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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 - 루피 소프 ⠀ p.35 "어. 난 낙태하지 않을 건데요."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 사람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너 뭐야, 가톨릭 신자야?" - "아니요,제 선택인데요." 내가 대답했다. "나도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니?" 마크의 질문에 나는 "아뇨,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 p.68 마고는 자신이 너무 허술하고, 빈틈투성이고 나약한 인간에 불과한 듯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바닥에 엎드려 실컷 울려고 했던 마음은 싹 사라졌다. 넌 계속 가야 해. 어둠 속의 장미 덤불과 땅속 정원 요정 석상을 지났고, 아기는 네 품에 기대어 잠들어 있으니 언제 집에 들어가는 게 안전할 건지 잘 생각해 봐. ⠀ p.170 "애를 낳지 말걸 그랬나 봐요." 마고는 몸속에서 어떤 비상끈이 확 잡아당겨진 것처럼 말했다. "저도 다 안다고요. 네? 모두가 그게 제 인생을 망칠 거라고 말했고 사실도 그래요. 사람들 말이 옳아요. 옳은 말인데 내가 멍청해서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시겠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여기잖아요." "그래.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여기지." ⠀ p.399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이 여성이 아기를 낳기에 얼마나 '준비되지 않은 곳'인지 미처 이해하지 못했어. 보육 시스템 전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수준이야. 말하자면, 그게 삶을 통째로 무너뜨리는거야.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선택할 수 없어. 다른 사람이 그걸 하게 할 수도 없어." ⠀ 스무 살의 마고는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어린 나이에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처럼 따뜻하지 않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월세도, 생활비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고는 돈 때문에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사람들은 종종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고 말하지만, 막상 돈이 부족해지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한정적이다. 결국 돈이 행복 그 자체는 아닐지라도 삶을 지탱하는 데에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 이 책은 가난을 단순한 경제적 문제로만, 싱글맘을 나약한 존재로만 그리지 않는다. 돈이 부족할 때 따라오는 수치심과 타인의 시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감정까지 가감 없이 세밀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마고의 이야기는 특정 인물 한 사람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자화상에 더 가깝다. 또한 사회가 여성과 엄마에게 얼마나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좋은 엄마가 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마련해 주지 않는다. 마고가 겪는 현실은 극단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 사실 한국인독자로 보는 내게는 마고의 선택과 삶의 방식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정상적인 가족상과는 거리가 있는 환경,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데 도움이 될 학업마저 중단한 상황에서 미혼모가 된 마고에게는 사실 어떤 선택도 완전한 최선도, 완전한 최악도 아니었을 것이다. ⠀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고가 누구에게도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자에게조차 변명하거나 설득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아이와 생계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감당하겠다는 용기와 각오를 보여줄 뿐이다. 마고에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책임지고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 스무 살의 싱글맘 마고를 향해 무책임하다고 말하거나 걱정 어린 충고를 건네는 사람들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거나,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자신의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선택을 하고, 그렇게 나아가는 마고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 마고의 선택이 옳다고 말하지도, 틀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의 삶을 쉽게 판단하고 단정 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누군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선택에 담긴 절박함과 책임감만큼은 함부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만든다. ⠀ *본 도서는 열림원(@yolimwon)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마고가돈문제에대처하는법#루피소프 #열림원 #영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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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페닝, 미셸 파이퍼,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현재 시점, 따끈따끈한(!) 8개의 에피소드로 시즌1을 마무리한 동명의 애플TV 시리즈의 원작 소설입니다. 모두, 동작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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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
루피 소프의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은 2024년 타임지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커커스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해외에서 난리가 났던 화제작이에요. 게다가 엘르 패닝, 니콜 키드먼 주연의 애플 TV 시리즈로도 제작된다고 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지난 주말에 읽었어요.
주인공 ‘마고’는 후터스 웨이트리스 출신 엄마와 전직 프로 레슬러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스무 살 작가 지망생이에요. 그런데 인생이 참 얄궂죠. 덜컥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면서 대학까지 중퇴하게 돼요.
주변에선 다들 말렸지만, 마고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 당장 아기 분유 값도 없는 파산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돼요. 이때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아빠 ‘징크스’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육아를 분담하며 기묘한 동거를 시작해요.
당장 돈이 급했던 마고는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 계정을 만들게 되는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나요. 평생 프로 레슬링 판에서 구른 아빠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기믹)를 만드는 법’을 전수해 준 거죠! 아빠의 특급 코칭 덕분에 마고의 계정은 초대박이 나고 엄청난 돈을 벌게 되지만, 인터넷 세상의 유명세는 생각보다 혹독한 대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마고는 이 돈 문제와 인생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실 처음엔 ‘온리팬스로 돈 버는 미혼모 이야기’라고 해서 자극적이기만 한 가벼운 소설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마고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서, 나중에는 양손 모으고 마고를 응원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답니다.
세상이 여성을 가두려는 틀을 깨부수고, 스스로의 힘으로 밥벌이를 해나가는 서사가 진짜 짜릿하다!
스무 살 미혼모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해요. 여성이 조금이라도 수동적이지 않거나, 대담한 방식으로 돈을 벌면 손가락질하기 바쁘죠. 마고는 그 편견의 정면을 치고 나가요.
비록 그 방법이 사회가 말하는 ‘정석’은 아닐지라도, 내 아이를 먹여 살리고 내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정말 눈물겹고 대견했어요. 프로 레슬링의 기믹 법칙을 인생에 적용해서 위기를 돌파하는 설정은 유쾌함 그 자체라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내 인생 왜 이렇게 안 풀리지?’ 위로와 돌파구가 필요한 분 인생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어코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살아남는 마고를 보면, ‘나도 해낼 수 있겠다’는 묘한 용기가 생겨요. ✔ 세상의 편견에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고 싶은 분 사회가 규정하는 ‘착하고 유순한 여성상’을 당당하게 거부하고, 자기 길을 개척하는 서사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요. ✔ 팝콘각 잡고 읽을, 전개가 빠른 힙한 소설을 찾는 분 할리우드 탑배우들이 왜 앞다투어 영상화에 참여했는지 책을 읽어보면 단번에 이해 가실 거예요.
돈 문제로 고민해 본 적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세상의 모든 ‘마고’들에게 바치는 유쾌하고 짜릿한 소설이었어요. 흡입력 최고인 소설 한 권 찾으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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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독특한 설정에 끌려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마고라는 인물 자체에 푹 빠져버린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마고가 수많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돈과 관계, 가족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읽혔고,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마고의 이후 삶이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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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도 될까?" 22 이 말이 이렇게 역겨운 책이 또 있을까. 30대 후반 유부남이 게다가 선생과 학생 사이라는 위계를 이용해서 19살짜리를 꼬셔서 임신 시키는 관계의 시작이다. 게다가 마크는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에 잠적, 뒷처리를 그의 엄마에게 떠넘기기까지 한다. 나이 차이 나는 남자가 어린 당신에게 이유없이 친절하게 다가온다면 혹은 재능이 있다거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로 접근한다면 그 이유는 당신입니다.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읽으면서 여러번 생각했다. 마고의 대처법에 대해 너무 동양적인 시선으로 혹은 보수적이거나 냉소적으로 판단하려 들었나? 미국 감성이란 이런 것일까? 다른 독자들의 생각도 궁금해졌다. 마고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녀의 입장을 옆에서 낱낱이 바라보게 되니 일이 어떻게 흘러가든 어쨌든 좀 잘 되기를 응원해주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요즘 여러번 나오는 모 브랜드의 가전광고처럼 영화 <인터스텔라>의 책장 장면을 떠올리며 몇 번이나 책상을 두드리면서 '마쪽아 안돼! 하지마! 다시 생각해!' 외치고 싶었다. 위기감이 없고 충동적인 마고의 성향이 나와는 정반대로 느껴지는 것이 마고 MBTI는 ENPF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하나씩 따지다보면 처음 모든 것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하고 싶은데 그래도 어떻게든 알아서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너그러워진다. " 내가 보디를 사랑하는 것만큼 한때 날 사랑했을 나의 엄마까지도 나체 사진 몇 장에, 자기 인생에서 날 몰아내지 않았던가. 그런데 안 그럴 이유도 없지 않을까? 나는 거짓말쟁이에, 창녀인걸. 나는 말 그대로 내 인생에서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나와 고립되었다. 358" 마고의 뒤늦은 후회와 자기 연민에 종종 마음이 쓰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마고가 뛰어든 '온리팬스'라는 이 구독자 전용 서비스 산업이 사실상 성적인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부적절하고 역겨운 성질의 것이라는 점, 때문에 이 선택에 대해 마냥 '재치 있다'고 긍정할 수 없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온리팬스 안의 마고, 헝그리고스트는 마치 프로 레스링 시합의 선수들처럼 일종의 캐릭터이고 역할이며 직업일 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사정을 대더라도 이 산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기로 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다. 여성의 성을 사고 파는 일은 한 개인의 사정으로 국한되지 않고, 여성을 구매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다른 여성들의 노력, 노동 가치마저 폄하시킨다. 심지어 마고는 다른 일과 온리팬스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웨이트리스 일은 비전이 없고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리팬스를 지속하기로 결정한다. 거기엔 다른 이해나 사정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은 현대판 동화나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화 같다. 이야기의 초반 모든 것에 서툴고 어렸던 마고의 어설픔, 실수와 결핍 같은 것들을 위태롭게 쌓아올린다. 하지만 보디를 낳고 난 뒤 깨닫게 된 '책임'의 무게와 냉정한 현실 앞에서 마고는 좌절하되 주저앉지 않는다.기죽지 않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문제에 돌진해버리는 마고의 태도와 점차 단단하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성숙해지는 내면이 그 전에 쌓아올린 것들을 날려버리는 것 같은 쾌감을 스트라이크로 준다. 거기다 온리팬스 안에서 정상인을 찾아 진솔한 마음을 나누는 상대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현실에서도 사실 허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달러에 포켓몬 평가서'를 보내주겠다는 사람과 그 평가서가 흥미롭다는 사람의 만남에서는 더더욱. " 마고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과 이런 처지에 이르기까지 했던 일련의 결정들과 그 의미들을 돌이켜보면서 한 시간이 넘도록 플러턴 거리를 걸어 다녔다. 바로 이 순간의 친절이 얼마나 큰 의미인데, 친절을 베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아기는 자기에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성스러운 존재인데,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식상하고 성가신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들을. 67" 이 책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마고의 상황이 아이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내면적 혼란과 사회적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임신을 하면서 받은 축하와 호의, 긍정적 감정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주변인들도 자신의 상황에 함께 공감하고 특별하게 여겨줄 것이란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 SNS나 메신저에 아기 사진을 시도때도 없이 올리는 지인에 대한 불평을 보게 되거나, 차가운 지인들의 반응에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는 글을 종종 보게 되는 것처럼. 마고가 플러턴 거리를 걸으며 깨달았던 사실이 실제적이고 씁쓸하면서도, 마고가 점차 현실적인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느꼈던 부분이다. 더불어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이 "너무나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싱글맘 고군분투기처럼 그려졌지만 사실 일부 남성들이 여성의 삶과 노동력의 가치를 폄하하는 주장-'자신의 성을 팔면 인생 난이도가 쉬워지니 좋겠다'-을 주체적으로 보이는 포장으로 덮어 내놓은 것과 다름 없다는 점은 아쉽다. '유쾌하고 다정한' 마고의 이야기가 적당히 비참하고 사실은 웃기지 않은 이 불편함이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하며 읽었다. 처음 생각한대로 문화가 달라서인지 사고나 성향의 차이 때문인지 스스로를 검열했다. 여성의 주체적, 자발적 선택과 참여, 금전적인 보상 같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작은 모욕을 견딘 사람에게는 더 큰 모욕이 주어지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주인공을 응원했지만 좋아할 수는 없었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또 다 좋아하고 만족할 수는 없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예기는 29p *살짝 섬_했다. 183p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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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 ㅣ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 ㅣ루피 소프 ㅣ열림원 출판사 📍루피 소프의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 2024년 타임지에에 올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며, 이 소설을 원작으로 엘르 패닝,니콜 키드먼, 미셸 마이퍼등 호화로운 출연진의 애플TV 시리즈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어요.📚 . . 이제 막 스물살이 된 마고 밀레가 원치 않는 임신이지만, 주변의 반대에도 아이를 낳기로 합니다.👼 . . 대학을 중퇴하고, 당장 아이 분유값과 기저귀값도 없는 현실은 파산 직전에 내몰리는 비참한 상황입니다. . . 마고가 선택한 생계수단은 성인용 콘텐츠 '온리팬스'.💻 . .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프로 레슬러 출신 아버지 징크스와 함께 살면서 레슬링계에서 배운 기술을 전수 받아요. . "네가 너의 페르소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거야. 사랑에 빠질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 마고는 아버지의 비법을 적용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 . 인터넷 유명세속에서 또다른 고민과 문제들도 생기지만, 스스로 삶을 주체적으로 찾아가는 마고에게 박수를 치고 싶어요. . . 여성에 대한 세상의 잣대에 맞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꿋꿋하게 찾아 나서는 싱글맘의 웃기면서 비참한 생존기에 답답했던 가슴이 펑 뚫릴거예요. 🤭🤍 . 현대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궁금하다면 탐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 . @monicaj_choo . . ** 본 포스팅은 출판사(@yolimwon)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마고가돈문제에대처하는법 #루피소프 #열림원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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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은 돈, 육아, 가난, 관계, 여성의 선택과 자립이라는 키워드로 읽히는 아주 현대적인 성장소설이다. 스무 살의 싱글맘 마고는 원치 않은 임신과 대학 중퇴, 경제적 파산이라는 현실 앞에 내던져지지만, 이 소설은 그런 그녀를 불쌍한 피해자로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끝없이 흔들리고 실패하면서도 어떻게든 자기 삶의 방향을 붙잡으려는 사람으로 그려낸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마음 아프고, 또 놀랍도록 웃기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마고의 생존 방식이었다.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돈 걱정에 시달리는 상황은 분명 비참한데, 루피 소프는 그 비참함을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풀어낸다. 전직 프로 레슬러인 아버지 ‘징크스’가 알려주는 “팬을 사로잡는 캐릭터 만들기” 같은 조언은 황당하고 웃기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가 얼마나 사람을 ‘상품화’하는지 날카롭게 보여준다. 마고는 온리팬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인터넷 속 익명의 시선과 도덕적 비난, 관계의 균열 속에서도 마고는 계속해서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기 삶을 구축해 나간다. 누군가는 그녀의 선택을 쉽게 평가하려 들겠지만, 소설은 끝까지 판단 대신 이해를 택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작품이 여성의 삶을 지나치게 교훈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고는 완벽하지 않고, 자주 흔들리고, 때론 철없고 충동적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살아 있는 인물처럼 느껴진다. 육아와 가난, 사회적 낙인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텨내는 모습은 웃기면서도 울컥하게 만든다. 특히 돈 문제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쉽게 존엄을 잃어가는지, 또 관계마저 돈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여러 장면에서 깊이 공감하게 됐다. 루피 소프는 이 작품을 통해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이 누구의 기준으로 정의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세상은 여성에게 순응적이고 얌전한 삶을 요구하지만, 마고는 그 틀을 비틀며 자기 방식으로 살아남는다. 작가는 그런 그녀를 비난하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그저 끝까지 곁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독자는 어느 순간 마고를 응원하게 된다. 그녀의 선택이 정답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자기 손으로 붙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2024년 타임지 선정 ‘올해 꼭 읽어야 할 책’에 오르고, 뉴욕타임즈와 마리끌레르 등 여러 매체의 찬사를 받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의 불안과 돈의 문제, 여성의 생존과 자기결정권을 이렇게 재치 있고 대담하게 풀어낸 소설은 흔치 않다. 엘르 패닝, 니콜 키드먼, 미셸 파이퍼가 참여한 애플TV 시리즈로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현실은 팍팍한데반면 그 안에서 어떻게든 웃으며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너무 생생하게 와닿기 때문이다. 무겁고 현실적인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술술 읽히고, 읽고 나면 또 오래 마음에 남는다. 웃기다가도 갑자기 울컥하게 만들고, 냉소적이면서도 끝내 사람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 소설.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은 언제 펼쳐도 단숨에 빠져들 수 있는, 단연코 지금 가장 동시대적인 재미와 감각을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