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7%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한국형 추리소설
"클럽 페르소나 -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한국형 추리소설" 내용보기
이름이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첫 번째 징표다. 이름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의 생김새와 성격, 특성 등 많은 것을 떠올 수 있다. 이름은 태어나는 순간 그 사람에게 주어지며 평생 그 사람을 상징하는 표식이 된다. 그렇기 때문일까. 어떤 면에선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신성한 의식과 같다. 그로 인해 평생토록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
"클럽 페르소나 -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한국형 추리소설" 내용보기

이름이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첫 번째 징표다. 이름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의 생김새와 성격, 특성 등 많은 것을 떠올 수 있다. 이름은 태어나는 순간 그 사람에게 주어지며 평생 그 사람을 상징하는 표식이 된다. 그렇기 때문일까. 어떤 면에선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신성한 의식과 같다. 그로 인해 평생토록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간다.

이름 때문에 고통받은 적이 있는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운 적이 있는가. 원치 않았지만 운명처럼 내게 주어진 이름으로 인해 온전해야 할 내 삶에 상처가 된 적이 있는가. <클럽 페르소나>는 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아픈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페르소나. 이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가면'을 뜻하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에 의하면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서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표현했다. 소설에서는 역사적 인문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페르소나라는 말을 차용했다. 즉,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현실세계에서 대변하여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다. '클럽 페르소나'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그들이 모이는 일종의 안식처이자 역사 속 인물로 회귀할 수 있는 곳이다.

6월 26일 일요일. 클럽 페르소나에서 살인사건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클럽의 수장 중 한 명이며 클럽 회원들의 정신적 지주인 교산 허균이다. 이곳 클럽은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된다. 역사 속 인물들과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만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사회로부터 폐쇄되어 일부 회원들에게만 공개된 이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사건 담당을 맡은 동대문 경찰서의 서효자 형사는 상부로부터 전해 듣고 사건 현장에 당도한다. 클럽의 외양에서 풍기는 음침함과 사건을 대하는 회원들의 태도에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한편, 클럽 페르소나는 현재 영화감독 나운규의 <아리랑>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동명이인의 재미교포인 나운규의 지휘 아래 클럽 회원들의 참여로 영화 촬영은 막바지를 향해 간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클럽 페르소나에 얽힌 비밀이 표면으로 떠오른다. 그와 더불어 클럽의 수장인 허균과 안두희의 과거가 드러나고 그들을 둘러싼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역사 속 인물들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과연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었던 것일까.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살인 동기는 무엇일까.

<클럽 페르소나>를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하자면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한국형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역사 속 인물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신선하다. 감히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소설이다.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를 저자의 건축학적 지식에 힘입어 클럽 페르소나라는 가상의 절묘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로 인해 소설의 짜임새가 탄탄해졌고 스토리 전개는 막힘 없이 매끄럽고 빠르게 전개된다. 읽기 시작하면 소설 속에 빠져들어 딴 곳에 정신 팔릴 여력조차 없다.

한 번쯤 이름으로 남모를 고통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듯하다. 하지만, 저자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상처, 아픔만은 아니다. 희망이다. 고통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이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이를 증명한다. 느리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후 가슴 찡한 아련함과 기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싶다.

c****2 2015.08.1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클럽 페르소나-이석용
"[서평] 클럽 페르소나-이석용" 내용보기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분명 내 마음은 이미 지나쳤다. 하지만 계속 무언가가 잡아 끌었다. 무엇인지 딱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가 계속 잡아 끌었고 결국 나는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꽤 괜찮은 수작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탄탄하다. 건축을 공부한 작가라서 그럴까. 독특한 건물을
"[서평] 클럽 페르소나-이석용" 내용보기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분명 내 마음은 이미 지나쳤다. 하지만 계속 무언가가 잡아 끌었다. 무엇인지 딱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가 계속 잡아 끌었고 결국 나는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꽤 괜찮은 수작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탄탄하다. 건축을 공부한 작가라서 그럴까. 독특한 건물을 묘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하지만 엔딩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분명히 어떻게 끝났는지 알고 있음에도 응? 으응? 이라는 의문이 들게했다. 서형사는 여기서 끝? 아니면 다시 다른 시리즈로? 김구는 또 왜? 무언가 정확히 완결을 맺지 못하게 된 인상이 들기도 한다. 이래서 독서토론이 필요한가보다. 같은 책을 읽고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되는 그런 모임 말이다. 누군가 독서모임을 한다면 다음에는 이 책으로 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나의 의문도 해소할 겸 말이다.

 

이 책에게 계속 마음이 끌렸던 것은 두가지다. 다른 유명작가들처럼 작가가 유명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목에서 확 이끌린다는 것 보다는 일단은 주인공 캐릭터이다. 형사 캐릭터. 많다. 너무 많아서 그냥 일반적인 스릴러나 추리소설에서는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가버릴 정도로 다른 유명하고 많은 형사들이 줄줄이다. 그러나 이 작가가 만들어낸 형사 캐릭터는 독특하다. 여형사다. 기대를 한 사람을 실망을 할수도 있겠다. 여형사가 뭐 그리 독특한가 말이다. 요즘 시대에. 그리고 다른 책에서도 여형사는 이미 많이 등장하지 않았는가 하고 반문을 할수도 있겠다.

 

아직 남았다. 40대다. 여기서 조금은 으응?? 할 수 있겠다. 끌려오는가. 조금 더 당겨보자. 결혼을 했고 아이가 둘이 있으며 평범한 교사생활을 하는 남편이 있다. 그냥 평범한 캐릭터잖아.하고 화를 낼지 모르겠지만 그랫도 형사 캐릭터 치고는 굉장히 독특한 케이스다. 생각해보라. 형사 해리가 결혼생활을 했었는가? 결혼은 커녕 있는 여자친구들도 관리 못해서  뚝뚝 떨어져 나가는 케이스였다. 형사 율리아는 어떤가. 자기 밥 한끼도 대충 챙겨먹을만큼 혼자 사는 싱글족의 일상이다. 그런만큼 희귀한 캐릭터가 아닐수 없다. 거기다 입고 다니는 옷이라니. 주름치마가 왠 말인가. 목숨처럼 들고 다니는 백은 또 어쩌고. 영화로 만들면 코믹액션이 나올법한 그런 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참형사를 다루는 카리스마는 굉장하다.

 

두번째로 관심이 갔던 것은 플롯이다. 클럽이 있다. 춤을 추는 곳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는 클럽이다. 그러나 조건이 까다롭다. 역사속의 인물과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동명이인인 셈이다. 그렇다고 꼭 유명하지는 않아도 된다. 일단 존재했던 인물이면 되고 또 그 유명함도 좋은 것으로 유명한지 나쁜것으로 유명한지도 따지지 않는다. 이 클럽에는 소위 매국노라 불리는 이완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도 존재하니 말이다. 내 이름도 만화영화 주인공과 같아서 놀림을 받았던 적이 있는지라 (그래봐야 다 커서의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한번에 기억을 해주니 더 좋았다) 그곳에 가입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았다. 이 두 가지 특징 덕분에 이 책에 이끌렸지만 묘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가 있는 작가 덕에 죽죽 읽히는 속도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굳이 장르를 다지자면 스릴러보다는 한국식 추리소설에 가깝다. 클럽 페르소나의 창시자이면서 건물의 주인인 허균이 죽었다. 목욕탕에서. 발견한 사람은 그 곳의 지배인. 비누가 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미끄러져서 뒤통수를 찧고 죽었다는 결론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부검으로 자세한 결론을 내려한다. 나온 결론은 누군가에 의해서 목이 졸렸다고 한다. 명백한 타살이다. 그 시간에 과연 누가 클럽에 있었고 누가 이 사람에게 원한이 있었으며 무슨 이유로 그를 죽였을까.

 

이 사건에 우리의 아줌마형사 서형사가 등장을 하게 된다. 독특한 캐릭터니만큼 이 캐릭터를 잘 살려서 다음에도 또 시리즈 격으로 나와주면 줗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대로 묻혀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캐릭터긴 하다. 신참형사인 홍형사와 더불어 콤비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근무처가 달라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인사이동을 시켜서 붙여주어도 좋을 듯 하고. 오랜만에 맘에 드는 한국작가의 책을 만났다. 또 없을까 하면서 뒤적거리게 된다. 두번째 장편소설. 일단은 첫번째를 찾아 읽고 세번째를 기다려볼 그런 작가이다.

이달의 사락 b***8 2015.08.0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
"누구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 내용보기
역사적 인물들과 동명인 사람만이 가입이 가능한 클럽 페르소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허균이라는 이름을 가진 노인은 보기에도 수상한 클럽을 만든 사람이다. 클럽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있었다. 위인이면 이름값을 못한다고, 악인이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죄스러워 위축되어있던 동명이인의 사람들은 클럽에서만큼은 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런 삶을 준 클럽의 창시자 허
"누구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 내용보기


역사적 인물들과 동명인 사람만이 가입이 가능한 클럽 페르소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허균이라는 이름을 가진 노인은 보기에도 수상한 클럽을 만든 사람이다. 클럽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있었다. 위인이면 이름값을 못한다고, 악인이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죄스러워 위축되어있던 동명이인의 사람들은 클럽에서만큼은 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런 삶을 준 클럽의 창시자 허균은 살해당했고, 범인이 누구인지 동기가 무엇인지조차 형사들은 파악하지 못한다. 클럽원 한 명, 한 명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는 형사들은 허균이 죽으면 클럽을 상속받게 되어있는 사람, 바텐더를 의심한다. 그가 클럽이 세워지기 전에 그 땅에서 공장을 경영하고 있었고, 공장이 망한 후 클럽이 들어설 때에 바텐더로 취직했기 때문이다. 동일한 역사 속 인물의 이름임에도 클럽에 가입하지 않고 바텐더로 몇 십 년의 세월을 보내고 클럽의 상속자로 지정되었으니 가장 동기가 확실했다. 하지만 연이어 숨겨진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이 범인이 된다.


살인사건에서 가장 많은 동기인 금전문제로 이야기를 단순화시킬 듯 하다가 긴가민가 그쪽으로 의심을 하기 시작할 때, 절묘하게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틀어진다. 클럽이 만들어진 숨은 진실도 그걸 파헤치는 형사도 집요하다. 아줌마 형사라고는 하지만, 형사는 형사다. 특이할 것이 없다. 사건 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토드백과 여성스러운 물건, 치마 등을 입긴 하지만 쉽게 다가가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아줌마스러운 넉살이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넉살 좋은 남자형사도 있다. 남자형사는 아저씨 형사라고 하지 않는데, 왜 여자는 아줌마형사라고 하는건지. 내게는 그저 능력좋은 여형사일 뿐이었다.

얼마 전 가면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책을 보다 보니 드라마 생각이 났다. 페르소나란 뜻이 가면인 것도 있었지만, 등장인물들의 삶이 날 것이 아닌 것에 드라마에서 봤던 안타까움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제 이름으로 살면서도 타인의 이름을 입은 듯 주눅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그나마 숨 쉬고 살 수 있게 해준, 그들이 누구보다 존경했던 사람의 죽음보다 클럽이 없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싫지만, 애써 생긴 보금자리를 잃고 싶지는 않다는 솔직한 마음이 더 아프다.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만들어낸 참극을 차분히 풀어낸 결말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m********r 2015.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뜻하는 말로 '외적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기도 한다. 칼 구스타프 융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가 우리 의식의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는 주체라면 이 페르소나는 일종의 숨겨진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뜻하는 말로 '외적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기도

한다.

칼 구스타프 융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가 우리 의식의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는 주체라면 이

페르소나는 일종의 숨겨진 모습, 가면으로 집단사회의 행동규범 또는 역할을 수행하는것을

말 한다고 한다.

이러한 페르소나를 소설의 주제로 설정해 독자들의 재미와 관심, 흥미를 이끌어낸 클럽

페르소나는 한 마디로 독특함을 갖춘 소설이다.


역사적으로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이름을 떨친 인물들과 동명이인격의 사람들이

모여 클럽 페르소나를 만들고 그들만의 세상인 클럽에서 그들은 활기를 띠고 삶의 환희를

맛보기까지 한다.

안중근,김구,윤봉길 등의 익히 알려진 인물들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이들은 사회에서 그들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도 버거운 삶을 살게되고 오히려 그런 버거운 삶과

사람들의 비웃음 섞인 조소와 냉소를 통해 삶의 희망마져 스스로 놓아버리는 모습들을

갖게되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실을 들추어 내고 있다.

안두희와 교산은 40년지기이며 늘 함께 붙어다니는 인물이지만 어느날 교산의 피살소식이

전해지고 클럽 페르소나는 어수선한 느낌을 갖게되고 다양한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등장하고

사라지는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사건의 해결의 핵심이랄 수 있는 형사의 등장은 예기치 않게 평범한 여형사로 등장하고

사건의 추적과 관련된 클럽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들이 속속들이 밝혀진다.

더하여 대한제국 시절의 첫 영화 '아리랑'의 소재불명과 그 영화를 재촬영하고자 하는 클럽의

각기 다양한 페르소나들은 점차 영화에 매진하는 모습들을 보이며 그 가운데 사건의 향방을

이어가는 서형사와 풀잎의 합동수사는 꽤나 스릴이 넘치는 묘한 매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기도

한다.

가상이지만 대리만족 또는 수사와 추리를 경험한다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며 그러한 흐름이

결국 종극의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내용들은 상당히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담고 있어 작가의 상상력을 높게 바라볼 수 있는 장치라고 해도 될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반부와 중반까지는 매끄러운 소설의 흐름을 보여 주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설명위주의 느낌을 강하게 받아 소설이 아닌 작중 인물의 회상이나 설명으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사실만을 말해두고 싶다.

그외에는 차기작을 또 기대하고 픈 마음이 들게하는 멋진 소설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해보고

싶다.

이달의 사락 n********1 201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클럽 페르소나...이 클럽은 자신의 이름이 역사적인 인물인 사람만 정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클럽이었다...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에서 유명해진 클럽...20년 이상 운영하였던 이 클럽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피해자의 이름은 클럽 내에서 71살 허균이라 불리는 사람이었고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은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 의해 암살 당하였던 6월 26일이었다..살인현장에서 발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클럽 페르소나...이 클럽은 자신의 이름이 역사적인 인물인 사람만 정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클럽이었다...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에서 유명해진 클럽...20년 이상 운영하였던 이 클럽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피해자의 이름은 클럽 내에서 71살 허균이라 불리는 사람이었고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은 백범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 의해 암살 당하였던 6월 26일이었다..살인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오래된 립스틱과 불수호난행(不須胡 亂行) 이라는 백범 김구가 즐겨 사용하였던 경구였다...


이 살인사건을 맡게 되었던 서효자 경감은 유력한 용의자로 이 클럽의 예전 소유주였던 바텐더라고 생각하였고 돈과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바텐더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한 배경에는 허균이 가족이 없다는 점과 허균이 죽으면 허균 소유의 재산이 바텐더에게 넘어간다는 점이었다..


이 문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클럽 멤버 중 박문수의 제보를 받게 되고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서효자 경감은 수사선상에서는 냉철한 형사이지만 집에서는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로서 쿠폰 30장을 모으는 알뜰한 주부였다...쿠폰 30장을 모아 명품 가방을 얻으려는 욕심..그러나 마트에서 자신이 경찰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보이는 가운데 들키게 된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멤버 중에 나도향이라는 이름을 쓰는 아가씨가 총에 대해 박학다식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도향의 소원이었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선듯 나도향에게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하였다..그리고 이 살인 사건의 배후를 찾던 도중에 클럽이 탄생된 배경을 알게 된다...


수사가 진행이 되면서 이 문제가 돈에 대한 원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범인이 흘린 증거물 또한 실수로 흘린 것이 아닌 의도적인 행위였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그리고 클럽 안의 멤버들 중에는 실제 역사속 인물과 다른 이름을 가진 이들을 하나 둘 찾게 되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그리고 클럽 멤버로 이루어진 나운규의 아리랑 복원 영화 촬영 또한 무사히 마치게 된다..


소설을 읽고 무언가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이 클럽이 탄생된 그 배경이 순수하지 못하였다는 것과 자신의 목적을 채우기위해 클럽이 만들어 졌다는 점..그리고 한 가족의 아픈 이야기가 같이 담겨져 있었다...

이달의 사락 k*******2 201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 한국적 수사스릴러
"클럽 페르소나 - 한국적 수사스릴러" 내용보기
클럽 페르소나   역사속 인물들의 삶을 연장해서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강력계 수사반장. 그러나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40대 아줌마형사의 수사스릴러. 배경만 들어도 굉장히 재미있어보이지 않나뇨? 무엇보다 역사적 인물들을 어떻게 이야기 속에 녹여들었을지 궁
"클럽 페르소나 - 한국적 수사스릴러" 내용보기

 

 

클럽 페르소나

 

역사속 인물들의 삶을 연장해서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강력계 수사반장.

그러나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40대 아줌마형사의 수사스릴러.

배경만 들어도 굉장히 재미있어보이지 않나뇨?

무엇보다 역사적 인물들을 어떻게 이야기 속에 녹여들었을지 궁금했어요.

늘 관심은 있지만 도무지 친해지지 않는게 역사라 더욱 기대되면서도 걱정스러운 책이지 싶었어요.

너무 역사에 치중하면 지루해지지 싶고 너무 역사비중이 낮으면 배경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것같아서

어떻게 중심을 맞추었을지요.

 

역사 속 인물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이들만 가입할 수 있는 클럽 - 페르소나

그 중에서도 정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페르소나 클럽 하우스.

그리고 클럽 하우스를 탄생시킨 허균.

71세의 나이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그가 목졸림으로 보이는 상흔을 남긴채 죽은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 의문의 사건을 맡게된, 형사답지 않은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나타난 형사 '서효자'형사.

김구, 안중근, 윤봉길, 이승만, 나도향, 박문수, 허균…… 

정말 역사적 인물처럼 역사에 박식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이들..

모두 의심스러우면서도 결백해 보인다.

클럽 페르소나에 있는 인물들은 역사적 인물과 이름이 같다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사회 속에서 이름때문에 의도치않게 집중과 관심으로 마음을 상처입었다는 점이다.

현실에서는 숨고싶은 존재감 없는 인물이지만 클럽 페르소나에서는 당차고 멋진 역사 속 인물을 대변한다.

그리고 클럽 페르소나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이들이기에 허균에 대한 정이 넘치는 이들이다.

누구도 허균을 살해할 동기를 보이지 않은채 의문만 늘어가는데...

살인사건의 원인을 찾기위해 점점 더 과거로 들어가본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배경과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다. 나 혁시 형사들과 추리하며 클럽 페르소나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모르던 이야기를 듣고 잘못된 오류를 수정해 준다.

역사적 인물 중에서 꼭 업적을 남긴 인물이 아닌 우리의 역사를 지우려 했던 인물들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많은 역사를 품고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수사는 생각보다 답답하게 흘러가는데, 단서를 얼만나 꽁꽁 숨겨두었는지 내눈에는 추리해볼 요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스릴있어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의 결과!

정말 생각지 못한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에 꽁꽁 숨겨져 있어 비밀을 찾아낸 주인공들이 너무 대단스러워 보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만족시켰던 의미깊은 이야기이다.

게다가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역사적 인물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되세길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역사에 대해 곰곰히 공부해보고 싶은 여운까지 남겨주니!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m******g 201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클럽 페르소나]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여기 정말 실재한다면 개명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그런 클럽이 있다.바로 <클럽 페르소나> 이다.역사적 인물과 동명인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그런 클럽.사실 처음 이 책을 열어본 이유는 단순히 '페르소나' 라는 단어때문이었다.아무래도 연극등을 통해서 먼저 접했던 단어였기 때문에 예술관련 서적이거나혹은 심리학적인 책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더 흥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여기 정말 실재한다면 개명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그런 클럽이 있다.
바로 <클럽 페르소나> 이다.
역사적 인물과 동명인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그런 클럽.
사실 처음 이 책을 열어본 이유는 단순히 '페르소나' 라는 단어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연극등을 통해서 먼저 접했던 단어였기 때문에 예술관련 서적이거나
혹은 심리학적인 책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소재의 추리소설이었다.

클럽의 창립멤버이며 많은 존경을 받는, 클럽의 대표 허균이 시체로 발견되었다.
폐쇄적인 성격의 클럽이기에 외부인의 소행이라고 생각되긴 어렵다.
그렇다면 클럽의 누군가가 범인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들 중 범인이 숨어있다는 이야기는
꽤 많은 소설이나 만화에서 반전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익숙한 틀이다.
그런데 클럽 페르소나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그 무대는 더더욱 궁금증을 유발할 수 밖에 없었다.
클럽 회원들은 모두 자기 이름의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허균이 죽임을 당한 날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기에
그 사실들을 머릿속에 계속 새기며 추리를 하게 된다.

내용은 최근에 접했던 추리소설들 중에서도 손에꼽을 정도로
굉장히 짜임새있고 탄탄한 스토리였다.
건축을 하신 작가분이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건물에 대한 묘사도 생생했고
그렇기때문에 이야기도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 너무 매력적이었고 어떻게 이렇게 숨을 불어넣었을까 감탄했다.
특히 아줌마 형사라니 외국에서나 접했던 캐릭터를 한국적인 캐릭터로 만나게 되니 너무 재밌고 생동감 있었다.
다 읽고 나서 어떻게 이런식으로 흐름을 잡았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작가와의 만남 같은 시간이 있다면 어떻게 구상하였는지 직접 듣고 싶을 정도이다.
단순히 소재가 신기해서가 아니라 플롯에 대해,
또 어디서 어떤 영감을 받아 이런 작품을 쓰고 이런 결말로 흐르게 된 것일까?
읽을때는 너무 매끄러워서 다른생각을 할 수도 없이 집중했지만
다 읽고나니 내가 잡았던 맥이 전부가 아니었다.
정말 순식간에 모두 읽어버렸다.

오랜만에 너무 내 취향의 추리소설을 만난 것 같아 다 읽고난 지금도 설레인다.

 

a***t 201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 이름들 속 살인사건
"역사 이름들 속 살인사건" 내용보기
작품 후기를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왜.. 인지 묻고 싶었다. 그토록 오래 참아 가면서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는데 끝이 뭔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바로 추리소설의 독자를 향한 일종의 배려일까 싶기도 했다.   뜨거운 여름 날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기분은, 참 적합하고 적중한 선택이었다. 뭔가를 따라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그 과정 속에 몰입을 하는 그 시간들에 이
"역사 이름들 속 살인사건" 내용보기

작품 후기를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왜.. 인지 묻고 싶었다.

그토록 오래 참아 가면서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는데 끝이 뭔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바로 추리소설의 독자를 향한 일종의 배려일까 싶기도 했다.

 

뜨거운 여름 날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기분은, 참 적합하고 적중한 선택이었다. 뭔가를 따라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그 과정 속에 몰입을 하는 그 시간들에 이미 무더위란 존재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클럽 페르소나, 독특한 제목으로, 우선 페르소나 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이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 나서는 예의이자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 아니겠는가.

가면을 쓰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가면 쓴 인격을 뜻하는 것이 바로 페르소나 이다. 마치 무대 위의 배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인생은 무대이고 각각의 배역으로 캐스팅되어 역할을 살아 내는 것 처럼 여기에서의 클럽도 작은 인생의 무대처럼 떠 오른다.

 

어느 날의 살인 사건과 함께 고산 허균 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허 태수라는 사람이 죽은 채로 발견된다. 옆 방에는 안 두희라는 사람이 지내고 있고, 그 둘은 오랜 세월동안에 잘 아는 사이로 지내왔다. 이들 뿐 아니라 바텐더의 이름까지도 정정화, 독립 운동을 했던 여성의 이름이다. 그 외에 기은 박문수, 양귀비, 채풀입은 채플린으로, 이의민, 정중부,최충헌 같은 무신 정권 시대의 이름도 여기에서 사용된다.

 

이 사건을 풀기 위해 서경감이 등장하고 신참 형사인 홍 형사와 조우하게 된다.

여자, 그것도 40대 아줌마가 후줄근한 차림새로 나타나니 홍 형사는 경찰인지조차도 구분 못 할 정도였다. 경찰하면 추격하고 몸싸움하고 범인 검거에 일정이 드센 편인데 40대 아줌마 경찰의 등장은 의외였던 것이지.

 

페르소나를 하게 된 경위부터 생각하게 되면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야기와 맞물리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좀체로 결과까지 다다르기전 까지는 이유를 짐작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더욱 이 책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도 된다.  조금씩 벗겨가는 실체와 사건이 시작하게 된 이야기, 읽어갈수록 흥미롭다.

 

날씨 더운 요즘,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가 컸다.

 

 

 

 

 

 

j*****n 2015.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이석용 작가의 장편 소설 ‘클럽 페르소나’를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한국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장르소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몇 년 전에는 재미있는 장르 소설은 주로 일본이나 서양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한국도 이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고 또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소설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이석용 작가의 장편 소설 ‘클럽 페르소나’를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한국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장르소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몇 년 전에는 재미있는 장르 소설은 주로 일본이나 서양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한국도 이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고 또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소설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소설의 줄거리는 클럽 페르소나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서효자 형사가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40대 아주머니라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외국의 여형사들은 여자로서의 성 정체성을 포기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서효자 형사는 치마를 입고 다니고 토트백에다가 예쁜 수첩을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방심하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한 사건과 별개로 클럽 페르소나의 존재도 무척이나 인상적인 부분이었는데,

올해 초에 만난 이름이 독특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 사람의 이름을 들은 직후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은 놀림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역사적 인물과 이름이 같은 사람들도 어린 시절의 삶에서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이를 잘 극복해 나가서 오히려 무기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이름의 무게에 짓눌려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클럽의 존재는 정말 삶의 위안이 되었을 것 같다.

 

 서효자 형사의 수사를 차분히 따라가다 마지막에 여러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몇 달 중에 읽은 소설 중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또 한 명의 한국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d******e 201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럽 페르소나]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이름에 얽힌 일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자신의 이름이 도민준이라는 한 사람이 강의 때 출석이 불리면 앞에 앉은 여학생들이 모두 돌아본다는 웃픈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남자 연예인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까지, 이름이 같아 그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간혹 어떤 사람의 특이한 이름을 가지
"[클럽 페르소나]" 내용보기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이름에 얽힌 일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자신의 이름이 도민준이라는 한 사람이 강의 때 출석이 불리면 앞에 앉은 여학생들이 모두 돌아본다는 웃픈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남자 연예인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까지, 이름이 같아 그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간혹 어떤 사람의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는데 그 경우가 유명인을 닮은 경우라면 당연히 유명인과 비교해서 그 사람을 뜯어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라면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상황이 어떤 이들에겐 살면서 겪게 되는 하나의 시련이자 굴레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기초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클럽 페르소나』의 회원들은 역사 속 실존했던 인물들과 이름이 같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회원 전용 클럽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클럽 페르소나를 만든 창립자이자 20년 넘게 클럽을 운영해 온 인물로 클럽에서는 허균이라 불리는 70대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흥미로운 점은 허균이 살해된 날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 안두희에게 암살 당했던 날이였고 살해 현장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그동안 자주 사용한 경우가 발견된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에 넘어가고 사건의 용의자로 바텐더이자 전 클럽 소유주가 지목된다. 왜냐하면 가족이 없던 허균의 사후에는 그 재산이 바텐더에게 주어지기 때문이였다. 여기에 경찰은 또다른 클럽 멤버인 박문수와 함께 진범은 찾으려 하고, 나도향이라는 여성 멤버도 등장한다.

 

그리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던 중 클럽 페르소나의 탄생 배경을 통해서 클럽 내에 클럽의 규칙을 어긴,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이름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처럼『클럽 페르소나』는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다른 인물들도 아닌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들의 이름을 가진 클럽 멤버들이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서 간과하지 않고 마치 그들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