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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소장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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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평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무엇일까? 전쟁과 평화이기에 6·25전쟁과 분단, 그리고 통일이 생각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통일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막연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통일의 당위성만 간단히 언급하고 진도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런 대한민국 사회교사였는데 심금을 울리는 보물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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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평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무엇일까? 전쟁과 평화이기에 6·25전쟁과 분단, 그리고 통일이 생각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통일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막연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통일의 당위성만 간단히 언급하고 진도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런 대한민국 사회교사였는데 심금을 울리는 보물과도 같은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평화가 단순히 통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동학농민운동과 병인양요, 강화도 조약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외세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애쓴 수많은 역사와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장소들을 소개하며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수많은 희생과 노력 위에 만들어졌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더 자주 가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거나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배우는 여행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러기위해 전국 곳곳의 다양한 역사 현장과 여행 정보가 담겨 있는 이 책을 한 권쯤 소장해 두고 관심 있는 지역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를 강력히 추천해본다.


j*****7 2026.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를 여는 평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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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기획 및 계기교육의 방향을 잡을수 있는 책입니다! 교과서 속 텍스트로만 접하던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역사적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왜 현장 중심의 교육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현대사 및 통일 민주 시민 교육에 연계하여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스토리텔링 수업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수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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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기획 및 계기교육의 방향을 잡을수 있는 책입니다! 교과서 속 텍스트로만 접하던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역사적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왜 현장 중심의 교육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현대사 및 통일 민주 시민 교육에 연계하여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스토리텔링 수업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수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순한 과거의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이라는 미래의 가치를 학습할 수 있기에 평화와 인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교육공동체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8 2026.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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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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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는 경계를 지우는 성찰에서 시작된다우리는 흔히 평화를 '전쟁이 없는 상태'라는 소극적 정의에 가두곤 한다. 하지만 이 책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평화란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 이면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역동적인 실천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강화의 인식 지평 너머에서 시작해 제주 남부의 이면에 이르기까지, 국토 구석구석에 새겨진 분단과 전쟁, 그리고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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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는 경계를 지우는 성찰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흔히 평화를 '전쟁이 없는 상태'라는 소극적 정의에 가두곤 한다. 하지만 이 책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평화란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 이면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역동적인 실천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강화의 인식 지평 너머에서 시작해 제주 남부의 이면에 이르기까지, 국토 구석구석에 새겨진 분단과 전쟁, 그리고 민중의 삶을 묵묵히 짚어간다.

이 기행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비극의 현장을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안보 시설의 예술적 전환'이나 '비극의 터에서 되새기는 평화'처럼 상처를 포용과 상생의 에너지로 바꾸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평화는 멀리 있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다. 지리적·역사적 경계에 서서 '나와 우리, 그 관계를 자각'하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한반도의 길 위에서 분단을 넘어 공존의 통일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마침표가 없는 평화의 여정을 안내하는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m******n 202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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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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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한반도 전역의 공간에 새겨진 분단과 전쟁 그리고 갈등의 흔적을 통해 '지금, 여기'의 우리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교과서에 가깝다. 저자는 비무장지대(DMZ)부터 제주 4·3 평화공원, 한강 하구의 섬들까지 발로 뛰며 평화의 의미를 재정의한다.독자에게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책에 등장하는 서사들이 통일 교육에만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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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한반도 전역의 공간에 새겨진 분단과 전쟁 그리고 갈등의 흔적을 통해 '지금, 여기'의 우리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교과서에 가깝다. 저자는 비무장지대(DMZ)부터 제주 4·3 평화공원, 한강 하구의 섬들까지 발로 뛰며 평화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독자에게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책에 등장하는 서사들이 통일 교육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과 인권, 갈등 해결과 평화 제도화, 공간의 사회적 의미 등을 현실감 있게 설명하는 최적의 사례 연구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j*****0 202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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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삶, 과거와 현재,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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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사회학, 역사학 전공자들의 '대한민국 평화기행'. 단순한 지리적 위치를 넘어, 역사적 사회적 맥락이 쌓인 장소성과 기억의 정치라는 개념을 볼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의 국가교육과정과도 연계성이 매우 우수하여 교과연계수업이나 수행평가가 가능할 것같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중학교 사회(지리영역)및 역사, 고등학교 통합사회 및 한국지리 탐구 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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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사회학, 역사학 전공자들의 '대한민국 평화기행'. 단순한 지리적 위치를 넘어, 역사적 사회적 맥락이 쌓인 장소성과 기억의 정치라는 개념을 볼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의 국가교육과정과도 연계성이 매우 우수하여 교과연계수업이나 수행평가가 가능할 것같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중학교 사회(지리영역)및 역사, 고등학교 통합사회 및 한국지리 탐구 등과는 매우 밀접하여 수업 중 탐구 및 독서활동을 통한 토론이나 에세이 작성 등의 수행평가도 가능할 듯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공간 중, 역사적 기억이나 갈등이 숨어 있는 기억의 공간이 있을까?, 전쟁기념관이나 전적지에서 특정 기억은 강조되고 배제되는 기억은 무엇인가? 균형잡힌 평화 교육을 위해 필요한 시각은 무엇인가?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통해 본 구체적 평화와 책상위에선 논하는 추상적 평화의 간극을 메울 방법은 무엇인가?.. 다크투어리즘이 현재 대한민국의 초중고 수학여행에서는 축소되고 사라지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하는 책이네요. 

k*****4 202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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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남은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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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을읽으며 강화도가 단순히 침략과 전쟁의 상징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고려와 조선 시대 국방의 요충지이자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의 역사와 강화도조약의 아픈 흔적을 소개한다. 동시에 폭력의 역사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과 다양한 교류와 포용의 역사도 함께 담고 있었다. 특히 강화평화전망대와 조일수호조약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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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을읽으며 강화도가 단순히 침략과 전쟁의 상징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고려와 조선 시대 국방의 요충지이자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의 역사와 강화도조약의 아픈 흔적을 소개한다. 동시에 폭력의 역사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과 다양한 교류와 포용의 역사도 함께 담고 있었다. 특히 강화평화전망대와 조일수호조약 체결지 등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강화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첫걸음인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2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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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 기행』이 직시한 상처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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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및 책 소개: 분단과 냉전의 일상화 속에서 평화의 좌표를 묻다오늘날 교육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역사적 허무주의와 기억의 파편화를 마주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근현대사의 비극이나 국가폭력의 기억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유희적 밈으로 소비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파편화된 가짜 뉴스와 편향된 진영 논리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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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및 책 소개: 분단과 냉전의 일상화 속에서 평화의 좌표를 묻다


오늘날 교육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역사적 허무주의와 기억의 파편화를 마주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근현대사의 비극이나 국가폭력의 기억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유희적 밈으로 소비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파편화된 가짜 뉴스와 편향된 진영 논리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학생들에게 단순한 연도 암기를 넘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과 '평화의 실존적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모든 교육자의 뼈아픈 숙제이자 시대적 책무로 느껴지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실천적이며 인문학적인 응답을 건네는 책이 바로 『대한민국 평화 기행』 최신 개정판이었다. 도시의 숨겨진 공간과 그 안에 얽힌 내력을 치밀하게 기록해 온 작가 권기봉, 인문학적 관점에서 평화와 통일의 시각으로 장소를 재해석해 온 학자 김진환, 그리고 DMZ와 접경 지역의 역사를 중심으로 분단과 냉전을 융복합적으로 해명해 온 교수 한모니까지, 세 저자의 남다른 시선은 책의 매 페이지마다 깊게 스며 있었다.


특히 이번에 마주한 책은 2021년 초판 출간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 관계와 전 세계적인 전쟁 위기, 그리고 우리 내부의 체제적 혼란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반영하여 출간된 최신 개정판이었다. 



저자들은 개정판 서문에서 "국가폭력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이 필수적"이라는 무거운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었다. 비무장지대(DMZ) 일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토 어디에서나 평화와 통일을 사유할 수 있다는 저자들의 확신은, 한반도 전역의 평화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완성한 이 책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었다.



2. 책 내용: 공간에 아로새겨진 상처와 역동성의 씨실과 날실


흔히 평화나 통일 답사라고 하면 휴전선 인근의 비무장지대(DMZ)만을 떠올리는 협소한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러한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발 딛고 선 일상의 모든 공간이 곧 평화의 최전선이자 역사적 성찰의 교과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① 인천·경기·강원: 인식 지평 너머의 경계와 상생의 가능성



 

고려와 조선 1000여 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국방 요충지이자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는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가 체결된 처절한 침략과 폭력의 역사만 지닌 곳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폭력의 역사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쓴 흔적, 그리고 다양한 교류와 포용의 역사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구한말 최초의 개항장인 제물포 역시 타율적으로 시작된 철도 부설의 역사가 쓸쓸해 보일지라도, 한낱 비감이나 설움 가득한 '상처의 공간'으로만 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비록 실패로 귀결되었으나 해외 각국과 교류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이들의 역동성과 민족해방운동, 고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피땀을 흘린 하와이 교민들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기 파주의 역사를 통해 끊어진 남북의 철도를 다시 연결하고 운행하는 일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동시에, 자연환경의 회복을 통한 상생을 제안하기도 했다. 산불, 병충해, 가축 전염병, 홍수 피해 등은 어느 일방의 문제가 아니기에,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센터의 준공 사례처럼 양측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태적 연결 요소'를 복원해야 함을 강조했다.



② 서울: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분단의 실존과 역사적 주체성

 



서울 종로의 한양도성을 걷는 일은 단순히 옛 성곽을 감상하는 유람이 아니라, 1·21 사태의 흔적인 '1·21 소나무' 등을 통해 '남북 분단과 나'의 관계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성찰의 과정이었다. 저자는 한양도성을 "단지 조선 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에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분단의 현장"으로 정의했다. 또한 중구 정동과 서울광장 일대를 다루며, 대한제국 시기 외세의 압력 속에서 느꼈던 열패감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치열한 고민과 희망을 포착해냈다.




③ 충청·호남: 사람을 향한 마음과 공존의 경제학


 
 

 


저자는 이응노, 한용운, 김좌진, 윤봉길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 외에도 미처 말하지 못한 수많은 무명의 인물들을 관통하는 핵심축이 다름 아닌 '사람을 향한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 방법은 서로 달랐을지라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이타심이 곧 평화의 씨앗이었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눈물의 쌀, 희망의 쌀'이라는 주제로 일제의 수탈 기지였던 아픈 역사를 짚어내는 동시에, "쌀을 함께 나누는 게 평화다"라는 명제를 던지며 경제적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일깨웠다.



④ 부산·대구·영남: 역설의 최전선과 혁신의 기억

 


남북 대립의 관점에서는 후방이지만 일본과의 관계사에서는 최전선이었던 부산의 역설을 짚어냈다. 특히 피란민들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비석을 주춧돌과 벽돌로 삼아 집을 짓고 살아야 했던 아미동 비석마을의 서사는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산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을 향한 눈물겨운 대지였다. 대구 지역을 다룰 때는 일견 오늘날 보수적인 이미지로 각인된 것과 달리, 일제의 경제 침탈에 맞서 주권을 지키려 했던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해방 직후 복합적 모순이 폭발했던 10월항쟁, 그리고 이승만 독재 정권에 맞서 고등학생들이 주도했던 2·28민주운동 등 한국 민주화운동의 초석을 놓았던 매우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도시로서의 깊은 내력을 재발견해 냈다.



⑤ 제주: 평화의 섬이 감내해 온 이면의 슬픔


제주도가 상징하는 이미지인 '평화'가 결코 순탄하게 얻어진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제주도는 조선 시대의 유배지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송악산 진지동굴이나 알뜨르 비행장처럼 결사항전을 위한 일제의 거대한 군사기지로 기능했다. 나아가 해방 직후에는 이념 대립 속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라는 거대한 비극(제주 4·3사건과 섯알오름 학살 터)을 감내해야 했던 역설의 땅이었다.




3. 미처 해결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성찰: 국가 기억의 파편화와 보이지 않는 지도


이 책이 던지는 가장 날카로운 인문학적 질문은 '우리는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에 있었다. 


저자들은 6·25 전쟁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고지 쟁탈전의 비극을 다루며, 동일한 전쟁을 두고 남한(북한의 기습 남침), 북한(도발에 대한 정의로운 반격), 미국(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 중국(항미원조)이 저마다 다르게 대립하여 기록하는 국가 기억의 파편화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이러한 기억의 대립은 여전히 종전되지 못한 한반도에서 혐오와 불신의 무기로 작동하고 있었다.


우리가 미처 해결하지 못했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해 온 일들은 바로 이 '기억의 사각지대'에 존재했다. 국가가 공인한 거대 서사에 가려진 채, 이념의 경계선에서 지워진 평범한 인간들의 실존적 고통이 그러했다. 


전쟁의 상흔을 지닌 채 살아가는 접경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 불안, 이념의 잣대로 난도질당한 채 온전한 명예회복을 이루지 못한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들까지, 우리의 평화는 이들의 눈물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탱되어 있었다. 역사를 외면한다고 해서 그 역사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감추고 싶은 상처까지도 정면으로 직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상호 불신의 원심력을 멈추고 공존의 구심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4.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방향: 성찰적 주체로서의 '평화 시민'


이 책을 덮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해졌다.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연대표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선택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실존적 거울'이다. 인천의 개인 소유 건물 중 유일하게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페 팟알'의 주인이 건물을 자진 등록하여 그 왜곡되고 아픈 역사의 공간을 시민들과 나누려 했던 사례는 큰 감동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역사적 상처를 은폐하거나 혐오의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공간으로 바꾸어내는 주체적인 시민의 힘이야말로 평화의 원동력이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평화로 가는 걸음에는 종착점이 없다. 남북의 관계가 얼어붙고 세계가 다시 진영 대립으로 치닫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냉소나 포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의 일상적 공간에 숨겨진 서사를 발굴하고, 그 안에서 상처받은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다층적 기억의 교차 검증을 통해 독점적 서사에 균열을 내는 일, 그것이 바로 역사 교사이자 시민인 우리가 실천해야 할 '성찰적 평화학'이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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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사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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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평화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가 발 딛고 선 공간 속에 담긴 역사와 기억을 새롭게 마주하게 합니다.DMZ를 비롯해 서울, 충청·호남, 영남, 제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답사지를 통해 전쟁과 분단, 민주주의와 화해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우리 일상과 맞닿아있음을 보여줍니다.역사 왜곡과 혐오가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국가 폭력과 갈등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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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평화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가 발 딛고 선 공간 속에 담긴 역사와 기억을 새롭게 마주하게 합니다.

DMZ를 비롯해 서울, 충청·호남, 영남, 제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답사지를 통해 전쟁과 분단, 민주주의와 화해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 왜곡과 혐오가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국가 폭력과 갈등의 흔적,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과거를 기억하는 일이 곧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임을 일깨웁니다.

이 책은 평화를 추상적인 이상이 아닌 삶속에서 경험하고 만들어가는 가치로 바라봅니다. 우리 곁에 남아 있는 평화 유산의 의미를 되짚으며, 현재를 성찰하고 공존의 미래를 모색하는 인문학적 여정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줍니다.


평화 관련한 수업을 하고자하는 역사교사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2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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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숨결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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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는 늘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일상에서 그 무게를 깊이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나 언론 속 분단의 현실은 다소 멀기도 한다. 살아 숨 쉬는 평화의 가치가 간절했던 차에 만난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의 역사를 새로이 보게 만드는 보물같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흔이 남은 현장에서 평화와 통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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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는 늘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일상에서 그 무게를 깊이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나 언론 속 분단의 현실은 다소 멀기도 한다. 살아 숨 쉬는 평화의 가치가 간절했던 차에 만난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의 역사를 새로이 보게 만드는 보물같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흔이 남은 현장에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어떻게 오늘날의 가치로 되살릴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 전역이 평화라는 하나의 커다란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깊이 깨달았다.

특히 최근 다녀온 DMZ와 강화도 평화투어, 그리고 제주 연수는 책의 내용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결정적 계기였다. 강화도 철책 너머로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던 북녘땅의 풍경과, DMZ 공간이 품고 있는 긴장감은 여전히 지속 중인 분단의 아픔을 날것 그대로 전해주었다.

이러한 분단의 최전선에서 느낀 충격은 멀리 제주의 역사적 현장으로 이어지며 한층 더 깊어졌다. 푸른 바다 뒤에 가려진 4·3의 아픔을 마주하며 평화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대정읍의 ‘알뜨르 비행장’은 잊지 못할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탁 트인 초록빛 감자밭 사이에 덩그러니 남겨진 회색빛 콘크리트 격격납고들을 마주했을 때의 이질감은 생생하다. ‘아래 너른 벌판’이라는 정겨운 이름의 공간이 일제강점기 군사기지로 동원되어 우리 민족의 피땀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전쟁을 준비하던 광기의 공간이 평화를 염원하는 기억의 공간으로 변모해야 함을 온몸으로 깨달은 순간이었다.

DMZ와 강화도, 그리고 제주 알뜨르 비행장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평화와 통일이 거창한 담론이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은 나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연대하는 것이 곧 평화의 시작임을 알려준 단단한 징검다리다. 한반도 땅의 숨결을 느끼며 평화의 진정한 가치를 고민해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3 2026.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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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만나는 평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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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 책은 우리의 삶 주변의 다양한 지역을 통해 평화와 분단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평소 지나쳤던 장소에도 의미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역사와 여행을 함께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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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 책은 우리의 삶 주변의 다양한 지역을 통해 평화와 분단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평소 지나쳤던 장소에도 의미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역사와 여행을 함께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h********2 2026.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