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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은 다소 독특한 기획으로 출발하는 책이다. 그 괴물 이야기로 유명한 프랑켄슈타인 소설을 철학적 테마와 접목시킨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여러 사건에서 나타난 가치 혼란과 딜레마 등을 철학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푹 빠져서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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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이 주인공이다.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 속의 인물이 등장하여 철학적 고민을 하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무척 흥미롭다. 작가가 이미 돌아가셨다고 해서 더 마음이 쓰였고, 법학과를 나온 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철학책을 썼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중간 중간 그림과 함께 그 장에서 가장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이 만화 형식으로 들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 줄 알고 있으나 사실은 괴물을 만든 박사가 프랑켄슈타인이고, 괴물의 이름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켄슈타인은 만들어진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정체성에 대해 무척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의논하는 대상은 철학자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어딘가 존재하는 '이데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늘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것들 뒤에는 더 참된 것, 근본적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고, 그들은 그게 사물의 진짜 모습이고, 세계를 이루는 것, 그리고 세계가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어.(30쪽)" 눈 앞에 보이는 현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본질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 플라톤의 사상이니 괴물의 현상인 외면과 괴물의 내면을 함께 바라보고 생각하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둘째 아들과 함께 플라톤의 질문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해 보았다. 1. 괴물은 인간인가? 아닌가? 괴물은 인간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니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인간과 비슷한 신체적 외양을 갖고 있고, 사고하는 능력이 있으니 인간이라 볼 수 있는가? - 이 질문에 대해 둘째아이는 괴물은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사고하는 능력이 있으니 괴물 자체로 제 3의 생물로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괴물이 인간으로 인정받기에는 생물학적 한계가 너무 크고, 복수심따위를 갖지 말고 자신의 처지에 맞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아이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은 괴물이 아무리 인간다운 심성과 사고를 가졌어도 인간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모양이다.
2. 불완전한 존재는 완전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는가? 플라톤은 불완전한 존재는 완전한 것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 이 질문에 대해 둘째아이는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이 완전하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지 물었다. 어린아이가 만든 그림도 보기에 따라서는 완전한 그림이 될 수 있으므로 플라톤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했다.
플라톤은 괴물은 나름의 제 3의 생명체이고, 불완전한 인간의 법과 정의로 괴물을 재단할 수 없으니 괴물에게는 괴물의 정의를 세우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은 우리의 이성을 이용해서 오늘과 미래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라 말했다. 이야기의 결말이 무척 의미심장하고 슬펐다. 아이에게 인간이 인간답다는 것은 인간이 동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