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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라는 색이 주는 이미지가 있다. 왠지 소녀 소녀한 그런 이미지 말이다.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면 에이핑크라는 이름에서부터 그녀들의 컨셉트는 결정이 되어있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에이핑크는 바로 그 이미지를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망가뜨리거나 변화를 주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몇 안되는 팀이다. 변신이 성공을 위해서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에이핑크의 그러한 모습은 그만큼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에이핑크는 그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이미지를 잘 지켜가고 있다. 그리고 이 미니 앨범에 'Pink MEMORY'에서도 에이핑크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에이핑크는 변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변신을 하지 않는 대신에 자신들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이 에이핑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앨범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에이핑크의 노래는 달달한 아이돌의 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오랫동안 활동을 지금가지의 시간이 그녀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만들어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노래는 여전히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이지만, 그 밝고 즐거운 것 속에 나름대로 이제는 나이를 먹은 그녀들의 모습이 살짝 살짝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밝고 신나는 타이틀 곡 'Remember'에서부터 잘 나타난다. 분명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이핑크의 노래이고, 에이핑크의 퍼포먼스임에도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앞으로의 에이핑크도 큰 변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에이핑크에게 남들이 다하는 변신은 그 자체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하나의 모습을 지키며 성장해온 에이핑크 이기에 지금의 모습을 지키면서 다음에도 더욱 더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앨범 'Pink MEMORY'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