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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사춘기 아이들에게 우정이란 세상의 전부라고 표현할 수 있다. 나 역시 사춘기에는 친구가 우정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친구를 위해서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정이라는 감각 책에는 7개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자꾸만 보이는 아이는 할머니와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 이다. 학교의 인싸인 온누리를 통해서 도움 받는 걸 알게되고 도움을 줄 수 잇는 것을 알게 되는 아이. 본인을 보여주기 싫어하지만 서슴없이 다가오는 친구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열게된다. 우정이라는 감각은 전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던 아이들의 이야기다. 항상 친구가 많던 푸른빛은 지각을 하게되고 반에서 항상 엎드려있는 시내의 짝이된다. 시내는 자신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던 친구들과 달리 본인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푸른빛을 보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서로가 꾸밈없이 마음을 드러내고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서 1년 내내 짝을 하게된다. 십자가는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살고있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간 아이. 기숙사 룸메이트를 만나며 아이의 시야가 달라진다. 룸메이트에게 의지하며 서로 용기를 내어 참았던 일을 실행하게 된다. '참지말고 신호하면 나와' 화장실에서 벗어나던 보람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등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소설집.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고민이 있었지. 나에게도 이럴 때 어떻게 그 시간을 지나왔었는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사춘기를 우정이 없었다면 나를 지탱해주는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는 어떠했을지. 우정이라는 감각은 사랑과 닮아있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야하는 모습이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내 마음대로 휘두룰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나의 아이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 지금 너희들이 지켜가는 우정은 인생에서 굉장히 소중하고 값진 보석이라고. 작가님의 말처럼 핑크빛을 빛내는 우정을 잘 지키고 잘 키워나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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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주제로 한 일곱 편의 소설들을 엮었다. 청소년기만큼 또래 친구들과 다정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때가 있을까? 자기 중심적 세계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로 넘어가는 그 과정에는 때로는 성장통도 따라 오고, 빛나도록 아름다운 순간도 뒤따른다.
일곱 편의 소설 중 표제작인 ‘우정이라는 감각’이 특히 좋았다. 모두의 관심 밖이었던 제멋대로 소녀 ‘위시내’가 ‘푸른빛’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예뻤다. 서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푸른빛에게 먹을 것을 주고, 결석한 푸른빛이 걱정되어 친구를 찾아 나서는 장면이 말이다.
“어둠이 슬쩍 내려앉은 저녁의 어스름한 빛이 두 사람을 감쌌다. 푸른빛과 위시내는 서로가 반짝이는 것을 마침내 본 것 같았고 그게 못내 좋았다. / 그날 이후 둘은 학년이 끝날 때까지 짝꿍을 한 유일한 아이들이 되었다.”
서로에게 반짝이는 누군가가 되는 것은 참 멋진 일. 그걸 ‘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 목록은 아래에. 자꾸만 보이는 아이 우정이라는 감각 십자가 사과 궤도를 벗어나면 담력 테스트 모두가 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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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작가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표지의 두 소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표정이 궁금했다. 이 책은 짧은 일곱 개의 이야기가 모여져 한 편의 책으로 편찬되었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한 가지.. 사선으로 쓰여진 글들. 작가 소개나 챕터의 제목들이 모두 사선으로 적혀 있다. 익숙하지 않게... 그래서 그런지 이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이 현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익숙하다는 것, 평범한 것, 정상적인 것이라는게 뭘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직 미성숙한 중학생 아이들이 처한 상황,, 때론 친구들에게 내보이기 싫은 가정환경, 가난,, 부모의 이혼, 자신의 찌질함, 주변 사람들의 시선, 부모의 학대 등에서 그래도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누군가를 만나 헤쳐나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실제 현실에서도 비슷한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이렇게 손내밀어 줄 누군가를 다 만나면 좋겠다. 난 이제 청소년이 아니지만 나에게도 이런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야기 "자꾸만 보이는 아이" 에서 할머니가 온누리에게 했던 말.. 얘처럼 우리 이서도 이렇게 마음을 써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이 따뜻하게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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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경 소설집, 우정이라는 감각 서평 @dolbegae79
고백컨데 청소년 소설을 읽는 이유는 두꺼운 고전보다 더 빠르고 재미있게 나의 두리뭉실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지금 적고 있는 <우정이라는 감각> 역시 그랬다. 특히 첫 번째 작품 ‘자꾸만 보이는 아이‘ 가 정말 좋았다. 내 삶의 주인공은 분명 내가 맞지만 사는 동안, 특히 청소년기에는 오히려 주변(?)인으로 머물면서 일부러 흐릿한 상태를 만들게 되는 때다 있다. 그렇게 흐릿해진 순간에 나와 정반대인 누군가와의 관계도 특별하지만 지호처럼 듣지 않은 줄 알았던 이야기를 쌓아주는 친구도 정말 소중하다. 모두가 우주에서 보면 아주 작은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는 말을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흩어지지 않도록 함께 떠들어주는 친구. 그런 지점에서 <십자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준다. 하지만 아이들이 견뎌야 할 여러 관문과도 같은 고통중에서 <궤도를 벗어나면> 의 영음과 정연과 같은 문제는 아마도 생애 어느 순간이 찾아오기 전까진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두 사람이 어떤 사고나 문제없이 정해져있다고 믿었던 길로 나아갔더라도 말이다. 아마도 그 고민을 긴 시간 해온 사람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7편의 소설 중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만한 이야기가 없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생각과 현실을 간접적으로라도 느껴볼 수 있어 다행이기도 했다. 동시에 한 아이의 보호자가 된 이후 늘 하는 생각, 나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내게 던지는 작은 주파수를 잘 알아차리기 위해서라도 계속 읽어가야겠다. #우정이라는감각 #김서나경 #소설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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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 『동아일보』신춘문예 당선 작가 김서나경의 첫 청소년 소설집 《우정이라는 감각》을 만나보았다. 제목에서 알려주고 있듯이 '우정'이라는 감정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라는 '관계'를 넘어, 학교라는 '사회'를 넘어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한 색으로 그리고 있다. 친구를 타인으로, 학교를 사회로 바꾸면 이 소설집 속 이야기들은 우리 어른들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소중하다. 사람 사는 세상 속 관계가 보이는 소설집이다. p.15. 그래서 나는 이 광막한 세계에서 인간은 한낱 먼지에 불과하다는 그 뻔한 말을 좋아해, 지호야. 내가 나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되거든. 「자꾸만 보이는 아이」 '다름'이 '틀림'이던 시절을 지나온 세대가 이제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어른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우정의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평범한 우정의 모습과는 결을 달리하는 '다른'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우정이라는 감각》은 아이들보다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 타인의 시선과 가벼운 입놀림에 놀아나는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이들을 괴롭히는 모습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 이제 그만 등장할 때도 되었는데. p.127. …에 대해 같은 마음은 아니었어도 예의는 다 하고 싶었어. 같이 보낸 시간은 소중했으니까." 「사과」 지금 이 순간을, 오늘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알려주는 7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모범생 푸른빛과 교실에서 등만 보이는 위시내가 짝꿍이 되고 절친이 되는「우정이라는 감각」, 라엘을 생각하며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뛰어가는 은이의 모습이「모두가 같은 마음」 '우정'일까? 서로의 아픔과 슬픔을 보듬어주며 묵묵히 옆을 지키는 은조와 보람의 모습이「십자가」 '우정'일까?
각기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이 가능할까? 우정이라는고 이름 붙인 감정은 개개인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런 다양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너희들이 가진 감정이, 느끼는 감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피하지 말라고 속삭이고 있다. p.150. 바로 그 사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벌어지는 일로 인해 내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처음 느끼는 생경한 감정은 두려움과 닮아 있었다. 「궤도를 벗어나면」 #우정이라는감각 #김서나경 #돌베개 #서평단 #소설집 #일곱가지 #우정이야기 #소설추천 #책추천 #도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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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청소년 소설. 아이에게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부모를 둔 아이가 옆에 사는 형에게 의지하며 한 발 나아가는 찬희, 홀로 자신을 돌보며 생업을 이어가는 엄마에게 짐이 되기 싫은 영음에게 위안이 되는 친구 정연, 자기도 모르게 끌리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밤 잠을 설치는 은이, 소문과 오해 속에 갈팡 질팡하지만 결국 손을 먼저 내미는 아람 등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이 펼쳐진다. <궤도를 벗어나면>이 기억에 남는다. 육상을 하다 더이상 성과가 나지 않아 그만두는 정연에게 용기를 주던 영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겪는 일 들, 엄마에게 짐이 되는 것이 미안하고 정연이 자기 병실에서 새우잠을 자는 것이 싫어 더 이상 오지 말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이해가 되어서 잘 이겨내길 응원했다.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일을 조금 일찍 겪는 영음이 의젓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 대견했다. 요즘 아이들은 실패를 경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 청소년이 되었을 때 더 위태해 보인다. 어릴 때 경험한 건강하게 좌절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이 청소년기에 무르익어 단단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주위에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잘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들게 그 시기를 견디지 않아서 다행이다. *의미를 새긴 사람들한테나 의미가 있다는 말이야. 의미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나무 막대기 두 개 겹쳐 놓은 것일 뿐이라고. 뭐라 떠들든 내가 의미를 두지 않으면 된다, 이 말씀! *결혼에 대해 같은 마음은 아니었어도 예의는 다 하고 싶었어. 같이 보낸 시간은 소중했으니까. *내가 내린 결론은 나답게 나무랑 사는 거야. 그랬더니 불평할 겨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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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경 #돌베개 #우정이라는감각 #@dolbegae79 #책추천서평단활동 이 책은 익숙해서 오히려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정’이라는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기억, 자연스럽게 멀어진 사람들, 오래 마음에 남아 있는 관계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우정은 마냥 따뜻하고 즐거운 감정만이 아니라 서운함과 거리감까지 함께 품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거의 4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지나온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다시 만나면 금세 그 시절로 우리를 함께 데려다주는 추억, 같이 갔던 곳,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엄마가 낳아준 영원한 절친인 시스터까지. 그런 존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든든해진다. 관계를 지나치게 미화하지 않는 점이 좋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공감하며 읽게 된다. 친구 관계 속에서 고민하고 상처받고 성장하는 중고등학생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조용히 읽히지만 마음에는 오래 남는 책. 오래된 친구와 천천히 대화를 나눈 듯한 온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좋은 책 서평단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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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_이 책에는 혼자였던 세계가 처음으로 ㅁ누을 여는 순간이 담겨있다. _이 소설집이 선보이는 다정함이란 그야말로 펑크다. _우정이 시작되는 순간 세계가 진동했다. _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감각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_우리는 서로가 반짝이는 것을 마침내 본 것 같았고 그게 못내 좋았다. #우정이라는감각 #김서나경 #청소년소설 #돌베개 #꿈꾸는돌 띠지와 뒤표지에 있는 한 줄평과 추천사를 옮겨보았다. 어떤 책인지 정말 잘 표현한 문장들이기에 고르고 빼고 할 것 없이 보이는 대로 다 옮겨 적어보았다. 이렇게 다양한 '사이'를 횡단하는 청소년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일곱 편의 이야기가 한 권으로 그리고 '우정'이라는 큰 이야기의 소재로 다르지만 하나처럼 묶여있다. 자꾸만 보이는 아이 우정이라는 감각 십자가 사과 궤도를 벗어나면 담력 테스트 모두가 같은 마음 이렇게 일곱 편의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우정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다. 한 편씩 요약을 하고 느낌을 적어둘까? 아니면 큰 하나의 이야기를 읽은 듯한 느낌으로 기록을 남겨볼까? 살짝 생각이 멈춘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통으로 적어보자. 일단 일곱 편의 모든 이야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닐진대 주인공 또는 주인공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 중 분명 하나는 꼭 부모님이 바쁘시다. 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럼 그 아이는 그로부터 생겨나는 상실이 분명 있는 듯하다. 그 허전함을 채울 수 있는 것 그것이 우정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알게 된다. 물론 부모님, 아니 양육자라고 해야겠다. 할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속 아이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오히려 늘 함께 있는 가족이 더 커다란 상실과 공허, 상처를 남기는 경우도 이야기해 준다. 누군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양육자를 챙겨야 하고 돌보아야 하는 처지 속에서 그 짐의 무게에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잘 극복해 나가는 개인의 성장이 친구와의 우정 이야기와 함께 잘 나타난다. 잠시 또는 잠시라고 말하기엔 조금 긴 시간의 일탈이 드러난다. 위시 내가 그랬고 현재가 보여주는 폭력성이 강한 평호 무리와 어울리는 이야기들이 기억난다. 무조건 잘못하는 일이다. 그러면 안 된다고 다그치기보다는 친구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두려움, 내적 갈등, 의리, 신뢰, 그리고 옳고 그름에 대한 선택과 용기가 이야기의 여정에 드러난다. 내게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으면 하겠지만 내가 아니더라도 내 주변에 친구 중 누군가는 지금도 그런 상황 속에 점점 빠져들거나 또는 창문이 열리고 영리가 위험하게 매달려 있던 찬희에게 손을 뻗어주었 듯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주는 듯하다. 괴롭힘이 나온다. 그것은 친구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적용된다. 그 괴롭힘을 방관하고 모른 척하는 것과 적극적인 저항이 함께 등장하며 그 두 선택에 이르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쉽고 답이 내려진 것이겠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고 오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인지 알게 해 준다. 성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혼자라면 힘들었을 그 고민에 고마운 친구들이 함께 해주는 우정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다수로 다녀야 하고 다수의 무리 속에 속해있어야 차별을 받지 않고 그 차별로 혐오와 최약체로서의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지 않기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 속 소수자, 즉 다양한 이유들로 발생하는 소수자라는 딱지, 장애, 성, 재산, 직업 등에 따라 그들 마음대로 정해놓은 것들과 사회적 통념에 따라 정해져 버린 그 소수에 속했다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또 얼마나 많은 고민이 되고 극복해야 할 것이 되는지 공감하게 된다. 버티고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또 고맙게도 등장하는 친구의 손은 그저 빛이고 따뜻한 햇살이지 않나 싶다. 스스로 등신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없이 약해지고 약자로 살아가며 또는 약자임을 감추기 위한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결국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엄청난 크기와 힘을 가진 용기를 낼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이 멋지고 예쁘게 그려져 있다. 그들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 시선, 마음과 그들의 우정이 당연하다는 듯한 늘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편견의 크기가 작아진다. 청소년 소설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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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경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 『우정이라는 감각』은 단짝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넘어, 여러 형태와 온도를 지닌 일곱 편의 다채로운 우정담을 선보인다. 소설 속 인물들이 처한 현실은 저마다 녹록지 않지만, 이들은 닮은 구석 없는 타인을 섣부르게 재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서로의 차이를 끌어안으며 곁을 내어주는 다정함의 연대를 통해 아이들은 닫혔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기만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내가 그냥 나여도, 우리가 함께여서 충분했던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이 문득문득 떠올라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타인을 알아보고 다가가는 담대한 용기,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성찰을 선물하는 참 아름다운 소설이다. 관계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서툴지만 순수했던 시절의 '다정함의 감각'을 회복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해방감으로 다가갈 책이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 '돌베개'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우정이라는감각 #김서나경 #돌베개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도서리뷰 #북블로그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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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은 '우정, 관계, 친구'라는 키워드를 가진 7개의 단편소설로 채워진 소설집이다. 7개의 이야기 모두 청소년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내 학창 시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관계와 상황에 대하여 과장되지 않은 표현으로 서술된 7가지의 이야기는 마치 밀착해 누군가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인간극장' 같다고 느껴졌다. 이야기 속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잘 몰랐지만 어떤 계기로 가까워지는 사이, 가까웠지만 멀어진 사이, 서로 마음 써 주는 사이, 선한 영향 또는 악한 영향을 주는 사이,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 사이 등 다양한 관계를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관계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른 청소년들의 인간적 성장 또한 엿볼 수 있었다.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정서적 소통을 할 수 있는 관계나 친구가 없이 혼자서만 살아갈 수 있을까? 7개의 단편을 읽다 보면 그럴 수 없다는 답에 이른다.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상대에게 보여주는 은근한 다정함과 지켜봄(관심)은 누군가에게 원동력이 되어 삶에 영향을 준다. 서로 주고받는 다정함, 지켜봄은 혼자서 발휘해 자기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서로의 삶에 의미를 증폭시킨다. '우정이라는 감각' 이야기에서 교실 속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말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항성과 행성 같은 존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 (p.45) 이 한 구절이 전하는 '서로에게 항성과 행성 같은 존재'는 무지개 같은 7가지 이야기를 모두 품어 간결하게 표현해 주는 것 같다. 7가지 단편 모두, 평범하고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였고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추천한다. #김서나경 *돌베개 #우정이라는감각 #청소년 #관계 #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