 바다가 잠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태양이 바람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에 기반한 논리다. “이안류는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종종 ‘역조(逆潮)’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조류 현상이 아니다.(p.291)” 바로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해변의 넓은 수역이 중력에 의해 바다 쪽으로 당겨지는데, 그쪽으로 흘러갈 길이 좁은 해협인 경우에 이안류가 만들어진다. 물은 좁은 틈새를 지나갈 때면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니까 바다 쪽으로 흘러가는 빠른 흐름이 형성된다. 이 흐름은 어떤 수영 선수보다도 빠르게, 초당 2미터씩 흐를 수 있다. 이안류는 파도를 잠잠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파도치는 바다에서 온화하고 비교적 잔잔한 구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곤 한다. 이안류는 해안에서는 발견하기가 어렵고 물속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유일하게 보편적인 규칙은 다르게 행동하는 물은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사실 뿐이라고 한다.
“달은 매일 평균 50분씩 늦게 뜬다.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주이를 천천히 돌아서 태양보다 점점 뒤처지기 때문이다.(p.327)” 태양은 달의 중력이 발휘하는 힘의 절반 정도를 우리의 바다에 발휘한다. 대양의 중심에서 달은 물을 30센티미터 높이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태양은 그 절반인 15센티미터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태양과 달이 같은 선상에 서서 함께 지구와 물을 잡아당긴다면, 이 힘이 합쳐져서 바다는 두 가지 융기가 합쳐진 45센티미터까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태양과 달이 서로 반대편에서 잡아당기면 그 효과는 약해질 것이다. 태양과 달은 한 달에 두 번, 삭과 망 때 나란히 서고, 그 직후에 우리는 최대의 만조와 간조를 겪는다. 이것을 대조라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만과 바다의 크기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예를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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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 달은 매일 평균 50분씩 늦게 뜬다.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주이를 천천히 돌아서 태양보다 점점 뒤처지기 때문이다. p.327 태양은 달의 중력이 발휘하는 힘의 절반 정도를 우리의 바다에 발휘한다. 대양의 중심에서 달은 물을 30센티미터 높이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태양은 그 절반인 15센티미터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태양과 달이 같은 선상에 서서 함께 지구와 물을 잡아당긴다면, 이 힘이 합쳐져서 바다는 두 가지 융기가 합쳐진 45센티미터까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태양과 달이 서로 반대편에서 잡아당기면 그 효과는 약해질 것이다. 태양과 달은 한 달에 두 번, 삭과 망 때 나란히 서고, 그 직후에 우리는 최대의 만조와 간조를 겪는다. 이것을 대조라고 한다. p.328 태양이 달과 90도 각도에 있을 때는 두 번의 아주 높은 만조와 두 번ㄴ의 아주 낮은 간조가 지구를 빙빙 도는 대신, 사실상 달이 일으키는 두 번의 꽤 강한 만조와 그 사이로 태양이 일으키는 두 번의 약한 만조가 생긴다. p.329 태양과 달은 조수를 45센티미터만 당겨 올릴 수 있고, 그 이상으로 극적인 것은 지형과 만조의 융기가 그 지형에 대응하는 방식 때문이다. p.336 세 번 강 어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듯이 몇몇 사례에서 육지는 이 작은 융기를 15미터라는 엄청난 높이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세번강 어귀가 그렇게 엄청난 조차를 보이는 이유는 지도를 보면 아주 명확해진다. 이곳은 좁은 깔대기 모양으로 넓고 깊은 지역에서 잘룩하게 좁고 얕아지는 곳으로 물이 밀려들어오면 물의 속도, 높이, 행동이 전부 다 훨씬 과격해진다. p.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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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이안류는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종종 ‘역조(逆潮)’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조류 현상이 아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해변의 넓은 수역이 중력에 의해 바다 쪽으로 당겨지는데, 그쪽으로 흘러갈 길이 좁은 해협인 경우에 이안류가 만들어진다. 물은 좁은 틈새를 지나갈 때면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니까 바다 쪽으로 흘러가는 빠른 흐름이 형성된다. 이 흐름은 어떤 수영 선수보다도 빠르게, 초당 2미터씩 흐를 수 있다. p.291 얄궂게도 이안류는 파도를 잠잠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파도치는 바다에서 온화하고 비교적 잔잔한 구역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곤 한다. 이안류는 해안에서는 발견하기가 어렵고 물속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유일하게 보편적인 규칙은 다르게 행동하는 물은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사실 뿐이다. p.291 사주는 변화하고 몇 군데에서는 더 커지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습성이 있다. 큰 폭풍우는 풍경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파도와 사주뿐 아니라 해변 전체를 재배치한다. p.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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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의 관찰력 송어가 좋아하는 식사거리 중 하나인 하루살이는 2년 동안 진흙 곡에서 살다가 바깥 세상에 딱 하루 나온다. 하루살이는 사실상 뭔가 먹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위장도 없다. 송어 낚시꾼들은 매년 그날이 언제일까 기대한다. 그래서 곤충의 부화에 대한 단서는 그들의 퍼즐에서 핵심 조각이 된다. p.119 만약 곤충이 세 개의 꼬리를 갖고 있으면, 이것은 하루살이 유충 무리이고, 하루살이목 혹은 고시류라고도 한다. 꼬리가 두 개이면 강도래 유충 34종 중 하나다. 가까이에서 보면 하루살이는 돌고래 같은 동작으로 움직이고, 강도래는 억어처럼 움직인다. p.120 강과 시내의 거품이 부글거리는 장소는 근처에 있는 더 잔잔한 물보다 훨씬 더 습한 공기층을 만든다. 이 말은 곤충들이 이 급류 지역 위에서 공기 중의 수분 때문에 더 무거워진다는 뜻이다. p.122 잔잔하지도 않고, 속도가 바르고 공기가 섞이지도 않고 그냥, 거품이 나는 거예요 물고기들이 좋아하죠. 우리는 여울의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활행, 소, 주머니와 거품 나는 물은 찾아서 봐야 하는 것이다. 물고기들 역시 특정한 바위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과 ‘마찰지역’을 좋아한다. 툭 튀어나온 바위 주위의 상류와 하류는 바위에서 약간 떨어진 주류보다 좀 더 느리게 흐른다. 이것이 ‘부드러운 부분’이다. 그리고 양옆 역시 대체로 더 느리다. 여기가 ‘마찰지역’이다. 물고기는 이 두 지역을 전부 좋아한다. p.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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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의 간섭 두 종류의 파도가 중첩되는 부분에서 물의 행동은 독특하다. 그래서 태평양 제도의 항해사들이 섬 근처에서 두 종의 너울이 만날 때 자신들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파도가 서로 만나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것을 과학자들은 ‘파동의 간섭’이라고 부른다. 두 개의 물마루가 만나면 물은 높이가 전의 두 배가 되고, 두 개의 골이 만나면 두 배로 깊은 골이 생긴다. 그러나 잔물결이나 파도의 마루가 다른 것의 골과 만나면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진다. 그 결과 두 종의 파도에서 탄생했지만, 그 파도들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물의 형태가 나타난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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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동식물 관계 모든 야생화와 나무, 동물은 그 지역에 잇는 물의 양에 따라 각각 다른 빈도로 발견된다. 곤충들의 경우 이 범위는 극히 작을 수도 있다. 많은 곤충이 담수에서 몇 미터 이상 멀어지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 p.52 못생긴 잡초부터 매력적인 야생화에 이르기까지, 키가 작은 모든 식물은 선호하는 습도가 있고, 그래서 땅에 있는 물의 양과 근처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알려준다. p.54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잠깐 살펴보면, 물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들과 물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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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표면장력 물에 표면장력으로 형성된 피부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장력은 각 물 분자 사이의 결합으로 인한 것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 있다. 물 위에 바늘을 띄워보자. 이것은 물의 표면장력이 작은 금속 물체를 받칠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27 물에 약간의 세제를 풀면 물 분자 사이의 결합력이 약해진다. 어떤 종류든 액체 세제는 물의 전기적 인력을 없애는 전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제를 풀면 바늘은 가라앉는다. p.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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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바다물 호수 표면에 도달하는 모든 햇빛 중에서 표면 아래 1미터까지 들어가는 것은 반이 안 되고, 2미터까지 내려가는 것은 전체의 5분의 1, 3미터까지 들어가는 것은 전체의 10분의1 정도밖에 안 된다. 빛이 도달하는 정확한 깊이는 당연히 물이 얼마나 맑은지에 달렸지만 어떤 호수에서든 빛과 온도에 따라 뚜렷하게 구역을 나눌 수 있다. p.144 바다에도 대체로 300미터에서 800미터 사이에 수온약층이 있다. 여기는 수중 음파 탐지기를 가로막는 소리의 장벽을 형성해 군용 잠수함이 서로에게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우연히도 물 자체의 온도층은 수중에서 소리가 이동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p.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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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과 활행 강의 흐름에 인간의 개입이 없다면 모든 강물줄기에는 폭의 다섯 배 되는 곳마다 여울과 소가 반복해 나타난다. 여울은 경사가 급하고, 얕은 물이 바위 위로 급류를 형성하며 부서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부분이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소는 깊고, 훨씬 느리고 차분한 지역으로 대체로 강의 굽이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역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여울과 소 사이에는 대체로 소의 하류 쪽에 활행이 생긴다. 활행은 소와 여울 사이의 속도로 흐르고 표면이 매끄럽다.p.108 강한 물줄기가 시내에서 바위나 다른 장애물, 예를 들어 다리 기둥 같은 것에 부딪히면 그 장벽의 상류 쪽에 불룩 튀어나온 형태를 형성한다. 우리가 움직이는 물에서 보는 다른 많은 것처럼 베게는 정체이자 유체이고, 물은 매 순간 변화한다. 하지만 베개의 형태는 베게를 만드는 물의 흐름이 일정한 한 거의 일정한 형태를 유지한다. p.109 물이 수중의 튀어나온 바위 위로 흘러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주위의 물보다 더 낮은 지점까지 내려가 물속에 일시적인 ‘구멍’을 형성한다. 그런데 이 구멍은 그다음에 일어나는 일 때문에 위험하면서도 흥미롭다. 물은 원래의 높이로 돌아가려고 하므로 구멍 주변의 물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흘러들어오고, 심지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약간 상류 쪽으로 올라가는 기묘한 현상을 보인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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