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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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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그야말로 이런 죽음이야 말로 순탄한 죽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 끝에 우리가 맞닥트려야 할 죽음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허나 세상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는 보이지 않는 수 많은 감정과 고통, 악의 꼬리를 단 죽음도 있다.보편적인 사람들의 죽음에 미움이 덧 씌워진 일은 흔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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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야말로 이런 죽음이야 말로 순탄한 죽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 끝에 우리가 맞닥트려야 할 죽음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허나 세상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는 보이지 않는 수 많은 감정과 고통, 악의 꼬리를 단 죽음도 있다.

보편적인 사람들의 죽음에 미움이 덧 씌워진 일은 흔하지 않지만 독재를 꿈꾸거나 폭압, 폭정을 일삼으며 국민들을 벼랑끝으로 몰아 세운 독재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미운털이 잔뜩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런자들의 죽음과는 달리 비폭력을 지향하며 자연스런 유대 관계를 도모하고자 했던 이들은 역사 속에서 고요히 잠들어 있다.

다만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저항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무언의 의미로 더욱 강건한 저항성의 불을 지피는 트리거가 될 것이다.

히틀러의 독재와 전쟁에 비폭력 저항으로 맞서고자 했던 백장미단의 활동과 최후를 다룬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은 나치 독재에 맞선 뮌헨 대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수가 구성한 비폭력 저항그룹인 '백장미단' 의 결성과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전단을 만들어 뿌리던 숄 남매의 발각으로 처형된 사건의 전모를 기록과 저자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파헤쳐 보는 책이다.

히틀러 치하의 독일은 그야말로 광기에 휩쌓인 세상이었지만 그러한 모습에 모든 국민이 동조, 충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자유와 평온한 일상을 누려왔던 이들의 전쟁에 대한 불만과 광기 섞인 통치 아래서 나치에 맞서 진실을 말하고자 했던 젊은이들의 생의 기록들은 온전히 그들 삶이 저항정신으로 뭉쳐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 짚어 보게 한다.

거의 모든 독재 국가에서 삶을 사는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마지 못해 사는 삶을 선택하거나 혹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의 문제에 대한 알림이나 저항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백장미단의 숄 남매의 이야기도 그렇게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저자는 한스 숄의 누이이자 조피 숄의 언니로 그들 형제와 가족에게 닥친 나치 체제에서의 외침을 소설적 서사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 보다 이해하는데 유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소설적 묘미와 함께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서술 등에 있어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더구나 기본판에서 생략 되었던 '사형 판결문 전문' 과 '목격자 증언' 을 수록 더욱 생생한 느낌과 감정을 전달하고 있어 비슷한 경험으로의 일제 강점기를 당했던 우리의 역사 속 저항정신의 모습과 비교하게 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저자의 기억, 기록, 서사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은 단순한 소설적 서사에 그치지 아니하며 시대를 유린하는 독재국가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여 준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자 삶에 무거운 더깨로 내려 앉은 공기(분위기) 와 우리의 선택이라는 의식을 돌아보게 한다.

당대의 목소리와 저항정신으로 뭉친 이들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생의 투쟁은 결국 역사적 저항정신이라는 커다란 지표를 통해 이해, 배움과 깨달음을 준다.

나치에게 백장미단이 있었듯 우리의 역사에도 수 많은 민초들의 저항의식은 죽음으로 꽃 피운 역사가 되어 대대손손 기억할 이름이 되었다.

침묵하기 보다 우리의 선택이 더 나은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적 서사를 그들의 외침을 통해 읖조려 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끽해 보길 권유해 본다.


이달의 사락 n********1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역사의 진실, 마침내 온전한 기록으로 깨어나다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역사의 진실, 마침내 온전한 기록으로 깨어나다"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잉게 숄 / 시간과공간사시간과공간사 클래식-004번을 만났다. 작가 잉게 숄은 내게 역사책 속 인물이라기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빼앗긴 한 사람의 누나로 먼저 다가온다. 동생 한스와 소피는 독재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처형되었다. 그녀 역시 '반역자의 가족'이라는 낙인 속에서 감옥을 견뎌야 했다. 누군가는 그런 기억을 평생 묻어두려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역사의 진실, 마침내 온전한 기록으로 깨어나다"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잉게 숄 / 시간과공간사








시간과공간사 클래식-004번을 만났다. 작가 잉게 숄은 내게 역사책 속 인물이라기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빼앗긴 한 사람의 누나로 먼저 다가온다. 동생 한스와 소피는 독재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처형되었다. 그녀 역시 '반역자의 가족'이라는 낙인 속에서 감옥을 견뎌야 했다. 누군가는 그런 기억을 평생 묻어두려 했겠지만, 잉게 숄은 오히려 그 상처를 기록으로 남겼다.

더 인상적인 것은 전쟁이 끝난 뒤의 삶이다. 잉게 숄은 복수나 증오에 머물지 않았다. 교육자와 문화운동가로 살아가며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쳤다. 자신의 가족들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을 사회적 책임으로 바꿔낸 정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 히틀러와 나치 정권은 언론과 교육, 시민의 삶 전반을 통제하며 독재 체제를 굳혀 간다. 많은 독일인이 침묵하거나 체제에 순응하는 가운데, 뮌헨대학교 의대생 한스 숄은 나치의 거짓과 폭력에 깊은 환멸을 느낀다.



한스는 친구 알렉산더 슈모렐,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빌리 그라프, 그리고 여동생 조피 숄, 철학 교수 쿠르트 후버 등과 함께 저항 조직 백장미단을 결성한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무기를 들지 않은 채 전단을 제작해 나치의 범죄와 전쟁의 진실을 알리고, 독일 시민들에게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알린 점이다.



하지만 게슈타포의 감시는 점점 가까워지고, 마지막 전단을 배포하던 날 한스와 조피는 대학에서 체포된다. 이어 동료들 역시 차



례로 검거되는데...





특히 이번 완역본의 의미는 크다. 기존 국내 판본에서 생략되었던 사형 판결문 전문과 목격자 증언이 처음으로 수록되었다고 한다. 판결문을 읽다 보면 법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실감하게 된다. 반대로 마지막 순간을 증언하는 기록들은 백장미단이 끝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에 함께 실린 여섯 편의 전단이다. 수십 년 전 독일의 청년들이 쓴 문장이 놀라울 정도로 현재적이라는 점에 놀란다. 거짓이 진실을 압도하고, 다수가 침묵을 선택하며, 권력이 비판을 억누르는 상황은 시대와 국가를 넘어 반복된다. 그들의 목소리는 과연 과거의 것일까?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남긴다.






역사는 종종 거대한 권력자의 이름으로 기록되지만,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것은 결국 자신의 양심을 포기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죽음을 앞두고도 자유 만세를 외친 정신!!!


이후 이야기는 처형으로 끝나지 않는다. 짧은 삶을 살았지만 나치 독재에 맞서 비폭력 저항을 선택한 젊은이들의 용기와 희생이 눈물겹다. 이 소설은 양심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그린 실화소설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많은 독립운동자들이 희생을 치르셨다. 옳은 것을 알면서도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할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독자에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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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 #고전읽기 #역사책추천 #인문교양 #나치저항운동


이달의 사락 r******7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대학교 신입생에게 권하는 책 목록에 있는 책들을 읽으려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고른 책이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자의 죽음>이었다. 이념하고 거리가 멀고, 게다가 부피도 얼마 되지 않아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작은 분량의 책이었지만 그 울림은 그 어떤 책보다 컸다. 악의 평범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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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대학교 신입생에게 권하는 책 목록에 있는 책들을 읽으려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고른 책이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자의 죽음>이었다. 이념하고 거리가 멀고, 게다가 부피도 얼마 되지 않아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분량의 책이었지만 그 울림은 그 어떤 책보다 컸다. 악의 평범성이라 불리는, 누구나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어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 어떤 강압적인 상황에서도 인류 보편의 사랑이란 감정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이고, 이를 강압하는 상황이 애국심이라는 포장을 담고 있는 국가 폭력인 경우에도 인류 보편의 정신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목숨을 걸고 지킨 사람들이기 떄문이다.


읽고 큰 울림을 받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이나 신문 기사 등을 보충하여 이 책이 내게 다시 찾아왔고, 책을 읽은 후의 감동은 처음 접했을 때만큼 컸다. 특히 책 마지막에 실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의 글처럼 한스 숄과 조피 숄의 이야기가 독일 교과서에 실려 있기에 독일 사람들이 2차 세계대전 시기 저지른 만행을 꾸준히 반성하고 타 민족이나 인종의 일에 대해서도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올바르게 행동하는 지 이해하게 되어 교육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극우화 등을 막기 위해 올바른 역사 교육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으며, 이 책의 백장미단의 이야기도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소피 숄의 마지막 나날들>을 보고도 느꼈지만, 이 들의 활동은 무척 짧았고, 거의 행동을 시작하자마자 잡힌 후 바로 처형을 당했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도 무척 당당했는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도덕이나 가치관이 혼란한 현재, 이를 바로 세워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읽길 바란다.



이달의 사락 j********h 2026.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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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전쟁이 끝나는 날이 오면 모든 국민이 우리를 손가락하며 비난하지 않을까? 우리가 그런 엉터리 정부에 전혀 저항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왔다고 말이야. (57쪽)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 숄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친구가 한 말이다.그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은 저항이다. 나치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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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전쟁이 끝나는 날이 오면 모든 국민이 우리를 손가락하며 비난하지 않을까? 우리가 그런 엉터리 정부에 전혀 저항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왔다고 말이야. (57쪽)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 숄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친구가 한 말이다.

그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은 저항이다. 나치 히틀러의 통치에 저항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이 책은 백장미단의 단원인 한스와 조피의 누나이며 언니인 잉게 숄이 기록한 백장미단의 저항 기록이다.

 

그 가족 모두가 나섰다.

 

가족들 이름을 기억해두자.

 

부모

저자 잉게 숄

동생, 한스 숄, 조피 숄.

동생 엘리자베트 (95쪽)

막내 베르너 (25,102쪽)

 

그 가족은 다음과 같은 고초를 겪는다.


아버지는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문제가 되어, 직장 동료에게 고발당해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51쪽)

 

아버지는 특별재판소로부터 기소장을 받고, 재판받게 되는데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69쪽)

 

그 두 명의 아이들, 즉 백장미의 단원인 한스와 조피 :

고발을 받고 출동한 게슈타포가 그들을 악명 높은 비텔스마허 팔레로 끌고 갔다. (93쪽)

 

동생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 연좌제로 잉게 숄과 동생 엘리자베스와 부모 역시 감금된다. (95쪽)

 

그들이 한 일은 

 

그들은 무장 대신 비폭력적 방법을 사용했다.

글을 쓰고, 복사해서 그것을 여러 곳에 배부했다.

 

나치를 비판하는 전단들이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떠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대량으로 복사해서 퍼뜨린 전단이었다. (60쪽)

전단에는 ‘백장미’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61쪽)

 

그것을 처음본 동생 조피가 오빠인 한스에게 묻는다.

“그 전단이 어디서 나온 건지 오빠는 알아?”

오빠의 대답은 이렇다.

“요즘은 알아서는 안 될 일들이 많단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되니까 말이야.” (65쪽)

 

그러나 나중에는 조피도 그 대열에 합세하여 같이 행동을 한다.

 

가끔씩 밤에 만나 작업실 지하실에 있는 복사기로 몇 시간 동안 전단을 복사하기도 했다. (76쪽)

그리고 그것을 배포하는 작업을 한다. 그런 일들은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오스트리아 빈에까지 가서 그 전단지를 배부하기도 하였다. (78쪽)

 

한스와 조피는 전단지를 가방에 넣고, 학교로 향한다.

학교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난 후 그들은 학교 관리인의 신고로 결국 게슈타포의 손에 체포된다. (93쪽)

 

그리고 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진다. 그들의 최후 모습이다.

 

이틀 뒤 저녁 무렵 두 사람은 게슈타포의 감시 아래 페를라허숲 공동묘지에 묻혔습니다. 저 멀리 추크슈피체산의 봉우리들이 눈처럼 희게 빛났고,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저물어 갔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아주 적은 것만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도움이 우리에게서 오는 산들”을 가리켰고, 결코 지지 않는 태양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태양은 가장 슬프고 어두운 마음에도 위로와 힘을 비추어 줍니다. (282쪽)



 

백장미 전단의 내용은 

 

전단지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 이 책에는 백장미 단원들이 작성한 전단지 내용이 실려있다.

그 중에 하나. 읽어보자.

 

히틀러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한마디 예외도 없이 거짓입니다. 그가 평화를 말하면 ‘평화’라는 명분으로 전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가 전지전능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느님’을 구실로 악마의 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인 사탄의 권세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의 입은 악취가 진동하는 지옥의 아가리입니다. 그의 권력은 지옥의 밑바닥으로 던져진 타락한 힘입니다. (146쪽, 백장미 전단 IV)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나오는 구절이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독재란 바로 그런 것이다.

진실을 왜곡해서 말하는 것이 그들의 실상이다.

 

히틀러가 한 일은 

 

여기 등장하는 가족들은 단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했을뿐이다. 그런데 그들 모두 사형을 당했다.

히틀러 정권이 그렇게 한 것이다.

 

그들만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히틀러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게 죄가 되어 목숨을 잃었던 사람들 또한 많이 있다. 그들을 기억해두자.  

 

밑줄 긋고 새겨볼 것들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들의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수백 개의 문과 창문이 활짝 열리는 것을 느꼈다. (37쪽)

 

이 세계를 날마다 새롭게 처음 겪는 것처럼 환상에 가득 찬 눈길로 바라보았다. 세계를 읽어가는 그의 눈길은 아름답고 독창적이며 위트와 호기심으로 넘쳐 흘렀다. (38쪽)

 

그는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할 때,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얻기 전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42쪽)

 

이 문장은 이미 천여 년 전에 쓰였지만 조피에게는 바로 자신을 위해 지금 막 쓰인 것만 같았다. (47쪽)

 

인간은 문화의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또다시 자신들의 문화를 파괴해 처음의 상태로 되돌려놓는다. (47쪽)

 

국가 자체는 목적이 아니다. 국가는 인간성이 가지는 목적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만 중요할 뿐이다. (63쪽)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르게 살아야 해.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명예다. (72쪽)

 

우리가 말하고 쓴 것은 다른 수많은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니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104쪽)

 

다시이 책은 

 

원제는 <백장미>라고 하는데, 우리말 번역판 제목은 정말 잘 지은 제목이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자>가 아니다.

이 말인즉, 그 누구도 과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미워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 숄과 조피 숄이다.


누가 그 사람들은 미워할 수 있을까. 과거에도 또한 미래에도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읽혀져야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그것도 그런 생각 자체, 행동의 결과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해낸 사람들이니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르게 살아야 해.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명예다. (72쪽)


우리가 말하고 쓴 것은 다른 수많은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니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104쪽)

이달의 사락 s***h 2026.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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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책을 덮었다. 잠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표지의 사진을 보았다. 처음 느낌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그 속에 있었다. 조피 숄. 언뜻 보면 미소년처럼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참을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이 땅에도 그녀처럼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외친 이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조피 숄은 타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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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덮었다. 잠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표지의 사진을 보았다. 처음 느낌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그 속에 있었다. 조피 숄. 언뜻 보면 미소년처럼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참을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이 땅에도 그녀처럼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외친 이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조피 숄은 타고난 영웅이었을까? 아니면 시대가 만들어낸 슬픈 운명의 인물이었을까? 책을 통해 본 그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자주 쓰는 민초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위대한 누군가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우리의 가족, 이웃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는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사랑하고 토론하고 미래를 꿈꾸던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삶은 그 평범한 삶에 도달하지 못했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었던,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생명으로 받아들였던, 그래서 결코 침묵할 수 없었던 그녀는 지금도 우리에게 묻고 있다.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느냐고.


책 제목이 슬프게 다가온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그 누구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았다는 의미일까? 한스 숄, 조피 숄과 백장미단의 단원들은 말 그대로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다. 아니 그 모두를 사랑했기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위해 살았다. 그런 그들이 누구를 미워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들을 미워한 자들은 있었을까? 그들의 죽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히틀러라는 한 인물이 한 나라를 넘어 전 인류에게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너무나 평범한 이들이 있었기에 인류는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삶을 바로 그들의 죽음 위에 세워졌다. 그런 그들을 우리는 얼마나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을까.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행동은 우리의 삶을 이렇게 단단하게 세워준 이들에 대한 감사가 사라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다. 그 언제가 양심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 누군가의 용기와 희생으로 오늘 내가 살아가고 있음에도 그를 너무나 쉽게 잊는다. 부끄럽다.


나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모두 한 번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p*****4 2026.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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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잉게 숄2026시간과공간사#아무도미워하지않는자의죽음 #잉게숄 #시간과공간사 #기록문학 #독일 #나치 #백장미단 #히틀러 #자유 #권리 #책읽기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도서리뷰 #책리뷰 #서평 #민주화운동 #민주화운동필독서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저자 잉게 숄은 독일의 작가이자 시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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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저자 잉게 숄은 독일의 작가이자 시민운동가로,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 숄의 누나, 조피 숄의 언니이기도 하다. 그녀는 나치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동생들의 정신과 활동을 세상에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으며, 그의 아버지 역시 나치에 의해 아픔을 겪기도 했기에 그녀의 문학에서는 저항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독일 청년 저항운동을 기록한 대표작 《백장미》를 남겼는데 이 책이 제목만 다르게 해서 나온 책이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그 자체로 깊은 슬픔을 담고 있다. 백장미단은 무력 투쟁이 아닌 전단 배포를 통해 나치의 폭정에 저항했던 학생 저항운동 단체였다. 이 책은 그들이 왜 저항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독일 사회에 어떤 울림을 남기고자 했는지를 기록한 작품이다.


잉게 숄은 동생들을 잃은 슬픔과 아픔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백장미단 이야기를 전한다. 히틀러는 독일 국민에게 번영과 행복, 일자리와 자유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결국 독재와 전쟁, 그리고 유대인 학살로 이어졌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강요된 맹목적인 충성은 이들에게 반발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백장미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백장미단은 폭력이 아닌 전단과 글을 통해 저항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진다. 책에는 당시의 재판 기록과 목격자 증언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들의 억울함과 용기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이 떠올랐다.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자유와 권리를 향한 열망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 자유와 권리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그것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노력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은 단순히 역사 속 위인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려 할 때 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민의 책임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유를 누리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지켜 나가는 책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기록문학이었다.

이달의 사락 d**********7 202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