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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괜찮은 책 표지를 만들지 못할 이유는 사실 없다. 요구되는 스킬은 습득하기 쉬운 것이다. 까다로운 것은 취향과 읽기 능력이다. 좀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피터 멘델선드, 『커버』중에서-
표지 디자이너가 첫 독자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보다는 가장 철저한 독자라고 말하는 편이 낫겠다. 표지 디자이너의 역할은 거의 문자 그대로 독서라는 본질적 행동을 하는 일이다. 즉, 책의 껍질 속을 꿰뚫어보고 그 책의 토대를 정확히 찾아 보여주는 일이며, 다시 말해 그것은 T.S.엘리엇의 시 「불멸의 속삭임」에 등장하는 웹스터처럼 피부 아래 해골을 포착하는 일이다. - 톰 매카시의 『커버』추천의 글 중에서-
책을 보는 책, 혹은 책을 구경하는 책, 그래서 이 한 권만으로도 안에 담긴 책이 다 내 것이 되는 것만 같은 책. 북디자이너 피터 멘델선드의 『커버』를 소개합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그가 어떻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북 디자이너가 되었을까요? 앞선 그의 멘트에 그 과정과 노력이 축약되어 있는데요. ^^
국내에서는 『찌꺼기』로 독자들과 만났던 톰 매카시가 추천의 글을 남겼는데요. 철저한 독자, 북 디자이너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시안을 잡고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 정말 뭘 해도 안 될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지와 같은 디자이너의 고민과 노력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책”이라는 건 작가로부터, 에디터, 마케터, 디자이너 등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디자이너로 만드는 작품, 출판사의 직원으로 만드는 상품 사이에서 어떻게 동료들과 접점을 찾고 의견을 조율하는지, 그래서 독자의 손에 최상의 책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지의 모습들도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카프카, 미셸 푸코, 보부아르, 뒤라스 같은 고전에서 요네스뵈와 스티그 라르손 등의 현대소설과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시리즈까지. 그가 디자인했던 플라톤의 『국가』표지는 북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늘 언급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의 『롤리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피터 멘델선드의 북디자인 세계에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판 한정 증정되는 엽서와 비닐커버사양도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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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도 않고 쓰는 건방진 책리뷰> Cover-피터 맨델선드 도서관에서 두 페이지 펼쳐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이런책을 만날때 나는 흥분 된다.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북 커버 디자인도 잘 모른다. 다만 이 책 중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그가 무언가 아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을 뿐. 디자인 경험 도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 도 없이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 피아니스트에서 탑급 북 디자이너로 빠르게 성장 했다는 저자의 약력을 보면서 나는 내가 어떤 직업들에 거는 기대들 에 대해 생각했다. <피아니스트>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연습하고 표현하며 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 자신을 살게하고 연주를 통해 그 것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아마도 그는 음악을 통해 아름다음과 표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었을 것이고 진정한 이해는 표현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기에 음악을 거쳐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실린 책 표지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심플하게 책의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기에 이미지 만으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 요즘 레이아웃 과 비움의 아름다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매우 기대 된다. https://www.instagram.com/parknungco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