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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말솜씨와 입담으로 강연을 주로 들었는데 요.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책으로 만났어요. 김정운 작가님의 글은 늘 색다른 관점과 넓은 시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있는 것 같아요. 이번 책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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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인간을 닮으려면 AI는 아직 멀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면서 말하지 않고 말하기 시작하는, 꿈에서도 안보이는 영아기의 태도를 끄집어 내보려 노력해 보게 된다. 엄마의 눈빛에서 몸짓에서 다양한 언어를 알아 채는데 건렸던 영아기의 나는 어떠했을까. 지금의 나를 오롯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것같다. 책을 읽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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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하기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지구 반대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인공지능은 유창한 문장으로 우리의 질문에 답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그 어느 때보다 관계에서 자주 실패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정작 가장 가까운 이와 소통하지 못하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설명이 상대의 마음에 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통이 이토록 어려운 것은, 우리가 소통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서로의 몸과 눈빛과 리듬이 얽혀 의미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살아 있는 상호작용의 과정입니다. 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3%는 터치, 눈맞춤, 표정, 침묵, 호흡의 리듬-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채웁니다. 심리학자 비고츠키에 따르면, 우리는 소통하기에 존재하고 소통하기에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고전적인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정면으로 뒤집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입니다. 즉, 우리는 소통하기에 존재합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이 혁명적 전환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발달심리학자 비고츠키와 대니얼 스턴, 진화인류학자 토마셀로, 대화 분석을 창시한 사회학자 하비 색스 등의 연구를 종횡으로 엮으며 소통의 가장 근원적인 조건 여섯 가지를 제안합니다. 이는 아기가 엄마의 손길을 처음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언어 습득과 자아 형성, 나아가 민주주의와 문명의 조건으로 확장되는 인간 상호작용의 전체 지도와 같습니다. 저자는 단지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각 개념을 현실과 충돌시키며 낯설고 예리한 각도로 세상과 인간을 읽어냅니다. 오바마의 ‘6초간 침묵’이 왜 21세기 최고의 연설이 될 수 있었는지, 해리 할로의 70년 전 원숭이 실험이 증명한 정서적 유대의 중요성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이버스페이스에서는 왜 모두가 질투와 분노에 휩싸여 있는지-이런 질문들이 비고츠키, 피아제, 칸트 등 수많은 학자들의 견해와 맞닿으며 예상치 못한 깊이와 넓이로 전개됩니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저자는 제안합니다. 우리가 감탄하고 감탄받는 상호주관적 경험-헤겔이 인정투쟁으로, 칸트가 숭고로 말하려 했던 바로 그것은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더 유창한 말이 아닙니다. 바로 ‘존중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감탄으로 매개되는 인정받는 느낌’입니다. 상호 존중이 사라진 사회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비교하고, 쉽게 분노하며, 사소한 심리적 상처에도 깊이 흔들립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소통은 더 많은 정보도, 더 빠른 연결도 아닌 서로 감탄하는 상호주관적 경험의 회복입니다. 사람이 살 만한 디지털 사회의 조건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감탄을 통해 서로를 인정받는 존재로 느끼게 하는 존중의 문법입니다.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소통을 기술이 아닌 존재의 조건으로 재정의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관계에서 자꾸 실패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근원적인 문화심리학 수업이 될 것입니다.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소통의 기원을 ‘발신자-메시지-수신자’라는 익숙한 도식 바깥에서 다시 추적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 소통의 출발점은 문장도, 정보도, 논리도 아닙니다. 먼저 오는 것은 몸입니다. 피부와 피부가 맞닿는 ‘터치’, 서로의 존재를 승인하는 ‘눈맞춤’, 감정의 리듬을 교차시키는 ‘정서 조율’, 말하기 전부터 작동하는 ‘순서 바꾸기’, 두 사람이 하나의 대상을 동시에 주시하는 ‘함께 보기’, 타인의 시선으로 세계를 다시 구성하는 ‘관점 바꾸기’. 이 여섯 가지 요소는 단순한 발달 단계가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나’와 ‘너’의 분리를 넘어 ‘우리’라는 경험을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소통의 원형입니다.
p.423 '인정'이 머리로 하는 승인이라면, '감탄'은 그 승인이 감정으로 구현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존중'이 더해집니다. 존중은 우리가 서로 감탄할 수 있게 해주는 상호작용의 문법입니 다. 존중의 맥락이 존재해야, 감탄도 경험하고 인정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존중은 삶의 목적을 확인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존중받고 싶어하는 겁니다. 21세기, 가장 빠르게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는 환경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존중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감탄으로 매개되는 인정받는 느낌'입니다. 상호 존중이 사라진 사회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비교하고, 쉽게 분노하며, 사소한 심리적 상처에도 깊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SNS를 떠돌며, '좋아요'라는 가짜 감탄을 구걸합니다. 분노와 적개심의 '어그로'를 끌어, 억지로라도 '추천'받으려 합니다. 이런 자극적 맥락에 한번 들어서면, 존재를 확인하는 진정한 감탄의 경험은 좀처럼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소통은 더 많은 정보도, 더 빠른 연결도 아닙니다. 서로 감탄하는 상호주관적 경험의 회복입니다. 사람이 살 만한 디지털 사회의 조건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감탄을 통해 서로를 인정받는 존재로 느끼게 하는 존중의 문법입니다. #말하지않고말하기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소통의심리학 #21세기북스 #감탄 #존중 #상호주관적경험 #인정 #내면화된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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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심리학 지식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사회를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 오바마의 침묵, 원숭이 실험, 사이버 공간 속 감정 문제 등을 다양한 철학과 심리학 이론과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언어 능력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받는 경험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비교와 분노가 가득한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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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웨이터가 아주 미세한 신체 접촉으로 팁의 액수를 바꿀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저자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얘기하면서 아무런 접촉이 없는 것보다 약간의 손바닥이나 어깨로 접촉한 그룹이 팁을 더 많이 남겼다고 보고하며 의사소통이 꼭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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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정운 작가의 책이 나와서 손에 쥐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읽고 있다. 게으름이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해도 너무한 날씨 탓이라고 해두자. 엔간히 더워야지. Touch, Eye Contact, Affect attunement, Turn Taking, Joint attention, Perspective taking이란 주제로 설명되고 있다. 터치는 만지기라고 해야 하나? 눈 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라고 쓰여있는 각 단락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너무나 당연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누군가는 이런 인간의 당연한 과정을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며, 그곳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찾아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찾는 것에 끝나지 않고 세상의 변화 속에서 발견한 유의미가 유지되고 상실되는 과정을 통해 어떤 현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나이가 들어도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은 정작 본인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의외로 낮기도 하다. 눈이 밖을 향하게 되어 있기 때문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많은 미팅과 대면의 과정에서 우리는 위에서 열거된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 표정,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분위기와 기세 등 엄청난 정보를 오감과 육감, 경험을 통해서 순식간에 처라며 대응하고 있다. 당연히 실수, 실패, 성공, 반전과 같이 기대치와 비교해서 높낮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듣고, 해석하고, 숙고하고, 말하고, 동작을 취하는 과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동시에 우리의 처리과정이 그리 만족할 만한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 결과가 또 인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인간은 체계적으로 비합적이다"라는 말을 내가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며 기쁘게 받아들이게 된다. 또 다르게 공감하는 부분은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이다. 인간의 학습방식을 추종하는 인공지능이 막대한 연산력을 바탕으로 일정한 경향의 반복의 형태를 자동화란 이름으로 도전하고 있다. 극한의 개념처럼 얼추 비슷한 분야가 있겠지만 사람을 직접적으로 대하는 부분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 책의 말처럼 얼추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겠지만 절대 사람처럼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인간은 변화가 발생하면 대책이란 이름으로 냉큼 간사하게 변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다. 특정 부분 기술적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구현해 보는 것과 그것을 실존시키고 유지하는 일은 너무 다른 일이다. 이쑤시개를 대신 로봇이 서비스해주는데 로봇과 인공지능 만드는데 10억이 든다면 하겠나? 그러니 만만만 근대화 이후 나타난 육체노동을 대체하려는 시도를 죽으라고 하고 있는 중이다. 필요한 부분이 당연히 존재한다. 또 어떤 면에서는 죽으라고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그 목적에도 human centered thinking이 있을까?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 인간에 최적화된 디자인의 유행과 달리 지금은 조금 퇴색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적은 이유다. 책을 통해서 우리가 접하는 세상 속에서 작가가 말하는 6가지의 카테고리는 상당히 유의미하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사례가 재미있다. 가끔 접하는 가상세계의 현상을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가상세계에서 만나는 젊은 친구들이 한편으로 기술적 변화 같은 좋은 점과 우리가 만들어 둔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허함을 더 많이 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기계는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서 촘촘하게 연결되고, 이 연결에 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으로 처리된 메타데이터 처리까지 고도화되는데 정작 인간은 말하지 않고도 말하기가 가능한데 말을 안 하고 사는 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당연한 걸 조금씩 잃어가는 것일까? #김정운 #심리학 #인문학 #독서 #kh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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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을 하자면 이렇다 1. 눈맞춤이 소통의 시작 2. 여러 논문들이 나와서 헷갈리긴 한데 그것치곤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써주신듯 3. 좋은 책은 역시 '타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결론짓는것 같네? 책의 제목처럼 말하지 전부터 비언어적인 부분들(눈맞춤, 손짓, 발짓, 표정 등)을 통해 이미 서로간의 관계는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눈치채버리는 것은 어쩔수없...ㅎㅎㅎ 역시나 좋은 책은 '타인'을 강조한다는 점. 최근들어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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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책을 이어서 읽으니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ㅎ 외로움에 대한 해석이 둘다 공감이 되면서도 깊이있게 감정ㅈ에 대해 고민해본 시간이었네요. 온몸으로 따뜻하게 공감하며 대화했을때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여러 상식을 쌓을수있는 설명들과 이론들 덕분에 사고의 폭을 확대시킬수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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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알기 모르게 내가 해 왔던 행동들을 속 시원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내가 아이와 나누었던 그 눈맞춤과 터치, 함께 웃었던 순간들이 사실은 관계를 만든 중요한 언어였다는 걸 정의해 주었다. 언어적 소통도 중요하지만 비언어적 소통이 주는 엄청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말하지 않고 말하기. 주변사람들에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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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한다는 역설적인 제목과 평상시 좋아하던 김정운 교수님의 저서라 주저없이 구매했습니다 교수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읽으면 그냥 재미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고 졸릴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고 또 유익한 내용을 항상 말씀해주셔서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이번 책도 그런 장점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책이라 너무 맘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