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슈테판 츠바이크 『은빛 현』 마음을 비추는 섬세한 언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
"슈테판 츠바이크 『은빛 현』 마음을 비추는 섬세한 언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슈테판 츠바이크는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탄압과 금서 조치 속에서 망명 생활을 해야 했다. 낯선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우울 끝에 그는 결국 부인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에는 삶과 사랑, 상실, 시간의 덧없음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짙게 배어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 『은빛 현』 마음을 비추는 섬세한 언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탄압과 금서 조치 속에서 망명 생활을 해야 했다. 



낯선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우울 끝에 그는 결국 부인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에는 삶과 사랑, 상실, 시간의 덧없음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짙게 배어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사랑과 그리움처럼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마치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처럼 섬세하게 담아냈다. 사랑이 시작되기 전의 설렘과 기다림,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이 잔잔한 시어 속에 녹아 있다. 



하루를 허무하게 흘려보내는 인간의 공허함과 미래를 향한 희망까지 함께 그려 낸다. 절망과 슬픔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으려는 시인의 시선이 엿보인다.



"책은 늙지 않는다.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의 영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인간에게는 두 개의 우주가 있다. 하나는 현실의 우주이고, 다른 하나는 책이 우리 곁에 펼쳐놓은 정신의 우주다."



츠바이크가 남긴 이 말들은 독서가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야를 넓혀 가는 경험임을 깨닫게 한다. 



그는 지중해 여행 중 만난 한 문맹 청년의 편지를 대신 읽어 주며, 책을 통해 자신의 세계가 형성되어 왔음을 알게 된다. 책은 그에게 타인의 삶과 영혼을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창이었다.



그의 시집은 사랑과 그리움, 희망과 상실 같은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담아내며 삶을 돌아보게 한다. 디지털 매체가 익숙한 오늘날에도 책은 여전히 인간의 정신을 깊이 비추는 존재이며, 문학이 지닌 대단한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https://blog.naver.com/dailylife_e_e/224341511063

이달의 사락 r*********2 2026.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빛 현』
"『은빛 현』"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츠바이크 선집 / 이화북스읽다 보면 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 어떤 감정의 결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문장이 의미를 설명하기보다 분위기를 먼저 만들고, 그 분위기 속에서 감정이 천천히 형태를 얻는다. 그래서 이 시집은 이해하려고 읽는 책이라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이 머물도록 두는 경험이기도 하다.라일락, 유월의 밤, 아침
"『은빛 현』"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츠바이크 선집 / 이화북스






읽다 보면 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 어떤 감정의 결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문장이 의미를 설명하기보다 분위기를 먼저 만들고, 그 분위기 속에서 감정이 천천히 형태를 얻는다. 그래서 이 시집은 이해하려고 읽는 책이라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이 머물도록 두는 경험이기도 하다.






라일락, 유월의 밤, 아침빛, 갈망, 예감, 크리스마스 같은 제목의 단어들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간의 결을 가지고 있다.

지나간 계절과 아직 오지 않은 순간 사이에 놓인 언어들처럼, 시는 계속해서 머물지 않고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읽고 있으면 어느 순간 특정한 장면이 아니라, 어떤 공기나 온도에 가까운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여기서 츠바이크의 삶을 떠올리면, 그의 시는 단순한 문학적 출발점이라기보다 한 인간이 세계를 감각하는 가장 초기의 방식처럼 느껴진다. 그는 19세기 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나 유럽의 문화와 언어가 가장 화려하게 교차하던 시대를 살았지만, 동시에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문명 자체가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젊은 시절의 유럽이 지녔던 우아함과 지적 낙관은 그의 삶에서 점차 균열을 일으켰고, 결국 그는 고향을 떠나 끊임없는 망명의 시간을 살아야 했다.




츠바이크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결국 한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내 안에 이미 있던 감정을 다시 발견하는 일 아닐까? 말로 설명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문장 사이에서 천천히 떠오르고, 그 순간 시는 텍스트라기보다 거울처럼 느껴진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마음을 조용히 불러내는 방식으로. 결국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



지나가는 계절, 붙잡을 수 없는 감정, 이름 붙이기 전에 이미 멀어져 버리는 순간들. 그의 시 속 세계는 아름다움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사라짐을 예감한 상태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젊은 츠바이크의 목소리이면서 동시에, 훗날 무너질 세계를 이미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었던 한 인간의 예감이 아닐까 싶다.




책을 덮고 나서도 몇몇 문장과 이미지가 계속해서 남아, 일상의 틈마다 불쑥 다시 떠오른다. 마치 음악처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남아 있는 어떤 리듬처럼.

조만간 또 시가 그리운 날 다시 펼치게 될 책 !!!!






#츠바이크선집,

#은빛현

#이화북스

#시쓰기







이달의 사락 r******7 2026.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빛 현
"은빛 현"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프롤로그의 흡입력이 대단하다. 이것이 거장의 문장인가. 츠바이크를 알고 있었지만, 처음 읽는 작품이다. 세계를 음악처럼 받아들인다는 감각이 담겨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시집을 쭉 읽으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표지와 제목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그중에서도 현악기를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다. 엄청 강렬하고
"은빛 현"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롤로그의 흡입력이 대단하다. 이것이 거장의 문장인가. 츠바이크를 알고 있었지만, 처음 읽는 작품이다. 세계를 음악처럼 받아들인다는 감각이 담겨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시집을 쭉 읽으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표지와 제목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그중에서도 현악기를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다. 엄청 강렬하고 휘몰아치는 느낌보다는 섬세하고 잔잔한 곡이 떠오르는 시들이었다. 음악이 자동 재생되는 듯한 느낌이다. 빛과 노래라는 시어들이 마음에 들었다. 얼떨결에 데뷔작으로 시작해서 순서대로 읽고 싶어진다. 시가 아름다워서 더 긴 글로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다. 산문으로 이어서 츠바이크의 문학을 즐길 예정이다.



#리뷰어클럽리뷰

e******a 2026.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사하기 좋은 시집
"필사하기 좋은 시집"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시집은 자주 읽는 편은 아닌데, 은빛 현은 천천히 읽으면서 필사하기 좋았던 책이었다.짧은 문장 안에 사랑, 그리움, 외로움, 지나간 순간에 대한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 한 번 읽고 지나가기보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다시 적어보게 됐다.특히 큰 사건이나 강한 표현보다, 말로 설명하기
"필사하기 좋은 시집"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시집은 자주 읽는 편은 아닌데, 은빛 현은 천천히 읽으면서 필사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짧은 문장 안에 사랑, 그리움, 외로움, 지나간 순간에 대한 감정들이 담겨 있어서 한 번 읽고 지나가기보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다시 적어보게 됐다.

특히 큰 사건이나 강한 표현보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들을 조용히 꺼내 보여주는 느낌이 좋았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지나간 시간을 바라보는 마음 같은 감정들이 오래전 쓰인 시인데도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시를 읽는다는 건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잠시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한 분위기의 시집이라 천천히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기 좋은 책이었다.

d******7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빛 현>
"<은빛 현>" 내용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원래 시집을 잘 읽지 않고 시를 읽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얼마 전 <초조한 마음>을 읽고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반쯤) 팬이 되었다. 나는 소설가로 만난 사람인데 처음에 낸 책이 시집이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한편 그가 쓴 시집은 어떨까 궁금해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은빛 현>을 읽
"<은빛 현>" 내용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원래 시집을 잘 읽지 않고 시를 읽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얼마 전 <초조한 마음>을 읽고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반쯤) 팬이 되었다. 나는 소설가로 만난 사람인데 처음에 낸 책이 시집이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한편 그가 쓴 시집은 어떨까 궁금해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은빛 현>을 읽어 보게 되었다.


나에게 시란 다소 난해하여 시인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글이다. 그런데 슈테판 츠바이크 시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서정적인 표현들이 이어지고 약간 산문시 느낌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소설가로서의 그가 그렇듯이 세밀하면서도 끌어당기는 듯한 문장이 특징이어서 그런지, 작가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함께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준으로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지지 않은, 필사를 해 보고 싶을 만큼 마음을 부드럽게 흔들어 주는 시들이었다.


한 가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시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는 것 같은 감상이 들었던 것이다. <은빛 현>이나 <녹턴> 같은 경우에는 읽다 보면 음악 연주를 따라가는 것 같다. 이 시들을 보면서 시와 음악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맞나 보다 하는 생각까지 들었고, 그런 느낌이 든 게 신기했다. 더불어서 그리움, 사랑, 희망 그런 주제를 떠올리게 하는 시들이 이어지는데 하나같이 시인의 섬세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어서 참 좋았다.

여전히 나는 시는 잘 모르지만, 이런 서정적이고 섬세한 시로 한 권씩 입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팬심을 담아 한마디 남기자면, 슈테판 츠바이크는 시도 소설도 너무 좋다.ㅎㅎ



#은빛현 #슈테판츠바이크 #츠바이크선집 #이화북스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b*****7 2026.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 빛 현
"은 빛 현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은빛 현 》 _슈테판 츠바이크 시집  |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6   _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육혜원 (옮긴이) / 이화북스(2026-06-01)“너는 아는가문득-글을 쓰거나 생각에 잠겨 앉아 있을 때벽들이 소곤거리며 가까이 밀려오는 순간을”      _시(詩) ‘도피’ 일부위의 시를 읽다보니, 오래 전에 읽은 책 중 『벽은 속삭인다
"은 빛 현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은빛 현 》 _슈테판 츠바이크 시집  |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6

   _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육혜원 (옮긴이) / 이화북스(2026-06-01)



“너는 아는가


문득-글을 쓰거나 생각에 잠겨 앉아 있을 때

벽들이 소곤거리며 가까이 밀려오는 순간을”

      _시(詩) ‘도피’ 일부


위의 시를 읽다보니, 오래 전에 읽은 책 중 『벽은 속삭인다』라는 소설이 생각났다. 프랑스의 작가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공간'에 바치는 슬픈 발라드이자 그 공간 속에 숨 쉬고 사랑하며 살아갔을 사람들을 기억에 새기겠다는 진중한 뜻이 담겨있다. 츠바이크의 벽들은 그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했을까?



슈테판 츠바이크는 ‘전기(傳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츠바이크가 시(詩)를 통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은빛 현』은 1901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츠바이크의 20대 초반). 책에는 8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이 책에 실린 시들을 통해 사랑, 희망, 절망, 비애 등을 그렸다. “거친 물결은 잦아들고/ 내 심장의 불꽃도 꺼져버렸다/ 이제는 어떤 태양도 위에서/ 내 영혼의 넓은 대지를 비추지 않는다// 다만 때때로 가장 깊은 심연 속에서는/ 무언가 속삭이듯 고요 속을 지나간다/ 마치 꿈결의 목소리들이 기쁜 부활을 부르고 있는 듯이”_‘새로운 갈망’ 전문. 1연에선 빛이 없는 암묵이다. 다시 일어설 힘을 찾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다행히 2연에서 ‘기쁜 부활’을 꿈꾼다. 



시도 좋지만, 프롤로그는 더 좋았다. “책은 늙지 않는다.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책의 생명력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츠바이크는 책에 대한 애정의 글을 듬뿍 쏟아놓았다.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의 영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p.08). 깊이 공감한다. 



츠바이크는 위대한 작가이기 이전에 감성이 풍부한 젊은 시절을 지냈다. 츠바이크는 종전 후에도 언론인 겸 작가로 활발히 활동했지만 나치즘이라는 거대한 폭풍을 비껴갈 수 없었다.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독일에서 집권한 이후 오스트리아에서도 오스트리아 나치당을 비롯한 극우세력들이 득세했다. 극우세력들이 조국전선 활동을 강화하자 츠바이크는 이를 피해 1934년 런던으로 망명한다. 그러나 그곳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츠바이크는 다시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예 남미의 브라질로 거처를 옮긴다. 디아스포라의 삶이 계속된 것이다. 전황은 여전히 독일에게 유리했고, 이런 현실에 츠바이크의 절망감은 점점 깊어져갔다. 1942년 2월 23일 츠바이크는 아내와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고, 사인은 자살, 정확히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밝혀졌다. ‘기쁜 부활’이 되지 못했다. 안타깝다.



#은빛현

#슈테판츠바이크시집

#이화북스

#쎄인트의책이야기2026




이달의 사락 s******5 2026.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잔잔하게 흐르는 감정의 물결
"잔잔하게 흐르는 감정의 물결"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슈테판 츠바이크 작가님의 은빛 현은 젊은 시절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시집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마음속에서 조용히 흔들리는 감정들을 차분하게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특히 이 작품은 읽
"잔잔하게 흐르는 감정의 물결"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작가님의 은빛 현은 젊은 시절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시집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마음속에서 조용히 흔들리는 감정들을 차분하게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읽는 동안 마치 잔잔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어 하나하나가 강하게 다가오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울림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은빛 현은 복잡한 설명보다 감정과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이 시집을 통해 슈테판 츠바이크의 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후 소설가로 더 유명해졌지만 은빛 현에서도 이미 인간의 마음을 세밀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드러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초기 작품이 아니라 츠바이크 문학의 출발점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요즘 독자에게는 표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까지 포함해서 읽는 재미가 있고, 오히려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사랑, 고독, 흔들리는 마음 같은 주제는 지금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은빛 현은 조용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섬세한 문학 세계를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0*****8 2026.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슈테판 츠바이크 시집<은빛 현> 미쳐 바라보지 못했던 마음들
"슈테판 츠바이크 시집<은빛 현> 미쳐 바라보지 못했던 마음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와 에세이를 몇 권 읽었지만, 그가 왜 특별한 작가인지는 선명하게 잡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 문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갔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츠바이크는 거창하거나 극적인 상황보다 순간의 감정 변화에 오래 머문다. 지나치기 쉬운 감정 하나를 끝까
"슈테판 츠바이크 시집<은빛 현> 미쳐 바라보지 못했던 마음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와 에세이를 몇 권 읽었지만, 그가 왜 특별한 작가인지는 선명하게 잡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 문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갔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츠바이크는 거창하거나 극적인 상황보다 순간의 감정 변화에 오래 머문다. 지나치기 쉬운 감정 하나를 끝까지 따라가며,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든 것은 프롤로그다. '인간에게는 현실의 우주와 책이 펼쳐놓은 우주가 있다'는 문장을 쉽게 지나치기 어려웠다. 살아가는 동안 직접 겪을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책은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삶으로 데려가고, 알지 못했던 마음을 만나게 한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시간 속을 걸어보게 하는 것. 그가 말한 두 번째 우주가 무엇인지, 그 문장 하나로 충분할 것 같다.



내 마음속에 갈망이 있다, 떨림이 있다

벅찬 무언가를 향한, 온몸을 깨우는 사랑을 향한(...)

그리움은 지친 노래 속으로 숨어들고

잠 못 드는 밤이 내 눈물을 삼킨다 _  「어떤 갈망」 중에서



우리는 망각을 마시기 위해 물가로 간다

근심으로 가득했던 날들이 인간의 고통이

어스름 물결 속으로 잠겨든다 _  「구애」 중에서



시집은 의외로 부드럽게 읽힌다. 고전 시집이라 어렵고 묵직한 작품을 먼저 떠올렸지만,  『은빛 현』 은 조용하고 투명하게 마음을 비춘다. 사랑이 시작되기 전의 떨림,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오래 남는 그리움, 이유 없이 찾아오는 쓸쓸함까지. 특별한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 버린 감정들을 다시 붙잡아 보여준다. 「어떤 갈망」 에서는 사랑을 품고도 끝내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 짙게 배어 있다.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보다 그 직전의 침묵과 망설임에 더 오래 시선을 둔다. 「구애」 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실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마음, 평온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 조용히 스며든다. 이미 여러 번 느꼈지만 제대로 바라본 적은 없었던 감정들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시집이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크게 외치지도, 억지로 위로하지도, 서둘러 단정짓지도 않는다. 대신 고요하면서도 분명하게 마음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사랑도, 그리움도, 쓸쓸함도 쉽게 규정하지 않은 채 오래 바라보고 끝까지 따라간다. 전기와 에세이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츠바이크의 시선이 이 시집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왜 그가 사람의 마음을 그토록 깊고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었는지, 그 시작이 여기 있었다.


j****5 2026.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