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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월드빌딩 / 김성일 / 삐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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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월드빌딩 #김성일 #삐삐북스 #분홍고래 #작법 #글쓰기 #창의성 #이야기세계구축 @pinkwhaleya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취미로 웹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보니 창작활동에 새로운 동력이자 원동력이 될 것만 같은 이 책을 보고 망설이지도 못하고 다가섰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2025년 크로포드상 아너 리스트에 선정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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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월드빌딩 #김성일 #삐삐북스 #분홍고래 #작법 #글쓰기 #창의성 #이야기세계구축 @pinkwhaleya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취미로 웹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보니 창작활동에 새로운 동력이자 원동력이 될 것만 같은 이 책을 보고 망설이지도 못하고 다가섰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2025년 크로포드상 아너 리스트에 선정되었고, 2026년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8년 「라만차의 기사」로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2024년 『늑대 사냥』으로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F․판타지 작가”가 된 분이라고 한다. [온라인 서점 저자 소개글에서 인용]

 

이 작가님이 꽤 다작을 하는 듯한데 작가님 소설 중에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는 몇 해 전 감동 속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탑 작가의 세계관 구축에 관한 노하우가 예문와 연습문제 제시 등까지 더해 실천적으로 익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앞서 언급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도 세계관이 남다른 구성이었다. 이 소설 속 설정들을 예시로 적으려 했는데 너무 많은 문장을 차지해 다시 지웠다. 어쨋듯 sf 판타지인 SFF의 세계에서 세계의 구축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 조성된 세계가 서사를 이끌 때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세계와 서사를 아우른 집필을 해 나가야 하고 서사를 지지하는 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거란 걸 늘 느끼고 있었다.

 

익숙한 세계의 설정으로 불신의 유예를 시작했다면 개연성으로 불신의 유예를 지켜나가야 한다. 개연성은 수긍할 법한 흐름이 아닌가 싶었다. 세계는 목적에 부응하도록 설정되어야 하고 어떤 목적은 근간이 되는 목적의 결을 따르되 약간은 결과가 상관없어도 된다. 2장 좋은 세계의 조건에서 저자의 가르침이다.

 

3장 월드빌딩의 기본기부터는 연습문제와 예시를 주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세계 설정의 방식이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연습 문제 3번부터 창작을 할 때 타고난 예술적 창의성을 지닌 분들이 아니라며 커다란 일깨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제시되고 있다.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쓰는 분들도 다수 일텐 데 집필 이전과 집필 중에 어떤 면들을 고려하고 구축해 나가며 써가야 하는지 돌아보게 되는 예제들이다.

 

저자는 세계와 서사를 나누려 하지 말고 미리 다 만들려 하지도 말라고 권하고 있다. 탐험가 스타일과 건축가 스타일이 다르다는데 작가님들마다의 익숙한 설정방식이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연습문제 4부터는 저자의 구상들과 소설들의 실제 문장이 예시로 주어지기도 하는데 기법을 나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험적으로 체득하게 해주는 양식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4장 월드빌딩의 기법들에서는 신호보내기, 프롤로그, 에피그래프, 당연한 척하기, 지저분하게 만들기 등의 기법들은 이미 여러 저작에서 읽어봤고 익숙하기도 한 사례들을 이제야 설정 기법들로 분류해서 보게 되는 듯해 빠르게 습득되는 듯이 여겨지기도 한다.

 

+ 감상


본서의 주제가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는 SF․판타지 작법서]인데 이미 웹소설을 취미로라도 쓰시는 분들과 막연히 소설 쓰고 싶다는 분들 누구에게든 모두에게 유용할 책이다. 하지만 그래도 본서를 쓰면서 읽어보시면 느낌이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는 팁이지만 팁으로 인식 못 했던 것들을 누군가 짚어줘서 알게 된 이후에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느껴본 기억이 있는 분들은 본서의 가치를 아실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k****t 2026.06.06.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토리 월드빌딩_김성일 지음/삐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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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스토리 월드 빌딩' 작법서를 많이 읽어보기는 했지만, 그 장르에 따라 작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에세이와 소설의 작법이나 관련 내용이 다르겠지만, 로맨스와 SF의 장르 특징과 핵심이 다르니 작법에서도 다르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SF·판타지 중심의 작법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스토리 월드빌딩' 도서의 표지에서 부터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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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스토리 월드 빌딩' 작법서를 많이 읽어보기는 했지만, 그 장르에 따라 작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에세이와 소설의 작법이나 관련 내용이 다르겠지만, 로맨스와 SF의 장르 특징과 핵심이 다르니 작법에서도 다르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SF·판타지 중심의 작법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스토리 월드빌딩' 도서의 표지에서 부터 SF의 느낌이 나서 더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라는 표현에서 단순히 세계관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가 작동하며 몰입하는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요즘 SF와 판타지의 장르성의 작품들이 더 주목받고 흥미로운 작품으로 언급되는 것 같다. 

개인적인 관심사도 있었지만, AI시대라는 시대적이라는 점과 관심을 받는 장르라는 점에서 더 알고 싶었다. 

또한, '월드빌딩'이라는 용어에서 부터 그냥 적힌 내용이 아닌 장르성에 대한 지식과 체계성을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월드빌딩'이라는 표현이 제목인 줄 알았는데, 이건 단순히 제목이 아니었다. 

월드빌딩이란, 간단히 말하면, 세계를 만들고 작품에 풀어내는 작업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서사를 품는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도서에서 소개해준다. 이렇게만 살핀다면, 세계관이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 쉽다. 하지만, 월드빌딩은 세계를 미리 만들고 서사를 펼치는 것이 아니었다. 


'월드빌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작가가 일단 세계를 먼저 완전히 설정하고, 서사에서는 완성된 세계를 그냥 묘사할 뿐이라 여기기도 합니다.'라는 부분에서 정말 그 장르성을 모르고 관심의 수준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서사와 세계에서 세계를 먼저 그리는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완벽히 그려놓으면 그 가운데 서사가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잘 알지 못하여 놓친 부분이었고 잘하고 있다는 착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현실적으로 월드빌딩은 대개 세계를 모두 미리 만들어 놓고 서사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완벽한 세계 설정을 쌓는 것이 기반작업이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미리 해두는 설정과 서사를 통한 축적의 비중은 작가마다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완벽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던 것을 되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그 과정에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배우게 되었으니 조금은 글을 쓸 때의 방향이나 시간적인 부분의 사용이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월드빌딩에서는 세계를 서사에 맞추고 서사를 세계에 맞추는 작업이 집필 끝까지 반복된다고 한다. 


  • 서사가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을 잊으면 세계를 고정 불면의 것으로 보게 됩니다. 멈춰 있는 세계가 보기 좋은 나머지 서사로써 과감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세계는 좋은 서사에 의해 바뀔 수 있어야 합니다. (29p) 








메타라인. 로그라인은 들어보았지만, 메타라인이라는 용어는 낯설었다. 

메타라인은 이 세계가 어떤 곳인지 자세히 설정하기 전에 먼저 그 본질을 세 문장으로 압축한 짧은 글이라고 한다. 


메타라인은 그 세계가 설명하기 쉬운지, 그리고 작가가 원하는 서사를 유치할 만한지 확인하는 빠른 방법으로 안내된다. 

메타라인에는 그 세계가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드러난다. 

이로써 작가는 그 세계가 앞으로 쓸 서사에 어떤 방향성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메타라인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복잡한 세계관이라고 해도 그 것을 흥미롭게 몰입감입게 독자가 만나려면 파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다면, 메타라인에서 드러나는 '그 세계가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그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잘 정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즉, 메타라인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읽는 독자도 그 작품을 이해하며 그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단순히 친절한 안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문제와 예시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이 책에서는 기본 개념에서부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법까지, 월드빌딩에 관해 총체적으로 다룹니다. 가상의 세계 그 자체를 만드는 요령만이 아니라, 월드빌딩 작법서에서 간과되기 쉬운, 서사를 유치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라고 안내해 주었는데, 이러한 목표에 기반하여 연습문제와 예시가 구성되어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습문제와 예시를 두었음을 말하며, 그에 따라 습작을 하면서 진행해 보라고 안내한다. 


단순히 읽어보고 체크해두는 유익함만이 아닌, 정말 쓰며 준비하고 습작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작품을 고민하며 쓰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도서로서 구성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대상과 관련하여서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서술의 편의상 혼자서 장편소설을 쓰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월드빌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한정지어서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뒤로, '그러나 월드빌딩의 원리는 혼자 쓰는 작가만이 아니라 협업을 하는 팀에도, 단편소설이나 만화, 극본과 같은 다른 형식의 서사를 쓰려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라고 말하며 월드빌더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것이라고도 적혀있다. 


' SF·판타지'의 장르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시대, 그렇기에 SFF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장르 소설을 준비하는 작가분들과 지망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성이 강한 장르이다보니 더 그러한 장르에 대해 잘 알고 그 과정을 고민해야하는 부담도 조금 더 큰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장르의 특성이나 월드빌딩에 대하여 말해주는 작법서를 만나 반가웠고,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게 되고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도 체크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다음에는 꼭 ' SF·판타지' 장르의 멋지게 완성해 보리라 다짐하며,  SF·판타지 장르를 고민하고 관련 글을 쓰려는 다른 분들께도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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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2026.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토리 월드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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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밌는 소설이나 웹소설을 읽고 나면 한 번쯤은 '나도 이런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머릿속으로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상상해 본 적은 많았지만,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뭔지 모를 어려움과 막막함이 있었어요.그런데 『스토리 월드빌딩』을 읽으며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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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재밌는 소설이나 웹소설을 읽고 나면 한 번쯤은 '나도 이런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머릿속으로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상상해 본 적은 많았지만,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뭔지 모를 어려움과 막막함이 있었어요.



그런데 『스토리 월드빌딩』을 읽으며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하게 되었습니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중간중간 연습문제와 예시가 함께 있어서 직접 따라 해보며 세계관과 서사를 조금씩 구체화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체크리스트'와 '흔히 범하는 잘못들'이 있는데, 글을 다 쓴 뒤에도 놓친 부분은 없는지, 설정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관을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머릿속에만 있던 이야기를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SF나 판타지를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툰, 게임 시나리오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 창작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는 막연했던 창작의 과정을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들어 준 '교과서' 같은 작법서였습니다 :)


#리뷰어클럽리뷰


e******0 2026.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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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정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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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스토리월드빌딩 #듀나추천 예전에 임프로브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무대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우리는 늘 그 위에 세계를 올려놓아야 했다. 누군가는 낯설고 기이한 세계를 단숨에 펼쳐 보였고, 누군가는 현실의 결을 따라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대체로 후자에 가까웠다. 내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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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스토리월드빌딩 #듀나추천 


예전에 임프로브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무대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우리는 늘 그 위에 세계를 올려놓아야 했다. 누군가는 낯설고 기이한 세계를 단숨에 펼쳐 보였고, 누군가는 현실의 결을 따라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대체로 후자에 가까웠다. 내가 살아본 감정, 내가 익숙한 풍경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그래서 가끔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하곤 했다. 저건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는 왜 저렇게까지는 나아가지 못할까.


스토리 월드빌딩을 읽으며 그 질문을 다시 떠올렸다. 그런데 책은 의외로 다른 방향에서 답을 건넨다. 세계의 기발함이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계가 이야기를 낳느냐는 것이다. “서사를 낳지 못하는 세계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문장은 단순하지만 묵직하게 남는다. 그 순간 깨닫게 된다. 내가 보았던 ‘미친 세계관’들이 특별했던 이유는 낯설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이야기가 끊임없이 살아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책은 세계를 하나의 완성된 구조물이 아니라, 호흡하는 생명처럼 다룬다. 집필 전과 집필 중을 나누어 설명하지만, 결국 둘은 분리되지 않는다. 이야기가 흐르면 세계도 함께 변하고, 세계가 움직이면 이야기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쩌면 이것은 글쓰기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즉흥극의 감각과도 닮아 있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 안에서 무언가는 계속 생성되고 이어진다. 완벽함이 아니라 흐름이, 준비가 아니라 반응이 세계를 살아 있게 만든다.


특히 ‘당연한 척하기’라는 개념이 오래 남는다. 설명하지 않고도 믿게 만드는 힘. 낯선 세계를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게 하는 태도. 생각해보면 무대 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배우가 망설이면 관객도 따라 망설이고, 배우가 믿으면 관객도 함께 믿는다. 세계는 결국 설정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완성되는지도 모른다.  즉흥극의 첫번째 원칙 Yes, and 과 닮아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예전에 부러워했던 장면들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것은 타고난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 서사를 연결하는 방식의 차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방식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았다. 이미 한때의 나도, 아무것도 없는 무대 위에서 그것을 조금은 해내고 있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이 책은 무언가를 새롭게 가르쳐준다기보다, 잊고 있던 감각을 조용히 일깨운다. 완벽한 세계를 만들기 전에,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그리고 그 이야기가 흐르는 동안, 세계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그 말이 이상하게도 위로처럼 들렸다.

YES마니아 : 로얄 m******d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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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월드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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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 서사가 담긴 세계는 어떻게 구성될까? 평소 영화와 책을 볼 때마다 품어온 궁금증이었다.이 책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월드빌딩을 위해 창작자가 가져야 할 구체적인 사고방식과 실용적 방향성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안내한다.덕분에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창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소설 창작에 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책장을 덮으며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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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 서사가 담긴 세계는 어떻게 구성될까? 평소 영화와 책을 볼 때마다 품어온 궁금증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월드빌딩을 위해 창작자가 가져야 할 구체적인 사고방식과 실용적 방향성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안내한다.


덕분에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창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소설 창작에 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책장을 덮으며 '나라면 어떤 서사가 담긴 세계를 창작 할 수 있을까?' 하는 설렘과 함께, 당장이라도 나만의 이야기를 써보는것에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최고의 가이드북이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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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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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하듯 탐독한 판타지·SF 창작자의 비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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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설정 노트다.주인공은 누구인지,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는지, 주인공이 머무는 공간은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지, 배경이 되는 사회는 어떤 제도로 움직이는지. 빈칸을 하나씩 채워 갈수록 세계는 점점 선명해진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는 좀처럼 앞으로
"시험 공부하듯 탐독한 판타지·SF 창작자의 비밀 노트" 내용보기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설정 노트다.

주인공은 누구인지,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는지, 주인공이 머무는 공간은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지, 배경이 되는 사회는 어떤 제도로 움직이는지. 빈칸을 하나씩 채워 갈수록 세계는 점점 선명해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세상은 촘촘히 완성되어 가는데 정작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할 인물들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김성일 작가님의 <스토리 월드빌딩>은 바로 그 지점에서 내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준 책이었다.


월드빌딩이라고 하면 방대한 설정과 치밀한 세계관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조금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 세계는 단지 독자에게 보여 주기 위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을 선택하게 만들고 갈등을 낳으며 결국 이야기를 움직이는 힘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좋은 세계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군가에 의해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빙산과 같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곳곳에 갈등이 존재하게 하세요. 그래야 세계가 더 육중해집니다.


읽는 내내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은 지금 쓰고 있는 원고였다.

현재 나는 동양풍 판타지 웹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그동안은 황궁의 규율과 가문의 역사, 신령들의 능력 같은 설정을 촘촘하게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이 설정은 정말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가.'

'이 세계는 주인공을 어디까지 몰아붙일 수 있을까?'


질문이 달라지자 원고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세계를 설명하려 하기보다, 세계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도록 만드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이다.



자기가 만드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거기에 어떤 것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작가는 알아야 합니다.


예시와 연습문제를 통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월드빌딩을 한 걸음씩 직접 설계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는 점도 좋았다.


책의 옆면이 형형색색 인덱스로 가득 찰 만큼 메모하고 밑줄을 그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내용은 '설명하는 동안에는 서사가 멈춘다. 반면 묘사는 서사의 흐름을 훨씬 덜 방해한다.'는 부분이었다. 독자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려 애쓰기보다, 장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자기 마음속의 세계를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시인들을 보세요. 그 사람들은 한 줌의 말로 뚜렷하고 강렬한 심상과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게 직업입니다.


하나의 세계를 직접 만들어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작품이 막힐 때마다 참고서처럼 다시 펼쳐보게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든 세계는 설정집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서사를 통해 드러나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 <스토리 월드빌딩>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이 책은 설정 노트 옆에 함께 놓여 있을 것 같다. 화려한 설정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짐작하게 만들 수 있는, 그 세계 속에서 끝내 살아남을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리뷰어클럽리뷰 #스토리월드빌딩 #김성일

YES마니아 : 로얄 e******2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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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빌딩이란 무엇인가? 스토리 월드빌딩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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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여러분 월드 빌딩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월드 빌딩은 작가의 이야기, 즉 서사가 펼쳐질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해요. 저도 이 책, [스토리 월드빌딩]을 통해서 알게 되었답니다![스토리 월드빌딩]은 특히 SF와 판타지 장르 소설 작가 분들 혹은 작가 지망생, 예비 작가 분들에게 어떻게 독자들에게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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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러분 월드 빌딩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월드 빌딩은 작가의 이야기, 즉 서사가 펼쳐질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해요. 저도 이 책, [스토리 월드빌딩]을 통해서 알게 되었답니다!



[스토리 월드빌딩]은 특히 SF와 판타지 장르 소설 작가 분들 혹은 작가 지망생, 예비 작가 분들에게 어떻게 독자들에게 흡입력 있고, 서사의 좋은 바탕이 되는 '세계'를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아주 자세히 풀어놓고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 본 저 역시 좋은 세계를 만드는 법과 월드빌딩의 기본기,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법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었답니다.



저는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스토리 월드빌딩]에는 이 '아이디어'에 관한 내용도 실려있어요. 아이디어를 어떻게 개발하고 정리하는지부터 실제 집필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게다가 연습 문제와 그에 따른 작가님의 예시도 있어, 책을 읽어가며 직접 방법을 적용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답니다. 저는 특히 '연습 문제'가 가장 도움이 되었어요! 그냥 글을 써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서사와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거든요. 작가님의 예시도 있어 참고하는 데 편하기도 했고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스토리 세계를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자세한 과정은 이 책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보세요! 

(ps: 표지도 정말 예쁘지 않나요?)






#리뷰어클럽 #스토리 #작가 #SFF #스토리 월드빌딩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토리 월드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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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 판타지 물을 쓰고 AI에게 합평을 받아 본 적이 있었다.합평 중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설정이 너무 많다’라는 사항이었다.설정이 많다고? 겨우 이 정도가? 결국 나는 제출할 때까지 그 많다고 한 설정 중 한 가지도 줄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영화, 드라마, 웹소설,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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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 판타지 물을 쓰고 AI에게 합평을 받아 본 적이 있었다.

합평 중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설정이 너무 많다’라는 사항이었다.

설정이 많다고? 겨우 이 정도가? 결국 나는 제출할 때까지 그 많다고 한 설정 중 한 가지도 줄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영화, 드라마, 웹소설, 만화 등 스토리가 있는 작품의 세계관을 설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작법서를 꽤 여러 번 읽어본 터라 초반에는 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진가는 3장 ‘월드빌딩의 기본기’ 이후 연습문제와 함께하면서부터다.


연습문제를 성실하게 작성하면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것을 토대로 시놉시스 한 장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 썼던 작품에서 내가 잘못했던 점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지문에 설명을 너무 많이 썼던 것이다.

보는 사람을 믿지 못해서 구구절절 썼던 그 단어들의 나열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145~p173은 예시와 함께 외울 정도로 재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sf 판타지 작법서라곤 하지만 세계관 중심의 작품이라면 많은 부분에서 도움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량도 길지 않아서 나처럼 무엇을 쓸지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그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조부장과 박대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d******y 202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위한 SF·판타지 작법서, 『스토리 월드빌딩』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위한 SF·판타지 작법서, 『스토리 월드빌딩』" 내용보기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책 본문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개인 프로젝트 작업 중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를 먼저 정한 뒤 그에 맞는 세계관을 깊이 있게 설정해두고 있었는데, 작법서나 참고 자료 없이 오로지 프로젝트 취지를 기반으로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로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간절했던 부분이 있어 '이렇게 해도 진행이 되네?' 하며 방황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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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책 본문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개인 프로젝트 작업 중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를 먼저 정한 뒤 그에 맞는 세계관을 깊이 있게 설정해두고 있었는데, 작법서나 참고 자료 없이 오로지 프로젝트 취지를 기반으로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로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간절했던 부분이 있어 '이렇게 해도 진행이 되네?' 하며 방황하고 있는 이 시기에, 글담과 삐삐북스에서 주신 좋은 기회로 책을 제공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책은 처음부터 작가님의 빌딩 철학으로 시작됩니다. 이 전제를 배제한다면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아 3회독 후 1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작가가 보여줄 것은 세계관이 아니라 이야기이며, 세계관도 곧 서사를 위한 것" 이라는 내용인데, 그 이유에 대해 아주 정갈하게 설명 해 주는 파트입니다. 17 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이 이 책 전반에서 반복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작법서라고 하여 이론으로만 구성되어 있기보다 재미있게 시작한다는 점 덕에 편안한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고, 이론과 철학에 근거한 묵직한 다짐을 함께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며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목차는 대부분의 작법서처럼 독자가 따라올 흐름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부분을 펼쳐도 되고, 이야기 책을 읽듯 따라가며 배워도 좋습니다. 배우는 사람이 앞장을 기반으로 뒷장을 이해하고, 완독 후 돌아와서 더 깊이 생각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는 책입니다.

 어떤 도서는 체계적인 구성을 자랑합니다. 또 어떤 도서는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실용성을 내세웁니다. 제1장 '월드빌딩이란 무엇인가'는 바로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배치한 좋은 예시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알리고자 하시는 기초를 설명하면서도, 그 묵직한 다짐에 긴장할 수 있는 독자를 위해 다른 기회에 대한 이야기도 해줍니다. 다른 작법서를 읽어본 적 없는 창작자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에 이어, 이미 많은 것을 아는 사람들을 위해 곧바로 본론으로 돌아옵니다.




 작법서치고는 친근한 강의같기도, 알찬 교재 같기도 했습니다. 내지는 얼핏 보면 재미없는 듯 하지만, 우울한 작가도 꺼내보기 쉽도록 적당한 내용 끊기로 구성되어 있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짧게 끊어대면 깊은 내용도 가벼워 보이기 마련이고, 너무 끊어주지 않으면 지루한 연구 서적 같다는 생각에 독서를 중단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앞장의 말씀이었으며, 그것을 잘 이어받아 뒷내용까지 독자의 시선을 이끌어주는 건 이 편집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하더라도 '읽고 싶지만 글을 읽는 것조차 두려운 시기'에는 읽지 못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이 없으면 글을 쓰는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누군가는 정체없이 헤매며 이 길을 떠나기도 합니다. 내가 만든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주는 요소야말로 책이 갖출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친근함입니다. 책의 이러한 부분은 저 외에도 간절한 누군가를 글의 세계에 붙잡아 줄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법 이론에 더불어 아이디어와 래퍼런스를 다루기도 하며, 집필 중 다루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고 쓰기를 권장하는 내용은 중후반부터 등장합니다. 혹시 이쯤에서 '완독한 뒤에 더 잘 쓸 수 있을 테니 다 읽고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이 담백한 내용은 그 부분을 다루며 시작합니다. 작법서를 찾는 독자는 보통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그런 이야기를 넘나드는 창작의 세계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입니다. 『스토리 월드빌딩』은 그 점을 잘 파악하여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친구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SF와 판타지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또한 SF와 판타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SF와 판타지 또는 그 구성요소를 하나씩 짚으며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글만 원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상 과학을 다루는 작품이 언급된다면, 미래 우주선의 설계도 예시를 보여주며 이야기 속에서 이것에 대해 묘사하는 문장을 직접적으로 나열하며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연습 문제를 따라가는 데에 필요한 예시 단문은 제공되며, 핵심 작품들에 대한 작가님의 깊은 견해를 엿볼 수 있고 그에 기반한 이야기를 위하여 세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스토리 월드빌딩』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작법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한 장이라는 트랙을 완주하고 나면 그것을 기반으로 스스로 기획한 부분을 점검해볼 수 있었고, 작가님께서 제시해 주시는 연습 문제를 통해 확인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연습 문제보다 본문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평소 발췌독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도 한 번쯤은 꼭 정독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김성일 #스토리월드빌딩 #삐삐북스 #작법서 #글쓰기 #글작법서 #작법서추천 #SFF #SF #판타지 #SF판타지 #글쓰는법 #책 #교재 #글쓰기가이드 #가이드 #작법가이드 #소설 #웹소설 #창작도우미 #2차창작 #1차창작 #팬픽 #글쓰기활동 #가이드라인 #글작가 #작가 #작가되기

y********y 2026.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토리 월드빌딩]_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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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만든 세계는 판타지 왕국보다 현실의 퇴근길에 가까웠다.『스토리 월드 빌딩』의 연습문제를 따라가며 처음 떠올린 것은 거대한 마법 학교도, 용이 날아다니는 세계도 아니었다. 어릴 때 해리 포터를 좋아했고 판타지 장르를 오래 좋아했으니, 나도 더 멀고 거대한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줄 알았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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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만든 세계는 판타지 왕국보다 현실의 퇴근길에 가까웠다.


『스토리 월드 빌딩』의 연습문제를 따라가며 처음 떠올린 것은 거대한 마법 학교도, 용이 날아다니는 세계도 아니었다. 어릴 때 해리 포터를 좋아했고 판타지 장르를 오래 좋아했으니, 나도 더 멀고 거대한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적어낸 것은 익숙한 하루에 아주 작은 이상함 일이 스며든 세계였다.


세계에는 작가의 창조 목적, 즉 원하는 서사를 향한 의지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이 세계를 만드는지 작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세계를 만드는 일보다 어려운 것은, 그 세계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 일이었다.




독창성은 늘 새로운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아직 아무도 떠올리지 못한 설정, 처음 보는 종족, 낯선 도시, 새로운 질서. 그러나 『스토리 월드 빌딩』은 독창성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책은 제국을 예로 든다.


제국을 세계 안에 넣는 것만으로는 독창적일 수 없다. 이미 너무 많은 작품에 등장했고, 너무 흔해서 표절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제국이 작품의 서사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이다. 무엇이 그 제국을 강대하게 만들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압제하는지, 그 압제가 인물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같은 제국이라도 어떤 작품에서는 두려움의 체계가 되고, 어떤 작품에서는 생존의 조건이 되고, 어떤 작품에서는 끝내 무너뜨려야 할 질서가 된다.

같은 재료라도 어느 이야기 안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갖게 된다.




개연성도 단순히 앞뒤가 맞느냐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독자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도 잠시 믿어준다. 불신의 유예. 

그런데 그 믿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사건과 인물만 그럴듯해서는 부족하다. 월드 빌딩에서는 세계 자체가 믿을 만해야 한다. 왜 이 사회가 이렇게 유지되는지, 왜 사람들은 그 질서 안에서 살아가는지, 왜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지.


좋은 세계는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잘 묘사된 세계는 빙산처럼 조금 드러난 부분만으로도 나머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 말은 『1984』의 첫 문장을 다시 보게 된 대목에서 선명해졌다.


시계들이 13시를 알리고 있었다.


나는 『1984』를 좋아하지만, 그 첫 문장을 기억하지도 못했고 그 의미를 읽어내지도 못했다.


13시라는 생소한 시간.

그리고 여러 시계가 일제히 울리는 장면.


그 안에는 전체주의적 질서가 이미 들어 있다. 시간조차 개인의 감각이 아니라 체제의 리듬에 맞춰 울린다. 독자는 아직 오세아니아의 역사도, 정치 구조도, 감시 체계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새 그 세계 안에 들어와 있다.


좋은 작가는 문장 하나로 세계관을 설명하지 않는다. 독자를 새로운 세계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았는데도, 독자는 이미 오세아니아의 거리 한복판에 서 있다.



세계가 서사를 위해 존재한다면, 갈등도 단순한 사건으로 남을 수 없다.


책에서 좋은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접근 방법이 많고 복잡하며, 해결되더라도 다른 문제를 남긴다. 한 번의 선택으로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그 세계가 안고 있는 균열에 가까운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세계는 배경이라기보다 인물을 움직이게 하는 조건처럼 느껴졌다. 설정을 더 쌓기 전에, 이 세계는 왜 흔들리는지, 인물은 왜 움직일 수밖에 없는지 먼저 물어야 한다.





작가가 되려는 마음으로 책을 읽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중간중간 나오는 연습문제를 따라 해보니, 메모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책에서는 메모가 원래의 아이디어를 다시 떠올리게 해야 하며, 거기서 새로운 것이 더 연상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적어본 설정이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생각하지 않았던 장면이 생기고, 그 옆으로 다른 인물과 갈등이 붙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에 다시 보아도 처음 떠올렸던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오히려 그 메모를 보고 다른 설정을 더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갇혀 있지만 작은 변화와 작은 행복으로 충분한 주인공. 권태와 불안을 반복하는 인물. 완전한 악인은 없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벌어지는 갈등.


퇴근길의 비슷한 풍경, 주말에 겨우 나가는 산책, 별일 아닌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마음. 그런 것들이 내가 만든 세계에 깔려 있었다.


나는 거대한 판타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떠올린 것은 현실에 가까운 공간, 그 위에 스며든 아주 작은 이상함, 권태와 불안을 반복하면서도 작은 행복 쪽으로 조금씩 몸을 움직여보는 세계.


물론 이 책은 SF나 판타지 세계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읽고 나서 남은 것은 작법 기술만은 아니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소설을 조금 더 깊게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좋은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른 눈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나처럼 작가가 되려던 마음 없이 펼친 사람에게도, 멈춰 있던 상상력이 움직이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세계를 만든다는 것은 완전히 낯선 곳으로 도망가는 일이 아니라, 내가 이미 살고 있던 세계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판타지 왕국보다 퇴근길에 가까운 미스터리 세계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w*******9 2026.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