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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역사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흑백의, 그리고 아주 가끔 지도나 사진 따위가 삽입되어 있는 고등학교 때의 역사 교과서이다. “~이다.”가 주를 이루는 설명식 문체에다가, 자상한 설명이나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이러한 고상하고도(?) 불친절한 교과서는 그저 나에게 역사에 대한 거리감만 주었을 뿐이었다. 그래도 컬러풀(?)한 “역사 부도-지도”를 심심할 때 넘겨보며 입시에 대한 중압감을 잠시나마 떨쳐 볼 수 있었지만, 지긋지긋했던 문제집더미는 나를 다시금 역사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그런 나에게 역사와 다시 가까워진 계기를 만들어 준, 그렇게 고마운 책이 바로 이 “세계사 신문”이다. 우선 서술부터가 파격적이다. 지나간 시간을 마치 지난 신문을 보듯, 찬찬히 재미있게 서술해내고 있다. 그것도 전혀 권위적이지 않은, 불친절하지도 않은, 그리고 딱딱하지도 않은, 매우 부드럽고 위트 있는 문체로 서술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역사에 대한,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역사서의 문체에 대한 나의 선입견 (역사서의 문체는 무언가 굳어있고 완고한 냄새가 나야 한다는 선입견) 을 완전히 없애 주었다. 그리고 마치 현장 취재를 하러 나온 기자의 글처럼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문체는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켰고, 방대한 양의 사료와 사진 자료들은 그 때의 상황을 혼자 상상해 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마치 최근의 일간지처럼 그 시대 상황의 정치, 국제, 사회, 문화면 모두를 조명해주고 있고(심지어 역사적 인물들의 가상 토론도 있다!), 신문 안의 <역사만평>은 마치 일간지의 시사만평을 보는 것처럼 그 때의 상황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 하나의 단서 역할을 해 준다. 그리고 갖가지 역사로부터 파생된 상식들은 나의 배경지식을 풍성케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곳곳에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역사를 그저 과거의 사건으로 묻어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잡아 주고 있다.
이러한 점만으로 본다면 이 책은 그저 “딱딱한 역사를 알기 쉽게 파격적으로 서술한 책”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다른데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역사에 대한 “시선” 이다. 즉, 역사를 대하는 눈이다. 이 책은 다른 많은 역사 교과서처럼 객관적인 사실만을 다루고 있는 것을 뛰어 넘어서, 이 책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첫째로, 다른 책들은 그저 주류로 일컬어지는, 유럽이나 중국, 미국과 같은 역사에만 집중할 뿐 그 외의 지역의 역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주목받지 못했던 그늘진 곳의 역사의 구석구석을 호롱불 밝히듯 밝혀놓고 있다. 이 책은 유럽과 중국이야말로 인류 역사의 주인공이고 그 외의 동남아 역사나, 이슬람 역사 따위는 엑스트라나 단역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선입견을 불식시켜 주었다. 한 예를 들자면 성전으로 일컬어지는 십자군 전쟁에서 얼마나 추악한 짓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그 당시의 이슬람 장군 “살라딘”(이 책을 보기 전 이슬람 사람은 고집이 세고 잔인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왜 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이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는 오히려 그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둘째로, 정치사, 제도사 위주의 서술에서 벗어나서 생활사, 문화사도 역시 비중 있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역시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하겠다. 이러한 생활과 사회상에 대한 설명은 남의 얘기만 같던 정치와 제도에 대한 얘기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의 재미를 전해 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일상사‘도 정치나 제도와 무언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읽기 쉽지만, 그렇다고 아동과 학생만을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한 무언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분명히 나 같은 성인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지칠 때, 도서 자료실에 가서 꽤 옛날의 신문들을 펼쳐 보며 “아 그땐 이런 희한한 일도 있었네.”라고 감탄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아주 적격일 것 같다. 그만큼 유쾌하고 흥미 있는, 그리고 답답하지 않은 시원시원한 역사서, 하지만 따뜻한 시선이 있는 역사서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나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부활시켰고, 세계 구석구석에 편향되지 않은 시선을 갖추도록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 나에게 정말 고마운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의견광고> 십자군은 예수에게도 버림받을 것이다! 우리는 믿지 않는다. 예수가 그대들에게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라고 계시했으리라고는. 우리는 믿는다. 알라도 예수도 그대들의 만행을 용서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십자군이여, 악마의 군대 십자군이여! 우리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무덤을 불태웠는가? 기독교도를 짓밟고 도살했는가? 더 이상 악의 씨를 뿌리지 말고 물러가라. 우리는 증오를 배우고 싶지 않다. 예수여! 그대가 만약 신이라면 침묵하지 말라. 알라여! 우리에게 더 많은 인내와 용서를 주소서. - 예루살렘에서 지옥을 목격한 이슬람교도-의견광고>역사만평> |
|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 세계사가 나온다고 해서 이 책을 샀다. 세계사라... 조금 지루할 것 같았지만 신문이라면 잘 읽힐 것 같아서 거금을 투자해서 샀다. 받아 보니 거금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다. 그 시대의 사건들이나 문화, 풍습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광고'' 라는 새로운 형식을 빌어 그 때 쓰여졌던 책이나 발명되었던 물건 등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독자투고'를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신문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잘 읽히고, 또 재미있었다. 역사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
| 신문으로 세계사공부를 한다는 발상. 그 자체가 신기하고 참신한 발상 아닌가? 옛날 옛적, 말 그대로 옛날 옛적에 일어났던 일을 지금 일어나는 일처럼 묘사하다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내용은 지겹기는 하다. 양 자체가 너무 많고, 신문체의 어투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부하기에는 좋다. 세세한 내용을 담고 있고, "타임머신"이라는 란을 이용해서 현재와 연결해서 설명해놓기도 하고, 그밖 참고할 자료들도 꽤나 많다. 나도 숙제할 때 많이 도움받았다, 헤헷-. 세계사를 너무 지겨워하거나 신문 읽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_- 많은 도움이 될- 한마디로 좋은 책이다. |
|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책 구성이 조잡하면 두번 보기가 짜증이 난다. 그런 면에서 세계사신문은 과히 혁신적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저자들이 얼마나 이 책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짐작이 간다. 정말 매일 발간되어 현재 시점에서 살아 숨쉬는 신문같다. 유기체적인 연결도 돋보인다. 책장 아래에는 관련 사이트를 게재해서 얼마든지 직접 독자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해 놓았고, 신문 첫장에는 그 시대에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을 개괄적으로 다루고, 위에보면 조그마한 글자로 세계동향을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과거의 역사현장에 뛰어들어서 기자가 현장인터뷰를 하는 장면이나 과거 세계 석학들의 가상 토론회는 과연 아이디어 히트다. 우리가 TV에서 가끔 토론회를 보듯 그런 느낌이 든다. 짧은 만화도 상징적효과를 100% 발휘한다. 관련 삽화나 지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적절하다. 세계사도 알고 우리역사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 역사 이야기가 많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적어도 세계사가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숨쉬면서 지금까지 흘러왔는지 잘 알수가 있고, 현재 삶의 기준이 서구중심의 사고로 무의식적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취할 건 무엇이고 버려야할 것은 또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
| 중고생들에게 세계사를 이해하는 마인드를 제공해주는 좋은 책이다. 고등학교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구입했는데 오히려 내가 재미가 있어서 읽게 된 책이다. 1권을 보았는데 이 세계사 신문 시리즈는 모두 구입해서 집에 놓고 종종 음미해볼 생각이다. 이 책의 장점은 역사의 내용이 현재형이라는 것이다. 신문이란 바로 지금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 과거의 일을 한참 지나서 기록을 한다면 구문이라 불릴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바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난 역사를 대한다는 점이다. 결코 역사는 과거의 잊혀진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문명은 끊임없이 진보해왔지만 삶의 패턴과 희노애락의 유형은 큰 틀이 변한 것이 아니다.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맥락은 사실 비슷하다. 세계사 신문은 거의 신문 사이즈의 책이고 이 책에선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동시에 비교해가면서 현재형으로 훑어볼 수 있다. 두번째는 재미가 있다. 마치 cnn 기자가 역사적 사실을 취재한듯이 생동감도 느껴지고 기사 타이틀도 센스있게 뽑은 것들이 눈에 띠었다. 특히 사설 읽는 재미도 즐겁다. 하지만 단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신문의 속성은 가벼운 것이다. 가볍게 읽고 던져 버리는 그런 것이 신문이기도 하다. 자칫 대충 신문 훑어보듯이 이 책을 대한다면 많은 것을 얻진 못할 것이다. 처음 접할 때는 가볍게, 두번째 접할 때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접하기를 권한다. |
| 세계사 신문이란 도서는 제목부터 이색적으로 들리는데 내용 또한 우리에게 많은 상식과 그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신문으로서 갖추고있는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있는 하나의 실록이라 할수있다. 특히 중,고등학생에게는 교과서와 같이 학습 하면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수험생에게는 폭넓은 상식에 대한 학습효과를 배가할 수 있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일반 독자들은 자기가 격어온 그 시대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도 있고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되기도 하므로 세계역사의 흐름을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주제에 대한 깊이는 약간 미흡하나 다양한 내용과 사건,사고등 당시 그시대를 한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정리할 수 있어 세계사를 쉽게 이해 하는데 이런 정도의 도서는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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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알아두긴 해야 하겠고, 꺼림직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세계사이다. 단순히 사건 중심으로 기술된 세계사 신문은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역사 "상식 백과"라는 느낌을 준다.
입시철 되면 시간 없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학공식, 과학 공식 요약한 책들이 무수히 나오듯이 세계사 신문도 시간 없는 사회인들을 위해 나온 "요약집'이란 인상을 준다.
역사의 큰 흐름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큰 컨택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에릭 홉스봄 같은 이의 저작들을 붙들고 있다간 흥미조차 잃고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이 책은 신문의 형식을 통해 적당량의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상식 충족용으로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카타콤의 기독교인들 시신을 카타콤에 안치하고 있다. 카타콤은 로마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동묘지지만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받자 이곳에 모여 종교집회를 가졌다. 258년 8월 6일, 교회 지도자 식스투스 2세가 4명의 성직자와 함께 카타콤에서 체포돼 처형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