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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스토리007 <K의 고리> 📌김연우 지음 📌이스트엔드 출판사 모노스토리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라 새 책이 나오면 늘 기대하게 된다. 이번 《K의 고리》도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보라색 양장본이 너무 예뻤다.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있어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짧은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처음에는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가 무너지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을수록 단순한 투자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인간), 금(돈), 케타민(마약)이라는 세 가지 K가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되며 욕망이 어떻게 사람을 집어삼키는지 보여준다. 읽는 내내 긴장감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읽었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하지만, 결국 끝없는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만들고 그 고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이었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생각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을 왜 쓰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어 책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았다.
긴장감도 있지만 사회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 같은 느낌도 받았다.
책을 읽으며 성공만을 향해 달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협찬 #모노스토리 #K의고리 #이스트엔드 #주간심송서평단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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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스토리 7번째 이야기. 듣지도 않고 발매되자마자 다운로드하는 노래가 있듯이, 나에게 모노스토리가 그런 책이다. 펼쳐보지도 않고 출간되면 바로 집어드는 그런 책. 이번엔 서평단을 통해 겟! 하게 되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내돈내산 했을 책. 그런 책이다. 모노스토리는. 지금 현대사회를 제대로 꼬집은 것 같은 이야기들. 주식을 안하면 바보취급 받는 사회, 천정부지로 치솟은 금값으로 돌반지 한돈 해주기도 고민하게 된 시대, 마약청정국이라는 타이틀은 뭐 애저녁에 갖다버린지 오래다. 그 와중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흡혈귀마냥 누군가를 쪽쪽 빨아먹는 냉혈한들은 꼭 존재하기 마련. 결국엔 씁쓸함만 남은 이야기였다. 소설을 소설로만 볼 수 없는 탓일게다. 갑자기 내 계좌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7년째 고이 모셔져 있는 동전주 - 상폐직전까지 갔다가 생존한 - 가 생각나는 밤이다 ㅋㅋ 📚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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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이지만 밀도 있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단편소설. 이 시리즈를 넘 좋아하는데 이번 편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를 넘어 지금까지의 이 시리즈 중에 제일 맘에 든다. (작가님! 소설 많이 많이 써주세요~🙏)
<K의 고리> 이 소설에는 세 가지의 K가 나온다. 1️⃣첫번째 K : 코인투자로 2억원의 손실을 보고 벼랑끝에 몰린 김철수.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선을 넘는 법이 없었지만 한번 넘은 선은 멈출 줄 모른다. 2️⃣두번째 K : 자신을 시공간을 초월하는 욕망의 대상이라 표현하는 것으로보아 인간이 아닌 듯하다. 3️⃣세번째 K : 점막을 통과해서 모세 혈관으로 스며드는 순간이 가장 좋다고 표현한 것을 보니 이 K역시 인간이 아니다.
여기에 '오영재' 와 '박윤수' 도 나온다. 오영재 : 안정적으로 정해진 궤도만을 공전하며 살아오다가 서핑과 서핑을 초월하는 쾌감에 빠져든다. 박윤수 : 신사의 탈을 쓴 악마💀 📖 세 가지 K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역시 신선하지만 이 소설의 세 인물인 김철수, 오영재, 박윤수의 얽히고설킨 관계의 고리가 흥미롭다. 탐욕이 커질수록 풀리기는커녕 점점 더 옥죄어드는 고리. 각 에피소드로 시작하여 하나의 전체 주제로 연결하는 옴니버스식의 범죄스릴러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짧다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인간을 움직이는 욕망의 본질은 무엇일까?' , '그 이후에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해진다. 70여 페이지 안에 탐욕과 중독, 인간의 욕망을 촘촘하게 엮어낸 작품. 범죄 스릴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의미를 곱씹게 하는 단편소설을 좋아한다면 강추하고 싶다. 모노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작품이다.
📍본 리뷰는 이스트엔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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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의 고리 > ▪️펴낸곳 이스트엔드 ▪️지은이 김연우 ▪️페이지수 109 ▪️발행일 2026년5월29일 이제 누군가의 욕망이 자신을 지상으로 끌어 올려주기 전까지 이 어둡고도 적요한, 무한으로 수렴하는 시간의 지옥을 견뎌내야 했다. p.39 🏷 모노스토리 7번째 이야기 <K의 고리>는 인간, 금, 케타민. 이 세 가지 K를 욕망이라는 단어의 고리로 연결해 그려낸 범죄 스릴러이다. 💬 모노스토리 시리즈를 접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시리즈의 특별한 점은 소설이 끝난 뒤 작가 인터뷰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이 담겨 있어 마치 북토크에 참여한 듯한 기분이 든다. 세 가지의 K.처음에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한 사람의 이름인 K 김철수, 순도 높은 금 24K, 그리고 마약의 한 종류인 케타민 K. 얼핏 보면 전혀 다른 영역임에도 이 세 가지를 인간의 욕망이라는 하나의 고리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이유로 무언가를 원한다. 누군가는 빚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더 큰 부를 손에 넣고 싶어 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극을 갈망한다. 그 욕망은 처음에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점점 커져 가며 예상치 못한 선택과 사건을 만들어 낸다. 없을수록 더 가지고 싶어 하고, 이루기 어려울수록 더욱 간절하게 원하게 되는 인간의 욕망. 등장인물들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것 같은 욕망이 투영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을 마냥 비난하기보다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라면 어땟을까.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도 인간이기에 저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작품을 쓸 때 두 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한다. "재미있을 것.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될 것." <K의 고리>는 빠른 전개와 김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그 원칙을 충실히 지켜낸 작품이었다.👍 @jugansimsong 주간심송 @eastend_jueol 이스트엔드 #K의고리 #이스트엔드 #김연우 #주간심송서평단 🪧 주간심송서평단을 통해 이스트엔드에서 도서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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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세월 동안 K는 두 가지 불변의 진리를 깨달았다. 하나는 자신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욕망의 대상이라는 사실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인간의 표정은 몇 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었다." p.33 2026 모노스토리 단편소설 공모전 당선작, 김연우 작가의 《K의 고리》를 읽었다. #K의고리 #김연우 #이스트엔드 수학 강사 김철수는 학부모의 돈봉투를 계기로 코인 투자에 발을 들인다. 작은 성공은 더 큰 욕망을 낳고, 사채와 골드바, 그리고 케타민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K는 그의 삶을 점점 파국으로 몰아간다. 인간(Kim), 금(24K), 케타민(Ketamine). 소설은 이 세 개의 K를 통해 인간이 욕망을 좇는 과정과 그 끝에 기다리는 추락을 차갑고도 집요하게 보여준다. 특히 금괴와 케타민이 직접 화자가 되어 인간을 관찰하는 시점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읽는 내내 파우스트가 떠올랐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갈망하던 파우스트가 악마와 거래를 하듯, 김철수 역시 더 나은 삶을 향한 작은 욕망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욕망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죄와 벌 속 라스콜니코프처럼 인간은 늘 자신만은 예외일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욕망 앞에서 스스로를 속이는 순간,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세상의 선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허상에 불과하다." p.26 수백 년 전 고전이든 오늘날의 코인과 마약 이야기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인간은 욕망의 대상을 바꿀 뿐, 욕망하는 방식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 《K의 고리》는 범죄 스릴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국 인간의 욕망에 관한 오래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었다. 💬 지금 내가 쫓고 있는 것은 꿈일까, 욕망일까. 그리고 나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것에 소유당하고 있는가. #주간심송서평단 으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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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의 고리 / 김연우 (monostory 007) 표지를 펼치기도 전에 표지 문구에서부터 추리?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K는 알았다. 상승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이 한 줄에 이미 이야기의 전부가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건, 서술의 방식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사람이 아니라 사물인 K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마취제로 처음 합성되어 수술실과 클럽의 화장실, 호텔 스위트룸을 오가며 인간의 욕망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는 존재. 그 설정 하나가 너무 독특해서 눈에 확 들어왔다.
K가 스쳐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코인 투자, 학원 강사의 성공, 끝없이 밀려오는 욕심. 불행은 앞 패의 등을 밀어 도미노처럼 쓰러뜨렸고, 그 고리 안에서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추락했다.
읽다 보면 그 고리가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온다. "나는 아직 여기에 있어. 내가 너를 버리지 않아. 너는 내가 필요해." K가 속삭이는 이 문장에서 공감이 갔다. 욕망이 사람을 떠나지 않는 게 아니라, 사람이 욕망을 놓지 못한다는 것. 짧지만 밀도 있는 단편을 좋아하는 분, 혹은 새로운 시점의 소설이 궁금한 분께 딱 맞는 책이다. 한 편인데 긴 소설 한 권을 읽은 것 같았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이스트엔드 (@eastend_jueol)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의고리 #김연우 #이스트엔드 #모노스토리 #장르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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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고리>는 비교적 짧은 내용의 단편소설이지만 매우 강렬하고 날카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마치 끝도 모르고 하늘로 솟아오르던 어떤 존재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추락하여 결국엔 쓰레기통으로 거꾸러지는 이미지가 느껴지는 소설이다. 독서를 하는 와중에 <K의 고리>라는 제목이 매우 의미심장 하게 다가온다. 욕망이 욕망을 낳고,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단단히 붙들어 결국 고리가 되어버리는 거대한 욕망. 온몸을 친친 감아버린 욕망이라는 굴레 속에서 옴짝달싹 못한 채 갇혀버린 인간들을 묘사하는 듯하다. 주인공 김철수는 원래 모범생이었다. 학원에서 수학 강의로 이름을 날려서 돈을 좀 모은 그는 어느 순간부터 코인의 늪에 빠져든다. 사채 빚까지 끌어모아서 엄청난 액수를 투자했으나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그에게 남은 것은 어마어마한 빚. 빠른 시일 내에 동창이자 사채업자인 박윤수에게 억 단위의 빚을 갚아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쓰러진 한 남자를 구하려다가 그의 품에 있던 백금 금괴를 발견하게 되는 김철수. 머릿속에 약간 남아있던 도덕적, 윤리적 책임감은 어느새 빚이라는 놈 앞에서 그만 날아가 버리고 그는 금괴를 들고 도망치게 되는데... “K” 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라면서 읽었는데 작가가 스토리 안에 마련해 놓은 설정이 아주 신선하다고 느꼈다. 생물과 무생물인 “K” 들이 만나서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얽히고설키는, 끊어낼 수 없는 고리라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다른 소설에서 보지 못했던 화자의 설정이라서 좀 낯설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거리감을 두고 보게 된다. 역시 인간이란 욕망에 지배되는 한낱 고기 덩어리일 뿐인가? 우리는 이성이라는 절벽에서 미끄러지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걸까? 저자 김연우 씨가 철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짧은 글 안에 밀도 높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스토리 자체는 범죄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스릴감이 넘치면서도 끝에 느껴지는 공허함이 매우 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뒷부분에 실려 있는 <작가의 말>과 <작가 인터뷰>도 매우 좋았다. 이 단편의 시작점이 되었을 스토리의 씨앗이라던가 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작가의 생각이 어떻게 다듬어져가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짧지만 대단히 강렬했던 단편소설 <K의 고리>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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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금 욕망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것조차 욕망이라면, 결국 삶은 욕망의 고리를 회전하는 걸까요? [도서협찬]
80페이지 짧은 글 속에 탄탄하게 연결된 세 개의 K, 그리고 그 “K의 고리”에 이르는 과정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징을 살려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K의 정체를 추측해보며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기에 그 정체를 밝히지 않고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첫 번째 K는 명확하게 김철수라는 인물임을 알 수 있는데요.(바로 말하다니! ㅋㅋㅋ)
“K는 살면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높은 곳을 찾았다.” _p14
우연히 빠져들게 된 코인 투자로 2억을 날린 K가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그의 눈앞에 나타난 두 번째 K!
언제나 선을 넘는 법이 없었던(p24) 김철수 K였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그 선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절박함은 사람의 이성을 흔들어 놓곤 하죠.
두 번째 K는 사람이 아닌데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K에게 인간의 가치 기준이란 찰나 속에서 영원히 반복되는 욕망의 고리에 불과했다. 철수와 윤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저들도 그저 욕망이라는 동일한 원소로 빚어진 유기물일 뿐이듯이.” _p32
철수가 학창시절 그의 보호막이 되어주었던 윤수는 현재에 사채업자로서 철수를 또다시 보호(?)하게 됩니다. 두 번째 K로 인해 김철수와 오영재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됩니다.
아니죠. 두 번째 K에게 다 뒤집어씌우기엔 세 번째 K의 만행이 너무 악랄한 것도 같습니다.
“대마초보다는 몽환적이고 코카인보다는 신사적이며 엑스터시보다는 매정하지만, 펜타닐보다는 자비로운 00. K는 자신을 그렇게 정의했다.” _p42
그리고 마지막 장 “∞”에서 이 세 개의 K는 얽히고설켜 욕망의 고리에 묶이게 됩니다. 세 개의 K의 정체, 눈치 채셨나요? 궁금하시면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후훗
작가 인터뷰가 짧게(너무 길면 지쳐요ㅋㅋ) 실린 책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꼭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읽을 필요야 없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썼는지 알고 싶어서요. 작가 인터뷰에서 철학적 사유를 많이 하는 분이란 점과 소설은 “재미있을 것.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글을 쓰신다는 점에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꼈답니다.
K는 알았다. 상승은 영원할 수 없다는 진리를. _p55
인간은 이 진리를 알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평범했던 김철수의 삶이 욕망의 고리 속에 걸려든 시작을 되짚어 보면 타인의 욕망이 내게, 내 욕망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내 욕망을 다스리고 점검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의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욕망 테스트 한 번 갈까요?
인생의 바닥 어딘가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누군가 하얀 가루 한 팩과 탐스럽게 빛나는 골드바를 눈앞에 들이밀며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리고(하지만 당장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죠) 골드바를 취할 것인가? 양심을 지키고 골드바를 놓칠 것인가?
#도서협찬 #모노스토리 #K의고리 #이스트엔드 @eastend_jueol #주간심송서평단 @jugansimsong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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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를 단숨에 끌어당기는 '고리'들이 있습니다. 한번 손을 뻗으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그러나 처음엔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고리들. 📖 이 책에는 세 가지 'K'가 등장합니다. 이름도 평범하고 성격도 평범한 김철수의 K, 욕망의 상징인 골드바 24K, 그리고 인간의 유희와 중독의 굴레가 되어버린 케타민의 K. 김철수는 어릴 적 한없이 선하고 착하며 모범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는 자라서 수학 강사가 되었고, 그에게 첫 유혹이자 변화를 가져온 두툼한 돈봉투는 그를 코인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첫 성공의 맛을 본 그는 그 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등학교 친구 박윤수에게 사채까지 끌어쓰며 마이너스의 시간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그날, 피해자에게서 발견된 골드바를 훔쳐 박윤수의 빚을 갚고자 했죠. 한편 평범하게 살아가던 오영재에게도 우연히 만나게 된 서핑의 매력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 매력의 뒤편에는 검은 그림자가 따라왔습니다. 서핑만큼이나 매혹적이었던 케타민의 중독. 그는 더 이상 평범할 수 없었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마약 심부름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두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는 박윤수입니다. 오영재와 김철수는 배달 업무의 대가로 각자의 욕망인 골드바와 케타민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유혹. 김철수는 과거 성공의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만은 다를 수 있다'는 희미한 자신감으로, 그렇게 K의 고리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 그들의 결말은 굳이 이야기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골드바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시점은 욕망과 탐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케타민은 '인간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얼마나 큰 오만인지를 보여줍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 그리고 어리석음.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지고, 한 번 빠져든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 작품은 또렷이 보여줍니다. 처음에 그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상승의 기운이 계속될 거라고. 하지만 마지막 선택을 한 순간, 그들은 깨달았겠죠. 상승은 영원할 수 없다는 진리를. ✨이 책의 또 다른 큰 매력은 책 말미에 실린 작가의 인터뷰입니다. 작품의 내용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작가의 생각과 시선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모노스토리 시리즈를 펼칠 때마다 늘 기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112쪽의 짧은 호흡이지만, 코인·사채·마약이라는 동시대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 안에 도사린 'K의 고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였습니다. #도서협찬 #모노스토리 #K의고리 #이스트엔드 #주간심송서평단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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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그건 정말 내 마음에서 우려낸 순수한 갈망일까요? 저자의<K의 고리> 뒤편에 실린 인터뷰를 읽다가 순간 멈추게 되는 문장이 있었어요 "중독이란 욕망의 주객이 전도된 상태입니다. 주체가 대상을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주체에게 자신을 욕망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지요" 이 서늘한 진단이 책을 엎은 후에도 잔상이 계속 남게 됩니다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인간의 눈이 아닌, 인간이 쫓는 사물들의 목소리로 우리안의 탐욕을 보여줍니다. 1장에서는 코인 중독자 '김철수'라는 한 사람의 질주로 시작해 2장에서는 억겁의 시간을 견뎌온 골드바의 오만한 시선. 3장에서는 대마초보다 몽환적이고 코카인보다 신사적이라 자부하는 마약 케타민의 화려한 유혹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4장은 이 모든 비극이 영원히 반복되는 거대한 굴레임을 선언하고 있죠 돈을 벌고 싶어 안달 난 인간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쥐었다고 착각하는 순간, 실은 그 순금이라는 사물이 인간을 조종하고 있었던 사실과~ 현실을 마비시키는 중독 (케타민)과 공허한 추락만이 그 끝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사물들이 나를 원하게 만들고, 나를 중독시켜 조종한다는 이 주객전도의 세계관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5 K에게 높은 곳은 죽음을 리허설 하는 장소였다. .... 추락하는 순간의 감각을 간접 체험하는 곳, 눈을 뜨자마자 밀려드는 빛에 생의 찬란함과 죽음의 비가역성을 기어이 실감해 내는 곳 📖52 오로지 상승하고 하강하는 물살의 흐름에 몸을 맡긴 순간만이 존재했다. 📖74 가벼워지고 흘러가고 아득해지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로 잠겨 들었다 김철수에게 높은 곳은 이제 더 이상 죽음을 리허설하는 장소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