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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천희란 지음 📌김영사 오랜 시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어온 작가님은 스스로 고양이를 돌볼 자신이 없어 망설였을것이다 그런데도 초고령묘인 루이와 아라, 꼼이를 가족으로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 역시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아프면 어떡하지, 이별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먼저 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며 사랑은 완벽하게 준비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반려묘로 15살 노령묘 세 마리(루이, 아라, 꼼)를 데려온다. 사람으로 치면 할머니 고양이들. 매일 약 먹이고, 병원 데려가고, 기운 없어 보이면 밤새 지켜보고… 그 모든 게 낯설고 버거웠을 텐데, 작가는 그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준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이별이 예정된 사랑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었다. 점점 약해지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마음, 떠난 뒤 찾아오는 빈자리와 그리움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몇 번이나 울컥했다.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라는 제목이 왜 이렇게 슬프고도 따뜻한지 책을 읽고 나서야 알 것 같았다.
이 책이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님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열고 새로운 고양이들을 맞이한다. 그 모습이 참 용기 있게 느껴졌다. 사랑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돌봄이란 무엇인지, 사랑과 이별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김영사출판사 #천희란지음 #고양이가두고간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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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 천희란 <돌봄과 상실 너머, 다시 시작 된 사랑의 모험> ⠀ p.33 경고하건대 인터넷은 집사가 필요한 고양이의 마수로부터 자유로운 안전지대가 아니다. 고양이는 온라인으로도 집사를 간택할 수 있다. ⠀ p.36 이미 지나온 길에 사로잡히지 않고 아직 경험 한적 없는 세계를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을까. 고양이가 존재하는 세상이라면, 나는 그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p.55 쓸 돈이 없을 때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돈을 썼을 때도, 돈을 써볼 기회조차 없었을 때도 이별은 매번 후회로 가득했다. 결과적으로 그 모든 후회는 돈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 ⠀ p.66 서로의 언어를 완벽히 배울 수 없는 두 종이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가는 과정은 마법이나 기적 같은 단어나 어울릴 만큼 놀랍고 감동적이다. 하지만 결국 몸이 쇠하고 병들면 기적 같은 모든 순간이 무색해지고 간절한 하나의 소망만이 남는다. 고양이의 말을 이해하고 싶다. 고양이가 인간보다 몇 배나 신체적 고통을 참고 숨기는데 능숙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 제발 말해달라는 불가능한 바람을 속삭이지 않을수 없게 된다. ⠀ p.137 고양이는 다시 인간과 인간을 잇는다. 그렇게 고양이가 떠난 자리에도, 여전히 고양이는 존재한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찾아올 이별까지도 함께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물론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그 이별을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도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용기를 낸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천희란 작가님의 세 마리의 노령묘 루이, 아라, 꼼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 이미 많은 시간을 살아온 아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한 작가님은 간병과 돌봄, 그리고 결국 찾아온 이별을 겪는다. 세 마리의 아이를 떠나보낸 뒤 찾아온 상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새로운 아이들을 품으며 또다시 고양이 집사로서 삶을 이어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 사실 이 책은 슬픔을 과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인 나에게는 페이지를 넘기는 일조차 너무 버거웠다. 읽다가도 몇 번이나 책을 덮었을 정도였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들이라면 이 책을 끝까지 덤덤하게 읽어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작가님이 루이, 아라, 꼼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이야기할 때마다, 나 역시 그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더욱 깊이 와닿았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이별을 마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다는 것과 실제로 그 시간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지금도 내 곁에서 장난을 치고, 잠을 자고,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 조그맣고 귀여운 존재가 미치도록 소중하다. 이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된다. ⠀ 책을 읽다 보면 도저히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이 유독 그랬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슬픔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사랑은 이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남겨 준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지금도 내 옆에서 함께하는 이 소중한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적인지를 오래도록 되새기게 하는 책이었다. ⠀ *본 도서는 김영사(@gimmyoung)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김영사 #고양이가두고간세계 #천희란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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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곁에는 내 인생 첫 고양이, 체셔가 함께하고 있다. 나와 함께한 지 1,708일. 4년 7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생명체와의 만남은 운명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처음 만났을 때 체셔는 500g밖에 되지 않는 작고 하얀 아기 고양이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몸무게가 10배 이상 늘어 훤칠한 청년 고양이가 되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서른 중반쯤일까. 한창 멋지고 능력도 있을 나이, 어디를 가도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꽃미남 청년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우리 체셔, 여자친구 한 명 소개해 줘야 하는 거 아닐까?'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롭지는 않을지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픈 고양이를 만나 돌봄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상실의 슬픔을 경험하며 내면의 성장을 이뤄낸다. 그리고 새로운 아기 고양이를 만나면서는 또 다른 형태의 돌봄을 경험하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책 속 문장 중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구절이 있다. "실은 고양이가 우리에게 와 함께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꿈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고양이의 세계에 잠시 초대받았던 것이 아닐까." 작가의 표현처럼 지금의 나는 고양이의 세계에 잠시 초대받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해 주기만 해도 황홀하다. 어느새 곁으로 다가와 몸을 기대어 줄 때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온다. 체셔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내게는 선물이고 기쁨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런 존재가 아프다는 것은 내가 아픈 것보다 더 마음이 아플 것 같고, 내 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마치 내 삶의 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다. 문득 저자처럼 끝까지 헌신적으로 돌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혹시 내가 준 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았을까, 더 잘해줄 수 있었던 것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한없이 작아질 것 같다. 아마 그 순간이 온다면 나는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 부정하고 싶을 것이고, 이름조차 쉽게 꺼내지 못할 것 같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는 현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 한쪽이 먹먹해진다. 아마 작가 역시 이 책을 쓰고 출간하기까지 수없이 울음을 삼켰을 것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양이 집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부디 생명에 대한 책임감 없이, 혹은 끝까지 행복하게 해줄 자신 없이 인간의 외로움이나 욕심만으로 반려동물을 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길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모두 데려와 따뜻하게 돌봐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의 무책임으로 고통받는 작은 생명들에게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을 선물해 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미안하다. 언젠가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아픈 고양이들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것이 내 작은 꿈이다. 체셔야. 엄마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신기할 만큼 딸과도 똑 닮은 우리 체셔.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었더라도 결국은 만나게 되었을 거야. 너는 내게 기적 같은 인연이니까. 너무 사랑해. ♡ 그래서 나는 아직도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 가능하다면 아주 오랫동안, 체셔와 함께 이 세계를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은 후, 진심을 담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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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생(추측 발견당시 약 생후 3개월), 암컷, 코리아숏헤어, 치즈태비.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섭게 시작하던 이른 봄.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의 보닛에서 발견되어 구조됨. 정말... 정말이지 임시보호만하다가 입양보낼 생각이었는데...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집 고양이 로나'에 대한 간략한 소개다. 통성명 그리고 인사 정도는 해야 이 책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사실 처음에 ‘제목이 조금 거창하네.’라고 생각했었다. 판타지 소설같기도 하고, 엄청난 스토리를 기대하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루이, 아라, 꼼’ 그리고 ‘테오, 디오’라는 이름의 고양이들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그 담담함에 오히려 자극된 것일까? 책을 다 일고 났을때 느꼈다. 제목이 거창한 게 아니었구나.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가 아니다. 인연 또는 묘연이라는 말처럼 특별하게 이어져 있다.
추천의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고양이는 그저 다른 방식으로 계속 존재하며 집 안을 조용히 가로지른다.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고양이는 그 자체로 ‘세계’이자 ‘세상’이다. 결국, 사라지지 않는 고양이는 존재의 모든 걸 두고 떠나 가는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나도 서로의 말을 배우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내 정신상태에 관심이 없는 고양이처럼 나도 고양이 말을 조금은 못 알아 들으며 살아가 보려고 한다. 그 무관심이 자유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는지도 모를 일이다.
귀여운 걸 빼고는 정말이지 쓸모없는 고양이에게 내 통장을 탈탈 털어 부양하고 있지만 그렇게 배운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쓸모 있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나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 )
※ 이 서평은 출판사(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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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의로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건 어쩌면 언젠가 찾아올 이별까지 함께 사랑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천희란 작가의 첫 에세이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단순히 반려묘를 키운 기록이 아니라, 사랑하고 잃어본 사람이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적 없던 작가는 열다섯 살 노령묘 세 마리 ‘루아꼼’을 가족으로 맞이한다. 어린 고양이의 귀여움보다 아픔과 노화를 먼저 마주해야 했던 시간. 약을 먹이고, 병원을 오가고,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애쓰는 날들이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결국 세 고양이를 차례로 떠나보낸 뒤, 깊은 상실 속에 남겨진다. 하지만 읽으면서 마음에 남았던 건 이별의 슬픔보다도 그 이후의 선택이었다. 사랑했던 존재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 사랑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고양이들이 남겨준 커다란 마음의 자리에 다시 새로운 고양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작가의 모습을 통해 상실을 견디는 방법이 꼭 잊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배운다. 천희란 작가는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매력적인 글을 쓴다. 고양이와 나눈 눈빛, 아픈 몸을 돌보던 시간, 떠난 뒤 빈 공간을 바라보는 마음까지 담담한 문장 속에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본 모든 사람에게 닿는 이야기다.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슬픔을 말하지만 결국 사랑에 대한 에세이다. 떠나간 존재가 남긴 흔적이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넓혀주는지, 그리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보여준다. 마음 한편이 먹먹해지면서도 이상하게 따뜻해지는 에세이다. 읽으면서 내내 우리집 고양이를 더 한껏,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과연 고양이가 두고 간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추억을 넘어서, 다시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랑의 힘이라 하겠다. #고양이가두고간세계 #천희란 #김영사 #에세이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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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 ▪️펴낸곳 김영사 ▪️지은이 천희란 ▪️페이지수 247 ▪️발행일 2026년5월27일 🏷 장래 희망은 괴팍해 보이지만 의외로 상냥한 할머니 되기, 오래오래 정직한 태도를 잃지 않는 작가로 살기다. -천희란 💬 첫 페이지를 넘기고 작가 소개를 읽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장래희망이 '상냥한 할머니'라니. 그리고 '정직한 태도를 잃지 않는 작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니. 책을 읽어갈수록 그 문장들이 단순한 소개글이 아니라 작가가 살아가는 태도라는 것이 느껴져 내용들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읽혔다. 그리고 진실하고 다정한 나의 벗, 김현진을 추모하며 라고 적힌 페이지에도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20년 가까이 우울증과 함께 살아온 작가의 마음을 열게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동안 쉽게 공감하지 못했던 집사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고양이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세계에 우리가 선택되었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며 '정말 이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떠올려보니 내가 내 아이들에게 쏟았던 마음과 행동들이 집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으로, 하나의 생명으로 존재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나는 어린 시절 한 달 남짓 반려견을 키운 경험을 제외하면 반려동물을 애정하며 길러본 적이 없다. 책임감과 동시에 찾아오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당연하게 내미는 손길이자 사랑의 표현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내용이었다. 비인간동물이 재화로 거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실상은 단순히 사고파는 행위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의 출산을 규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비인간동물의 입양 조건과 의료비, 사회적 지원 역시 함께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 깊이 공감했다. 물론 순간의 감정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까다로운 입양 조건과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본다. @gimmyoung #고양이가두고간세계 #김영사 #천희란 #김영사서평단 🪧 김영사출판사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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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두고간세계 #천희란 #김영사 * 본 리뷰는 김영사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저자인 천희란은 1984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17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과거에는 루이, 아라, 꼼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았고, 현재는 테오와 디오를 돌보고 있다. 이번 에세이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고양이를 키웠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2006년 10월 구조되어 2024년 11월 13일까지 생존한 루이, 2006년 11월 입양되어 2024년 8월 3일까지 생존한 아라, 2007년 8월 구조되어 2022년 11월 24일까지 생존한 꼼 이렇게 고양이 세 마리 루이, 아라, 꼼이 있었다. 천희란 작가의 남편이 결혼 전에, 사정이 생긴 지인에게서 넘겨받아 키우게 됐고 사무실에서 키운 적도 있었으나 자택으로 데려와서 돌보게 됐었다. 루이, 아라, 꼼 세 마리 모두 지금은 고양이 별로 갔다. 만으로 17년 이상을 살았던 루이의 경우 급성 질환으로 굉장히 갑자기 갔다.
노령의 고양이 이야기를 동물병원 이야기 등을 포함해서 담아낸 글을 읽으면서 인간이든 동물이든 나이가 들면 병원과 뗄 수가 없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사실 나는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직접 키울 정도로 어느 생물이든 좋아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이 책은 와닿았다. 고양이를 향한 저자의 감정이 너무도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p.68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 인간과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고 발명한다. 인간은 그런 고양이의 노력 덕분에 자연스럽게 고양이의 감정과 욕구를 일부 이해하게 된다. ... 인간과 고양이가 서로의 언어를 끝내 전부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극복할 수 없는 비극이지만, 동시에 이 불가능의 숙명은 사랑과 연대의 새로운 정의를 배울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전혀 다른 언어와 삶의 양식을 가진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사랑이 있고, 또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용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p.85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실은 고양이가 우리에게 와 함께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꿈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고양이의 세계에 잠시 초대받았던 것이 아닐까. 고양이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폭이 좁은 담장 위를 걷듯 사뿐히 걸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인간은 담장 위 고양이에게 홀려 고양이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고양이가 이리로 왔다 착각하는 것뿐인게 아닐까. 고양이가 내게 온 것이 아니라 내가 고양이에게 간 것이었으므로, 고양이는 애당초 떠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내게 남은 상실의 감정은 극복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지 않을까.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장이 슬펐다. 괜히 작가가 아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과장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도 아무에게나 있는 것은 아니다. p.116 부드러운 털과 커다란 눈, 쫑긋한 귀, 듬직한 수염, 달콤한 목소리, 작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지만, 전부 인간에게는 쓸모가 없다. 정말이다. 하지만 그 끝에 나는 또 하나의 진실을 알게 된다. 고양이에게 인간은 그보다 더 쓸모가 없다. 그럼에도 나는 감히 고양이를 사랑한다. 쓸모없는 고양이가 그 쓸모없음 그대로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벅차고,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쓸모없는 내 곁에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가는 세 고양이를 고양이 별로 보내는 동안, 어린 고양이를 데려와서 성묘가 되고 노묘가 될 때까지 키운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많음을 알고도 데려와서 가족이 되었고,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 이후 새로운 고양이들 테오와 디오를 입양하게 되었다. 사실 5마리의 고양이가 전부 수컷 코리안쇼트헤어이긴 한데, 테오의 경우 언뜻 루이와 닮아보여서 테오에게서 루이를 겹쳐보려는 마음은 아닌지, 고민하는 과정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만난 테오가 루이와 다르게 생겨서 오히려 안도했다고도 한다. 나라면 내 마음의 위안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닮은 아이를 데려왔을 것만 같은데 고양이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고양이는 자신의 루틴이 정해진 생명체라서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은 인간을 계획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은 생명체, 고양이가 주는 사랑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작가는 굉장히 일상적인 표현으로 소중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라 그 사랑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앞으로 이 모든 일을 겪더라도 다시 고양이를 키우시겠습니까? 하고 묻는 듯했다. 그리고 작가는 그럴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읽어도 좋겠지만, 이미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게 와닿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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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노령묘 세 마리 루이, 아라, 꼼을 가족으로 맞이한 작가가 사랑과 상실을 지나 다시 살아갈 용기를 배워가는 이야기다. 첫 반려묘로 열다섯 살 고양이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이별을 가까이 두고 시작하는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 책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마냥 따뜻하고 귀여운 순간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병원, 약, 수액, 배변 실수처럼 돌봄의 현실적인 장면들이 함께 담겨 있다. 사랑은 때로 기쁨보다 책임에 가깝고,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내 일상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일이기도 하다.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의 고양이 원동이를 떠올렸다. 함께 지냈던 시간과 가끔 마주하는 순간들은 여전히 마음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고양이는 말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하루를 붙잡아주는 힘이 있다.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상실의 슬픔에만 머무는 책이 아니다. 떠난 존재가 남긴 사랑이 어떻게 다시 살아갈 용기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하나의 세계로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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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소개해준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현실감없는 상태로 토토의 유골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토토의 밥그릇, 화장실, 캣타워, 장난감 등 모든게 그대로인데 토토만 없었다. 나를 한없이 웃게했던 작고 보드라운 생명체가 떠난 후, 나는 바로 그 사랑으로 파괴되었다.
나는 울면서 출근을 했고, 집에 돌아오면 유골함을 안고 울다 잠들었다. 조금 멀쩡한 날은 남은 간식들을 챙겨들고 동네고양이들을 찾아다니다가 이제 이 세계에는 토토는 없고, 나만 남겨졌다는 사실만 확인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울었다. 어찌보면 나는 고양이라는 종에 대해 무지했고, 토토라는 고유한 세계에 잠시 초대되었다가 돌아온 남겨진 인간이었다.
‘고양이와의 이별은 제 밀도를 견디지 못해 붕괴하는 행성의 소멸과도 같으며, 보호자에게 고양이의 죽음은 마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심연을 마주하는 경험이다. 모든 일상의 사건과 감정이 오직 죽음의 소실점에 붙들린다. ...붕괴하는 세계 속으로 끌려 들어가기. 그것이 펫로스의 고통이다.’
일년쯤 울며 잠드는 생활을 계속 했을때, 지인이 작은 아기고양이를 소개해주었다. 다른 형제들은 죄 가족을 찾아갔지만 끝내 혼자 남았다며, 뒷걸음질 치는 내게 안겨주었다.
이별도 만남도 내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작은 생명체를 위해 다시 사료와 물을 준비하고, 화장실을 정비하며 일상을 되찾았다. 밤새 우다다 뛰는 에너지 넘치는 아기고양이를 피해 웅크리고 잠드는 것도,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는 이유로 호되게 물리는 것도 익숙해질쯤. 나는 토토가 사라지며 ‘끝없이 붕괴하는 줄로만 알았던 우리의 세계가 어쩌면 우리가 함께 지난 시공간보다 더 드넓은 사랑의 우주를 창조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물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엄마 고양이를 잃고 식당에서 생활하고 있는 치즈태비 아기고양이(빠밤)도 데려와 가족으로 품었다.
책 표지를 처음 보았을때, 꽉 끌어안고 한껏 들이켜고 싶은 냄새가 떠올랐다. 온기와 함께 그리운 향기가 느껴지는 보드라운 너의 털.
이 책은 작가가 루아꼼 세 고양이를 떠나보내며 느낀 상실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고양이가 두고 간 더 크고 찬란한 사랑의 세계에서 테오, 디오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덤덤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고백하며 자신이 흐릿해질때마다 고양이로 인해 삶이 얼마나 선명해졌는지, 어떻게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그리고는 끝내 타인의 고통을 내 일처럼 아파는 것을 멈추고 그들의 경험에서 거리를 두었다 말하지만, 그럼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는 동시에 타인의 고통을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작가의 용감함과 다정함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제 안다. 나의 고양이가 나에게 남기고 간 사랑은, 이 사랑이 혹여 다른 존재로 대체될까 미안해하거나 공허하기만 한 사랑이 아니다. 이것은 상실에 압도당해 미래를 잃어버리는 사랑이 아닌, 사랑을 다시 창조할 힘을 주는 사랑.
상쇄되지 않는 그리움으로 울고 웃으며 너희를 얘기하는 날이, 언젠가 오고야 말겠지만 나의 찰나에 기꺼이 온 생애를 맡겨온 나의 고양이들을 위해 시간내어 그 동그랗고 보드라운 뒤통수를 한번 더 쓰다듬어 주어야지. #고양이가두고간세계 #천희란 #김영사 ※ 이 서평은 출판사(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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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는건 잘 알고있지만 책 제목을 보자마자 서평단에 뽑힐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걸 알면서도 신청했는데 추가로 당첨되어 책을 받게되었다.. 금실이, 하늘이 두마리의 고양이를 고양이별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기에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를 책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했고 읽으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우리 금실이와 하늘이는 루아꼼처럼 아파떠난건 아니였지만 아니 고양이답게 아팠는데도 숨겨왔는지도 모르겠다..이별할 틈도 없이 겉으론 건강하게 잘지내다 돌연사로 갑자기 떠나버렸기에.. 작가님 말처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주면 얼마나 좋을까.. 루이.. 우리 루이와 이름이 똑같아서 반가웠다.. 우리 루이는 복막염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지만...수의사 선생님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라고 진료실 한개를 비어주셨을때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다행히 기적처럼 살아나서 집에서 매일 주사 맞히고 영양제들 사다가 캡슐링하고.. 아 책내용이 너무 공감가는게 많아 글로 다 표현할수가 없네.. 우울증 공황장애 암투병으로 떠나버린 엄마.. 노묘가되어버린 남은 두고양이들 치료비 등... 죽음과의 이별은 몇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않고 슬픈것같다.. 작가님이 말한것처럼 고양이가 우리에게 와 함께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꿈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고양이의 세계에잠시 초대받았던 것이 아닐까..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다면 꼭 한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도서를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아서 짧은 리뷰를 작성함 #김영사 #고양이가두고간세계 #천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