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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타는 법』은 독특한 판형으로 그네의 움직임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길게 펼쳐지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그네가 앞뒤로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제목처럼 그네 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만 그네를 타는 법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높이 오를수록 다시 내려오는 순간이 있고 기다리는 시간마저 그네 타기의 일부가 된다고 말합니다. 더 높이, 더 잘 타는 법보다 그 시간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그네에 도전하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앉아서 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서서 타기에 도전했던 아이였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혼자 앉아서 타는 것도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해냈는데 어느새 아이는 그네 위에 일어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그저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멈춰 있던 그네도 서서히 움직였습니다. 앉아서 탈 때보다 두 손에는 더 많은 힘이 들어갔고 몸은 더 흔들렸습니다. 그네는 단숨에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흔들리고 중심을 잃을 듯했지만 아이는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서툴고 두려워도 그네 위에 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흔들리고 균형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네를 타는 아이의 이야기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이야기뿐 아니라 판형에서도 드러납니다. 책의 형태 자체가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점이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글과 그림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손으로 움직이며 체험하는 독특한 방식이 재미를 더합니다. 이야기와 물성이 얼마나 멋지게 만날 수 있는지 보여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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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넘어 힘차게 발을 구르는 용기, [그네 타는 법] 📕박현민 / 달그림 출판사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박현민 작가의 신작, [그네 타는 법]은 단순히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그림책 그 이상의 예쁨을 자랑하는 책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책의 독특한 형태였다. 탁상 달력 형식으로 제작되어, 다 읽고 난 후에는 일상 공간을 감각적으로 채워주는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도형들의 조합으로 완성된 다채로운 그림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각적인 흥미를 자극해 아트북으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이 책의 진가는 구성의 디테일에서 드러난다. 책의 앞부분은 밝은 흰색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반대로 펼치면 뒤면은 어두운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하는 이 대비는 마치 우리가 느끼는 인생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듯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어른들에게도 때로는 인테리어 소품이자, 팍팍한 삶 속에서 의미가 담긴 순수한 문장들을 발견할 수 있는 위로의 매개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책장을 넘기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마지막 장의 문장이었다. "어려워 보여도 막상 타 보면 별거 아니야." 이 짧고 담백한 한마디가 마음에 울림을 일으킨다. 어린 시절, 빈 그네 앞에서 머뭇거리다 이내 앞뒤로 힘차게 발을 구르던 그 순수하고 용감했던 마음이 떠올랐다. 이 책을 덮고 나면 그네 타기처럼, 지금 주저하고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른다. 📌인생이라는 그네 앞에서 바람을 타는 법을 잊은 채 주춤거리고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 보자. 어느새 두려움을 털어내고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처음하는 도전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는거, 일단 도전 해 보면 분명 괜찮아질거란 걸 알려줄 수 있는 다정한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 달그림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네타는법 #박현민 #달그림 #100세그림책 #아트북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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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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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달그림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았습니다.> 놀이터의 그네는 앉는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놀이기구로 어느 곳을 보고 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박현민 작가의 신간 #그네타는법 은 방향을 선택해 탈 수 있는 그네의 특성을 살려 앞면과 뒷면을 고정해 놓지 않은 그림책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형자 2개를 사용해 그린 그림책은 e-북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차별화된 그림책의 물성을 보여줍니다. 수직으로 움직이는 그네의 특성을 살려 길게 제작된 판형과 탁상 달력 방식의 스프링 제본은 앞뒤로 움직이는 그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흰색 면과 회색 면으로 표현된 그림책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우리 인생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먼저 제목이 적힌 흰색 면을 시작으로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넘겨봅니다. 나한테 딱 맞는 그네도 처음에는 타는 게 쉽지 않은 데다 힘껏 발을 굴러야 하고 두 손을 꽉 잡아야 합니다. 중심이 흔들리면 베베 꼬이고 앉아서 타야 오래 탈 수 있습니다. 흰색 면이 그네에 빗댄 삶의 기준과 목표를 이야기한다면 회색 면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누가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네 타기를 막 시작한 어린이에게는 그네를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설명서가 될 것이고 삶이 불안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길잡이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그네의 앉는 방향을 내가 정하듯 우리의 인생 또한 나아갈 방향을 자신이 정합니다. 그네를 힘껏 굴려 높이 올라가는 아이도 있고 차분히 앉아서 흔들리는 그네에 몸을 맡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듯 인생도 저마다 좋아하는 높이가 있습니다. 혼자 타는 그네의 높이를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남과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그네 타는 법>은 읽고 책꽂이에 꽂아두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매일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오브제가 됩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메시지는 큰 위로를 건네줍니다. 이왕 탔으니, 끝까지 올라가도 되지만 반드시 높이 올라갈 필요 없는 그네처럼 나 자신에 맞춰 유연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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