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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를 읽고서..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를 읽고서.." 내용보기
※ 꿈공장플러스 드리미 1기 활동을 하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이지만, 책에 대한 생각은 100% 저의 주관임을 밝힙니다.요즘 시집을 읽는 일이 조금 조심스러워졌다.어쩌면 나 역시 시를 쓰고 출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그동안 여러 시집을 받아 읽어보았지만 쉽게 글을 남기지 못했다. 시는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한 번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를 읽고서.." 내용보기

※ 꿈공장플러스 드리미 1기 활동을 하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이지만, 책에 대한 생각은 100% 저의 주관임을 밝힙니다.



요즘 시집을 읽는 일이 조금 조심스러워졌다.


어쩌면 나 역시 시를 쓰고 출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여러 시집을 받아 읽어보았지만 쉽게 글을 남기지 못했다. 

시는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한 번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시를 여러 번 읽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어보아야 비로소 마음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쓴 시조차도 그런데, 다른 시인의 마음을 한 번에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시집은 읽되, 그냥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는 조금 달랐다.


시를 읽는 내내 한 가지 마음이 깊게 전해졌다.


바로 엄마와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었다.


그리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이 너무 진하게 느껴졌다.




시인의 문장들은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대신 말해주는 느낌에 가까웠다.


퇴직을 앞두고 느끼는 복잡한 감정.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떠올리는 후회와 그리움.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조심스러운 마음까지.


특히 나 역시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고 있다 보니 시인의 시선과 감정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시인의 말도 오래 남았다.


마치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누군가 대신 적어 놓은 것 같았다.


날것 그대로의 언어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문장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남았다.




특히 몇 편의 시는 읽고 난 뒤에도 오래 머물렀다.



낙엽 中 


나무에 붙어있을 땐

다들 자리에서 한가닥 하던 놈들이었는데

떨어지니

사람들에게 밟히고, 빗자루에 쓸리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버렸네


이 시를 읽으며 나는 인생을 보는 것 같았다.


누구나 한때는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인생 후반전이란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네잎클로버 中


오직 취해야만 행운이랴

그냥 두고 보는 것이

더 큰 행운이지


이 시를 읽으며 잠시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대로 두는 것이 더 큰 행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인은 알려주고 있었다.



집착 中


한 발짝만 물러서면

그리 애가 타진 않는데

그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나


나 역시 이 시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어쩌면 내려놓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알면서도 쉽지 않고, 후회하면서도 반복하는 것.


시인은 그것을 '못난 친구 같은 놈'이라고 표현했다.


그 진솔함이 참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시인의 마음속을 함께 걸어 다닌 느낌이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


고향을 떠올리는 마음.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며 느끼는 막막함과 희망.


그 모든 것들이 시집 속에 담겨 있었다.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좋은 시는 화려한 언어가 아니라 진심에서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 진심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


이 시집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도 조용히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나는 오늘도 시를 읽으며 생각한다.


인생은 결국 지나온 시간을 품고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시간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삶이 아닐까.

c********o 2026.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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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삶>비교라는 게내가 발전할 수 있는 강한 동기임과 동시에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인 것 같다비교 대상이 정답인 것만 같아서앞뒤 안 가리고무작정 그 사람 뒤만 뒤쫓다 보면나중엔 헷갈리기도 한다내가 정말 이걸 원한 게 맞는지그래서 비교 대상은 항상 과거의 나여야 한다<꽃비>무엇이든 마음을 내려놓아야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20대 중반에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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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삶>
비교라는 게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강한 동기임과 동시에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인 것 같다
비교 대상이 정답인 것만 같아서
앞뒤 안 가리고
무작정 그 사람 뒤만 뒤쫓다 보면
나중엔 헷갈리기도 한다
내가 정말 이걸 원한 게 맞는지
그래서 비교 대상은 항상 과거의 나여야 한다

<꽃비>
무엇이든 마음을 내려놓아야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
20대 중반에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입원생활이
차일피일 퇴원 날이 미뤄질 때
정말 힘들었다
빨리 퇴원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질수록 하루하루가 괴로웠다
그러다 그냥 병원생활을 받아들일 때쯤
내일 퇴원하시라는 말씀을 들었다
난임 땜에 힘들어하던 부부가
마음을 내려놓을 때쯤
갑자기 아이가 생겼다는 얘기도
자주 들리는 만큼
일이 잘 안 풀릴 땐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난일 것 같다

<네잎클로버>
이놈은 나를 만난 게 불운이겠구나

정말 그렇겠다 싶었다
항상 네잎클로버 보이면
앞뒤 안 가리고 뽑아들었는데
얘는 가만히 있다 봉변당한 거구나
그래
나폴레옹도 네잎클로버를
보려고 숙이다 총탄을 피한 거지
뽑으려다 피한 게 아니니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일 수 있겠다

<삶이란>
어디선가 들은 말이 있다
하루하루는 성실히 살되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 살라고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일출>
예쁜 장미 보겠다고
옆 동네 장미축제까지 찾아갔었는데
우리 집 근처에 핀 장미꽃도
충분히 예뻤다
행복이란 게, 성공이란 게
꼭 멀리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행복도 성공의 기회도
내 주위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 ‘꿈공장플러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리뷰입니다.

c*****2 2026.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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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는 제가 지금까지 읽은 시집 중 가장 뭉클했고, 코끝이 찡해졌던 시집이었습니다.시인의 말에는 "추린다고 추렸지만 모두가 졸속이고, 투박하고, 별거 없는 글들입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하지만 책을 덮고 난 뒤의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이 시집은 결코 졸속하지도, 투박하기만 한 시집도 아니었습니다.오히려 가족에 대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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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는 제가 지금까지 읽은 시집 중 가장 뭉클했고, 코끝이 찡해졌던 시집이었습니다.


시인의 말에는 "추린다고 추렸지만 모두가 졸속이고, 투박하고, 별거 없는 글들입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뒤의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시집은 결코 졸속하지도, 투박하기만 한 시집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시집이었습니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그리운 엄마 그리고 고향

2부. 10년 동안의 고독

3부. 아차산에 해가 뜨면


1부에는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시들이 많아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저려왔습니다.


2부에서는 기러기아빠로 살아가며 느꼈을 외로움과 고독이 진솔하게 녹아 있습니다. 시인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더욱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는 앞선 두 부분보다 한층 더 내려놓은 듯한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조금 더 따뜻하고 담담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작품은 [설렁탕을 먹으며], [한강가에서], [네잎클로버]였습니다.


특히 [설렁탕을 먹으며]는 제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맞닿아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직접 고아 주신 설렁탕을 하루 세 끼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더 흐른 뒤에는 저 역시 백종철 시인처럼 설렁탕 한 그릇 앞에서 자연스럽게 어머니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시집을 읽어보고 싶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백종철 시인의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를 읽으며 울컥했던 순간이 오랜만이었습니다.

가족이 떠오르는 따뜻한 시집, [여름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지 못하지]였습니다.


#여름낙엽은바스락소리를내지못하지 #백종철 #출판사 #출판사추천 #꿈공장플러스

w******7 2026.06.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