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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세대는 신화를 뿌리 뽑는 데 열중한다. 신화를 빼앗긴 현대인은 과거 속에 굶주린 채 있으며, 그 신화가 오래된 유물 가운데 하나인 것처럼 미친 듯이 뿌리를 캐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 이론이 당신께 신화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모든 과학이 결국 이와 같은 신화가 아닐까요? 오늘날 당신의 물리학도 똑같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프로이트가 아인슈타인에게 보낸 편지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신화)의 힘을 말하다" 여러분은 자신의 아이에게 인생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여 주고 싶으세요? 최근에 출간된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란 책에선 오늘날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부모가 아이에게 '나는 이렇게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현상을 꼽습니다. 이건 오늘날의 부모가 자식에게 들려주고, 물려주고 싶은 반짝이는 삶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는 하소연이기도 하지만, 야근과 대출, 살아남기 위한 경쟁으로 뒤범벅된 자신의 삶을 아이에게 대물림할 것이란 상상에서 오는 부모의 죄책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식에게 물려주고 자신의 고된 삶을 지켜줄 이야기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왜 우리는 지금의 자신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야기를 필요로 할까요? 《신화를 찾는 인간》의 저자 롤로 메이는 말합니다. 오랜 시간 전해진 이야기(신화)에는 삶의 패턴이 담겨 있으며, 사람은 그 이야기(패턴)를 통해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충실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고 말이에요. 우리에게 이야기(신화)가 없다는 것은 지금과 미래의 삶을 살펴보기 위한 과거(역사)가 없다는 것과 같은 것이죠. 철학가 니체는 그의 저서 《비극의 탄생》을 통해 그리스 인들은 비극을 통해 삶을 사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니체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그리스 비극을 가장 뛰어난 이야기(신화)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비록 성공하진 못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이겨내고자 운명을 바꾸는 영웅의 이야기는 인간의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주기 때문일까요. <오이디푸스왕>은 그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으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테베의 왕이 된 이후에도 그 능력으로 15년 동안이나 태평성대를 이루기도 하죠.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것이란 자신의 숙명에선 벗어나지 못합니다. 숙명에서 벗어나고자 코린토스 왕 폴리보스의 양아들이란 자리를 버리고 나왔음에도 말이죠. 결국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오이디푸스는 죄책감에 자신의 두 눈을 뽑고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도시 밖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오이디푸스는 왕이 되는 기쁨과 아버지를 살해하는 고통을 반복하여 경험하고 자신의 선이 악이 되는 고통을 경험합니다. 그 고통의 순간에서도 자신이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지요. 그리스 비극의 영웅은 고통의 순간에도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을 후세에 전합니다. 니체는 이렇게 현실의 고통을 마주하는 인간이 고민 끝에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위대한 문학, 위대한 이야기(신화)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신화를 찾는 인간》의 신화(神話, myth)를 편한 말로 한다면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구전되어온 이야기, 사람의 삶을 압축시켜 보여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선 그리스의 비극처럼 인간을 좀 더 인간적이게 하는 이야기만을 강조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니까요. 누군가는 자신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하는 이유로 이야기를 사용하기도 하며, 누군가는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모범을 찾기 위해 이야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타인을 현혹시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요. 이 책 《신화를 찾는 인간》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사용법이 나오며, 사용법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왜 우리가 가치 있는 이야기(신화)를 찾아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자신과 미래를 위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_문예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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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찾는 인간!! 제목부터 관심이 가서 읽게 된 책이다. 워낙 신화라면 눈이 반짝이게 되니 말이다.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기에 더욱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롤로 메이의 마지막 저작이 바로 '신화를 찾는 인간'이라고 한다.
우리는 문화권이 달라서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책 속에서는 신화를 찾는 현대인들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 롤러 메이는 현대인이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잃고 사이비 종교, 약물중독,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신화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한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신화와 잘 묶어서 책으로 담았다는 자체가 내 입장에선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죄책감과 우울증에서 벗어나 위안과 충만함을 얻는 데 필요한 신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화를 통해서 치유의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내게는 새로운 이론이었고, 특별한 경험이 된 책이었다.
괴테의 <파우스트>,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게츠비>, 샤르트르의 <파리 떼>등 위대한 작가들의 방대한 문학작품에 담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해석함으로써 우리 곁에 있는 신화를 깨닫게 해준다. 신화에 매달리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한 현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화해 매순간 충실하게 살기 위함이라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신화를 찾는 인간의 내용에 흥미진진하게 책속에 빠져들게 되었던것 같다. 나 다운 삶을 살려면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나만의 신화라~
신화를 찾는 인간.. 엄청 오랫동안 책을 읽은 것 같다. 저자의 의견을 이해하기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던것 같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및 미국과 비슷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신화의 문제를 의식하고 신화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을 재발견하기 바란다고 한다. 신화를 찾는 인간을 통해, 그냥 옛 기록으로 생각했던 신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간이 됐다. 치유를 책임질 신화라고 하니, 다시금 신화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기웃기웃 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며 웃음짓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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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화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여기곤 한다. 왜냐하면, 우린 어려서부터 합리적으로 생각하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화는 비합리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치부한다. 또한 신화는 케케묵은 낡은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여기기도 한다. 한 마디로 신화는 오늘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는 옛 이야기로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신화를 찾는 인간』의 저자 롤로 메이는 책에서 말한다. 신화는 오히려 오늘 현대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야기일뿐더러, 신화가 현대인을 건강하게 만들며, 건강한 사회로 만들게 되는 중요한 언어라고 말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은 신화의 부재 때문에 불안, 고독, 중독, 자살 등의 몰락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신화가 없을 때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를 찾기도 하고, 진정한 신화가 없을 때 약물을 통해 위로를 받게 되며, 진정한 신화가 없기에 거짓 신화와 마술적 신앙으로 치닫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건강한 사회란 신화가 제 역할을 감당하는 사회이며, 이런 건강한 사회는 신화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죄책감이나 불안 등을 완화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접근은 저자가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는 신화가 우울증이나 불안함, 죄책감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어떤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 저자는 현대(1970년대 미국사회) 사회의 불안한 상태는 신화의 부재에서 오기에 각자 자신의 부조리, 불안, 모순 등을 설명해 줄 신화를 찾아갈 때, 그 신화를 통해 살이 치유됨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저자에게 있어 신화는 케케묵은 옛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는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신화란 것이 우리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원형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근원, 탄생, 삶, 죽음에 대한 원형의 이야기가 신화 아닌가! 그렇기에 신화는 죽은 옛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오늘 우리의 삶 속에 현존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오늘 나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해줄 나만의 신화를 찾아야 할 것이다. 내 삶의 모습, 내 삶의 근원, 내 삶의 모순마저 설명해 줄 수 있는.
물론, 그 찾아야 할 신화는 허무맹랑하거나 거짓 신화여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책의 첫머리로 돌아가 보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신화는 의미 없는 세계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신화는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방식이다. 그 실존의 의미가 사르트르의 주장대로 단지 우리가 용기를 내서 우리 삶에 부여한 것이든지, 키르케고르의 주장처럼 우리가 발견해야 할 의미가 존재하는 것이든지 간에 결과는 동일하다. 즉 신화는 우리가 실존의 의미와 중요성을 발견하는 방식이다. 그런 면에서 신화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집을 지탱시켜서 그 안에 사람이 살게 해주는 들보와 같다.(15쪽)
키르케고르의 주장에 더 마음이 끌린다. 신화는 만들어진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의미를 신화라는 이야기 안에 투영해야 한다. 거짓 신화가 아닌, 진정한 신화 말이다. 이러한 진정한 신화들을 내 삶 속에서 찾아가며, 내 삶 속에서 재구성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신화를 통해, 건강한 사회, 건강한 삶을 이야기하는 이 책, 『신화를 찾는 인간』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생각처럼 어렵진 않다. 솔직히 조금은 산만한 느낌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신화가 오늘 현대인의 삶 속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
![]() 실존주의 신학자 폴 틸리히와 교분을 맺은 롤로 메이.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쓴 글인터라, 상당히 어려운 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함께 펼쳐본 책입니다. 그런데 번역이 잘 되어서이기도 하겠고, 일반인들에게 쉽게 읽히도록 주제를 드러내는 글감들의 짜임새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자의 메세지를 택해 가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제목을 보고 겁먹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싶습니다. '신화를 찾는 인간' 이라 하여 우리가 고전적으로 이야기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되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실존주의 신학자와의 교분이 있었고, 요즘 핫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아들러와도 같은 공간에서 공부를 했던 저자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우리 각각에게 편안함을 주고자 안내하고 있는 분위기의 책이라 느껴집니다. ![]() "신화는 의미 없는 세계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신화는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방식이다." 신화의 내용만 읽어왔기에, 그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니 신화의 역할은 그러하군요.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방식. 우리가 왜 지금의 상태로 살게 되었는가? 미국인, 서양인이라는 배경에서 쓰여진 책인터라 저자는 미국의 신화, 서구의 신화에 대해서 뒤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역자의 말에 따르면 미국의 70년대 상황은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보인다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북적북적 엮여는 있어서 고독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의미없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고독하며, 그런데 그 고독을 느끼지 못한 채, 인생 최선의 목표가 돈으로 꽂히기에 이상한 열정을 보이며 고독을 어루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는 '서부 개척지 신화'는 미국인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증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바뀌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의 가치관들로 미국인들을 덮고 있습니다. 역사가 깊은 유럽인들이 시간의 흐름을 중요하는 것과는 대치적으로 미국인들은 공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공간에 집중하여 새로운 것을 추구하니, 그러함은 물질을 최고로 여기고 그리하여 나는 없이 물질이 중심이 서니 더더욱이 외로워지게 되는 고독을 겪게 되지요. 70년대에는 특히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와 같은 인물들이 풍성함 속에서 고독함을 은폐하고자 표면적인 관계들이 만들어지고 자기애적 성향의 미국인들은 서로가 외로워지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엮여있는 관계 속에서 공감하고자 모임을 한다 해도, 서로 자기애적 경향에 타인에게는 관심이 적고 그리하여 모임속에서 북적북적 한다 하여 고독은 강하게 존재하니, 미국인들만 그러하다 이야기할 수 없겠습니다. 돈을 쫓는 자기애 강한 인격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 신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를 자신을 찾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신화를 두고 이를 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나다운 삶을 구축해나갈 수 있으니 말이죠. 신화는 새로운 목표, 새로운 윤리적 통찰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진보기능, 즉 자연과 우리의 관계, 우리 자신의 실존과 우리의 관계의 구조를 서서히 밝히며 탐색을 통한 나 자산을 이끌어주는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신화에 매달리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한 현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화해 매순간 충실하게 살기 위함이다. 결국 도전의 파도가 치는 현실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흽쓸려가지 않는, 강인한 자아를 위하여 인간은 신화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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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우리가 실존의 의미와 중요성을 발견하는 방식이다. 그런 면에서 신화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집을 지탱시켜서 그 안에 사람이 살게 해주는 들보와 같다. p15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신화를 우리의 삶의 본질을 깨닫는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아는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 불과했기에, 신화를 그저 우리 인간들의 삶에 있어 의미를 부여하고자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한 것 뿐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화를 찾는 인간>을 읽어보니 신화가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도 무척이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 사이비 종교나 약물중독같은 문제들이 내적 안정감을 주는 신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에 알맞은 신화를 혼동하며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하여 저자는 <신화를 찾는 인간>에서 신화의 기능을 기본으로 설명하여 주고 있으며 미국 신화를 통하여 미국의 모습을 진단하기도 하고, 서구 신화를 통하여서는 다양한 관점의 신화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생존을 위한 신화로 여성해방과 인간성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혜의 친구는 신화의 친구이기도 하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중요시했으며, 신화가 가치관과 윤리의 토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신화는 우리에게 개인적 정체성을 의식하게끔 하며, 공동체를 의식하게 하며, 도덕적 가치를 강화시키고, 불가사의한 창조의 신비를 다루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고향을 찾으려는 열정, 혹은 뿌리를 찾으려는 인간의 본연의 마음도 신화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저자는 또한 신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졌던 심리치료의 예를 들려주기도 한다.
미국 신화에 있어서는 미국의 초기에 서부 광야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존 F. 케네디의 신화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변화를 좋아하는 미국을 프로테우스 신화와 비교하고 있기도 하다.
서구 신화에서는 다양한 책들 속에서 우리의 삶과 관련된 모습들을 보여준다.
<페르 퀸트>는 20세기 남성의 신화를 부를 만하다고 하는데 이는 한 욕망은 여자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이고, 다른 욕망은 같은 여자들에게 보살핌을 받기를 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한다.
동화는 우리가 자신을 의식하기 전에 우리의 신화다. p 235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신화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준다. 동화가 우리가 의식하기 전에 신화라고 하는 점이 많은 공감이 되기도 한다. 가난한 사람은 착하고, 부자는 나쁘고, 이쁘고 고생하는 소녀는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되고, 그리고 거의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는 동화들 속에서 은연중에 우리의 의식 속에 그런 고정관념이 자라게 되는 것이었다.
가부장적 권력의 신화를 대표하는 '파우스트', 과도한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독자들, 후손들에게 카다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모비딕', 고통을 시로 이야기한 에드거 앨런 포의 '갈까마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동안 신화를 재미로만 읽었던 나였는데, <신화를 찾는 인간>을 읽고 보니 신화를 그렇게 가볍게만 읽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신화는 어떤 하나의 신화에 국한되는 것은 아닌 듯 했다.
영웅은 살아 움직이는 신화다. p64
라고 말한 것처럼 신화를 쉽게는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가는데에 있어 지침이 되어주고 방향을 깨닫게 해주는 '롤모델'처럼 자신의 삶에 지침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기도 하고, 옳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신화'임을 말해주는 책이었다.
<신화를 찾는 인간>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향을 끼친 신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신화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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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 메이의 신화를 찾는 인간!
제목만 보고 서양의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한동안 베스트 셀러 자리에서 내려올줄 몰랐던 책이기에 대체 어떤 책인기 궁굼하기도 했다. 표지는 끊임없이 무거운 돌을 산 꼭대기로 올려야 하는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꼭 읽어봐야 할 책 목록에 올려 놓고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상상과는 전혀 다른 책이다.
20세기, 정확히 1970년대 미국인들의 삶에서 자살, 마약, 범죄 등이 증가하고 심리상담이 많아지면서 그 원인을 찾는 연구서 였다.
롤로 메이는 임상심리학자이다. 그렇기에 책은 온통 신화와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난다. 거기에 서양 대문호들의 작품들 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심리학적 분적을 하니 심리학과 서양문학에 친숙하지 않다면 정말 읽기 힘든 책이다.
결론을 말하자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1970년대의 미국과 많이 닮아 있다. 내면보다는 외형을 중시하는 사회, 가치의 최고는 돈이 되었고, 청년 실업과 자살이 증가하며 세계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날로 경제는 나빠진다는 뉴스를 접하고, 살인, 강도, 방화등에서 '묻지마'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다. 이곳이 정말 사람 사는 곳일까 의심이 될 정도로 흉흉 스럽고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는 시대. 롤로 메이는 '신화의 부재'를 원인이라고 말한다.
꿈과 희망 보다는, 기술과 돈, 과학으로 대표되는 것들이 우선시 되며, 누구를 닮고 어떤 삶을 살아야 겠다 보다는 어떤 학교를 가서 취업은 어디에 하고 돈을 많이 벌겠다가 꿈이 되어 버린 사회, 어떻게 살겠다라는 지침 보다, 물질적으로 무엇을 얻겠다가 목적이자 삶의 의미가 되어버린 세상
마음속에 담고 닮고 싶은, 이루고 싶은 신화가 없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신화를 찾는 인간", 신화를 찾는 다는 것. 인간은 끊임 없이 신화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영웅 영화에 열광하고, 영웅적 서사시에 빠지는 것 역시 현대에서 신화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부의 축적"이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면서 우리들은 신화를 잃어 버렸다. 롤로 메이의 분석은 서구 사회의 진단결과 이기도 하지만 21세기에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내면을 채워줄 중심과 가치, 꼭 서양의 문학과 신화 역사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반만년이라는 역사속에 우리들이 만들어온 전통과 문화 속에 롤로 메이가 말하는 '신화'가 있다.
우리가 영화 '명량'을 보고 현대사회와 정치에 대한 생각을 하는 이유, 영화 '암살'속의 대사들에 가슴이 뜨거워 지는 이유, 최근 우리 영화에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다루는 것들, 그런 영화들을 우리가 보고, 느끼고, 가슴깊히 담는 것은 우리들만의 신화를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영웅과 신화는 서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속에 만들어온 가치들이 있으며, 시대가 흘러도 구전되고, 텍스트로 남아 있는 여러 이야기들, 어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가치' 삶의 '신념', 우리말로 하자면 '분수를 알라'라는 것. 아리스토 텔레서는 신전에서 찾은 말을 우리들은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신화의 잠재력을 보자면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든다.
신화를 찾는 것은 어떤 일을 하든 흔들리지 않을 '가치'와 '신념'을 마음속에 세우는 일이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기 위한 그 무엇,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질'에서 찾을 수 없는 '감성'이란 말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찾아, 그것을 위해 삶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결국 롤로 메이가 말한 신화를 찾는 것은, 법정스님이 말한 무소유의 삶과 같은 것.
내가 읽고 이해한 '신화'는 역사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소통, 잃어가는 '가치'들의 회복이다.
신화를 찾는 인간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심리학적 용어들, 프로이트, 융, 아들러와 같은 학자들의 이론들과 그들의 저서를 한번 쯤은 읽어보고, 서양 문학에 대해서도 폭 넒은 이해가 필요하다. 호르메스,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 라도 읽어봐야 이 책을 어느 정도 따라가며 이해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읽기 힘든 책.
깊은 사색과 통찰, 다양한 문학 작품 속에 담겨있는 삶과, 심리학적 분석. 따라가기 힘든 책이였기에 내가 이해한 폭이 작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신화'의 결론을 신념과 가치라고 결론을 내려 버린다.
신화를 찾는 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찾는 것. 잃어 버린지도 모르는 '자신'에대해서 찾아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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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Cry For Myth 아이가 어릴때부터 원서를 종종 접하게 되면서 부터 생긴 습관중 하나. 바로 원제 확인하기. 사실 개인적으로 번역본들의 제목이 마음에 안들때가 종종 있다. 그런경우는 번안된 제목보다 원제로 확인했을때 뭔가 책에서 주는 느낌이 통째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책또한 원제로 보았을때 더 느낌이 와 닿았던 책중 한권. 신화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명사] 사전적 의미에서 보이는 것처럼 신화는 신비스럽고, 환상에 가까운 이미지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한창 아이가 독서 장르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열광하는 시기가 있었다. 현실주의자인 나는 별로 신화나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선호하지 않아서 잘 모르고, 흥미도 덜한 편이다. 잠자리이야기로 아이에게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세계역사이야기 시리즈물을 읽어준적이 있다. 수잔바우어가 실제로 본인의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꽤 대장정의 시리즈로 구성한 책이었는데 그 책속에서 신화이야기가 책속 이야기로 종종 등장하곤했다. 신화이야기가 등장하는 코너에선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신화이야기에 빠져있는 아이의 부연설명을 들으면서 넘어가는 형식이 되었다. 아이의 입을통해 듣는 신화이야기는 더 신기하고 재미있던 기억 ^^ 그 일을 계기로 아이가 읽었던 신화책들을 릴레이하듯 조금씩 함께 읽고보니 내용들이 더 이해가 가고 또 재미도 있었던 기억이 있다. 신화이야기는 각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묘한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아마도 사람사는것은 비슷하다는 말이 신화를 봐도 그런 생각을 갖게한다.
<신화를 찾는 인간>은 신화에 관한 고정관념을 살짝 비틀어 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현대 심리치료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넓은 의미에서, 신화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역사의 새시기에 들어서면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우리가 부여했던 그리고 지금도 부여하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 한다.
신화가 무엇인지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오이디푸스 즉 자기발견의 신화를 거쳐 소설 개츠비에 빚댄 미국신화, 페르귄트, 잠자는 숲속의 공주, 괴테의 파우스트를 인용한 서구신화 등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신화를 이해하고 신화를 통한 자기이해를 위한 도구임을 설득력있게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신화에 눈을 뜨라는, 신화에 매달리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한 현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화해 매순간 충실하게 살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다운 삶'을 위해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장황한듯 말하고 있지만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소중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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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철학자 롤로 메이는 정신치료에 인본주의적 접근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치료의 목적을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데 두고 해결보다는 존재의 문제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이러한 믿음은 이 책에 잘 담겨있다.
신화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신화를 부정하는데 자연스럽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신화를 허황된 것, 현재의 우리 삶과 분리된 ‘허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단지 신화일 뿐’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한다. ‘신화를 부정하는 것은 자신과 사회의 현실을 직면하지 않는 것’이라고. (p.27)
저자는 개인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의식하게 하고, 도덕적 가치를 강화하며, 불가사의한 창조를 이야기를 다루는 신화의 ‘공헌’을 이야기한다. 신화에 익숙하지만 그저 알고만 있을 뿐, 그 기능이나 역할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1장 <신화의 기능>은 신화에 대한 여러 가지 닫힌 생각들을 다양한 문학작품에서 불러온 인용과 현대 정신분석의 관점으로 열어주어 신화에 관해 새로운 생각을 하며 어려워보이던 책을 읽어나가게 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입센의 <페르퀸트>, 괴테의 <파우스트>, 허먼 멜빌의 <모비 딕>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신화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상징과 그 역할을 이야기하고 또 그런 것들이 정신 치료 분야에서 어떻게 그 목적과 방법에 부합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매우 흥미롭다. 새삼 고전 문학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도 되었다. 고전이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고 끝없는 질문으로 존재의 이유를 성찰하게 한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것이다. 고전작품에서 찾아낼 수 있는 그러한 성찰과 질문을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속에 상징적으로 담긴 신화인 것이다.
12장 파우스트 : 가부장적 권력의 신화 13장 괴테의 <파우스트>와 계몽주의 시대 14장 20세기 파우스트 특히 3장에 걸쳐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파우스트>에 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희곡 <파우스트>는 사실 괴테의 창작품이 아니라 중세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 속 인물, 요한 게오르그 파우스트 박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긴 세월을 지나며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파우스트. 최근에 읽은 토마스 만의 작품은 그저 난해한 이야기정도로 읽고 넘어갔었는데 신화에 관한 관점으로, 또 15세기 파우스트 신화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변형과정을 이해하며 다시 만나보는 그 이야기는 무척 새롭고 강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제목을 “The Cry for Myth”라고 지은 것이 우리가 사는 현 시대가 신화를 찾는 절박함이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금 힘겨운 일을 겪고 있는 요즘, 사실 이 책은 읽는 내내 약간의 위로와 격려가 되기도 했다. 반드시 겪어야할 지옥, 그 견디기 힘든 고통을 통과해 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이 절절했지만 절망의 가치를 생각하며 용기를 갖게 되었고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 어떻게 도전하고 창조하고 사랑해야 좋을지 조금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신화를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책.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지만 가까이 두고 소개된 여러 작품들과 함께 좀 더 깊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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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찾는 인간 최근 몇 년동안 영웅들이 나오는 영화가 시리즈로 개봉하면서 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 와중에 이른바 신화와 관련된 인물들도 함께 나옵니다. 사실 신화라는 말이 익숙해 진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서양 철학이나 정신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유명한 신화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영화는 앞으로 몇 년동안 꾸준히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한동안은 신화와 관련있는 영화들이 많은 사람들의 재미와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 같습니다. ![]() 잘 모르는 저자였지만, '신화'라는 제목에 혹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신화라는 말이 들어가면, 그리스나 로마 신화 같은 옛날 이야기가 재미있게 나오고 이런것들을 다시 하면서 조금 다르게 해석하거나, 아니면, 트로이 목마를 찾은 쉴리이만의 이야기처럼, 고고학적인 성과나 문헌 같은 것을 연구한 성과 같은 것을 보고하는 일종의 역사 책 정도를 기대하고 책을 선택했습니다. 소박한(?) 겉표지에 비해서 앞에서 부터 한 장씩 읽어나가기 시작하면서, 기대와는 많이 다른 내용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기대했던 신화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방식의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1부에 나오는 신화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신화에 대한 짧은 생각을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신화의 역할이나 기능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자세히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잘 알지 못했던 한 사람으로서, 신화가 가지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여기에서 '신화'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그리스, 로마 같은 고대의 이야기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중세나 근대에 이르기 까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신화의 범주에 넣어서 신화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파우스트>라는 제목이 들어간 장이 3개나 되는 것을 보면 <파우스트>라는 작품이 저자입장에서도 꽤 괜찮은 이야깃거리였나 봅니다. 파우스트에 대한 내용은 이미 유명한 것이라 잘 알고 있었지만, 아주 단순하게 알고 있었던 제 입장에서는 저자의 입을 통해 듣고 보는 파우스트는 제가 그전까지 알고 있던 작품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작품이 된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기는 했지만, 너무 대충 읽었거나, 혹은 저자와 같은 깊이나 통찰력이 없이 봐서 인지 그 정도까지 생각하지 못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신화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바라본 문학작품들은 전혀 다르게 혹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읽으면서 자칫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차근 차근 읽다보니 차츰 이해가 되었던 부분들이 신화를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서 다룬다거나, 한 개인이 스스로의 현실과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단순히 좁의 의미의 허황된 옛날 이야기로서의 '신화'에 그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신화'라는 단어는 단순히 제가 이전까지 알고 있던 글자 그대로의 '신화'로서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이던지 사람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작은 의미의 신화라고 한정짓기에는 책에서 사용하는 신화라는 단어는 상당히 넓은 의미로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뭔가 중요한 혹은 의미있는 옛날 이야기와 같은 장황한 내용을 설명할 만한 적절한 단어가 저로서는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신화는 그런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보입니다.
신화를 찾는 다는 것은 그냥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알아본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스스로가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이 오락 영화의 하나로서만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저만의 신화가 무엇이 될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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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찾는 인간 신화라는 옛날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그다지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들지 않았다. 외국 저자가 쓴 신화에 대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상의 무엇인가를 기대하지 않은 것은 신화라는 말에 내가 가진 익숙함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였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를 보면, 내가 기대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부분에 국한되어 있었다, 오히려, 신화 따위와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미국의 신화라는 부분에 관심이 끌렸고, 그 뒤에 나온 서구 신화라는 부분 또한 내가 생각했던 시기와는 다른 시기의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좀 더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이력에 관심이 갔다. 책의 제목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내용을 읽다보니,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심리학 책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역사학자가 아닌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라고 한다. 20세기 초에 태어났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각광 받고 있는 아들러와 함께 공부한 적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끌었다.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면서, "신화는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방식이다." 라는 내용을 적어놓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중의 하나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점이다. 우주를 날아가며, 화성에 사람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상식이 되버린 세상에서 신화는 그저 어린아이들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신화의 의미가 단지 '옛날 이야기'가 아닌 '우리 실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방식'이라는 점에서 보면, 오늘날 우리의 삶이 갖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야 한다는 말은 결국 나 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실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찾아내야 한다는 말로 바꿔볼 수 있겠다. 사실 가볍게 시작했다가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접한 터라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울 것 같기도 했지만, 의외로 책은 잘 읽히는 편이었다. 나 다운 삶이 무엇인지 나만의 신화가 무엇인지 나의 실존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 시간이 앞으로 늘어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