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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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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들 지킬것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삶을,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은 큰 여운을 남긴다.   관계와 일상에 미숙한 우리에게 일침을 주는 그러나 내 삶을 아름답게 사랑으로 써내려가도록 돕는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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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들

지킬것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삶을,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은 큰 여운을 남긴다.

 

관계와 일상에 미숙한 우리에게

일침을 주는

그러나 내 삶을 아름답게

사랑으로 써내려가도록

돕는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눈물이 난다.

YES마니아 : 로얄 m******n 2015.07.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그레구아르 들라쿠르]"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구글맵을 통해서 '투케'라는 지명을 찾아보았다. 프랑스 하면 보통 빠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낯선 지명과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열된 모습을 보니괜히 투케라는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니지만,뭐 지도상에서라도 확인이라도 해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 정도는 들었다.  이야기자체만으로는 나쁘지 않아, 유쾌하고 산뜻한듯 하면서도 왠지모를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그레구아르 들라쿠르]"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구글맵을 통해서 '투케'라는 지명을 찾아보았다. 

프랑스 하면 보통 빠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낯선 지명과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열된 모습을 보니

괜히 투케라는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니지만,

뭐 지도상에서라도 확인이라도 해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 정도는 들었다.

 

이야기자체만으로는 나쁘지 않아,

유쾌하고 산뜻한듯 하면서도 왠지모를 잔잔한 슬픔이나 삶에 대한 먹먹함이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장편 소설이 주는 탄탄한 묘사나 서사가 없다 보니,

진중함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것도 어쩔 수 없는 한계인듯 싶고. 

 

바다에 빠져 죽으려는 노부부의 익사 시도 장면이나, 

다 늙은 여인이 자신의 늙은 몸에 대하여 아쉬워 하면서도 한 남자와 사랑(?)을 하는 장면이나,

아주 오래전의 연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인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확실히 한국 작가가 써내려나가는 이야기와 그 틀이나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단은 미국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세련된 느낌이 들긴했는데,

우리 나라에선...노부부는 연탄불 피워노고 죽을테고, 다 늙은 여인의 사랑은 추잡하게 그려질 것이고, 

오래전 연인과의 조우는 불륜이나 연상되게 할테니...

뭐 그런 면에서 종종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에서는 외국작가의 작품이 보편적으로 끌리는 것도

부정할 수 없 사실이겠지.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읽다보니 이야기들이 조합이 되는 것은 신기했다. 

그래서 읽어왔던 책의 앞페이지를 펼쳐 그 연관성을 찾아보기도 해야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각 조각 나뉘어진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집중력이 많이 분산된다.

적당한 정도의 장편을 쉬지 않고 내리 읽어내렸을때의 그런 개운함은 없고,

그러다 보니, 책을 덮고 나서, 투케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책을 읽는 중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곰곰히 생각해보면..조금  더 어리고 잘 생겼을 때에는

가을이 왔기 때문에, 가을이 와서...그걸 빙자하여 책도 많이 읽고, 옷도 많이사고...나름 가을을 만끽했었는데, 

뭐, 이젠 '그저 그러려니...'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사실 크게 마음이 오락가락되는 일은 없다.

 

투케에 갈 일은 없겠지만...내년 휴가엔 유럽 여행을 계획해야겠다.

내리 두 편을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니,

유럽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지껄잉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고 싶네.    

 

 

덧붙임

-  이 책은 책 표지와 제목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다.    

   "les quatre saisons de touquet"가 어떻게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간다"라는 허접하고 저렴해 보이는 제목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나는 출판업계의 생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 도대체 어떻게 이 책의 내용에 이렇게 허접한 책 제목을 붙일 수 있을까.

   책 표지는 또 어떻고...이렇게 센스없는 책이 출판되어 유통되고 있음이 안타깝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6.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혹적인 작품
"매혹적인 작품" 내용보기
오... 제목만큼이나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 책이다. 이름도 어려운 프랑스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사실은 <행복만을 보았다>도 갖고 있고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도 갖고 있는데, 순서상 <행복만을 보았다>를 먼저 읽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왠지 이 책이 먼저 읽고 싶었다.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가, 표현과 책의 구성이 참 인상적이었다.
"매혹적인 작품" 내용보기

오... 제목만큼이나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 책이다. 이름도 어려운 프랑스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사실은 <행복만을 보았다>도 갖고 있고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도 갖고 있는데, 순서상 <행복만을 보았다>를 먼저 읽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왠지 이 책이 먼저 읽고 싶었다.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가, 표현과 책의 구성이 참 인상적이었다.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비유적 표현들, 감각적인 표현들. 여러 종류의 꽃과 함께 그 꽃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래서인가 글에서 색깔과 향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묘한 인상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시각 촉각 후각을 모두 사용한 기분.

구성도 인상적이다. 여덟 가지 이야기 속에서 투케라는 곳과 연관이 되는 각각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야기간에 서로 서로 연결되고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다. '인연'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기에, 중간쯤 읽으면서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부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작가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해서도 들어본 바가 없이 화제의 신간이라는 사실에 끌려 구입하게 된 책이었다. 시원한 수평선이 보이는 해안가를 담은 표지와 제목을 보고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결코 로맨틱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

사랑... 때로는 너무도 단순하고 명백하며 때로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고 변화를 종잡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한 것.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가치이면서 시대가 아무리 지나도 알 수 없는 부분은 그대로 알 수 없고, 변하지 않는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이걸 쓰면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알쏭달쏭 ㅎㅎ)

 

 

* 내 개인 블로그와 동일한 리뷰. ^^

 

YES마니아 : 골드 s********5 2015.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 사랑에 대하여
"[도서]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 사랑에 대하여"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책 제목에 '사랑' 혹은 '연인' 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뒤에 '방법'이나 '노하우'같은 단어까지 들어가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가버린다. 뭐랄까. 박진영처럼 얘기한다면 자기 얘기같지 않은 느낌. 가장 개인적이고 비밀스런 부분을 방법론으로 풀어 자본주의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집어
"[도서]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 사랑에 대하여"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책 제목에 '사랑' 혹은 '연인' 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뒤에 '방법'이나 '노하우'같은 단어까지 들어가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가버린다. 뭐랄까. 박진영처럼 얘기한다면 자기 얘기같지 않은 느낌. 가장 개인적이고 비밀스런 부분을 방법론으로 풀어 자본주의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집어들었던 까닭은 책 속에서 발췌한 문장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래도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냥 밝지도 즐겁지만도 않은 것이 적당히 현실적이고, 또 요즘의 그런 컨디션인 내게 잘 맞았기에.

 

# "사랑은 그런 거잖아.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것."

얼마 전 종영한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어렸을 적부터 옆집에 살며 죽마고우로 지낸 남자와 여자 이야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모든것을 누구보다도 깊게, 영원히 공유할 수 있는 친구 사이. 하지만 그 선을 넘어가게 된다면···.의 가능성에서 시작하는 것들. 그 선을 먼저 넘어간 남자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저 남자. 딱 내가 원하던 남자야!'와도 같은 로망을 선사했다. 친구 같고, 오빠 같고,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남자가 되어주는-.

 

책의 첫 챕터는 이와 같은 소재로, 13살의 열정적인 사랑을 꿈 꾸는 소녀와 15살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하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그는 항상 그녀 곁을 맴돌지만, 그녀는 투케에서 그와의 가벼운 입맞춤 후,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그런 거잖아.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것."

"너는··· 너는 아무 것도 몰라."

하지만 그는 바람처럼 떠난 그녀를 조용히 기다리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그래도 너를 사랑해.'

'그런 너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

'그래서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려···.'

몇년 후. 그녀가 그를 다시 찾는다. 금낭화를 품에 안은 채.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어요.'

 

 

# 보잘 것 없는 사랑이 지닌 폭력. 나는 나를 파괴했다.

영원의 맹세를 해주길 바랐던 남자의 배신 이후,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된 여자는 거칠고 우악스런 남자들 사이에서 방황한다. 한 남자와의 진실한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을 바라지만, 동시에 그를 믿지 못하는 여자.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들이 나를 격렬히 공격하도록 내 몸을 온전히 내맡기는 순간과 흥분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 내 살갗에 깊게 패인 슬픔에 관해 한마디 묻지도 않고,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남자들 품에서 이리저리 방황했다."

"나는 열렬한 사랑과 배신, 거친 남자들을 경험했지. 좋다고 말하는 순간 식어버리고 마는 보잘 것 없는 사랑이 지닌 폭력, 순식간에 파고들어 날카로운 칼날로 깊이 베어 버리는 무서운 폭력."

 

하루하루 자신을 점점 더 파괴하고 있던 어느 날, 그녀는 영원의 맹세를 무참히 깨버린 남자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짧은 만남에서, 여자는 그 어린 날의 사랑이 끝난 후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는다.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걸렸던 기나긴 시간. 여자는 자신의 파괴를 멈추고 다시 새 삶을 찾아 떠난다.

 

 

# 나는 지금도 사랑을 꿈꾼다.

열정과 환희, 책임과 의무가 지나간 자리엔 무엇이 남을까. 바로 권태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삶의 권태를 끝내고 싶은, 여자로서의 삶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 사랑을 꿈 꾸는 중년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녀는 자신을 다시 찾기 위해 떠난 투케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격렬한 사랑에 빠진다.

자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신의 모습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확실히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사실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남자와의 만남 속에서, 여자는 자신의 결심을 굳힌다.

"그다음 날이 밝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지.
필요 없는 것들은 버려야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추억도.
어쩔 수 없이 했던 거짓말도.
오직 타인을 위해 살았던 낡아 빠지고, 우매하고, 비열했던 인생도."

 

그녀는 지난 날에 대한 안녕을 고한다.

새로운 인생으로 유유히 떠난다. 투케에서 만난 남자와 함께.

 

 

-

 

어린 날. 청춘 때에는 나를 격렬한 파괴 속으로 밀어넣는 열정적인 사랑을 꿈 꾼다. 그리고 그 격렬한 파동에 지치기 시작하면, 자신을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안정적인 사랑을 찾아 정착한다. 그 안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며 잔잔했던 불꽃마저 식어버린 사랑의 빈 자리를 감지했을 때, 우리들은 고민한다.

그리고 선택한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무엇을 남겨두어야 할 지를.

 

책 속에서 투케는 바로 그 선택의 결정지가 되는 곳이다.

누군가는 예고없이 선택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갈등을 끝맺음 짖기 위해 투케를 방문한다.

어찌됐든 투케는 우리 모두는 죽을 때까지 사랑을 갈망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소로, 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혹은 하고 있는 사랑에 공감하며 자신의 현재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l****5 2015.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내용보기
사근사근 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여름날의 해변 투케를 배경으로 다양한 연인들의 사랑을 옴니버스 식으로 흥미롭고 독특하게 구성했다. 관광용 네발 자전거, 북적이는 사람들,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 알록달록한 탈의실, 초콜렛이 줄줄 흐르는 와플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뜨거운 여름날을 보내러, 누군가는 시작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끝을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내용보기

사근사근 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여름날의 해변 투케를 배경으로 다양한 연인들의 사랑을 옴니버스 식으로 흥미롭고 독특하게 구성했다.

관광용 네발 자전거, 북적이는 사람들,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 알록달록한 탈의실, 초콜렛이 줄줄 흐르는 와플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뜨거운 여름날을 보내러, 누군가는 시작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끝을 내기 위해 투케로 온다.

열정과 불안에 휩싸인 십대 소년 소녀, 서로에게 무미건조한 부부, 남자가 떠나가 버린 남자 운이 없는 여자, 50대 갱년기 부부, 노부부.

이들은 투케 해변가에서 낮선 타인의 시선으로 서로를 비춘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간의 가볍고도 가볍지 않은 인연을 스쳐놓아 한 편의 눈을뗄수 없는 아스라한 감동적인 영화같은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처음 등장하는 십대 사춘기의 '나'와 빅투아르의 부분은 영화 '마르셀의 추억'을 보는 듯했다.

절대로 다시 돌이킬수 없는 추억을 가져다 놓은 듯한, 나름 고통스러고 치열했던 사춘기 남녀관계를 아프도록 순수하게 그리고 있다.

문장들마다 영화 속 마르셸의 나레이션처럼 귀와 마음에 스며들었다.

가장 인상적인 연인은 55살의 모니크의 이야기다.

열정과 사랑이 식은 남편을 두고 홀로 투케로 온 모니크는 낮선 남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루아즈라고 소개하고 그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마지막 깜짝 반전의 여운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불안하고, 권태적이고, 또는 짜릿하고 설레는, 저마다 채워지지 않는 사랑들이 투케에서 소용돌이 친다면 마지막 노부부의 이야기에서 다른 형태의 감정이 깨어난다.

"투케는 폐허였다"

독일군의 폭격과 9만개의 지뢰, 사람들의 핏자국이 널려있던 곳.

젊었던 피예르와 로즈가 살기위해 모래구덩이 아래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벌벌 떨었던 첫만남의 장소.

어느새 핏자국이 지워지고 웃음과 스킨십과 달콤한 디저트들이 가득한 투케로 온 노부부는 주름진 손을 붙잡고 주름같은 파도를 보며 웃는다. 시작과 끝을 같은 장소에서 함께 하기 위해.

책엔 모든 이야기에 꽃말이 등장해서 바다와 장미의 향기가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빨간 히아신스, 도금양 화분, 고대 장미 등등 꽃과 꽃말로 말 대신 사랑을 표현하고 연인의 상황을 비유해서 보여준다.

"올 여름, 여행가방에 꼭 챙겨 가야할 한 권의책" 의 문구가 잘 어울리는 책이다.

바다에 간다면 가져가길 추천한다.

여러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아름답고 동화같은 한여름의 이야기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의 작가로 그의 다른 소설이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이 책도 영화화 되길 바래본다.

d****7 2015.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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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녀야 할 사랑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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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의 저자 신간이라 믿고 구매했다.   행복만을 보았다가 우리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라면 이 소설은 우리가 지녀야할 사랑의 태도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이든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든 사랑을 포기한 사람이든 그 어느 지점에 서있던 이소설은 우리가 가져야할 사랑에 대한 태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할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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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의 저자 신간이라

믿고 구매했다.

 

행복만을 보았다가 우리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라면

이 소설은 우리가 지녀야할 사랑의 태도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이든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든

사랑을 포기한 사람이든

그 어느 지점에 서있던 이소설은

우리가 가져야할 사랑에 대한 태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할수 있는 작은 선택만으로도

얼마나 우리 인생이 다르게 펼쳐질 수 있는지

그 가능성들을 보여준다.

 

다시 사랑하고 싶게 만들고

다시 사랑한다면

이 소설처럼 하고 싶게 만든다.

 

강추.

 

인상깊은 구절-

 

그다음 날이 밝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지.

필요 없는 것들을 버려야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추억도.

어쩔 수 없이 했던 거짓말도.

오직 타인을 위해 살았던 낡아 빠지고, 우매하고, 비열했던 인생도.

 

''''

우리의 입술이 떨렸다. 우리의 첫 키스는 진짜 첫 키스처럼 서툴렀다. 우리 둘은 웃고 또 울었다. 다시 만난 생존자들이었다. 그 순간 우리는 감히 내일을 믿고 싶었다. 다가오는 모든 시간을 믿고 싶었다.

 

 

.....

 

우리 둘은 반세기 넘도록 매일 밤낮 서로를 사랑했어. 매일 아침 살아서 함께 눈 뜨는 순간들이 한없이 행복했지.

사랑이란 새로운 아침이든 또 다른 것이든 무언가 새로운 것이 계속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인데, 우리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그 무언가를 기대할 만한 것이 없구나. 이제는 그 안에 위태로움이 보여.

w******s 2015.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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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들었다 먹먹하게 내려놓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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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명료한 메시지 ★★★★  탄탄한 구성 ★★★★ 영리한 반전 ★★★ 먹먹한 감동 ★★★★★   행복만을 보았다 저자의 신작!  휴가 갈때 꼭 챙겨야 할 책! 올~ 기대기대^^   그런데 일단 책이 손이 들어오니 휴가때까지 못 참고 바로 읽기 시작~   투케에서 네 쌍의 연인들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꿈꾸고 상처입고 다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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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명료한 메시지 ★★★★ 

탄탄한 구성 ★★★★

영리한 반전 ★★★

먹먹한 감동 ★★★★★

 

행복만을 보았다 저자의 신작! 

휴가 갈때 꼭 챙겨야 할 책!

올~ 기대기대^^

 

그런데 일단 책이 손이 들어오니

휴가때까지 못 참고 바로 읽기 시작~

 

투케에서 네 쌍의 연인들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꿈꾸고 상처입고 다시 웃는다.

마치 퍼즐을 맞춰가듯이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나를 한번에 쭉 달리게 했다.

 

역쉬~

전작 행복만을 보았다와는 또다른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 중 한 명인 로즈의 사랑은 날 부럽게도 부끄럽게도 했다.

 

오랜만에 가볍게 들었다 먹먹하게 내려놓은 소설을 만난듯.

 

 

 

YES마니아 : 로얄 0********9 2015.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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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에 걸려 있던 사진액자 속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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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구와르 들라쿠르의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낡은 시골집의 대청 꼭대기에는 으레 위 사진과 같은 사진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앨범은커녕 한 장의 사진도 귀하던 시절, 특별히 기념할만한 날에 큰 맘 먹고 찍은 사진들을 조악한 배경그림이 인쇄된 속지 위에 끼워 넣은 액자였지요.     빛바래고 구겨진 흑백사진은 오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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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구와르 들라쿠르의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낡은 시골집의 대청 꼭대기에는 으레 위 사진과 같은 사진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앨범은커녕 한 장의 사진도 귀하던 시절, 특별히 기념할만한 날에 큰 맘 먹고 찍은 사진들을 조악한 배경그림이 인쇄된 속지 위에 끼워 넣은 액자였지요.

 

 

빛바래고 구겨진 흑백사진은 오랜 세월만큼이나 퀴퀴했던 지난 역사의 날들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의 어릴 적 컬러사진에서는 팍팍하고 힘겨운 날들 가운데에서도 그들 부모의 행복했던 한 때와 기쁨이 액자에 쌓인 먼지처럼 얼룩져 남아 있지요. 액자에 넣어둔 것은 곧 그들의 인생이자 사랑이었습니다.

 

 

뜬금없이 낡은 액자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오늘 프랑스인의 사진액자를 필자가 본 까닭입니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장편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는 필자가 기억하고 있는 그 옛날의 낡은 액자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휴양지 투케의 해변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네 장의 사진이 꽂혀 있는 액자에는 그들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 편의 사랑이야기가 꼭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낡은 사진액자에 들어있는 사진 속 인물이 각기 다른 사람인지, 세월을 살면서 나이마다 찍은 한 사람의 사진인지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네 장의 사진 모두 투케해변을 배경으로 한 하나의 액자에 끼워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그들 모두의 이야기를 독자인 나와 여러분은 한 액자에서 한 번에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투케에 있고 그 곳에서 네 명의 사진 속 인물과 만나며 그들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젊은, 아니 어린 연인들의 이야기에 작가는 ‘사랑을 모를 때 만난 사람’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제 겨우 열다섯과 열세 살인 어린 연인들은 사랑에 눈뜨기 시작합니다. 첫사랑 그리고 풋사랑, 그들은 이성을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과 열망에 몸이 뜨거워지고 정신은 열병을 앓는 것처럼 미열과 어지러움에 시달리지요. 서로에게 끌릴수록 마음은 불안해지고 선뜻 다가가는 것조차 두렵기만 합니다.

 

 

서로에게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키스는 언감생심, 루이는 빅투아르의 곁에만 가면 왜 그런지 모르지만 쭈뼛쭈뼛 자꾸만 망설여집니다. 그럼에도 남성은 아랫도리에서 묘한 긴장과 함께 힘이 불끈 솟는 참 난처한 지경이지요. 몸은 청년이 되었는데 마음은 여전히 소년입니다. 널 사랑해, 널 가지고 싶어 말하고 싶지만 도대체 그녀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물론 빅투아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해(1999년) 여름 투케해변에서 그들이 첫 키스를 했을 때 그녀는 분명 말했습니다.

 

 

“있잖아, 내가 널 사랑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너랑 있는 게 좋기는 한데,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거잖아. 손끝이 찌릿찌릿하고, 눈빛이 이글거리고, 더 이상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는 거잖아. 그런데 너랑 함께 있을 때 손끝이 찌릿찌릿하지 않아.”

 

 

이거 미치고 폴짝 뛸 일입니다. 어쩌란 말인지? 루이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가슴은 터질 것 같습니다. 어린 연인들이 사랑의 열병에 쇠약해져갈 때, 슬픔도 사랑의 한 모습이라고 도대체 귀에 들리지도 않는 말로 엄마가 루이를 위로할 때의 어느 날, 사건은 터지고 어린 연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어릴 수 없음을 참혹하게 깨닫습니다.

 

 

루이가 어김없이 아르바이트인 수영장 관리를 위해 들라랑드 아저씨의 집에 갔을 때, 빅투아르는 나체로 수영장에 서 있었고 아저씨는 그녀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그녀는 울며 도망쳤고 소문은 아저씨를 파렴치한으로 만들며 그럴싸한 이야기들은 작은 마을을 제멋대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실은 소문과 달리 그녀가 아저씨를 유혹했고 들라랑드는 그런 그녀를 훈계하였던 것이지요.

 

 

그녀 또한 소녀가 아니었고 어느새 여자로 자랐던 것입니다. 몸이 성숙한 만큼 따라 자라지 못한 마음이 빗은 비극이었습니다. 사내로 자란 루이가 주저하며 망설일 때 여자로 거듭난 빅투아르의 첫 핏방울은 엉뚱하게도 다른 곳으로 흘러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어린 연인들은 더 이상 연인이지 못했고 나란히 투케해변을 거닐 수 없었습니다.

 

 

루이와 빅투아르가 첫 키스를 나누던 세기 마지막 혁명 기념일 밤에 투케에는 서른 다설 살의 이자벨도 있었습니다. ‘지독하게 남자 운이 없는 여자’였습니다. 몇 년 전에 아무 말도 없이 떠난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여전히 실종상태였기에 그녀는 혼자였습니다. 사랑을 잃은 여자는 “저녁마다 부엌에서 식칼로 팔뚝을 긋고, 밤마다 허벅지를 그어대며” 외로움과 싸웠고 고통을 견디다 “그 고통을 다른 남자들 품에 빠트려 없애 보려”했습니다.

 

 

투케에 간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해안을 걷던 그녀는 죽어가는 노인을 발견해서 신고한 인연으로 후송된 노인의 생사가 궁금하여 병원을 찾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노인은 ‘로즈’라는 말만을 할뿐 자신이 누구인지 등등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뿔싸, 노인의 주치의가 그녀의 첫사랑 제롬이라니……. 지독히도 남자 운이 없는 그녀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림과 동시에 욕망의 밤에 내동댕이쳤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찾지요.

 

 

순식간에 벌어진 제롬과의 격렬한 정사, 그러나 사랑은 기억일 뿐 남은 것은 욕정이며 쾌락임을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눈물을 그칩니다. 지나간 시간은 그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까지 먹어치우고 삶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슬픔만을 남기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함께했던 여름날, 해변의 알록달록한 탈의실 뒤편에서 떨리는 손길로 어루만져 줬던 것처럼, ... 내 안으로 불쑥 들어와. 내 허벅지에 난 칼자국은 보지도 않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읽지도 않고, .... 이건 사랑이 아니라 그저 엄청난 슬픔일 뿐이니까.... 내가 내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너를 닦아내는 모습에 넌 황급히 고개를 숙여. 나는 다시 일어나 내 허벅지에 새겨져 있는 고통스러운 인생 흔적을 모두 덮어 버리고 눈물을 그쳤어.”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을 꿈꾸는 여자’도 투케에 옵니다. 50여 년의 삶이 지겹기만 하고 식어버린 부부 간의 사랑에 환멸만이 남은 여자입니다. 모니크라는 이름을 버리고 루이즈가 되어 멋진 남자와의 황홀한 밤을 꿈꾸는 여자입니다. 비록 쉰 살이 넘어 주름이 깊어지고 뱃살이 튼 모습일망정 드러내지 않은 각선미와 감출 수 없는 자신의 매력을 알아봐줄 남자와의 불타는 사랑, 격정적인 밤을 그리며 바(Bar)에 들르고 해변을 걷지요.

 

 

살그머니 다가와 말을 거는 남자, 칵테일을 고르는 자신의 뒤에 와서 당신에게 어울리는 술은 샴페인밖에 없다며 목소리만을 남겨둔 채 사라진 사내가 어두컴컴한 자신의 뒤편에 다가와서 수작을 겁니다. 싫지 않은 여자, 못이기는 척 말을 받아주며 그들은 함께 침대로 가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침대에 누운 그들은 2박의 예약이 끝나자 주변 휴양지를 온통 뒤져 또 다른 방을 찾아내고 거처를 옮겨가며 사랑인지, 정욕인지를 불사릅니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가 함께할 새로운 날들을 약속함과 동시에 침대에서 일어나지요. 그들 앞에 있었던 이전의 삶과 인연과 구차한 인생마저도 전부 버리기로 작심하고 말입니다.

 

 

“그 다음날 날이 밝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지. 필요 없는 것들은 버려야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추억도. 어쩔 수 없이 했던 거짓말도.”

 

과연 유부남 유부녀로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갈구했던 로베르와 루이즈, 아니 모니크의 앞날은? 궁금증은 독자 여러분들이 확인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아직 해본 적 없는 사랑’의 노부부는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만나 함께 전쟁의 포화를 피하며 사랑이 싹텄고 운명처럼 살림을 차렸습니다. 열심히 일했고 딸 하나를 두었으며 그 딸은 어여삐 성장하여 가정을 꾸렸습니다. 금슬이 좋으면 하늘이 시샘한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하늘은 딸에게서 남편을 빼앗아갔고 엄청난 슬픔과 참기 힘든 고통에 딸뿐만이 아니라 그녀를 바라봐야 하는 노부부 역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겨우 정신을 수습한 그녀가 인도로 여행을 떠난 후, 노부부는 그들의 금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아무튼 세기의 마지막 혁명 기념일 주간에 역시 투케에 왔습니다.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을 꿈꾸는 여자’에게 자리를 권했던 노부인의 이름은 로즈였지요. 50년을 함께 산 이들 부부는 어디든 함께 걸었고 깍지 낀 손을 풀지 않았으며 서로를 향한 그윽한 눈길을 떼지 않았습니다. 그들 노부부의 투케에서의 휴가는 어땠을까요?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는 네 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어떤 모습인지, 사랑하는 연인들은 어떤 삶을 살며 어떤 운명의 사슬에 묶여 갈팡질팡하는지를 액자의 사진 같은 삽화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인생과 사랑이 시간과 삶의 여정을 지나며 겪게 되는 모습일 수도 있고, 네 사람 아니 보편적인 사람들의 사랑을 사진으로 남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낡은 액자의 사진을 꺼내어 그 뒷면을 보면 사진을 찍은 날짜와 장소 간혹 그 당시의 기억할만한 시간의 기억이 적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것은 신선한 기억의 충격과 생각지도 못한 상념을 선사하기도 하지요. 들라쿠르의 이야기 네 편은 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억 혹은 시간의 반전을 사진뒷면의 기록처럼 소설 속에 숨겨두었습니다. 대단한 문학적 성취이자 미덕입니다.

 

 

무엇보다 간결하면서도 인물과 사건에 빠져들게 만드는 탁월한 문장은 빛이 납니다. 어쩌면 옮긴이의 공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담백한 활자에서 은밀하고 끈적끈적한 욕망이 묻어나는 경험, 그런데 아름다운 것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e******1 2015.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내용보기
파란 하늘과 몽글몽글한 구름 푸른바다가 인상적인 표지 게다가 시작하는 연인들이라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투케라는 지명은 생소했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왠지 투케라는 이름마저 낭만적으로 들린다 여기 네가지 사랑이야기가 있다 사랑을 모를 때 만난 15세소년와 그보다 어린 소녀 지지리도 남자 운이 없다고 말하는 30대 여자 밋밋한 일상을 견디지 못해 낯선 남자와의 하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내용보기

파란 하늘과 몽글몽글한 구름 푸른바다가 인상적인 표지

게다가 시작하는 연인들이라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투케라는 지명은 생소했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왠지 투케라는 이름마저 낭만적으로 들린다

여기 네가지 사랑이야기가 있다

사랑을 모를 때 만난 15세소년와 그보다 어린 소녀
지지리도 남자 운이 없다고 말하는 30대 여자
밋밋한 일상을 견디지 못해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을 꿈꾸는 중년여성
영원한 사랑을 위해 투케 해변으로 떠밀려 온 단 한명의 생존자

제목만 보고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읽다보니 투케를 배경으로 이 모든 등장인물들은 스치듯 지나간다

영화로치면 옴니버스지만 적어도 한번은 같은 공간에 있달까

소녀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 소년 소년은 소녀가 자라길 기다린다

두사람이 사랑에 빠져 행복한 커플이 되기를

그렇지만 사랑한다면 그사람을 위해 죽을수도 있어야하는데 자신은 그렇지않다고 외치는 빅투르아

소년은 상처받고 아파한다

아직 어리지만 사랑은 한번뿐일것이라 감히 말하는 그의 진지함과 풋풋함

그리고 끝도모르는 아픔이느껴졌다

그는 과연 아버지처럼 사랑에 성공할수있을까?

지지리도 남자운이없다는 그녀

어릴때 헤어졌던 첫사랑과 우연히 조우하지만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쓸쓸한 이야기였다

아들이 어릴때는 그래도 아들이 엄마를 생각해주었지만 어쩌랴...

아이들은 자라게되어있고 자라면 부모와 멀어지는것을

그녀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세아들이 있고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여기는 중년여성

낯선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을 하고

상상대로 투케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데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투케라는 낯선공간이 주는 새로움덕에 그녀가 일탈하는것이라고

그렇지만 이야기끝에 나오는 반전에 깜짝놀랐다

전혀 짐작도 못했네... 랄까?

한평생을 함께한 노부부

더없이 사이좋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노부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

투케에서 만났다 서로에 대해 모르던 시절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살아남으면 결혼하기로 하고 전쟁이 끝나고 만나지못하다가 다시 만난 두사람은 정말 결혼하고 잔이라는 예쁜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고 두사람은 영원히 함께하기위한 준비를 한다

지지리도 남자복이 없던 그녀의 이야기에 등장했던 로즈라는 말만 남겼던 신원미상의 나이든 남자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두사람은 함께하며 여전히 행복할것이다

투케가 아닌곳에서도.....

전혀다른 나이대이고 다른이야기를 가진 연인들이지만

투케라는장소로 엮이면서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의외였던건 20대의 이야기가 없었다는것 정도일까

아마도 20대의 사랑은 당연하다고 해야하나 어디서나 볼수있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연결되지않은듯 연결된듯한 이야기들의 구성도 흥미로웠다

다 읽고나서야 아아 그렇게 된거였군 하며 끄덕이게 된달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5.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