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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깃털에서 나온 굴뚝새~~ 굴뚝새 혼자의 힘으로는 이렇게 높은 곳까지는 올라올수 없는 위치에 독수리의 힘을 빌려오긴 했지만 독수리를 칭찬하며 독수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굴뚝새. 살아가다 보면 주위의 인간관계들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혼자서는 살지 못하는 세상 즉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는 언제나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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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이 쓰고 최재천이 옮긴"이라는 말 만으로도 꼭 읽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는 <아기 침팬지 리키와 복슬개 헨리>라는 제인 구달이 쓴 또다른 그림책이 있는데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좋은 그림책이에요. 그 이미지 때문인지 제인 구달이 쓴 그림책이라는 소개문이 이 그림책을 꼭 갖고 싶게 만들었네요.
표지를 넘기면 이야기가 시작하는 대신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 페이지가 나와요. 최재천의 책을 몇 권 읽으면서 이제는 한 세트처럼 되어 버린 제인 구달과 최재천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독수리와 굴뚝새>는 사실 순수한 제인 구달의 창작물은 아니라고 하네요. 밤마다 부모님이 들려주시던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해요. 그렇게 들었던 이야기는 제인 구달에게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큰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겠지요. 그림책을 읽기도 전인데 이 작가의 말에서 내 아이에게 이렇게 평생동안 힘이 되어줄 이야기를 나는 해주고 있나... 하고 잠시 반성을 해 봅니다. 작가는 자신을 도와 준 많은 사람들을 독수리의 깃털에 비유하고 그들을 기반 삼아 하늘 높이 날 수 있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그림책을 들여다 볼까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새들끼리 말다툼이 일어났대요.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를 두고 말이죠. 종달새, 비둘기, 대머리수리 모두 자기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다고 자랑을 했죠. 그때, 독수리가 내가 새들의 왕이니 가장 높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지혜로운 올빼미가 다 같이 한 번 겨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죠.
새들은 모두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곧 어떤 새들이 땅으로 내려오죠. 어떤 새들은 높은 곳까지 올라갔지만 지쳐서 다시 내려오기도 하고요. 결국 하늘에는 한 마리의 새만 남았는데요. 그 새는 바로 독수리였답니다.
독수리는 자신이 이겼음을 확인하고 지쳤지만 자랑스레 말하죠. "내가 이길 줄 알았어." 하지만 그때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굴뚝새가 나와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지 않겠어요?
독수리와 굴뚝새 중 누가 이겼을까요?
"네가 여기까지 데려다 줬잖아. 나 혼자서는 이렇게 높이 날지 못했을 거야. ...(중략) ... 예전부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했어. 잉젠 알았어.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야. 고마워."
마라톤에는 페이스메이커라는 존재가 있죠. 선두가 혼자서 지치지 않게 경쟁을 통해 더 빠른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선수에요. 전면에 서지 않고 선수들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역할은 아닐 거에요. 그래도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선수들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것이겠죠.
굴뚝새는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없었을 거에요. 독수리의 튼튼한 날개와 이기겠다는 의지의 도움을 받아 더 높이 날 수 있었죠. 혼자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독수리의 힘을 빌어 이룬 거에요. 이기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싶었던 거죠. 그랬기 때문에 독수리 또한 굴뚝새와 함께 즐겁게 내려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에 시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더 크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부터도 말이죠. 가능하면 이른 경쟁에 뛰어들게 하고 싶지 않지만 문명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경쟁 보다는 함께 가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나만이 아니라 너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야말로 "함께, 더 높이" 날아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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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잘 받았읍니다. 따뜻한 그림 속에 아주 깊고 깊은 인생의 큰 메세지를 던져준 제인구달의 독수리와 굴뚝새...책을 읽고 한순간 깊은 생각에 잠겨들었읍니다. "손 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마음속 깊이 경종을 울리는 말귀네요.
독수리가 무었일까요? 우리 곁에는 저마다의 독수리가 있읍니다. 제 독수리는 가장 필요할때 힘을 주는 강한 정신력의 일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여기까지 높이 데리고 와 준 독수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인 구달의 이 말에 과연 우리는 나의 독수리에게 감사한 적은 있었던지 내가 다른 사람의 독수리가 된적이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도 누구는 독수리가 되고 누구는 굴뚝새가 되어, 이렇게 함께 날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고 떠들며 삽니다. 최재천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 우리 아이가 두터운 깃털 속에 포근하게 안겨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아다니며 굴뚝새 역활만 한듯하여 깊이 반성되네요. 높이 날기 겨루기에서 더 이상 날지 못하고 땅으로 내려와 아쉬워 하는 새들을 맞이하며 타조가 말합니다. " 우리 모두 날개가 있지만, 날아오를 수 있는 높이는 저마다 달라. 자연스러운 일이지. 나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해, 그렇지만 부끄럽지 않아. 이 날개로 아름다운 춤을 춰서 짝을 만나게 되거든." 인생을 살아오면서 항상 나의 독수리들을 부러워만 하고 내가 나의 굴뚝새에게 독수리의 역활을 하지 못했던 적, 독수리가 될수 없는데 독수리가 되기 위해 욕심만 부렸던 적, 굴뚝새인 내가 독수리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았던 적..한순간 한순간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네요.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무언가가 기어 나왔어요. 독수리가 굴뚝새에게 물어봅니다. "어찌 그렇게 높이 날수 있니?" 굴뚝새가 웃으며 말하지요. " 네가 여기까지 데려다줬잖아. 나 혼자서는 이렇게 높이 날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번 시합에서는 네가 이겼어." "예전부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했어. 이제 알았어.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야. 고마워." 굴뚝새의 이 한마디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꼬옥 간직해야할 메세지인듯 합니다. 꿈을 가지고 정진하며 그 꿈을 이룬후 그 순간을 즐기며 그 과정에 감사해라... 독수리와 굴뚝새가 땅으로 함께 내려오자 올빼미는 함께 칭찬합니다. "너희 둘 다 시합에서 이겼어. 둘이 함께 새 기록을 세웠어! 독수리는 강한 날개와 의지로, 굴뚝새는 꿈과 지혜로 그 어떤 새도 가 보지 못한 높은 곳까지 날아오른 거야!"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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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하면 침팬지가 떠오릅니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제인 구달 = 침팬지'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독수리와 굴뚝새>에는 침팬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제인 구달'입니다. 너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나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 뽑기 시합을 합니다. 모두 자기가 최고라고 이야기하지만, 독수리가 최고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두 의기양양하게 출발했지만, 하나 둘 땅으로 내려오고 맙니다. 역시 독수리가 최고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그런데 독수리 뒷머리에서 굴뚝새가 얼굴을 쏘옥 하고 내밀더니 굴뚝새가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그 동안 힘을 비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부터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2지신의 달리기 시합처럼 독수리가 반칙이라고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굴뚝새가 독수리 덕분이라며 1등은 독수리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다른 새들도 독수리와 굴뚝새를 모두 칭찬합니다. 독수리는 강한 날개와 의지로, 굴뚝새는 꿈과 지혜로 1등을 한 것입니다.
이 책은 더불어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작가의 정신을 생각해 본다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경쟁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세상이 되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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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굴뚝새 함께, 더 높이 제인 구달 글 알렉산더 라이히슈타인 그림 최재천·김목영 옮김 직딩맘인 엄마로 인해 좀 일찍 기관생활을 시작한 아이. 벌써 여섯살이 되었는데요. 작년이던가요? 원에서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아직은 남자아이들이 또래 여자 아이들에 비해 좀 어눌하고 미숙해서인지 자기보다 덩치도 키도 큰 여자아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며 조금 속상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아이가 어떻게 하나 지켜 보기만 했었는데..
여자아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아이가 어느새 여섯살이 되고서부터는 부쩍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드러내 보이며 엄마랑도 경쟁 관계가 되면 무조건 이기려고 드는 때가 많아지고 있답니다. 그 즈음.. 경쟁관계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김도 혼자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아이랑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주 먼 옛날,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를 두고 새들끼리 다툼이 일었고,
포르릉포르릉 구, 구, 쿠, 쿠 끼룩끼루룩 부우-부-
모두들 힘차게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펄럭이는 모습이 정말 눈 앞에 장관을 이루는 듯한 그림입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높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지만, 곧 하나 둘 지쳐 땅으로 내려가는데..
하늘엔 독수리 한 마리만 남게 됩니다. 독수리는 자기가 이길 줄 알았다며 의기양양해 하는데
그 순간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자그마한 굴뚝새가 기어나오더니 독수리보다 더 높이 하늘을 날아오르지 않겠어요. 독수리는 굴뚝새를 따라잡아 보려 했지만 너무 지친 나머지 따라잡을 수가 없었어요.
"어찌 그렇게 높이 날 수 있니?" "네가 여기까지 데려다줬잖아. 나 혼자서는 이렇게 높이 날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번 시합에서는 네가 이겼어."
그리고 굴뚝새가 말을 잇습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했어. 이젠 알았어.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야. 고마워."
결과적으로는 굴뚝새가 더 높이 날아오른 게 되니 굴뚝새가 이겼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굴뚝새는 거만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고 항상 궁금했던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고 독수리에게 말하지요. 독수리가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아마 자기 덕에 굴뚝새의 오랜 희망을 들어주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요? 만약 새들이 하늘을 향해 날개짓을 시작하기 전에 굴뚝새가 독수리에게 자기를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더라면 독수리가 들어주었을까요?
굴뚝새가 독수리의 깃털 속에 숨어 하늘을 날아오른 건 우리 십이지 전래동화 중 소와 쥐의 이야기가 얼핏 떠오르기도 했지만, 아이들 마음에 무한한 경쟁심만을 담지 않고, 모든 일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급하게 챙겨온 여행지라 책만 들고 왔는데 아이가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숙소 안내 글귀가 있는 종이 뒷면을 활용했답니다.
커다란 새를 그리고 자그마한 새들도 여러마리 그리고 구름도 많이, 아주 많이 그리더라구요. 아이는 독수리가 더 많은 친구들을 태워 하늘을 날아주면 좋겠다고 하네요.^^ |
![]() ![]() ![]() ![]() ![]() 제인 구달 선생님이 쓰시고, 최재천 선생님이 옮긴 독수리와 굴뚝새
파란 하늘을 날아가는 독수리 한마리가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지은이 제인 구달 선생님은 참 겸손하신 분 같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독수리의 깃털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있었기에 높이 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최재천 선생님도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라고 본인을 비유합니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 책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아주 먼 옛날,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를 두고 새들끼리 말다툼이 일어납니다.
종달새도 비둘기도 대머리수리도 각자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이때 독수리가 위풍당당 말합니다.
"나는 튼튼한 날개와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가장 높이 날 수 있지."
지혜로운 올빼미의 제안에 모든 새들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시합을 합니다.
어떤 새들은 더이상 높이 날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날지 못하는 타조는 아쉬워하는 이들은 따듯하게 맞아줍니다.
종달새와 비둘기 그리고 지친 새들은 땅으로 내려왔고, 대머리수리는 죽은 동물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배가 고파졌는지 내려와 시합에서 빠져 버립니다.
마침내 하늘에는 독수히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그때 의기양양한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무언가가 기어 나옵니다.
그리고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지친 독수리는 굴뚝새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굴뚝새는 독수리 덕분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을 드디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새들은 독수리와 굴뚝새를 함께 칭찬합니다.
"너희 둘 다 시합에서 이겼어. 독수리는 강한 날개와 의지로, 굴뚝새는 꿈과 지혜로 그 어떤 새도 가보지 못한 높은 곳까지 날아오른 거야!"
![]() ![]()
새들의 날기 시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건 굴뚝새와 독수리의 공동우승.
독수리의 우승은 모두가 생각할 수 있었지만 굴뚝새는 정말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굴뚝새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 높이 날고자 하는 꿈과 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인 구달 선생님이 어렸을 적 들었던 이야기들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선생님도 꿈을 꾸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선생님 또한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듯이,
저 또한 현재의 나를 있게 한 수많은 이들의 고마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저희 아이들에게 두툼한 깃털이 되 주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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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높이 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타조는 다른 새를 보듬을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그리고 다른 새들은 나름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의 재능은 자신의 알지 못한 사이에 굴뚝새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하는 어떤 행동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일단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은 다시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재능이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더불어 사는 삶을 살도록 하는 짧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안에 큰 이야기를 더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탁 트인 숲과 드넓은 하늘을 보여주는 그림은 읽는 동안 마음을 높고 넓게 만들어 준다. 내가 새가 된 것처럼 만들어주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내가 흡사 굴뚝새가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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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굴뚝새>는 제인 구달이 쓰신 동화이다. 제인구달은 영국의 동물학자이며 동물 보호 운동가로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지신 분이다. 그 분이 쓰신 <독수리와 굴뚝새>는 아이들에게 '함께', 누구든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글이라고 본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새들은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 말다툼을 하였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내는 종달새도, 평화의 상징이 된 비둘기도, 세계의 절반쯤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대머리수리도 자신이 제일 높이 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위풍당당한 독수리는 모든 새들의 말이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나는 새들의 왕이다. 튼튼한 날개와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지. 저 하늘 위를 날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어, 그러니 내가 가장 높이 날 수 있지." 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혜로운 올빼미가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 겨뤄보자고 한다.
그래서 모든 새들은 힘차게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 어떤 새들은 더 이상 높이 날지 못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타조가 아쉬워하는 새들을 맞아주며 하는 말...
" 우리 모두 날개가 있지만, 날아오를 수 있는 높이는 저마다 달라. 자연스러운 일이지."
"나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해, 그렇지만 부끄럽지 않아. 이 날개로 아름다운 춤을 춰서 짝을 만나게 되거든."
하늘로 높이 날아오른 새들은 지쳐서 땅으로 내려왔다. 종달새와 비둘기도 결국 땅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마침내 하늘에 남은 한 마리 새...바로 독수리였다.
독수리는 이긴 것을 알고 또 지치기도 하여 더 이상 높이 날 수 없었는데 그때, 독수리의 두툼한 깃털 속에서 무언가 기어 나와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 아닌가.. 독수리는 굴뚝새를 따라잡아 보려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럴 수 없었다. 독수리는 굴뚝새에게 어떻게 그렇게 높이 날 수 있냐고 물어본다. 굴뚝새는 " 네가 여기 데려다줬잖아. 나 혼자서는 이렇게 높이 날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번 시합에서는 네가 이겼어." 그리고 굴뚝새는 독수리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지혜로운 올빼미는 "독수리는 강한 날개와 의지로, 굴뚝새는 꿈과 지혜로 그 어떤 새도 가 보지 못한 높은 곳까지 날아오른 거야." 라고 말해준다.
굴뚝새는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고, 땅 위를 스칠 듯 낮게 비행한다고 한다. 그런 굴뚝새가 높은 곳까지 날아 올라보았다. 굴뚝새의 말처럼 절대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거다. 물론 독수리가 허락해서 독수리 깃털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굴뚝새는 독수리와 함께 하였기에 더 높은 곳에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있어서는 절대 혼자서 해나갈 수 없다. 누군가와 함께 하여야 하며, 누군가와 함께 하였을때 더욱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독수리처럼 높이 날지 못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타조의 긍정적인 면은 참 본받을 만 하다. 똑같은 새라도 나는 높이가 다르 듯이,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르듯이 나만의 장점을 생각하며 당당하고 부끄러워하지 말자.^^ 아이들이 독수리처럼 강한 날개와 의지를 갖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배울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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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으로 괜찮은 책이다.
책 표지부터 위엄있는 독수리. 파스텔 톤의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먼저 그림책이니 그림부터~그림전체가 이런 파스텔톤의 예쁜 그림이다. 보통 동물들 사이에서 서로 경쟁하고 누가 꾀를 내어 이기고, 지고 하는 이야기들은 많다. 유명한 이야기로 동물들이 누가 먼저 가는지 내기를 해서 들어가는 순서대로 띠를 정하기로 했는데, 생쥐가 꾀를 내어 뛰어 내려 12간지 중 1등이 되었다거나, 토끼와 거북이가 내기를 했는데, 성실한 거북이가 이겼다던가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경쟁을 하다가 서로돕고, 우애를 나누는 이야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쟁이 아닌 협동을 그리는 책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새들이 경쟁을 하며 누가 높이 올라가는지 시합을 한다. 그리고 결과는 당연히 힘이 센 독수리의 승리처럼 보인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이라면 자만하지 말자가 교훈인 평범한 동화가 되었을거다. 그리고 1등은 꾀를 낸 굴뚝새.
네 덕에 높은 곳에 올라올 수 있엇다고 말한다.
치켜세우는 것이 아닌 둘 다를 칭찬하고, 둘을 우승자로 인정해준다. "강함과 의지로, 꿈과 지혜로." 멋진 말이다.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겸손함과 서로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이 부분이야 말로 바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우리네 인생도 아이들 교육도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 1등이 내가 아니면 어떤가. 서로 1등 하려고 싸우지만 말고, 서로 힘을 합해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고 그러다보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서로 행복하고 말이다. 오랜만에 책을 읽고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우리 이렇게 살아요. 서로 도우며, 격려하며 행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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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굴뚝새 글. 제인구달 그림. 알렉산더 라이히슈타인
제인구달이 쓴 책이예요...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제인구달이 쓴 책입니다. 과연 어떤 책일까요?
그림도 너무너무 좋아요.
이야기에 앞서 제인구달의 글과 옮긴이의 글이 실려있어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새들이 서로 자기가 높이 날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올빼미가 제안을 하죠. 누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지 실제로 시합을 해보기로 하지요. 종달새, 비둘기, 독수리, 대머리수리등등... 각자 서로 높이 날아오릅니다. 한마리씩 날다가 지쳐 떨어집니다. 과연 누가 일등을 할까요?
그림이 굉장히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깃털의 묘사도 굉장하구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도 좋아요.
![]() 이책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강한사람들도 필요하고 지혜로운 사람도 필요하고 독수리와 굴뚝새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책입니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