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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걸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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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글 중 가장 흥미로웠던 '19세기 마다가스카르 메리나왕국과 라나발로나 1세(이성재)'남편이자 선왕(라다마 1세)의 개화정책과 정반대로 강력한 반유럽, 쇄국 정책을 추진했던 라나발로나 1세(1828~1861 재위)의 연구가 서구의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최근에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재조명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혹한 공포정치를 실시했던 그녀의 통치에
"제자리 걸음일지라도" 내용보기

7개의 글 중 가장 흥미로웠던 '19세기 마다가스카르 메리나왕국과 라나발로나 1세(이성재)'

남편이자 선왕(라다마 1세)의 개화정책과 정반대로 강력한 반유럽, 쇄국 정책을 추진했던 라나발로나 1세(1828~1861 재위)의 연구가 서구의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최근에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재조명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혹한 공포정치를 실시했던 그녀의 통치에는 왕위 계승 과정에서의 처절함, 제국주의적 침략으로부터 마다가스카르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라나발로나 1세가 죽은 후 35년이 지난 1896년, 그녀가 끝내 지키고자 했던 조국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저자의 이런 맥락에서도 인물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비르지니 재판 사례로 19세기 프랑스의 식민지 노예제를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여성노예가 법정에서 싸우는 법(권윤경)'

과거 역사가들의 여성 노예 해방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주인과의 감정적, 성적 유대로인한 해방의 용이성'에 편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노예 해방에 대한 프랑스 학계의 연구는 프랑스 법원의 해방 전통과 이를 이끈 이장베르, 가틴, 뒤팽과 같은 백인 남성들을 인권 선구자로 추앙하는데 함몰되어 있었다. 이 두 가지를 경계하며 전개되는 글은 자유를 열망했던 흑인 여성 노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서양 근대사 속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2026년 여성들의 삶을 견주어 보았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특히 '낙태'와 '사무직의 여성화') 생각했지만, 자유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여성들의 모습에서 제자리 걸음일지라도 계속 걷고 있는 생동감을 느꼈다.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더 적극적으로 기념해야할 이유를 찾게 된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c*******0 202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