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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고 화가들에 대해 알고싶어서 미술관과 전시회를 많이 다니고 있고 관련 책들도 자주 봅니다. 이번에 예스24에서 펀딩으로 구매한 <모네, 빛의 순간들>은 기대했던 대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많은 그림이 실려있어서 만족합니다. 모네의 그림들을 볼때면 정말 빛의 순간들을 잘 포착함에 놀라곤 합니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모네의 그림들을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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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모네는 그냥 인상주의 화가로만 배웠는데, 여기서는 모네의 삶과 다양한 그림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네요. 틈틈이 읽으며, 모네 그림으로 하루를 힐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펀딩으로 구매했는데, 사은품으로 받은 지베르니 틴케이스도 간단하게 귀걸이나 반지 담아둘 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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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모네를 매우 좋아합니다. 육아를 하느라 책을 읽을 정신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지도 너무 예쁘고 내용 구성도 알찬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틈날때마다 읽어볼 생각입니다. 작가님의 또 다른 책들도 읽어봤는데 다 너무 좋았습니다. 기대됩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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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작품과 삶을 담은 책이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인 저자의 차분하고 자세한 설명에 작품과 모네의 삶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초기작부터 말년까지 100개의 대표작을 수록했다. 모네의 삶, 동료와 좋은 인연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캔버스를 떠나지 않은 열정이 작품과 함께 펼쳐진다. 새로운 도전과 집념, 지독하리만치 성실한 완벽주의자의 면모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빛과 질감을 탐구하고, 대상에 빛이 닿아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 관찰하고, 빛과 공기에 따른 색채와 기법을 연구하고, 좋은 구도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네. 모네의 정물화는 사물의 형태와 세부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분위기'를 담는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p.44 모네는 성당을 가장 완벽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끝에, 맞은편 포목점 2층의 탈의실 공간을 빌렸다. 모네는 특정 시간대의 빛이 유지되는 시간을 불과 7분에서 15분 남짓으로 보았다. 이 짧은 찰나가 지나 빛의 각도가 어긋나면 그는 즉시 작업 중이던 캔버스를 내려놓고 다음 시간대의 캔버스를 올렸다. 현장에서의 작업은 찰나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었고, 실제 완성은 지베르니의 작업실에서 그 기억들을 정교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빛의 속도를 추적하는 작업은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p.186 백내장이 심화하면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파란색을 인지하기 어려워지지만, 모네는 물감 튜브에 적힌 색상 이름을 확인하고 팔레트 위 특정 위치에 색을 고정해 두는 방식으로 이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실제 눈에는 다르게 보일지라도, 자신의 경험상 파란색이어야 하는 지점에는 '기억 속의 파란색'을 꺼내어 칠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그림들은 실제 풍경보다 훨씬 강렬한 원색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눈으로 본 색이 아니라, 그의 영혼이 기억하는 가장 순수한 색채를 투사했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묘사를 생략하고 색채와 리듬만이 남은 현대적 추상의 길을 열었다. -p.229 모네는 시간에 따른 연작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 과정이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재능과 처절한 노력, 정말 이렇게 해야 대가로 인정받는구나 싶었다. 전시회에서 수련 한 점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림에서 그의 열정과 인생이 느껴졌나.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 연작을 꼭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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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네, 빛의 순간들》**을 읽고 나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그의 그림 몇 점과 ‘인상주의의 화가’라는 수식어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모네의 작품을 단순히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삶과 그가 끝없이 붙잡고자 했던 ‘빛’의 의미를 함께 들려준다. 덕분에 그림을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모네가 특별한 풍경만을 찾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건초 더미, 수련, 포플러나무처럼 누구나 지나칠 법한 평범한 풍경을 시간과 계절, 날씨에 따라 수없이 반복해서 그렸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같은 대상이라도 빛이 바뀌면 전혀 다른 풍경이 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평범한 일상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장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네의 삶 역시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점점 시력을 잃어가던 시간까지. 그럼에도 그는 붓을 놓지 않았고, 눈앞의 풍경을 끝까지 화폭에 담아냈다. 특히 백내장으로 색을 제대로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예술가의 열정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로 느껴졌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이유였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마음이 먹먹해졌다. 이 책은 미술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모네가 그 순간에 품었을 감정들을 차분하게 들려주기 때문에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덕분에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 지식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천천히 따라가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책을 덮고 나서는 모네의 수련 연작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예전에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화라고만 생각했던 그림들이 이제는 끝없이 변하는 빛을 붙잡으려 했던 한 사람의 집념과 시간의 기록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 책은 모네를 이해하는 책인 동시에,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고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책이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오늘의 빛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싶게 만드는 따뜻한 미술 에세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