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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본 조선명탐정1편에 이은 2편,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활약상을 1편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다. 영화판에서는 흔히 1편보다 나은 2편이 없다는 속설이 있지만,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거머쥔 작품은 몰라도 조선 명탐정같은 오락 영화는 오히려 편을 거듭할 수록 디테일을 보완하고, 콤비의 손발이 맞춰지면서 전작보다 2편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갖출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우리는 흔히 메세지보다는 재미를 우선하는 오락영화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대로 된 오락영화, 상업영화를 만드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코믹한 영화는 더더욱이 그런데.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은 뻔한 설정을 가벼운 액션과 유머로 가볍게 즐길수 있는 영화였다.
정조 19년, 시중에 순도가 떨어지는 은, 즉 불량은(銀)이 나돈다.은이 주요 거래수단이었던 조선으로서는 이 불량은을 막지 못하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유배돼 있던 조선명탐정 김민(김명민)은 그를 찾아와 동생 도해를 찾아달라는 소녀 다해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리고 서필(오달수)와 함게 유배지를 이탈해서 불량은 추적에 나서게 되는데, 우선 일본에서 은을 들여오는 왜관에서부터 단서 추적을 시작한다.
우선 1편의 최대장점이었던 볼만한 화면발은 2편에서도 여전했고, 1편보다 훨씬 정교해진 상황설정과, 신나는 액션, 그리고 소소하게 웃기는 대사가 꽤 잘 어우러졌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점의 바위산에 만들어진 세트들도 영화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김민은 불량은 제조과정에 실종된 어린이들 노동력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아내고, 바닷가에서 떠내려온 어린이 시체와, 자신에게 동생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던 다해의 시체를 보고는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더욱 사건 해결에 힘을 쏟는 김민과 서필. 두사람은 왜관에서 만난 일본인 여인 히사코가 불량은과 모종의 관련이 있다고 파악하고 그녀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데,,
김민과 서필 두사람이 달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시원하게 질주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그 달리는 길목들을 비주얼상으로 꽤괜찮게 세팅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김민의 수염과 서필의 모자도 두 사람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있고.
전작에서는 내용이 단순해서 시작하자마자 내용을 다 짐작했는데, 이번에는 디테일하게 설정해서, 등장인물과 사건의 관련성을 유기적으로 잘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전편의 한지민씨에 이어 이번에는 이연희씨를 캐스팅해서, 미인 여배우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이연희씨 연기는 큰 구멍이었다. TV에서 그녀 연기를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발연기라고 말만 들었었는데, 정말 교과서 읽듯이, 감정없어 보이는 무미건조한 대사처리며 단순한 표정 연기에 할말을 잃었다.
리뷰 댓글에 조관우씨 연기가 더 낫다는 평이 있던데, 그말을 부정할 생각이 안들 정도였다.미모가 가장 큰 연기력인건가 싶다가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연기자로 활동한지 얼추 10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저런 수준으로 감정표현을 하는 연기력이라면 배우 생활을 접어야 하지 않나. 저런 연기로 아직 캐스팅된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1편보다 재미있고 신나게 감상했기에 이 작품에 비교적 후하게 평가하게 되나보다. 다음 속편도 기대하게 되는데, 탁트인 바다를 보는 즐거움이 꽤 컸다. 한동안 연말에 '반지의 제왕'보는 즐거움에 연말을 기다렸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예 여름 아니면 겨울을 염두에 둔 시즌 영화로 제작되는 건 어떨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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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 Detective K: Secret of the lost island, 2014 감독 - 김석윤 출연 -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최무성, 조관우 잠입수사까지 하면서 사건을 해결했지만 어째서인지 섬에 유배된 ‘김민’. 섬에서 유유자적하게 온갖 발명과 실험도 하고, 파트너인 ‘서필’과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 지낸다. 그런데 어느 날, ‘다해’라는 소녀가 육지에서부터 동생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매일같이 헤엄을 쳐서 섬으로 와 온갖 수발을 들지만, 김민은 그런 소녀의 부탁을 외면한다. 한편 조선에는 불량 은이 유통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갖던 김민은 서필과 함께 유배지를 무단이탈하기로 한다. 육지에서 다해를 찾던 두 사람은 그녀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영화는 전반적으로 밝았다. 어두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날아갈 듯이 경쾌했다. 두 남자 사이의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적절히 희화화시키기도 하고, 김민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촐랑대는 행동이나 언행 등이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적절히 액션 장면도 들어있었고, 김민의 시대를 뛰어넘는 발명품들은 적절히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 하지만 보면서 무척이나 불쾌한 장면이 있었다. ‘히사코’라는 일본에서 온 기생이 등장한다. 거기서 히사코가 쫓기는 김민을 자신의 이불 속에 숨겨주는데, 나중에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에 김민의 손자국이 적나라하게 남겨진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고, 진짜 황당했다. 제정신인가? 자칫 잘못하면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 와중에 그렇게 만지고 싶었을까? 그 상황 그 장면에서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한 거야? 진짜? 뭐랄까, 자신과 같은 계급이 아니면 사람으로 보지 않고 노리개감으로 보는 조선 양반들의 저열한 특권의식과 위선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그도 아니면, 아무리 공명정대하고 똑똑하며 정의로운 주인공이지만 결국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남자에 불과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걸까? 성추행이라는 걸 너무 희화화시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장면이 나온 다음부터는, 아무리 김민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나라에 대한 충성과 정의로움, 그리고 애국심에 대해 얘기해도 별로 멋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차라리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악당 대장이 더 괜찮아 보였다. 적어도 그는 위선은 떨지 않았으니 말이다. 영화는 지난 1편과 별로 다르지 않은, 단순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시대적 상황이 잘 드러나는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그것을 조사하러 간 곳에는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비밀을 간직한 미모의 여인이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의 정체는……. 그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를 갖게 되는 흐름이었다. 거기에 널 믿었던 만큼 내 친구를 소개시켜 줬지만 배신 때리는 배역도 하나 등장하고……. 그래서 반전이랄 것도 없었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보기에 편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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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성룡 영화' 에 이어 이제는 우리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2011년 예상외의 흥행을 이끌어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각시투구꽃의 비밀" 에 이어 2편 "사라진 놉의 딸" 로 2015년 설명절 영화관으로 2016년 설명절에는 TV를 통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영화는 크게 "콤비" "유머" "이연희" 그리고 "명절" 이란 Keyword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콤비" 는 영화와 TV를 통털어 연기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김명민' 과 '오달수' 가 아닌 가 싶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진지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김명민' 이 그야말로 몸에 힘을 쭉 뺀 상태에서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인 "조선명탐정" 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성공시켰으며, 최고의 조연배우라 불리우는 '오달수' 와의 하모니는 가히 최강이라 불리울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주도받는 대사와 연기는 보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유머" 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자연스레 코믹과 감동 그리고 유머를 쉴틈없이 보여주며 영화시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허나, 1편에 이어 2편에 이르기까지 동어반복적인 영화내용이 다소 식상함을 느끼게 해주며 더욱이 1편의 '한지민' 에 이어 2편의 '이연희' 는 떨어지는 연기력과 반전이 없는 캐릭터로 존재감이 없어 보입니다. '한지민' 이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역활을 탈피하여 팜프 파탈적인 캐릭터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펼친 것과 달리 '이연희' 는 청순하고 예쁘기만 한 캐릭터에다가 평면스러운 대사톤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다음 "명절" 에도 시리즈 3편이 제작되어 개봉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서 'Journey' 의 "We Will Meet Again" 을 추천합니다.
우리 민족의 설명절을 맞이해서 사랑하는 이의 이름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문효치' 의 "전각" 이라는 시를 들려드립니다. 전각(篆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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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캐릭터는 가만 내버려두어도 스스로 살아 움직인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의 흥행 성공은 전작을 통해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콤비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지만 은근 허당인 자칭 명탐정 김민과 어설퍼 보여도 믿음직한 파트너 서필은 이미 영화 바깥에서 살아 숨쉬는 캐릭터다. 어떤 에피소드와 붙여도 어울릴 두 캐릭터의 넉살은 진즉에 시리즈물을 예고했다.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 역시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약의 기회도, 함정의 위험도 모두 두 캐릭터를 얼마나 설득력 있는 상황에 던져주는지에 달린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자유분방함을 살려주려다보니 전체적인 얼개가 풀어진 새끼줄처럼 느슨해졌다. 형광물질이나 지포 라이터 같은 각종 기발한 발명품, 쫓고 쫓기는 추격전, 한층 규모를 키운 기발한 액션과 폭파 장면 등 어드벤처영화로서 볼거리는 가득하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각 구성요소들을 강력하게 끌어당길 중심 드라마의 흡입력이 부족하다.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소녀의 실종에 얽힌 사연은 제법 강력하지만 산만한 구성 탓에 감정이 끈기 있게 이어지지 않는다. 애써 준비한 다양한 장르적 장치들도 그때그때 소모되거나 남의 식구마냥 어색하게 따로 논다. 김민과 서필 콤비의 좌충우돌 만담 개그만으로 이 모든 빈틈을 메우기엔 버거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오락영화로서 소기의 목적을 확실히 달성한다. 추리는 설정일 뿐 알맹이는 역시 웃음이다. 단점도 분명하지만 그만큼 장점도 선명하다. 김명민, 오달수 콤비는 한결 능청스러워졌고 어드벤처영화다운 속도감도 있다. 깨알 같은 말장난 개그와 아이디어들도 잔재미를 더해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완성도는 헐겁지만 속편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판은 제대로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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