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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사, 특히 현대 디자인에 있어서 적당한 서적이라는 것은 정말 찾기 힘들다. 물론 최근들어서 디자인관련 서적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만, 이 책은 교과서 중에 교과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나오는 일련의 교과서 시리즈 중에 하나다. Sculpture since 1945...뭐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 번역된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조만간에 시리즈로 번역되면 좋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1945년 이후의 디자인의 경향과 흐름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과정이다. 디자인이라는 자체 분야의 역사가 짧은 만큼, 이러한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간략한 정의가 있은 연후에 제품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가구, 가정용품, 텍스타일에 까지 디자인의 제 분야를 다루고 있다. 물론 최근의 가장 핫 이슈인 인터페이스나 웹, 캄퓨터 디자인이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역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고 하는 것이지, 직접적인 미래를 그려보이는 작업은 아니다.
이 책의 한계는 여전히 교과서라는 점이다. 교과서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새로운 디자인의 분야, 새로운 개념들을 다루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뢰할 만한 훌륭한 교과서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인상깊은구절] 디자인-생산-판매-소비의 과정은 연속체이며 '디자이너'와 '생산라인' 사이에는 숙련공, 공예가, 제품 엔지니어, 재료전문가와 같은 수 많은 중단단계들이 있다. 이들은 -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들은 - 마케팅 전문가와 같은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디자인 된 제품들이 실재로 생산되기 전에 가능한한 모든 불확실한 점을 걸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디자인 개발에 기여한다. 디자이너가 중요한 스타일 상의 특성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순수예술가'의 아이디어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