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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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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손철주효형출판/1998.7.10.sanbaram 예전과 달리 요즘은 화랑이나 그림 전시회를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인들은 쉽지 않다. 같은 그림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느낌이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림을 재밌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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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손철주

효형출판/1998.7.10.

sanbaram


예전과 달리 요즘은 화랑이나 그림 전시회를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인들은 쉽지 않다. 같은 그림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느낌이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림을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나 그림에 담긴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손철주는 7년 동안 국민일보 문화부 미술기자로 일했으며 문화부장을 거쳤다. 저서로 <인생이 그림같다>가 있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초고는 신문에 연재된 것을 6가지 주제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의 숱한 필자들이 남긴 자료 속에서 눈길을 끄는 예기를 고르는데 주력하다보니 단순한 번안 수준에 머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책으로 내는 데 망설인 것이 사실이다.(p.7)” 이라고 말하면서 미술이 거래되는 시장은 작가의 밀실에서 들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얘깃거리를 남긴다.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그림을 샀다 골탕 먹은 수장가들, 전문가의 눈을 피해 긴 세월 목숨을 부지한 가짜 그림. 눈 밝은 애호가가 어둠 속에서 골라낸 걸작 등은 기원전 헬레니즘 시대부터 이런 이야기는 있었다고 한다. 이런 얘기는 이세상의 작품 수보다 더 많이 생산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재밌는 이야기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쪽 귀를 잘라버린 반 고흐는 알면서, 한쪽 눈을 제 손으로 찔러버린 조선의 최북은 왜 모를까.(p.14)”라는 글에서 최북은 미술사가들의 최근 연구 결과로 보면 그는 1712년 생이다. 숙종대에 태어나 영조대까지 살다가 겨울 밤 홑적삼 입고 눈구덩이에서 동사했다. 이름에 북(北)자를 반으로 쪼개 자를 칠칠(七七)이라 했고, 호는 붓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호생관으로 불렸다. 칠 칠이 사십구, 그의 자를 따라 49세에 죽으니 고흐보다 기억하기 오히려 쉬울 것(p.14)이라고 말한다. 반고흐의 발작은 뜨거운 아를르의 태양 아래 마시던 독주 아뱅트와 초주검에 이르는 하루 14시간의 그림노동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백 점의 유화와 8백 점의 데생을 남겼으나 생전에 팔린 그림은 <붉은 포도밭> 딱 한 점. 그는 달랑 4백 프랑을 받았다. 최북의 주량은 하루 막걸리 대여섯 되, 언제나 취해 비틀거렸으며, 오두막에서 종일 산수화를 그려야 아침저녁 끼니를 겨우 때울 수 있었다. 대신 가난한 이에게는 백동전 몇 닢에도 선뜻 그림을 건네줬다. 그러나 먹물 한 방울이나마 얻으려던 세도가가 그의 붓솜씨를 트집 잡자 “네까짓 놈의 욕을 들을 바에야”하며 제 손으로 한 쪽 눈을 찔러버렸다고 한다.(p.16)


“술과 관련된 일화를 수없이 남기면서도 김명국은 한점 꾸밈없는 필치를 자랑했고 ‘꽃잎이 허공에 날리듯 용이 바다에서 춤추듯한’ 화가로 회자 됐다.(p.30)” 수풀 속의 꿩은 개가 내쫓고 폐부 속의 말은 술이 내몬다는 말대로 술이 그를 솔직하게 만들었고 이 솔직함이 분장기 없는 명품을 낳았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한다.(p.30) 훌륭한 화가는 자신이 그려야 할 대상에다 어떻게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는 사람인 것이다.(p.33) “자기가 그린 그림이란 걸 밝히기 위해 작가는 서명을 한다. 라파엘로나 다빈치의 작품에 작가 서명이 없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한 사람도 많았을 테지만 서양화에서 서명은 19세기 끄트머리에 와서야 본격화된다.(p.99)” 서명의 앞 단계로 서양화가들은 모노그램을 썼다. 이름의 머리글자를 장식문양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모노그램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암호 풀이 하듯이 모노그램에서 작가의 정체를 밝혀야 했다.(p.99 )


“우리는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작품을 보는 버릇이 있다. 이제 가까이, 좀 더 가까이, 최대한 눈을 바짝 대고 작품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거기에서 한 작품의 숨은 모습이 뜻밖에 발견될 수도 있으니까.(p.145)” 일례로 낭만파 화가 들라크르와의 명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은 교과서에 실리는 그림이다. 아마 가슴을 드러낸 채 총과 삼색기를 든 여신은 누구나 기억해 낼 것이다. 그러나 널브러진 민중의 고통스런 표정, 쌍권총을 든 꼬마(‘리미제라불’에 나오는 인물이다)를 제대로 쳐다본 사람은 별로 없을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은 여신의 왼쪽에 모자를 쓴 구렛나루 사나이가 부르주아를 상징하는 들라크르와 자신이란 재미있는 사실 또한 알 수 없었으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자살을 결심하고 그린 고갱의 최후 걸작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1897)도 숨은그림찾기를 즐기는 정성의 반만 기울이면 고갱의 속내를 거저 주울 수 있다. 잘 보면 화면 왼쪽 맨 아래 도마뱀을 움켜쥔 새 한 마리가 들킬세라 숨어 있다. 그것은 언어의 무상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p.146)


“우리 민족의 색채 관념은 음양오행의 우주관에서 나왔다. 그곳에서 오방정색인 적, 청, 황, 흑, 백과 오방간색인 홍, 벽, 녹, 자, 유황 등 10가지 색이 탄생했다.(p.159)” 정색은 양이고 간색은 음이다. 색을 음양으로 나누거나 조화시키는 옛사람의 버릇은 지금도 여전하다. 운동회날의 청군, 홍군, 링 위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청코너 누구, 홍코너 누구”라고 부르는 것 등은 양과 음을 대비한 것이다.(p.159) 우리의 선조들은 색을 자연에서 얻었다. 푸른색은 쪽잎에서, 붉은색은 홍화(잇꽃)에서, 노란색은 치자 또는 울금, 황백, 황련, 달구장풀의 수술에서, 보라색은 지초…하는 식이다. 그 외에도 색을 구하는 식물은 맨드라미, 봉숭아, 담쟁이덩굴 씨, 뽕나무, 차잎, 쑥, 소나무 속껍질, 칡, 회나무 꽃잎 등 이루 다 들 수 없을 정도다. 팥이나 준저리콩, 수수, 감물, 풋밤 속껍질 등 별별 먹을거리까지 색을 얻는 재료가 된다.(p.159)


“먹은 컬러가 나타내지 못하는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냥 검은색 밖에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칠하지 않은 종이는 흰색이다. 먹을 더하면 검은 색, 그리고 바짝 마른 색과 축축한 색, 마지막으로 진하고 옅은 색, 그래서 먹은 육채(六采)라고 했다. (p.171)” 송나라 때 화원을 뽑는 시험은 참으로 흥미롭다. 뭐뭐를 그려보라는 주문 없이 아예 시를 지어 출제했다. 이런 문제도 있었다. ‘꽃을 밟고 달려온 말발굽의 향기’를 그리라는 문제다. 시험에서 꽃이나 말을 그린 사람은 죄다 떨어졌다. 입선작은 흙 바람을 따라 날아오르는 한 무리의 나비를 그린 작품이었다. 꽃향기가 날리는 곳에 어찌 나비가 없을까보냐는 참으로 시적인 발상이다. 조금 긴 문제로 ‘한적한 산골에 강 건너는 사람 하나 없고 외로운 나룻배 종일토록 떠 있네’라는 문제도 있다. 그림 속에 물결이니 계곡이니 나무니 하는 따위를 집어넣은 응시자들은 말짱 헛것이었다. 뱃머리에 다리 괴고 누워 피리 부는 노인을 그린 사람이 장원으로 뽑혔다.(p.173)


“일본은 개항 이후 외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우키요에가 포장지로 쓰이는 일이 많아졌다. 그 포장지들이 인상파화가들의 눈길을 끌었다.(p.199)” 상인들은 인상파와 밀접하게 교유했고, 심지어 모네의 집에 일본식 정원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까지 베풀었다. 기막히지 않은가. 이렇게 해서 일본의 문화 상술이 인상주의 회화사에 기록됐다.(p.199) 이뿐만 아니라 하나의 전설이 성공의 확실한 수단이 된 예는 서양미술사에서도 흔하다. 피카소의 화려한 여성편력, 고갱과 반 고흐의 광적인 교유와 자살 소동, 모딜리아니의 밑바닥 삶, 잭슨 플록의 방자함 등은 후대에 형성된 신화를 풍성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남긴 작품은 엄청난 고가를 보장받았다.(p.208). 이 모든 것이 스토리텔링으로 인한 가치 상승이라 할만하다.


“미술계에서 잰 체하는 사람들이 잘 쓰는 말로 ’아방가르드‘라는 게 있다. 열린 마음, 트인 감각, 앞선 정신이란 뜻이 들어 있는 용어다.(p.243)” 당대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정신의 질주를 따라잡기 힘들다. 아방가르드는 그래서 거부한다. 인정받지 못한다. 안 팔린다는 말도 된다.(p.243)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게 되고, 보는 것은 아는 것이다. 아는 방식으로 회화는 눈이 선택하고 싶은 부분만 골라내는 원근법을 채택했다. 화가가 그린 그림 속에는 그가 선택한 욕망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감상자는 화가의 욕망에다 자기 욕망의 초점을 두고자 한다. 그 초점이 삐끗할 때, 감상자는 그림을 보더라도 알지는 못한다.(p.252)


“옛 화가나 현대 화가나 시대만 다를 뿐, 욕망의 몸뚱이를 지닌 건 매일반이다.(p.283)” 눈은 보기 좋은 것을 쫓고, 귀는 묘한 소리에 밝으며, 코는 아름다운 향기를, 혀는 맛좋은 음식을, 그리고 살갗은 보드라운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이는 시대의 물을 마시고 우유를 만들며, 어떤 이는 독을 만든다. 경박하고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작품만 양산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화가들은 도대체 어떤 물을 마시고 있는 걸까.(p.283) “역대 미술인 중 가장 긴 14단어의 이름을 가진 피카소. 그가 평생토록 남긴 작품이 회화, 데생을 합쳐 1만 3천여 점, 판화가 10만 점, 삽화가 3만 4천여 점, 조각, 도자기가 3백여 점이란다.(p.301)” 이를 몽땅 돈으로 환산하면 60년대 기준으로 무려 5억 파운드를 상회한다는 영국 측의 계산이다. 어느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피카소 작품에 투자하는 것이 “그 옛날 남아메리카의 철도, 볼리비아의 주석, 실론의 차 재배에 거는 돈보다 낫다”고 했으니, 무덤 속의 피카소일망정 입이 찢어질 노릇 아니겠는가.(p.301)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달의 사락 k******4 2024.11.14.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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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주의 풍부한 어휘로 펼쳐지는 미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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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람 전기가 스물 네살에 그렸다는 계산포무도이다. 추사의 제자였던 그는 30살을 채 넘기기도 전, 그림 몇 점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초가집 옆으로 나부끼는 풀은 그령이라고 한다.       마치 싸리 빗자루로 마당을 쓸어 놓은 것처럼 몽땅한 붓끝이 종이 위를 듬성듬성 훑고 간 자취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스산하게 만든다. 진저리 치는 세상사에 어떤 애증도 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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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람 전기가 스물 네살에 그렸다는 계산포무도이다. 추사의 제자였던 그는 30살을 채 넘기기도 전, 그림 몇 점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초가집 옆으로 나부끼는 풀은 그령이라고 한다.

 

 

 

마치 싸리 빗자루로 마당을 쓸어 놓은 것처럼 몽땅한 붓끝이 종이 위를 듬성듬성 훑고 간 자취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스산하게 만든다. 진저리 치는 세상사에 어떤 애증도 품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표표한 심회가 이런 것이다. 꾸밈이라고는 한점도 없는 이 그림이 가슴을 치는 것은 까마득한 허무와 알지 못할 적요, 그리고 덧없는 삶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반납 전에 건진 문장이다. 한꺼번에 많이 읽을 욕심에 잔뜩 빌려다 놓은 오석주와 손철주의 책들을 두고 긴 여행을 다녀오니, 반납일이 몇일 만료되었다. 여러 권을 한꺼번에 체납하여 대출중지기간이 한 달이 넘는다.

 

처음 펴낸 효형출판은 운명을 달리했는지, 오픈하우스에서 2011년 개정판을 냈다. 다행이다. 반납 기일을 넘겨 채 읽지 못한 책을 훑어 보는 순간 '어머 이건 사야 해'라며 마음이 다급해져 급찾아보니 절판되었으나 개정판이 있다. 그래도 어쩐지 1998년도 판을 갖고 싶다. 저작권 없이 쓴 도판이 개정판에서 사라졌을 수도 있을테고..


이 책은 말 그대로 미술의 세계 저 편 깨알같은 일화들을 알알이 정성껏 모아 쓴 손철주의 손때묻은 글들이다. 지금이야 많이 알려졌겠지만, 당시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계의 스토리들을 엮은 책들이다. 때때로 예술 속에 깃든 이야기들과 품고 있는 사연들은 별 의미없는 그림을 빛나는 예술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의미들, 거기서 캐치해낸 멋진 필체와 별난 감성으로 빚어낸 글타래들.. 그림이라고는 어릴 적 미술 시간에 쭐떡쭐떡 그려본 것이 전부인 이 무지랭이도 미술이라는 세계에 쉽게 텀벙텀벙 걸어들어가 맘껏 휘저어 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가끔은 절절히 가슴에  품을 것들을 제공하며 그렇게 예술 세계로 인도한다.

 

손철주가 뽑은 미술들은 한국 미술 서양 미술 할 것 없이, 현대 미술과 고전을 가를 것 없이, 르네상스와 낭만파와 행위예술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보고 느끼는 시각적인 예술을 가르는 어떠한 사조도 시대적 구분도 동서양도 없아,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미술의 세계 속 깨알같은 사연들을 만나는 재미는 손철주 특유의 풍부한 어휘가 카푸치노처럼 부드럽게 섞여진 언어 속에 있다.



g******1 2014.01.14.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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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체 하지 않는 솔직한 그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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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철주님은 신문사 문화부 미술취재현장에서 근무하신 만큼 다양한 미술의 얘기를 알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먼지묻은 고서류와 문헌을 뒤져 경험을 살리고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미술에 관한 얘기를 무엇보다 쉽게 써내려 갔다는 게 좋다. 이런류의 책들을 보면 좀 더 유식하게 그리고 어렵게 써 내려가 자신의 교양을 뽑내는데 이 책은 그런 유세가 전혀 없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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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철주님은 신문사 문화부 미술취재현장에서 근무하신 만큼 다양한 미술의 얘기를 알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먼지묻은 고서류와 문헌을 뒤져 경험을 살리고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미술에 관한 얘기를 무엇보다 쉽게 써내려 갔다는 게 좋다. 이런류의 책들을 보면 좀 더 유식하게 그리고 어렵게 써 내려가 자신의 교양을 뽑내는데 이 책은 그런 유세가 전혀 없다. 언젠가 라디오 전화 대담에서 작가와의 얘기를 듣고 바로 사서 봤는데 3분의 3가량 단숨에 읽고 3분의 1이 남았을때 무척 나머지가 아쉽고 아까운 생각도 들정도로 재밌게 봤다. "그림 가까이서 보기"편에 나오는 심사정의 "두꺼비와 선인"이다 "그림 가까이 다가가 두꺼비의 발이 몇 개인지 확인해 보라. 희한하게도 이 두꺼비는 발이 셋이다. 요놈은 신선을 데리고 세상구경을 시켜주다가 우물만 보이면 퐁당 숨어버리는 습성이 있다. 그때는 반드시 동전 달린 끈을 넣어줘야 우물 밖으로 튀어나온다. 멀리서 팔짱 끼고 이 그림을 본 사람이라면 신선이 들고 있는 줄에 무엇이 달렸는지 알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림을 멀리서 "흠..!"하고 심각하게 보면서 구도가 어쩌구, 붓 터치가 어쩌구 하면서 어렵게 이해시키려는 옛날의 미술선생들에게 이 책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s******7 2004.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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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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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은 미술관에 그 작품들을 설명해주는 친구 혹은 선배와 같이 가 있는 듯한 것이었다. 사실 영화는 더러 보지만, 미술관에는 정말 가본 적이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 때 (왜 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칸딘스키 전시회를 갔는데, 도무지 어떻게 이해하고 감상해야 하는지 난감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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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은 미술관에 그 작품들을 설명해주는 친구 혹은 선배와 같이 가 있는 듯한 것이었다. 사실 영화는 더러 보지만, 미술관에는 정말 가본 적이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 때 (왜 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칸딘스키 전시회를 갔는데, 도무지 어떻게 이해하고 감상해야 하는지 난감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적잖이 그 아픔에 대해서 보상을 받았다. 책에는 정말 흥미롭게 비교되는 그림들도 있고, 전혀 보지도 못했던 그림도 있다. 그래서 교양이 늘어나는 기분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해석하고 감상하는 안목도 조금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오늘날의 미술 혹은 예술의 위기는 이렇게 해석을 해주는 사람이 사라져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물론 자본의 논리로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여하튼 책 자체는 나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다만, 저자의 시선 가운데에는 좀 이상야릇한 해석과 편파적인 것도 있었지만.
e****l 2003.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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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의 시각을 살펴본 한국화,서양화,동양화
"한국사람의 시각을 살펴본 한국화,서양화,동양화" 내용보기
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책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곰브리치와 다카시나 슈지의 책이 개중에 가장 눈에 띄었다. 이 두 책을 읽고난 뒤, 우리나라사람이 재밌게 쓴 미술이해서적은 없을까... 그러다 발견한 책이 손철주씨의 ‘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는 책이다. 손철주씨는 신문사에서 문화부 미술기자로 오랫동안 미술현장을 취재한 사람이다. 서양미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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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책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곰브리치와 다카시나 슈지의 책이 개중에 가장 눈에 띄었다. 이 두 책을 읽고난 뒤, 우리나라사람이 재밌게 쓴 미술이해서적은 없을까... 그러다 발견한 책이 손철주씨의 ‘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는 책이다. 손철주씨는 신문사에서 문화부 미술기자로 오랫동안 미술현장을 취재한 사람이다. 서양미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동양화.. 그리고 한국화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 번서 서문에서 밝히듯이 저자는 미술의 이해의 폭을 넓히거나 미술의 원리, 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할 요량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신문에 연재했던 가벼운 글들을 서울대 김병종교수의 닦달로 조금 손봐서 책으로 냈다고 적고 있다. 그림에 대한 그렇게 심도 있는 분석이나 화가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없다. 그러나 가볍지만 한국미술, 동양미술, 서양화를 종횡무진 휘젖고 다니면서 쓴 책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림을 사랑하는 한국사람의 입장에서 우리 그림과 서양, 동양화를 설명하는 시각이 있어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하는 바이다. 게다가 중세, 근대, 최근 현대미술의 동향까지를 작가와 그림별로 서술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더 하다.
w****n 2004.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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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와는 상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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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아니 미술을 좋아한다. 하지만 미술은 날 싫어한다. 옛날부터 미술시간의 A는 나와는 먼 거리의 것이었다. 하지만 난 열심히 했었다. 수채화나 데생을 할 때는 난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해도 B였지만.. 스텐실이나.. 판화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A였다. 하지만 여전히 난 추상화를 보면 이 그림이 왜 이런 데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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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아니 미술을 좋아한다. 하지만 미술은 날 싫어한다. 옛날부터 미술시간의 A는 나와는 먼 거리의 것이었다. 하지만 난 열심히 했었다. 수채화나 데생을 할 때는 난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해도 B였지만.. 스텐실이나.. 판화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A였다. 하지만 여전히 난 추상화를 보면 이 그림이 왜 이런 데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미술과는 어쩌면 상관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난 미술을 버리지 않았다. 언젠가.. 이 고등학생의 티를 벗으면 미술관도 다니고 미술에 대한 책들도 많이 읽어서 꼭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고 했었다. 그에 앞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꽉차있다. 해서 재미있다. 그리고 읽고나서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면서 아는 척 할 수도 있다. 작가에 대하여 그림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가끔 내가 보기에 민망한 작품들도 책속에 수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예술이고 미술이라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을 적은 저자는 어떤 방향을 제시해 주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그림은 좀 속된 그림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그것마저 미술이라고 이해하라는 것인지.. 무시하라는 것인지.. 저자는 그런 설명이 전혀 없다. 단지 독자 맘대로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어느 구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보는 사람이 느끼는 대로... 보는 사람이 느끼기에 좋은 그림이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라고..그리고 우리의 맘을 잘도 이해해 주었다. 내가 좋은 그림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좋다고 말했을때 그 사람이 그 그림은 좋지 않은 그림이라고 말한다면... 평소 생각 그대로 적혀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잘 이해해주는 저자 같다는 말이었다. 난 이 책을 우리학교 장서실에서 빌린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다. 하지만 빠른 시간안에 술술 읽었다. 책이 재미있다. 그림도 있고 읽으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s****s 2002.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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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취진 창작공간의 뒷얘기들을 정겹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가이드
"감취진 창작공간의 뒷얘기들을 정겹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가이드" 내용보기
미술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미술의 전문 교향도서는 아닌것같다. 그러나 전문가도 그리고 미술의 초보자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미술사의 재미있는 뒷이야기와 또 미술의 상식이 될 수 있는 두가지의 내용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다양한 삽화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휠씬 더 도와 준다. 그리고 다른 책들과는 달리 삽화의 크기가 커서 그
"감취진 창작공간의 뒷얘기들을 정겹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가이드" 내용보기
미술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미술의 전문 교향도서는 아닌것같다. 그러나 전문가도 그리고 미술의 초보자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미술사의 재미있는 뒷이야기와 또 미술의 상식이 될 수 있는 두가지의 내용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다양한 삽화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휠씬 더 도와 준다. 그리고 다른 책들과는 달리 삽화의 크기가 커서 그림의 보는 맛을 더욱 높혀주고 있다. 읽을 수록 흥미를 끄는 내용들 그리고 화가들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내용들은 전문가나 일반인 학생들 모두가 즐길만 하고 또한 미술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가 있어 미술을 즐기는 데 있어서 한층 더 친근하고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하는 미술과 일반인들을 연결시켜주는 고리와 같은 책이다. 그러나 조금 더 전문적인 해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운보는 소제의 치마만 스쳐가도 어머니의 체온이 느껴졌다. 한번만 더 그녀를 모델로 어머니의 생전모습을 되살려 보리라.
n****u 2000.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은 그냥 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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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림은 누구나 좋아한다 어린아이로부터 나이 많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또한 마음 한 켠 엔 그림을 직접 그리는 꿈들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어떻게 그린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인지조차 몰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따르지않아’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그러다, 점차 그림과도 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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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림은 누구나 좋아한다 어린아이로부터 나이 많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또한 마음 한 켠 엔 그림을 직접 그리는 꿈들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어떻게 그린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인지조차 몰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따르지않아’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그러다, 점차 그림과도 멀어지고 결국은 그림과 담을 쌓고 그림은 어려운 것, 그림은 한가한 사람들의 전유물 정도로 생각하며 나와는 딴 세상 이야기인양 생각하고 또,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삶이다. 나 또한 그 중의 한 사람이고 이제는 그림 전시회라는 곳을 가는 것조차 두렵다.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그림감상법(?)을 잊었기에 나 홀로 엉뚱한 그림 앞에 서있다가 망신을 당할까 두렵고 이해할 수 없는 그림을 이해하는 양 서있는 것은 고문과도 같기 때문 이다. “작가도 사람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면, 다른 어떤 이도 곧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중 한 대목이다. 나 같은 사람한테 용기를 주는 말이다. 작가도 사람이고 보면 사람의 마음은 서로 통하거나 비슷한 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다고 느끼는 그림은 다른 사람도 좋다고 느낀다는 말이니, 고립의 두려움은 떨쳐 버리고 이제 그림을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의 대상으로 보아야 하겠다. 이책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작가 이야기],[작품 이야기], [더 나은 우리것 이야기], [미술동네이야기], [감상이야기],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들의 소제목과 더 작은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다.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를 비교해 놓거나, 여러 작가들의 괴팍한 성격 이야기들, 역사 속의 작품들, 우리나라 고유의 색을 찾기에 평생을 바친 한광석씨 이야기,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이나 빠르게 변화하는 미술사 이야기들…. 하나의 이야기와 함께 그림이나 조각들 사진이 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이야기 속 그림, 조각사진과는 다른 사진들도 있어 이야기하고있는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충족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이 어디 가서 그런 작품들을 볼 수 있을까? 이왕이면 좀더 많은 작품들을 실어주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들이라도 전부 보여 주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엘리옹은 고해한다. “양배추가 무엇인가. 오늘 나는 잎이 말려들어 배추 속을 이룬다는 걸 양배추에서 처음 알았다. 사람들은 한 장 한 장 겉을 뜯어먹으니 다 먹을 때까지 겉껍질만 볼 수밖에 없다. 양배추도 속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 마침내 몬드리앙도 엘리옹을 변절자가 아닌 자연주의자로 칭송하게 된다. P.46 마지막으로 한 작가가 가진 매력 또는 그 매력에 덧씌워진 신화를 들 수 있다. 이것은 대단한 효과를 발휘해 무턱댄 추종자를 확대재생산한다. 박수근이나 이중섭은 작품이 놓일 미술사적 위치를 차치하고서라도 그들 삶의 드라마틱한 요소로 해서 미술시장의 메가톤급 스타가 된 인물이다. 그들 작품이라면 무조건 억대를 호가하는 것은 신화에 매겨진 값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P.208 바로 여기에 근대 이후 형성된 인간의 시점이 있다. 인간은 원근법의 시점을 통해 세계를 간략하게 잡아낸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고르고, 눈으로 소유할 수 있는 대상만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유화는 욕망을 구체화하고 소유하려는 양식이기도 하다. 게다가 소유욕을 빠져 나와 도망가지 못하도록 프레임 안에 가두기도 한다. 액자의 용도가 그것이다. P.2
u****h 2001.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 동네 윗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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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림이지만, 조형과 설치미술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가 저자가 '데리고 노는' 대상이었다.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미술이나 그림에 대한 깊이있고 쉬운 소개나 설명대신 그 작품이 나오게 된 뒷 배경에 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동하는 대신, 그 주변 이야깃거리에 대한 상식을, 저자 특유의 현란하고 뜻도 맞지 않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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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림이지만, 조형과 설치미술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가 저자가 '데리고 노는' 대상이었다.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미술이나 그림에 대한 깊이있고 쉬운 소개나 설명대신 그 작품이 나오게 된 뒷 배경에 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동하는 대신, 그 주변 이야깃거리에 대한 상식을, 저자 특유의 현란하고 뜻도 맞지 않는 단어 사용의 비문법적 문장을 통해 익혀나갈 수 있는 책이다. 다만, 강요배라는 화가를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그의 그림 마파람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울 주었다.
Y*******1 2003.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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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알아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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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 거의 문외한인 나는, 소위 '미술적인 교양'정도는 있어야겠다는 필요성은 '심각하게' 느끼고 여러 미술 입문서를 뒤적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작가와 그림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풍부한 사진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소개와 함께..분명 이 책은 우리 나라와 서양의 화가와 작품들에 대해 난해하지 않은 가벼운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읽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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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 거의 문외한인 나는, 소위 '미술적인 교양'정도는 있어야겠다는 필요성은 '심각하게' 느끼고 여러 미술 입문서를 뒤적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작가와 그림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풍부한 사진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소개와 함께..분명 이 책은 우리 나라와 서양의 화가와 작품들에 대해 난해하지 않은 가벼운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읽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에피소드의 나열이나, 작가의 개인적인 감상에 주로 치우친 듯한 느낌이 있어 산만했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나, 그림을 보는 법을 일깨워주기보다는 작가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본 작품이야기를 나열해 놓은 에세이에 가까웠다. 그림에 대해 나 스스로의 보는 눈을 키우고 지식을 섭렵하여 다른 작품을 대할 때 응용할 수 있게 하는, 즉 그림을 '알게 하는'데는 불충분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미술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니면 미술작품 자체보다는 그 주변이야기 등을 통해 미술을 가볍게 접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i*****e 2000.05.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