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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속의 깨달음 - 바가바드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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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a(존귀한 자의 노래, 신의 노래, 성스러운 신에 바치는 송가), 인도인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암송되는 살아있는 경전이다. 신과 진리에 대한 찬가로 구전으로 이어오던 것을 모은 것이다. 인도의 문화의 보물로 라마야나(라마이야기)와 더불어 인도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거의 매일 암송되어진다. 많은 인도인들이 인생에서 문제나 걱정으로 번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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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a(존귀한 자의 노래, 신의 노래, 성스러운 신에 바치는 송가), 인도인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암송되는 살아있는 경전이다. 신과 진리에 대한 찬가로 구전으로 이어오던 것을 모은 것이다. 인도의 문화의 보물로 라마야나(라마이야기)와 더불어 인도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거의 매일 암송되어진다. 많은 인도인들이 인생에서 문제나 걱정으로 번민할 때 한번쯤 넘겨보고 그 가르침을 배우는 책이다. 원래는 독립된 행태(찬가)로 있었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마하바라타(인도 대서사시, 세계에서 가장 긴 시)속에 포함되어 있어 마하바라타의 일부로 여겨진다. 하지만, 내용과 생성연도 등 많은 점이 논쟁 속에 남아있다.

 

이 찬가의 내용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원문이 산스크리스트어로 되어 있고, 모르는 단어들, 지명과 일상의 단어의 낯섦과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짧은 글이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 번역된 책들도 많은 주와 해석이 달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물론 학문적으로 주와 해석도 의미가 있지만, 찬가이니 그냥 흥얼거리며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글은 마음의 울림으로 당신에게 답할 것 이다.

 

이야기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전차를 모는 크리슈나(비슈누신의 화신)와 장수 아르쥬나(왕자)간의 대화로 이어진다. 인간인 아르쥬나 앞에 놓인 상황은 사촌들과 동족을 상대로 하는 전쟁, 전쟁은 즐거움과 평안, 자기생명과 재산 손실되고 가족이 파괴되고 도덕과 윤리가 혼란에 빠져 사상과 생활이 엉망이 된다.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 할 지가 난감하다. 신 앞의 인간은 더욱 부끄럽고 초라하다. 인간의 모습을 한 신(크리슈나)는 전사(아르쥬나)에게 조언도 아닌 명령을 한다. 어서 전쟁에 나아가서 적을 섬멸하라고 그것이 너의 의무라고, 이에 의혹을 갖는 아르쥬나에게 진리에 이르는 길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의 가르침을 의심 없이 따르라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이상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단순하게 보면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인도철학의 정수가 묻어있는 글이다. 신은 어떤 존재이고, 진리란 무엇이고, 인간이 어떻게 하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크리슈나의 가르침.

요가는 무엇인가? 요가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며 궁극에 이르고자 하는 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육체적인 요가는 아주 일부분이다. 요가는 진정한 존재를 획득하는 수단과 해탈을 얻는 효과적인 기법들로 구성된다. 이중 상키야요가는 옳은 길(다르마)을 가르쳐 주는 길이다. 아트만(진리)은 영원불멸, 생사초월, 영원한 있음이니 우리는 진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인간에게는 죽음과 다시 태어남은 필연이기에 슬퍼하지 말라. 정의로운 싸움에서 쾌락과 고통, 얻음과 잃음을, 승리와 패배를 하나로 보고 싸워라 그러면 죄를 범하지 않은 것이다. 확고하지 못한 자의 지성은 분열되어 있어 끝없이 어지러울 뿐이니 행동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행동하라. 감각을 자제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모든 욕망을 버리고, 너와 나라는 생각조차 초월한 사람은 참으로 마음의 평정에 도달한다.

 

행동의 길. 행동은 행동하지 않음보다 낫다. 그리고 집착 없이 행함으로써 최고의 진리에 이른다. 욕망의 굶주림 속에 가리워진 지혜, 아트만(진리)은 위대하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면서 그 행위에 몰입하여 더 이상의 결과에 대한 추측과 걱정이 없다면, 우리는 이 행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행위의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을 없애고 신께 공양하라. 아무 의심 없이 헌신하고 따르라. 의심하는 자에게는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어떤 안심도 있을 수 없다. 나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다. 다만 중생이 헤매는 것은 무지에 의해 지혜가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쾌락은 고통의 근원이다. 결과에 집착 없이 행동만을 하는 사람, 모든 사람을 같이 보고 대하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다. 욕망을 버리고 감각을 정복하는 자도 위대하다. 이런 마음잡기는 끝없는 수행과 무집착에서 얻어진다.

 

헌신의 길(신에게로의 헌신, 박티의 길). 높으신 이 그 이름으로도 존귀하리라. 존재를 실체대로 아는 지혜와 다양한 현상을 현상으로 아는 지식(개별지)가 있으나, 나는 지혜로의 지혜요, 어진 자의 어짊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천성에 따라 신들을 섬기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건만 진정으로 나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생사의 해탈을 목적으로 나에게 귀의하고 정진하는 이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브라만에 이르는 길, 지고자가 우리 존재 속에 하나되었을 때가 아트만이다. 만물을 지어내는 창조력은 카르마()에서 비롯된다. 너는 의무대로 싸워라. 내 말을 따르라. 내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나를 불신하나, 내가 불변의 근원, 확고한 마음으로 나를 섬겨라. 귀신을 믿는 이는 귀신들에게로 가고, 조상을 숭배하는 이는 조상에게 가고, 영을 섬기는 이는 영으로 갈 것이니, 나를 섬기는 이는 나에게로 올 것이다.

 

영광스러운 모습, 나는 모든 존재 속에 있는 자아이며 무한한 능력이다. 내가 이렇게 실재하고 있다는 것만을 오직 알지어다. , 비슈누 신이시여, 당신은 그 불타는 입으로 온 세계를 삼켜 버리소서, 당신의 무비한 광채는 전 우주에 가득 차 있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멸시키니 적을 정복하고, 왕국을 번영하라. 저 모든 군사들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믿는 마음으로 나를 알 수 있고, 나를 바로 볼 수 있으며, 그 속에 들어가 하나될 수 있다.

 

현실 속의 길, 참된 지식은 끊임없는 닦음보다 낫고, 명상은 지식보다 낫고, 모든 행위의 결과를 버림은 명상보다 낫고, 그 버림으로 참된 평화가 온다. 구나스(상태, 성질)에 집착이 선악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원인이 된다. 참된 자아는 보는 사람이며, 이 사람은 깨달은 사람이다. 초월한 이는 어떤 상태분별적인 판단에서 벗어남이다. 세계 속에는 두 종류의 사람, 사라지는 이와 불멸하는 이가 있고 육신은 사라지지만, 영혼은 불멸한다. 세상의 존재는 거룩한 것과 악마(귀신)에 속한 것으로 구분된다. 성욕, 욕망, 애욕과 증오 애욕과 분노와 탐욕에 벗어난 사람과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높은 곳에 이르게 된다. 행 할 때는 경전에 근거로 하여야 하며, 먼저 경전을 이해하고 나서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행으로 자신을 정화하여야 한다. 육신의 고행은 신, 스승, 고행자 등을 공경하는 것이고 청결, 비폭력, 금욕 등은 몸의 고행이다. 말의 고행은 남에게 고통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진실되고 상냥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베다를 낭송하는 것이다. 마음의 고행은 확고부동한 마음, 인자(온유함), 침묵(명상), 자제, 혼의 정화이다.

 

내버림과 해탈 내버림과 집착하지 않음이 길이다. 예배(희생), 보시, 고행을 행하라 이것이 자기정화이다. 결과에 대한 욕망과 애착을 버림으로 내 버린 사람은 과보가 없다. 내버림에 의해서 모든 욕망으로부터 해방되고, 집착하지 않음과 자기 다스림으로 절대자와 하나된다. 안다는 것은 내가 실재라는 것과 내속의 참된 본성을 아는 것이고, 비 실제는 이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오직 허망할 뿐이다. 허무한 감정에서 나는 싸우지 않겠다고 고집한다면, 그 고집도 허망한 것이니. 나아가 싸울 것을 명한다. 싸워라 그것이 의무이며 해야 할 행동이다. 미혹하지 말라.

 

마무리. 카스트제도, 인도를 떠올릴 때 가장 많이 언급이 되는 부분, 카스트의 의무, 카스트는 그들의 행위, 타고난 성품(, 성품)과 계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신에 의해서 결정되는 구분이기에 그 의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 카스트는 과거의 업으로 인한 결과이니 현생에서 자신의 계급에 맞는 의무를 행함으로써 업보를 소멸시켜야 한다. 전사는 전사로써 싸워야 한다.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여야 하기에, 그는 돌진해야 한다. 사리사욕을 초탈하는 길이요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고대의 경전이다. 인간의 마음 속의 선과 악의 대결과 인간 본성, 인도의 철학을 포괄하는 위대한 시로 집착 없는 행위에 대한 깊은 사고를 준다. 원문은 단순한 대화형식의 짧은 글들의 모음으로 길지 않기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의 의미는 너무 거대한지라, 그 뿌리를 발견하려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다양하게 느껴진다. 흔히 하는 말 비유와 상징,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바가바드기타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 찬가에는 깊은 의미와 오랜 세월의 가르침이 숨겨져 있기에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지는 책이기에, 수많은 주석이 붙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어쩌면 힌두교와는 참 어울리지 않는 경전이다. 힌두교도 평화를 사랑하고, 비폭력을 주장하는데, 전쟁 속에서의 가르침이니. 바가바드 기타는 궁극적인 실체에 대한 배움보다는 삶의 실천적인 면을 강조한다. 행위, 그것도 결과 없는 집착 없는 행위와 신의 가르침을 행하것을 중요시한다. 어떻게 보면 철저히 이분적인 사고로 전개된다. 아르주나 편이 선한 쪽이고, 다른 쪽은 악한 편이다. 이것을 인간의 두 가지 마음에 따른 번민과 가르침으로 해석한다. 인도의 구전문학 리그베다, 우파니샤드,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등 구전되어오다 후대에 집대성되어 아직도 살아있는 책으로 읽히고 있다. 이는 인도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요 세계의 문화적 유산일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알아도 인도나 중국신화, 아니 우리나라 신화도 잘 모르는 우리의 현실을 한번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인도의 포괄적 믿음, 어떠한 신자가 신앙을 가지고 어떤 형태의 신을 예배하기를 원하더라도 나는 그의 신앙을 튼튼하게 해준다.에서의 종교적 의미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나는 누구인가 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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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함 석헌의 주석으로 바가바드기타의 한국적인 토착화를 시도했기에, 번역적으로 이상한 부분도 제법 있다.

* 바가바드기타 진오 역해, 고려원. 1990과 바가바드기타 함석헌 주석, 한길사 2004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하였다.

 



p*******t 2011.11.06. 신고 공감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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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하나,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진리는 하나,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내용보기
평소 내가 인도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 지저분함, 무더위, 더러운 인더스강, 도둑이 우글거리는 곳 등등의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그래서 그 나라의 종교인 힌두교를 원시적이라고 - 물론 내가 크리스천이고 폐쇄적인 종교관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내 나름대로 치부해 버린건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었는지도 모른다. [바가바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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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인도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 지저분함, 무더위, 더러운 인더스강, 도둑이 우글거리는 곳 등등의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그래서 그 나라의 종교인 힌두교를 원시적이라고 - 물론 내가 크리스천이고 폐쇄적인 종교관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내 나름대로 치부해 버린건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었는지도 모른다. [바가바드 기타] 책을 처음 폈을 때 이거룡씨의 소개글에서 [바가바드 기타]는 하층 천민들에 대한 해탈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고, 인도의 모든 지역, 모든 계층이 공유하는 경전이며, 다양한 인도를 하나로 묶는 공통분모격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힌두교 자체가 카스트제도라는 신분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어쩌면 그런 신분제 자체가 인간들이 제도화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바가바드 기타]의 내용은 [성경]과 흡사한 내용이 많았다. 이 책에서 주석을 달고 있는 함석헌씨도 힌두교 안에서 하나님의 모습과 진리를 찾았다. 아직은 함석헌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가바드 기타]를 읽으며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어떤 선배가 그랬었다. [바가바드 기타]를 읽다보면 세계의 모든 종교인이 힌두교도인 같다고. 기독교는 특히 박티 요가를 실천하는 한 부분인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박티 요가 부분을 읽으면서 흡사 성경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나의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에 성경을 틈틈히 읽는데 신 앞에서 모든 것을 부정하고 전적으로 나를 내어 놓는 믿음. 그리고 신과 인간과의 교류, 서로 사랑함. 많은 유사점을 느꼈다. 행위의 절제를 통해 아트만에 이른다는 카르마 요가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인간이 느끼는 번민과 고통은 어찌보면 육체로 말미암는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육체를 절제하고 통제하면서 그런 감각과 집착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유함을 맛본다는 부분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고통과 기쁨을 하나로 같이 느낄 정도로 감각에서 벗어남이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에게도 이런 상태가 올 수 있을까? 물론 그러기 위해선 여기에서 말하듯 상당한 수련이 필요 하겠지만. 힌두교에 말하는 네가지 구원에 도달하는 길이 네가지 - 철학으로써, 신에 대한 사랑으로, 행위(노동)로, 명상으로 - 로 나뉘어진 것에서 인간 다양한 성향과 역할등에 대한 존중을 볼 수 있었다. 어느 한 가지 방법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서 신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에서 '인간존중'이라는 의미가 떠올랐다. 그러나 동시에 머릿속에 카스트제도가 떠올랐으며, 부인이 말 안 듣는다며 불에 태워죽이거나 마구 때리는 인도의 비인권적 상황들이 떠올랐다.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경전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종교라 할지라도 '인간의 탐욕'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은 그 경전들의 의미를 훼손시키고..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경전과 이념을 가진 종교라 할지라도 그것이 과연 인간들에 의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기독교에서 무교회주의가 생겨나고 있는 것처럼 인도에도 혹 그런 바람이 불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하지만 어쨌든 힌두교의 주 경전 중 하나인 [바가바드 기타]에서 깊이 있는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마음의 평안과 삶에 대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존경하는 함석헌 씨의 주석으로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의미로 남는다.
h*****l 2002.10.11.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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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대단해!!
"음.... 역시 대단해!!" 내용보기
먼저 책 잘 받았습니다. 함 선생님의 이 책은 제가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갖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런데 역시 대단한 책이더군요. 참 진리는 종교를 초월한다고 했던가요. 쇼펜하우어는 종교가 진리 추구에 장애가 된다면 치워버려야만 한다고 했죠. 종교가 가끔 진리를 추구하는데 있어 권력이 되고 아집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종종 봅니다.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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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잘 받았습니다. 함 선생님의 이 책은 제가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갖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런데 역시 대단한 책이더군요. 참 진리는 종교를 초월한다고 했던가요. 쇼펜하우어는 종교가 진리 추구에 장애가 된다면 치워버려야만 한다고 했죠. 종교가 가끔 진리를 추구하는데 있어 권력이 되고 아집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종종 봅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것처럼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법정 스님의 책을 통해서 처음 모든 진리는 하나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엔 전 머리를 둔기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법정스님이 장익 주교님과 종교를 초월하여 즐겁게 서로를 비난함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을 때엔... 정말...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걸 나중에 알았는데 종교다원주의라고 부르더군요. 어느 길로 가든지 궁극은 하나다라는 주장. 이 책 바가바드 기타의 근본 이론이죠. 여기서는 배타적인 종교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넓은 우주심만이 존재하죠. 오히려 기독교, 불교, 코란, 노자, 장자, 공자, 열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교와 사상이 총망라되어 주석으로 설명이 되어지는 것을 보고 역시 진리는 하나이고, 이 길을 나의 길로 한다면 나는 이 혼란과 미망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싶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에드가 케이시의 리딩에서 인생의 가장 훌륭한 행동지침으로 바가바드 기타를 꼽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인생관 뿐 아니라 삶을 살아나가는 처세술도 역시 가르쳐줍니다. 물론 브라만을 향한 인생관에 기반한 처세술을요. 저는 아직 잘은 모르지만요, 진리라는 것은 개방적이고, 우주적이고, 관용적이라는 것은 믿습니다. 암튼 진실은 승리를 거두게 되리라는 확신도 갖고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모습과 방향이 무언지 알고 싶은 분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확신을 주는 주옥같은 글들이 500여 페이지에 가득 실려 있으니까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세상의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잖아요. 진실은 거기에 있습니다.
a*****o 2000.02.27.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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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책, 빛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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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오래된 경전이자, 요가의 경전. 이 책을 산지는 3-4년정도 되는것 같은데, 그동안 몇번을 시도했지만, 책 첫머리조차 넘지 못했다. 본문은 커녕 이 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부터 잼바르지 않은 뻑뻑한 빵을 씹어 넘기는 느낌으로 포기하곤 한것이다. 게다가 웬 주석이 그리도 많이 달렸는지... 문장 한줄에 주석은 그 몇배의 양이다. 주석자도 화려하니 함석헌,간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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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오래된 경전이자, 요가의 경전. 이 책을 산지는 3-4년정도 되는것 같은데, 그동안 몇번을 시도했지만, 책 첫머리조차 넘지 못했다. 본문은 커녕 이 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부터 잼바르지 않은 뻑뻑한 빵을 씹어 넘기는 느낌으로 포기하곤 한것이다. 게다가 웬 주석이 그리도 많이 달렸는지... 문장 한줄에 주석은 그 몇배의 양이다. 주석자도 화려하니 함석헌,간디, 또 기억하기 힘든 이름의 누구누구... 그만큼 난해한 책이라는 뜻일게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책은 앞부분의 책소개 같은 것은 가볍게 넘어가고 주석 자체도 읽을 필요가 없다. 명칭이나 용어의 설명 정도만 참조하라. "내 장담하거니와 이 책은 진리의 책이며 빛의 책이다." 때가 되고 인연이 되었는지, 이 책의 본문에 접어든지 얼마지 않아 이 책과 교감이 이루어지는 일이 있었다. 책을 관통하는 그 무었이 나를 관통한것이다. 지금은 아득하여 꿈과 같지만, 그때의 강렬했던 경험...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함부로 권하기에는 꺼려진다. 성벽의 두께와 높이가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성벽이 이 책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진리를 참구하는자에게만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구절이라기 보다는 ''2장 삼캬요가''가 인상 깊었음. 여기서 열쇄를 주었으니...
b******1 2006.07.2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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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관한 최고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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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는 인도에서 고대로부터 전수되어온 깨달음에 대한 철학시로써, 부족간의 전투에서 친족과의 전투에 임한 주인공이 싸움을 할지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조언자가 등장하여, 주인공에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며, 싸움에서 이기면 현실에서 승리를 쟁취해서 좋고, 만일 싸움에서 져도 정의를 위해서 싸웠기 때문에 죽어서도 영혼은 해방되므로 좋으므로, 절대 망설이지 말고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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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는 인도에서 고대로부터 전수되어온 깨달음에 대한 철학시로써, 부족간의 전투에서 친족과의 전투에 임한 주인공이 싸움을 할지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조언자가 등장하여, 주인공에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며, 싸움에서 이기면 현실에서 승리를 쟁취해서 좋고, 만일 싸움에서 져도 정의를 위해서 싸웠기 때문에 죽어서도 영혼은 해방되므로 좋으므로, 절대 망설이지 말고 싸움에 임하라는 격려의 내용이 담겨있는 글입니다.

보통 깨달음은 소극적 방관 내지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초연한 것이 마치 참 깨달음인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이런 선입견이 철저히 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살면서 가끔씩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에 대해서도 재고하게 됩니다.
만약 내안에 나라는 느낌을 주는 자의식외에
또다른 뭔가가 있다면 아마 양심이겠죠...
이 양심을 장자는 참주인이라고 불렀고, 하느님, 진리, 도,
진아, 참나, The Self등 참으로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책은 그 양심의 입장에서 현실에서 어떻게 행위하고 어떤자세로 삶에
임해야 할지를 옆에서 차근차근 얘기해 준답니다.

 

또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소극적인 도피보다는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깨달음에 이를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답니다.

YES마니아 : 로얄 o****3 2014.01.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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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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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도달했던 사람의 공명의 파장이 클 경우에는 한 사람의 깨달음이 거대한 종교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깨달음이 종교로 발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제도와 조직이라는 외적인 구조가 형성되고, 외적인 구조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단단해진다. 종교의 외적인 구조가 단단해지면 외적인 구조와 종교의 출발점이 되었던 깨닮음을 혼동하기까지 한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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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도달했던 사람의 공명의 파장이 클 경우에는 한 사람의 깨달음이 거대한 종교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깨달음이 종교로 발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제도와 조직이라는 외적인 구조가 형성되고, 외적인 구조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단단해진다. 종교의 외적인 구조가 단단해지면 외적인 구조와 종교의 출발점이 되었던 깨닮음을 혼동하기까지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종교가 이런 길을 밟았다."(p.4'샴발라 총서를 펴내면서')

 

대이빗 헨리 소로우와 올더스 헉슬리가 평생을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었던 책이라는 '바가바드 기타'. 어쩌면 그래서 다른 힌두 경전들 보다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평생을 곁에 두고 싶은 책이란 어떤 종류의 책일까?

  • 매 구절 마다 밑줄 치고,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모두 흡수하고 싶은 책일 것이다.
  • 의미를 곱씹을수록 새로운 맛이 나는 그런 책일 것이다.
  • 읽으면서 큰 감동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일 것이다.

나로서는 이 책을 '평생을 곁에 두고 싶은 책의 목록'에 끼어야할지 확신이 서지는 않는다. 시간이 더 흐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가바드 기타'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구절로, 전체 내용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의무를 수행하라. 살아 있는 존재는 어떤 식으로든지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행위의 사슬을 벗어 버리라."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동하라.'는 말은 언뜻 보는 것보다 많은 것을 함의하고 있는 듯 하다. 
'도박을 하느라 밤새는 줄 모르는 것처럼, 아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노는 것처럼, 어떤 일이 좋아 흠뻑 빠지는 것처럼... 결과는 염려하지 말고, 매 순간 행위자로서 행위 그 자체에 온 마음을 쏟아 느끼면서 행하면, 그러부터 궁극적인 행복이 온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몰입의 즐거움' 또는 죽은 시인의 사회의 'Carpe Diem'이란 주제처럼.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를 했던 이 책을 옮긴이는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공통점을 곁들여 해설하는데, 간결하고 객관적인 그의 설명이 돋보인다.(내가 읽은 책은 '정창영씨가 풀어옮긴 책인데, 절판됐는지 도서목록에서 빠졌다.')

 



e***7 2011.08.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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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온전히 비추어주는 거울
"나를 온전히 비추어주는 거울" 내용보기
간디자서전을 통해 들여다본 인도는 은근한 신비로움이 흐르는 나라였습니다. 종교의 나라 인도, 과연 인도의 사람들은 이떠한 생각(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간디의 비폭력투쟁과 같은 종교적인 사회운동이 가능했는지 궁금해졌지요. 인도의 경전에는 베다 경전과 바가바드 기타 경전 이 두가지가 주요 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둘 다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강조합니
"나를 온전히 비추어주는 거울" 내용보기
간디자서전을 통해 들여다본 인도는 은근한 신비로움이 흐르는 나라였습니다. 종교의 나라 인도, 과연 인도의 사람들은 이떠한 생각(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간디의 비폭력투쟁과 같은 종교적인 사회운동이 가능했는지 궁금해졌지요. 인도의 경전에는 베다 경전과 바가바드 기타 경전 이 두가지가 주요 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둘 다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베다 경전이 격식을 강조하고 귀족중심적인데 비해서 기타 경전은 자기 스스로 믿음을 만들어나갈 공간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아마 인도의 보통 사람이라면 베다보다는 기타에서 더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기타가 참 흥미있는 것은 그것이 나름대로 품고 있는 상황의 설정 때문입니다. 전쟁 중간에 자신의 혈족과 싸울 수 밖에 없게된 왕족(아르주나 왕자)이 친히 자신의 마부로서 들어온 신(크리슈나)에게 괴로움을 털어놓는데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신은 왕자에게 "두려움을 갖지 말고 싸우라"고 합니다. 한 일생의 짧은 시각으로 그 전투를 바라보기보다는 모든 것의 영원한 흐름을 깨우쳐 스스로의 의무를 다하라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얘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요가의 수행이라거나 마음의 법칙같은 것을 이야기해주지요. 기타 경전이 어딘지 읽기 쉽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 긴 이야기가 모두 한 가지만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천천히 그 두 사람의 대화를 읽어가다보면 나를 초월한 무엇인가가 내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느낄 듯 합니다. 시대흐름에 편승해 나아갈 것이 아니라 이 잠재된 힘의 뜻에 따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아르주나가 고민한 그 전쟁조차도 우리 내면에서 선과 악이 다투는 영원한 전투, 그것의 부분일 뿐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짧은 인생 속에 숨어있는 영원한 흐름, 이것이 이 이야기의 초점이 아닐까요? 물론 그것을 이 글만을 읽고 알았다고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통해 깨우치지 않은 영원함,무한함이란 그 자체가 거짓이겠죠. 아르주나 왕자도 자신의 내면 속에서 그 힘을 깨우치고 다시 칼을 들게 됩니다. 이 책은 본 내용보다는 주해가 열배는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주해가 훌륭하긴 하지만 모두 다 읽다보니 본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더군요. 처음 읽을 때는 주해에 의지하지 말고 내용만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해석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선비들이 글을 읽듯이 말이죠. 저는 제 목소리로 직접 내용을 녹음해 두었다가 가끔식 생각날 때 들어봅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듣고 있으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드리타라슈트라 말하기를, 1. 산자야여, 올바름의 들, 쿠르 들에 내 사람들과 판두의 아들들은 싸움을 하려고 모였다. 그들은 어찌하고 있느냐? 간디 주석- 인간의 몸은 선과 악의 영원한 대립의 전장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유에의 문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죄에서 났으므로 죄의 밭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쿠루 들이라고 한다.쿠르족은 악의 힘을 나타내는 것이고 판두족은 선의 힘을 나타낸다. 어떤 사람이 제 가슴속에 날마다 선악의 두 힘이 싸우고 있는 것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을까?
l*****5 2001.09.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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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본체는 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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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본체는 우주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요가는 우주적 에너지의 원천과 하나되는 체험이다. 여러 형태의 요가가 「바가바드 기타」에서 확립된다. 요가하는 자 中에는 숲으로 은거하여 궁극자에 대한 명상에 몰두하는 고행자의 삶을 택한 이들이 많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여실하게 드러나는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한 철저한 고뇌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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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본체는 우주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요가는 우주적 에너지의 원천과 하나되는 체험이다. 여러 형태의 요가가 바가바드 기타에서 확립된다. 요가하는 자 에는 숲으로 은거하여 궁극자에 대한 명상에 몰두하는 고행자의 삶을 택한 이들이 많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여실하게 드러나는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한 철저한 고뇌가 있기 때문에 참다운 철학이 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정확히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삶 가운데 문득 찾아오는 중대한 위기 상황은 우리의 마음속에 궁극적인 가치에 대한 생각을 자극한다. 오직 그때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감각의 장애를 깨부수고 내적인 실재에 닿는 데 필수적인 긴장을 얻게 된다.

전진의 길은 고통과 자기 극기를 통해서 가능하다. 내면의 삶에 대한 추구는 "사지가 주저앉고, 입은 바싹 타며, 전율이 내 몸을 휩싸고, 온몸이 털이 곤두서는" 아르주나의 고뇌를 요한다.

 

 

P41~42

요가는 신에게 닿는 것, 우주를 주관하는 힘에 자신을 잡아매는 것, 절대자와 인간의 접촉이다. 그것은 '··'의 모든 힘을 신에게 잡아매는 것이며, 보다 심원한 본체와 하나가 되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우리는 영혼의 모든 측면을 절대적이고 확고한 어떤 것으로 전환시키고 욕망과 쾌락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에 요가는 청정한 우리 영혼의 중심 존재로서 세계의 충격을 견디어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수행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것은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 혹은 도구이다. 요가는 우리의 지성을 명료하게 하고, 마음이 미혹에서 벗어나게 하며, 실재에 대한 직접적인 지각을 얻게 하는 심리적인 단련 체계이다. 그것은 우리가 감정을 다스리고 신에 대한 영혼의 복종을 통하여 궁극자를 실현하는 것이며, 스스로의 의지를 제어하여 우리의 전체 삶이 하나의 지속적이고 거룩한 봉사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자기 존재의 본성에서 신성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길이다. 이 모든 것은 궁극자와의 합일로 통하는 다양한 요가 혹은 방법들이다. 바가바드 기타에서 설해지는 요가는 크게 세 가지, 즉 지식의 길, 행위의 길, 그리고 믿음의 길로 나누어진다.

참다운 지식은 우리가 일상적인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며, 결과에 집착함이 없이 행위하게 한다. 지식의 길의 목표는 자아실현 혹은 범아일여이다. 자아의 초월적 본성에 대한 지식은 개아가 이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롭도록 하고 마음의 모든 오염을 제거한다. 이 지식을 가진 자는 무지에서 야기되는 행위의 모든 악한 결과들에서 자유롭다. "그의 모든 일이 욕망과 이기적인 목적을 떠난 사람, 그의 행위가 지혜의 불로 타버린 사람, 지혜로운 자들은 그를 현자라 부른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행위가 참다운 자유다. 인생의 주목적은 물질적 행복의 추구에 있지 않다. 행동의 뿌리를 욕망에 두지 않는 살림을 해야 한다. 인간의 목숨은 위기를 통하여서 보다 높은 지경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개인과 우주는 서로 의존한다. 인간 생명과 우주 생명 사이에는 끊임없는 교류가 되고 있다. 자기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쓸데없이 산다. 세계는 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는 협동 때문에 돌아가고 있다. 희생은 신들에게 바쳐질 뿐만 아니라 또 지고자에게도 바쳐진다.

육욕적으로 된 사람은 희생을 바치는 것도 없이 감각에만 빠져들면서 헛된 생을 보내므로 그 하는 활동은 갈수록 더 죄와 얽매임에만 빠져들게 하지만, 정신적으로 된 사람은 그 눈을 안으로 돌려 모든 즐거움의 불멸의 근원, 곧 아트만을 찾는다. 그래서 그러는 동안 행동에서 해방됨을 얻는다.

이 절의 뜻을 그에게는 모든 행동이 끊어지게 됐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는 얽어매는 행동에서 해방됐다는 말이다. 자주(自主)함으로써 자기를 우주와 하나 되게 했기 때문에 그는 소아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아트만 곧 대아를 위해 산다. 그 대아는 곧 우주의 대아와 한 대아다.

 

 

이 무집착의 상태 혹은 내버림은 한편으로는 행동자를 위해 영원한 자유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해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행동에 있어 최대한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하여 지극한 영광의 열매를 안겨준다. 이 내버림의 상태야말로 거룩한 자로 인간을 위해 영원한 놀이터를 마련해 주는 자리다. 이러한 삶의 자연적인 기초에 대한 무지가 얽매임과 모든 고통의 원인이다. 이것을 아는 지식의 결과는 영원한 자유다.

 

 

 

 

 

바가바드 기타(함석헌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1.10.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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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자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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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자의 노래'라는 뜻의 [바가바드기타]는 계시서 [베다]와 [우파니샤드]와 더불어 힌두교의 3대 경전 중의 하나다. [베다]와 [우파니샤드]가 엘리트 계급의 비전이라면, [바가바드기타]는 씨알 서민들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하층 천민의 해탈 가능성을 인정하고 씨알 민중들의 삶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영적 지침이 담겨 있다. 힌두교의 맥락에서 보자면, 원래 비슈누교의 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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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자의 노래'라는 뜻의 [바가바드기타]는 계시서 [베다]와 [우파니샤드]와 더불어 힌두교의 3대 경전 중의 하나다. [베다]와 [우파니샤드]가 엘리트 계급의 비전이라면, [바가바드기타]는 씨알 서민들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하층 천민의 해탈 가능성을 인정하고 씨알 민중들의 삶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영적 지침이 담겨 있다. 힌두교의 맥락에서 보자면, 원래 비슈누교의 한 종파인 사타바타파에 속하는 근본 경전이다. [바가바드기타]는 수많은 인도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 독립운동에 있어서도 행동의 철학을 제공하는 지침서로 받아들여졌다.

 

"모든 [우파니샤드]는 암소들이며, 크리슈나는 소 치는 사람이다. 아르주나는 송아지요, 현자들은 이로움을 얻는 자들이며, [바가바드기타]는 감미로운 우유이다."

 

'인도 철학의 꽃'이라 불리는 [바가바드기타]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제6권의 일부였다. '비야사'라는 현자가 [마하바라타]의 편찬자로 알려져 있다. 전통에 따르면 비야사는 네 베다의 편집자이면서 주요 [푸라나] 문헌의 저자이기도 하다. 기타에 대한 현존하는 최고의 주석은 9세기경 샹카라가 쓴 주석이다. [바가바드기타]는 불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보이지 않기에 초기 불전 성립 이전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이야기 배경은 쿠루크셰트라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이다. 쿠루족의 두 형제 가문, 즉 카우라바 형제들과 판다바 형제들이 쿠루크셰트라 들판 양편에 군대를 대치시키고 왕권을 다투기 위해 살육전을 벌이려는 극적인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판다바 가문의 다섯 형제 중 셋째인 아르주나와 비슈누신의 여덟번째 화신 크리슈나 사이에 오간 대화를 적은 것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앞두고 아르주나는 싸우지 않으려고 하지만 크리슈나는 전쟁을 독려한다. 여기서 전쟁이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전쟁이다. 자아란 육체적 생사를 초월한다는 것과 누구나 자기 신분에 주어진 사회적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영적인 삶은 전쟁터로 상징되고, 아르주나는 이런 내면의 싸움에서 미혹에 눈 멀고 두려움에 떠는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

 

[바가바드기타]는 삶의 규범일 뿐 아니라 사색의 체계이며 진리가 인간의 영혼 속에 충만하게 하는 시도일 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지적인 추구이기도 하다.[바가바드기타]에서 설해지는 요가는 크게 지식의 길, 행위의 길, 믿음의 길로 나눠진다. 지혜의 검으로 의혹을 베어야 한다. 행동의 목적이나 동기,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무사(無私)의 원리를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신속에 있다. 그러니 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구원의 길이다.

 

"마치 타는 불길이 그 연료를 재로 만들어 버리듯이, 오, 아르주나야, 지식은 모든 행위를 재로 만드느니라. 이 세상에 지식처럼 정결케 하는 힘이 있는 것은 없느니라. 요가에 의하여 완전한 지경에 이른 이는 때가 이르면 스스로 자아안에서 이것을 발견하리라."(194-5쪽)

 

"네 할 일은 오직 행위에만 있지, 결코 그 결과에 있지 않다. 행동의 결과를 네 동기가 되게 하지 마라. 그러나 또 행동 아니함에도 집착하지 마라."(114쪽)

 

"불사(不死)의 주이시여, 당신의 은혜로 저의 헤맴은 사라졌사옵니다. 제 (의무에 대한) 기억을 다시 찾았사옵니다. 의혹은 사라지고 튼튼히 섰사옵니다. 이제 당신의 가르침대로 하겠사옵니다."(527쪽)

z***a 2013.07.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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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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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석을 작성한 함석헌 선생은 기독교 사상가인데 기독교 뿐 만 아니라 불교와 힌두교 등 다른 종교와 여러 사상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렇기에 책에는 그의 주석 뿐 만 아니라 성경, 이슬람교의 코란,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여러 사상가들의 주석을 빌려온다. 이는 바가바드기타의 구절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신기했던 것은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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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석을 작성한 함석헌 선생은 기독교 사상가인데 기독교 뿐 만 아니라 불교와 힌두교 등 다른 종교와 여러 사상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렇기에 책에는 그의 주석 뿐 만 아니라 성경, 이슬람교의 코란,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여러 사상가들의 주석을 빌려온다. 이는 바가바드기타의 구절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신기했던 것은 인도의 경전이라 힌두교 혹은 불교로만 설명되어야 할 것 같지만, 다른 종교와 사상으로도 설명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특히 유일신인 기독교와 범신론적인 힌두교는 서로의 종교가 너무나도 모순적인데 다른 종교의 논리로 해당 종교가 설명 된다는 게 의아했다.
s*********9 2022.05.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