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사진부 선배가 왜 나오나 싶었습니다. 허나 이번 화를 보고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사진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찍히던 당시의 자신의 감정이 담기기도 하죠. 불꽃이 터지던 밤하늘을 배경으로 얘기를 나누었던 그 때, 카논은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감정의 울림을 느꼈습니다. 여태 모르고 있었던, 이름표가 한 번도 붙은 적 없는 새로운 감정이 얼굴을 내민 것 입니다. 위에서 말했든 사진에는 그 당시의 감정이 담기죠. 사키에게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카논은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계기로 사키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야기가 진행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장치였던 것이죠. 그림체도 예쁘고 설정도 매우 맘에 들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런 것 까지 생각해내는 작가분의 생각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잘 봤습니다. 다음 권도 기대할게요. |
|
사진부 하마오카가 두 사람을 모델로 찍고 싶다고 하면서 생기는 기류랑 사키의 진로 문제가 본격적으로 얽히는 권이었음. 처음엔 거절하려던 카논이 혼자 하마오카를 찾아가서 진심을 듣고 묵직하게 대화 나누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음.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찍고 싶다'는 말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참 다정하더라. 한편으론 사키의 음대 입시나 카논 엄마가 말하는 현실적인 벽 때문에, 둘이 꿈꾸던 '함께 사는 미래'에 균열이 생기는 게 눈에 보여서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조마조마했음. 서로를 너무 대단하고 특별하게 생각해서 오히려 솔직해지기 힘들어하는 그 정적 연출이 10권에서도 진짜 진국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