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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 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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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저자 : 서의식 출판사 : 솔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서의식 저 솔 | 2021년 08월 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 나라도 고대사는 역사적 사료가 많지 않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가장 오래 된 정사가 '삼국사기'인데 고려 시대인 1145년에 쓰여졌고, 고려 초기 쓰인 '구삼국사'나 '신라고기', '백제고기', '삼한고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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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저자 : 서의식

출판사 : 솔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서의식 저
솔 | 2021년 08월

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 나라도 고대사는 역사적 사료가 많지 않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가장 오래 된 정사가 '삼국사기'인데 고려 시대인 1145년에 쓰여졌고, 고려 초기 쓰인 '구삼국사'나 '신라고기', '백제고기', '삼한고기' 등 그 이전 사료들은 실전된 상태이다. 게다가 고조선(조선이지만 구분하는 용어를 그대로 씀), 부여, 고구려가 활동하던 주요 지역은 북한, 중국의 영토라 유물이나 유적 조사도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부족한 듯 하다.

 

하지만 고대사는 우리의 역사적 뿌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고조선과 부여가 왜 우리의 역사인지 설명하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난 근현대사는 좀 더 정치외교적 측면이 더 드러나고, 고대사일수록 사료는 부족하지만 역사적 사실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또 그 부족한 사료로 인해 상상해볼 수 있어 좋아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머리말에 자신만이 고대사의 이해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큰 사명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그런 사명을 실현하려는 듯 고대사를 남아있는 사료로 분석하고 잘못 생각한 부분의 체계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유일한 단점은 각주가 없어 사료에 입각하여 분석한 내용과 저자의 생각, 현재 역사학계의 정설 등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자는 치우가 우리 민족의 어원이 되는 맥족과 문화적 유사성이 있어 중국 역사가 아니라 우리 나라 역사의 시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심지어 '한자도 원래는 동이의 상형문자를 수용해 발전시킨 것'이라고도 한다. 이 부분은 좀 궁금하다. 진짜인지 아니면 저자의 생각인지 구분이 안가서 처음 시작을 읽을 때는 책이 의심이 많이 갔다. 하지만 그 후로 나오는 고조선의 근원과 단군왕검이 이끄는 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설명, 부여와 삼한이 어떤 식으로 형성이 되었는지 추측하는 부분에서부터 신뢰가 더욱 많이 갔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삼한에 대한 설명이었다. 삼한이 마한, 진한, 변한으로 이루어져있고 각각 백제, 신라, 가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정사 역사서들을 바탕으로 단순히 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각각의 부족을 이끄는 국(부족장, 칸)이 있고 이들이 각각 마한, 진한, 변진에 속해있었다. 그리고 그 한국들의 여러 왕들이 모여 가장 큰 한에 속한 왕을 추대해 진왕으로 공립하는 특유의 '진국체제'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는 저자의 설명을 보면 조선에서부터 이어져왔고 그 민족들이 한나라의 침입을 피해 이주를 계속 해와 지금의 한반도에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이주를 하다보니 기존에 평양 부근에 있던 마한은 한반도의 남쪽으로 먼저 이동을 하고 진한과 변진은 후에 신라의 영역이 되는 지역에 모여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각각의 소국들은 예전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던 대로 구역이 나누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국가들이 국지적으로 섞여있는 형태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과거 삼한이라고 하여도 인구가 지금과 비교해보면 턱 없이 적을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국가의 영역은 많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국경을 항상 지키고 있지도 못할 것이고 이런 형태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후 부여에 대한 설명과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과 그 세력을 분석해준다. 여기서도 새롭게 안 사실은 가야가 변한이 모여 만든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무덤이나 유적지의 형태를 파악했을 때 삼한세력이 요동 지역에서 한반도로 넘어왔을 때 한반도의 토착세력일 가능성을 설명한다. 게다가 앞의 삼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소국들이 있고 이들이 모두 연합하여 '가야국'으로 통칭하고 있는 속칭 '이중용립'의 특별한 구조를 띈다는 점이다.

 

이후 삼국의 발전 시 중요한 점들과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까지 설명하고 이 책은 마무리된다. 부여와 고구려의 시조가 같은 맥락의 설화를 공유하고 있는 부분, 각각 신라와 백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성장하였는지, 삼국의 전성기와 어떤 방향으로 국가의 중앙집권체제가 자리를 잡았는지 등을 보다보면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것과는 약간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사료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잘못 보고 있는지 저자가 알려주는 부분들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한국 고대사 자체를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맞고 틀린지 알 수 없다. 사료가 워낙 부족하기에 당연히 저자도 다 알진 못할 것이다. 저자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런 글들과 사료를 보면서 무엇이 맞는지 고민해보고 옳은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이런 내용을 남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으니까. 최근 읽었던 '역사의 역사'에서처럼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 없는 대화니까. 또 우리가 역사서를 읽는 이유는

우리가 옛 역사서를 읽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정답이지 않을까? 저자의 글도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한대로 우리 나라의 고대사가 식민사관이나 동북공정의 역사의식을 부인하는 데 초점을 둔 자체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사료를 비판적으로 보며 고대사를 이해하는 자세를 가지고 역사를 접근하는 데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고대사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다른 저자의 고대사 저술을 보고 싶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9 2022.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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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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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탁으로 구매해 드린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는 기존의 통설이나 틀에 박힌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각도로 조명한 책입니다.책을 먼저 읽어보신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방적인 학설 주장이 아니라 사료와 유적, 지리적 위치 등을 바탕으로 수많은 의문점을 짚어내어 흥미로우셨다고 합니다. 특히 기존 역사관이 놓치기 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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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탁으로 구매해 드린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는 기존의 통설이나 틀에 박힌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각도로 조명한 책입니다.

책을 먼저 읽어보신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방적인 학설 주장이 아니라 사료와 유적, 지리적 위치 등을 바탕으로 수많은 의문점을 짚어내어 흥미로우셨다고 합니다. 특히 기존 역사관이 놓치기 쉬웠던 대륙과의 관계나 고대 국가들의 세력 범위에 대한 신선한 해석이 인상 깊었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역사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를 넓혀주는 훌륭한 역사서라는 후기를 아버지를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3 202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