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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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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두번째 책은 '학교의 배신'이었다.저자인 개토 선생은 뉴욕에서 30년간 교사생활을 했고, 교사 생활에서 경험한 학교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 매우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고 다소 급진적 문제해결 방식을 제언한다.'하류지향'을 발간했던 민들레에서 출판한 책이고, 펴낸 곳에 같아서 그럴리는 없겠지만, 공교육 체계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도제식 교육 방식의 선택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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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두번째 책은 '학교의 배신'이었다.

저자인 개토 선생은 뉴욕에서 30년간 교사생활을 했고, 교사 생활에서 경험한 학교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 매우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고 다소 급진적 문제해결 방식을 제언한다.

'하류지향'을 발간했던 민들레에서 출판한 책이고, 펴낸 곳에 같아서 그럴리는 없겠지만, 공교육 체계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도제식 교육 방식의 선택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일본의 학자와, 미국의 일선 교사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교육 방법의 교집합이라는 측면에서의 도제식 시스템이 말이다. 


사실 미국의 현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확인하는 다양한 원인은 근대화된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해 놓은 대부분의 국가들에게 공통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원 자격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교육행정에 소모되는 교사 역량과 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아이들에게서 이탈하는 교육 예산, 대량 생산과 소비, 국가 사회의 운영안정성을 위해 요구되는 규격화된 교육내용과 개별성의 억제 등이 그렇다.


대량생산 체제가 확고해지면서, 자본은 임노동의 필요 때문만이 아니라, 상품을 소비해야하는 대상으로서 노동자계급의 안정적 공급과 통제가 필요했다. 노동자로서의 숙련성을 확보하기 위한 학교의 역할은 자본의 입맛에 맞게 국가가 설계 하였다는 측면은 아동 노동의 금지, 아동의 보호를 위한 의무교육이라는 포장으로 탈 바꿈 되었다.


개토 선생의 비판적 시각에 동의하면서도, 의무교육의 필요성과 아동의 보호의 수단으로서 교육이 왜곡된 형태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염려가 들기도 했다. 아동노동의 금지는 국경을 넘어서는 자본의 무분별한 임노동 착취를 제한하고, 자본이 저개발 국가에 자행하는 침탈로 부터 최소한의 보호막(자본, 국가, 부모로 부터의)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선언이자 규범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로서의 역량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 의한 보육은 아동 인권의 가장 큰 위해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국정농단, 탄핵, 대선에 이르는 핫 이슈 이전)부터 꾸준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아동에 대한 폭력의 실상을 살펴보면 생물학적 관계, 근거로서 부모의 지위 혹은 권한이 발생하는 것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이 든다.


이러한 사정을 살펴보면, 도제식 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위험성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부모로부터 아이를 분리하고, 그 영향력을 최소화 하며 국가가 필요로하는 "재원" 혹은 "재료"로서 육성되는 형태의 교육에 대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강한 동의를 하면서도, 보편적 인권과 아이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지 아니한 상황에서의 도제식 교육 방식은 스승이 누구인가에 너무나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인간들 스스로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제자와 인연을 형성할 만큼의 어른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스승은 그 스승이 살아오고 배오온 경험을 통해 "좋음"을 획득할 것이다.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현황을 붕괴하지 아니할 것을 지향하고', '최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도출이 억제'되는 모순적 형태를 띄고 있는 점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지점에 대한 위험성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 '캡틴 판타스틱'의 리뷰에서 언급하는 주된 내용도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과 성찰이 선행되고 그러한 어른들이 '보편'적이 되었을 때 다시금 부모가 교육의 중요한 주체로서 역할하고,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류적 연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믿는다. 


개토 선생의 소극적(공교육의 틀을 깨부수는 거대하고 혁명적 흐름을 주창하면서도,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잃지 않고 게릴라 식으로 아이들의 긍정적 삶을 위해 분투한)행동에 지지하고, 지금의 교육방식이 의도하는 방향에 대한 문제점에 공감하면서도, 내 아이는 세속적 성공에 뒤쳐지지 않길 바라며 전선을 흐리는 부모, 아이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권리를 주장하는 어리석은 부모들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점을 다시금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마루야마 겐지 선생이 이야기하는 객관적 관계를 아이와 형성할 수 있다면, 또한 그만큼 존중하고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그 객관성을 보완한다면, 도제식 교육이나 부모가 중심이 되는 교육의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s*****g 2017.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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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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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하는 교육체제 안에서도 교사의 재량에 따라 아이들의 생명력을 꽃피울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남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생각은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를 가르치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교육의 목적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저마다 나름의 개성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자기발겨은 누군가를 진정한 자기가 되게 하는 밑바탕이다.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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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하는 교육체제 안에서도 교사의 재량에 따라 아이들의 생명력을 꽃피울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남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생각은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를 가르치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교육의 목적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저마다 나름의 개성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자기발겨은 누군가를 진정한 자기가 되게 하는 밑바탕이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평생 걸어갈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을 해 봐야 하고 그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해봐야 한다.

s*******i 2017.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