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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돈과 애욕에 얽힌 비운의 가족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인데, 19세기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은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살다가 죽음을 당하는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데, 1권에서는 악명 높은 지주인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가 세 아들을 두게 된 삶과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세 형제의 삶 그리고 그들이 고향에서 다시 만나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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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은 학창시절 읽는 필독서다. 하지만 그 나이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사에 대한 스토리는 도무지 왜 그것이 널리 알려진 명작인지 헤아리기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때문에 문학은 고사하고 책 읽기가 싫어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놓게 만들었던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소설이 주는 재미와 주제의식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학의 번역본을 중학생 시절에 읽었으니 정확히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어려웠고 권유에 의해 할 수 없이 읽어야하는 숙제인데다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이 더했던 때문이다. 책선정의 잘못이 원인이랄까.
지금 그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을 다시 손에 잡았다. 이제는 문학 속 등장인물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각이 좀 성장한 탓이고, 이해하기 쉬운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책이 있기 때문이다. 고전문학이지만 원작의 맛을 간직한 채 청소년이 읽고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다듬은 징검다리 클래식시리즈는 그 나이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학을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데 신경을 많이 쓴 책이라 생각된다. 눈높이에 맞는 고전문학이 아이들에게 고전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기 바라며 아이들과 같이 읽은 책이다.
어린 시절 읽었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도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을 보면서 시쳇말로 콩가루 집안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가족의 뿌리인 표도로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물질적 탐욕과 이기심이 이 모든 가족사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돈을 쫓아 진실한 사랑이 뭔지, 가족의 의미가 뭔지 삶의 도덕적 개념을 날려버린 인물이랄까? 부인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자식에 대한 일말의 순수한 감정은 그의 뇌에 10%나 차지하고 있는지 헛갈리게 한다.
그의 그런 유전자가 아들들에게도 전해져 첫째인 드리트리는 순수한 면도 있지만 싸움꾼의 난봉꾼 같은 성격을, 둘째 이반은 총명하지만 냉정하고 선행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면을 가진다. 다만, 셋째인 알렉세이만이 순수한 영혼을 가진 신뢰와 사랑받는 인물로 이 가족들이 고해성사할 수 있는 유일한 정신적 안식처랄까? 그리고 거지에게서 얻은 사생아인 스메르쟈코프야 말로 불운하고 열등하고 비열한 면을 아버지에게서 가장 많이 가지고 나온 아들로 자신의 목숨을 거두게 되는 인물이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란 멘델의 유전의 법칙이 성격적인 면으로 어김없이 딱 들어맞는다고나 할까. 알렉세이만이 돌연변이나 그 아버지의 순수성만 가득 떼어내 닮았다.
이 속에 새로운 갈등의 원인인 두 여인,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그루센카와 자존심에 진실을 외면하는 카테리나의 등장이 가족 간의 반목과 천륜을 저버린 끔찍한 일도 일어나지만 진실한 사랑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너무나도 극명한 인물들의 성격이 지금 우리의 모습 속에 작은 부분이라도 차지하고 있다는 데에 경종을 울리는 거랄까? 물질만능주의의 현시대에 이런 인물들이 쫓는 조건적인 결혼, 부모의 유산을 둘러싼 자식들 간의 다툼이 많은 지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변하지 않은 인간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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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아리삼삼한 고등학교 시절 공부보다 좋아했던게 우리 집에 있던 이른바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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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가의 이야기. 카라마조프가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지만, 읽어 본적이 없어 이 기회에 책을 들었다. 그에게는 세명의 자식이 있는데 첫번째 부인의 아이 드미트리, 두번째 부인에서 낳은 이반과 알렉세이이다. 과거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면 결혼을 금지했다고 한다. 자유를 논하고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 말하고 무엇이 행동은 굼뜨게 하라고 했는지. 말은 입을 열면 되지만 행동은 두다리를 움직여야 해서 그런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세상에는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없는 것 보면 엉터리가 맞다. 부모나 자식이나 자격이 필요하다. 인간도 사람 자격이 필요하고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자격증 시험이 없다. 뭐, 그런걸 시험쳐서 되겠냐? 싶겠지만 때론 그런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자격을 두고, 타인을 제멋대로 비판할 자격은 누가 주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