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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명확한 이분법적 구조를 띤다. 그러나 이 분절은 단순한 내용 구분이 아니라, 지배의 기제를 폭로하는 ‘해체학’과 이에 맞서는 ‘주체 형성론’ 사이의 변증법적 전환이다.
1부 [제국의 시선과 타자의 탄생] — 현상의 해부와 지식 권력의 계보학 1부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묻는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부터 르네상스 문학(단테, 셰익스피어), 근대 법철학(자연법, 국제법), 근대 학문(막스 베버, 마르크스), 그리고 20~21세기 대중문화와 신제국주의 패권정치에 이르기까지, 서구가 ‘동양’이라는 타자를 어떻게 날조하고 지배의 정당성을 구축했는지를 역사적·텍스트적으로 해부한다. 1부의 핵심은 ‘지식과 권력의 공모 구조’를 폭로하는 데 있다.
2부 [저항의 철학,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 — 저항의 실천과 탈식민 주체성의 모색 2부는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에 답한다. 1부의 폭로를 넘어,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의 경계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삶과 사상을 아나키즘, 세속주의, 휴머니즘의 렌즈로 재조명한다. 사이드가 촘스키, 파농, 그람시 등과 맺은 연대 및 푸코, 마르크스, 카뮈와의 대결을 추적하며, 지식인이 권력과 국가주의에 안주하지 않고 ‘영원한 망명자이자 이방인’으로 서야 하는 윤리적 실천 강령을 제시한다.
수업 아이디어: '지식-권력의 공모'를 해체하는 쟁점 중심 수업 1) '역사 서술의 탈신화화' 프로젝트: 르네상스와 3분법 사관의 해체 교과서에서 '인간성의 부활'로 칭송받는 르네상스가 실제로는 19세기 역사학자들(미슐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기획된 범주라는 점에 주목한다. 10세기 이슬람 문명과 송나라의 번영(바그다드, 카이로, 항저우)과 당시 5만 명에 불과했던 런던을 비교하며, '암흑의 중세'라는 개념이 서구의 계보를 미화하기 위해 찬란했던 동양의 1,000년을 지워버린 결과물임을 탐구하게 한다. 학습 활동: 학생들이 '서구 중심적 3분법'을 대체할 새로운 다원적 세계사 시기 구분 기준을 직접 제안 2) '제국주의와 미디어 리터러시' 융합 수업: 스크린 뒤에 숨은 경제적 수탈 읽기 1부 2강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및 『타잔』 비판을 활용한다. 낭만적인 대자연과 로맨스 서사 뒤편에 가려진 1920년대 영국의 케냐 직할 식민지 선포, 6,000에이커 토지 강탈, 원주민 강제 노역이라는 물적 조건을 폭로하는 수업이다. 학습 활동: 영화 클립을 시청한 후, 동일한 시기 일제강점기 조선의 농지 수탈(3%의 일본인이 농지 절반 독점) 사료와 비교 분석하여 미디어가 식민 지배를 어떻게 미학화·탈정치화하는지 비판적 보고서를 작성 3) '역사 속의 가해와 피해' 다면적 성찰 수업: 내면화된 오리엔탈리즘의 극복 19세기 말 일본이 서구화를 거치며 주입한 "서양=문명=선진, 아시아=후진=야만" 등식을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음을 다룬다. 학습 활동: 런던에 세워진 '라이따이한(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동상 사료와 국내 다문화 가정·이주노동자 차별 통계를 함께 제시한다. 한국사를 오직 '침략당한 피해자'의 시선으로만 조망하는 일국사적 한계를 넘어, 우리 내부의 오만한 차별 구조를 성찰하는 평화·인권 토론 수업을 전개.
이 책이 교사에게 던지는 질문 교사에게 『동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가 주는 가장 질문은, 역사를 가르치는 행위 자체가 권력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가에 대한 자각이다. 저자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을 빌려 지식인의 책무를 다음과 같이 환기한다. “지식인은 어디에도 안주하지 않는 망명자이자 이방인이어야 한다.” 니얼 퍼거슨이 주장하는 제국주의의 '글로벌 공공재(철도, 법치, 관료제) 제공설'이 한국의 식민지근대화론과 어떤 궤를 같이하는지 명확히 짚어준다. 강도가 패물을 털어가기 위해 마당을 쓸어준 것을 은혜로 여길 수 없듯, 제국의 인프라 구축이 피식민지의 자생적 발전을 파괴하고 수탈을 극대화하기 위한 군사적·물적 장치였음을 논리 정연하게 지도할 수 있는 이론적 무기를 제공한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서구 중심적 역사 서술과 미디어의 프레임에 비판적 안목을 기르고자 하는 청소년 및 대학생 사회, 역사, 윤리 교과에서 깊이 있는 융합 수업과 탈식민주의적 탐구 활동을 설계하고자 하는 교사 K-컬처의 환호 뒤에 감춰진 한국 사회의 인종적 편견과 문화적 사대주의를 날카롭게 성찰하고자 하는 독자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리엔탈리즘 #박홍규 #에드워드사이드 #동양은어떻게만들어졌는가 #지식권력 #탈식민주의 #내면화된오리엔탈리즘 #인문학수업 #비판적사고력 #세특탐구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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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이 책은 동양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양은 서양에 비해 느리고 뒤쳐졌다는 이미지를 갖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 연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본 도서는 이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특히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들이 승승장구를 하는 과정 속에서 동양의 국가들은 설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역사적 과정 속에서도 동양에 대한 입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상깊게 살펴 볼 부분은 문화에 내재해있는 오리엔탈리즘이다. 책에서는 '인도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영화의 표면적인 내용에 감춰진 숨은 뜻을 살펴봐야 하며, 특히나 동양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작동하고 있음을 파악해야 한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발달하며 세계 여러 문화가 손쉽게 공유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문화와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문화에 대한 평가가 보다 일반화되기 시작하였다. 자신만의 기준을 통해 다른 문화와 사상을 바라보고 그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선입견과 편견에 따라 왜곡된 생각이 진리처럼 받아 들여지는 부작용도 생기게 되었다. 한국 역시 오리엔탈리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K 문화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과연 서구 중심주의에서 온전히 벗어났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할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K팝 그룹 내 동남아시아 및 중국권 출신 외국인 멤버를 향한 차별적 시선 속에서 제국주의적 혐오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답습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서양은 맹목적으로 추앙하면서 동남아시아는 타자화하는 한국 사회의 모순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동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 내포된 잘못된 모습을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이 도서는 이러한 성찰의 필요성을 잘 알려주고 있다. 결국 동양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타자를 평가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존엄을 지닌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에 있다. 서구의 잣대로 만들어진 동양이라는 허상을 걷어내고, 각 문화가 지닌 고유한 결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 나아가 외부의 차별에 분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겪고 싶지 않은 폭력적인 시선을 우리 안의 다른 약자에게 투사하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성찰 해야 한다. 이처럼 내 안의 위계질서를 허물고 타인을 향한 상호 존중의 태도를 일상에서 실천할 때 동양의 문화와 사상이 갖는 가치가 더욱 잘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동양이 그동안 평가 받아 왔던 내용을 기술하고, 그 속에 담긴 차별적 요소와 성찰 해야 할 내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왜 여전히 서구의 문법으로 우리 자신을 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여기에는 내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대상에 불과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태도가 내포되어 있음을 비판한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낮춰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수 있게 해주는 도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