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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에 모여 32권을 읽으며 현악기 코토의 선율이 방안을 가득 채우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청춘들의 열정이 단순히 실력을 넘어 서로의 영혼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승화되는 모습이 너무나 눈부시다. 32권이라는 긴 여정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부원들의 성장이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벅차다. 때로는 흔들리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음악으로 하나 되는 그들의 순수함이 메마른 내 감성을 일깨운다. 다음 무대가 기다려지면서도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마음이 드는 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