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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정,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 "질문"이 정말 중요한 시대예요. 대상을 보고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통해 사고를 깊고 넓게 확장해가는 능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지요. 이 책은 '중학생을 위한 역사 교육서'를 표방하고 있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생이나 성인들도 충분히 읽고 생각해 볼 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일단, 역사 속 사건들이 쉽고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요. 저자가 역사 선생님이신 만큼 친절하게 맥락을 잡아서 설명해 주시니 이해가 잘 됩니다. 그리고, 큰 질문 주제 아래 생각해 볼 만한 여러 탐구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령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성스러운 장소를 둘러싼 갈등은 왜 일어날까요?" "종교적 신념은 사람을 어떤 행동으로 이끌었을까요?" 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역사 속 맥락, 사람들이 추구했던 가치 등을 파악해 보고 나아가 비판까지 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역사는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고, 현재 우리의 삶과 분명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깊이 있게 성찰하는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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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사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굵직한 사건이나 쟁점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내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역사는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단순히 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왜 어떤 배경하에서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가 되었는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인 맥락을 잡아가고 거기서 유의미한 교훈을 찾아가는 의미있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본 중요한 사건이나 개념 중심이 아니라, 삐딱한 시각에서 사건의 다양한 관점이나 배경이 소개되어 있고, 그것을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탐구하게 만드는 다양한 질문 중심의 구성이 특징이다. 핵심 역사 사건을 23개의 질문으로 제시하여 각 장 마다 주제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도입 질문, 사건과 배경을 살펴보게 하는 이해질문, 의미와 선택을 생각하게 하는 분석질문, 다른 사례와 연결짓게 하는 비교․비판 질문, 오늘날의 시선과 연결시켜 주는 확장․적용 질문의 순서로 여러 가지 관점의 질문들을 제시함으로써 역사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감각과 경험으로 바꾸어 주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시선과 연결 시키는 확장질문 에서는 나와 역사를 연결시켜 ‘만일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or 그 시대 사람 이었다면?’ 이라는 질문을 통해 읽기 활동을 넘어 쓰고, 말하고, 체험하며 역사를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역사가 과거만 이야기하는 학문이 아니라 현재의 나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게 하는 E.H 카의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점도 좋은 것 같다. 또한 각 단원 끝에 있는 ‘생각 확장하기’를 통해 앞으로 평가에 서, 논술형 평가가 확대 된다고 하는데,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외우기만 해서는 이런 평가방식에 적응하기 힘이 들지만, 주변국과의 대외관계, 선,후에 있었던 사건, 그로 인한 결과와 영향 등을 통해 숲을 보듯이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한다면 평가에 적응하기는 훨씬 쉬울 것이다. 평소 놓치고 있었던,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들을 질문으로 제시하기에 익숙한 역사를 새로운 맥락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질문 중심의 수업이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주변분들에게 물어보는 직접 답사에 도움이 되는 장소나 유물에 관한 정보들이 있어 답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장마다 구성된 '역사 체험 탐구'는 3가지 관점이나 3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한 발 더 나아간다. ‘내가 만약 그 시대 사람이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해, 읽기 활동을 넘어 쓰고, 말하고, 체험하며 역사를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각 주제마다 탐구 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실행과정, 심화탐구 과제를 제시하고 탐구 과정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있어, 질문 중심의 글쓰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수행평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1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역사적 상상력'을 기르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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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한국사 탐구 질문 수업』은 한국사를 단순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중학생들에게 한국사는 왕조, 인물, 제도, 전쟁, 개혁 등 외워야 할 내용이 많은 과목으로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왜 그랬을까?”, “그 선택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오늘의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와 같은 탐구 질문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풀어낸다. 덕분에 학생들은 사건 이름을 외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대적 배경과 원인, 결과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질문이 학습의 출발점이 된다는 데 있다. 좋은 질문은 학생을 수동적인 독자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자료를 읽고, 서로 다른 입장을 비교하고, 역사 속 인물의 판단을 따져 보게 만든다. 이러한 과정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강조되는 서술형·논술형 평가와도 잘 맞는다. 역사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 단어 하나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사고의 길을 차근차근 열어 준다. 또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이는 역사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중학 한국사 탐구 질문 수업』은 교사에게도 활용 가치가 크다. 수업 도입 질문, 모둠 토론 주제, 글쓰기 활동, 형성평가 문항 제작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한국사를 어렵게 느낄 때, 질문 중심의 접근은 학습 부담을 줄이고 호기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교사는 이 책의 질문을 바탕으로 학생 수준에 맞게 자료를 추가하거나, 사실 확인형 질문에서 원인 분석형 질문, 나아가 역사적 판단을 요구하는 질문으로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교과서 내용을 보완하면서도 수업을 더 활동적으로 만드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된다. 다만 질문 중심의 책인 만큼 기본 개념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교사의 안내가 함께 필요하다. 시대 순서, 핵심 용어, 주요 사건의 흐름을 먼저 정리해 주어야 질문의 의미가 더 잘 드러난다. 따라서 이 책은 혼자 읽는 참고서라기보다 수업 속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용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책이다.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깊이 있는 배움이 된다. 무엇보다 질문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은 지식 전달을 넘어 탐구 중심 역사 수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토론과 글쓰기 활동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종합하면 이 책은 한국사를 외우는 과목에서 생각하는 과목으로 바꾸어 주는 안내서이다.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삶과 연결하고, 학생 스스로 질문하며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사 수업을 더 깊고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은 교사, 한국사의 맥락을 잡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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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한국사 탐구 질문 수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얼마나 생각하게 하는 수업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교사 생활을 하며 학생들이 한국사를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하고 반복해서 확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외울 내용이 많아서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의 의미와 맥락을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탐구 질문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교사가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의 사고를 이끌어 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평소 수업에서도 질문을 던지기는 했지만 대부분 정답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많았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비교하며 근거를 찾아가는 질문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좋은 질문 하나가 학생들의 사고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왜 고려는 불교를 국가 운영의 중요한 기반으로 삼았을까?’, ‘조선은 왜 성리학을 선택했을까?’와 같은 질문은 단순히 교과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회의 상황과 사람들의 가치관을 함께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역사적 사건을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고력도 함께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떠올랐다. 중학교 한국사는 진도를 맞춰야 하는 부담이 크고 학생들의 학습 수준 차이도 상당하다. 탐구 중심 수업을 운영하려면 충분한 시간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모든 수업을 탐구형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거창한 변화보다 기존 수업에 탐구 질문 하나를 더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는 수업을 준비할 때 ‘학생들이 무엇을 외워야 하는가’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려 한다. 짧은 질문 하나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역사적 근거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싶다. 또한 탐구 질문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학습지와 수행평가에도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드러낼 수 있는 문항을 조금씩 적용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새로운 교수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로서 수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해 준 책이었다. 역사 수업은 과거의 사실을 많이 기억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역사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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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사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질문들로 가득합니다. 도입, 이해, 분석, 비교비판, 확장적용 질문을 장마다 제시해서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해주고 있지요.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전부 사실일까?’라는 역사의 근본적인 의미에서 출발해서 고조선,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될 많은 것들을 짚고 넘어갑니다. 저는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시선들이 참 좋았어요. 역사책에 기술된 내용에 담기지 않는 세상의 모습을 떠올려 보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들의 심정을 글로 쓰는 활동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후대에 비난받는 당대의 선택에 대해서도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을지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가령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그러합니다. 또,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작품과 연결지어 탐구 과제를 제시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어 과목은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계속 문학 작품이나 수업과 어떻게 연결지을지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한강의 <소년이 온다>, 황석영의 <손님>과 같은 작품들이 등장하니 그 연결고리를 찾은 것 같아 무척 반가웠어요. 제 오랜 희망이 역사 교과와 국어 교과의 융합 수업이거든요^^;; 제목은 ‘중학 한국사 탐구 질문 수업’이지만, 중학생만 읽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이나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소중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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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정의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은 역사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동아시아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나와 같은 역사교사라면 이 책이 던지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동아시아사를 가르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서양사에 비해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아시아사 수업을 할때는 단순한 사건 설명이나 연표 중심의 수업으로 흐르기 쉽다. 하지만 이책은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질문을 통해 탐구하도록 이끌면서 질문이 있고, 탐구가 있는 새로운 동아시아 역사 수업을 가능하게 했다. 책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진짜 그런 역사였을까?’, ‘누구의 기억인가?’,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라는 네 가지 큰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질문으로 바라보게 하며,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동아시아사와 관련해서는 특히 ‘왜 명나라 정화는 항해를 멈추었을까?’라는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읽은 『중국사를 꿰뚫는 질문25』(조영헌 외 7인 지음, 2025)이란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명나라는 왜 정화의 원정 기록을 태워 없앴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영락제가 정화의 원정을 지원하고, 또 그 원정이 중단되는 과정까지를 심도 깊게 다뤘다. 하지만 책의 내용 수준이 높았고 중학교 수준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수업에 활용하기 유용하였다. 정화와 관련된 질문은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의 배경이 되었던 정치적·경제적 상황을 함께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이 역사 속 인물과 국가의 선택을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몽골은 침략자일까? 연결자일까?’라는 질문은 세계사 서술에서 자주 나타나는 단선적인 시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몽골 제국을 단순한 파괴의 세력으로만 볼 것인지, 혹은 유라시아 교류를 확대시킨 연결의 주체로 볼 것인지에 따라 역사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질문은 학생들에게 역사 서술이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어느정도 정답은 존재한다. 『칭기스의 교환』(티모시 메이 지음,2020)이라는 책에서는 몽골 제국이 당시 유라시아에 미친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룬 전문서이다. 이 책에서 몽골 제국은 근대 세계 및 세계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본 책에서 던진 '몽골은 침략자일까? 연결자일까?' 라는 질문에 좋은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세 번째 주제인 ‘누구의 기억인가?’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사례로 역사 기억과 해석에 대한 질문이 등장한다. 동아시아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는 교사에게 이 부분은 특히 의미가 크다. 역사 문제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기억과 정치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근현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가치 판단 문제는 질문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중학교 역사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가치 중립적인 질문을 최대한 많이 던짐으로써 학생들의 역사 의식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 부분에서는 '독일과 프랑스는 어떻게 공동 역사 교과서를 만들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 역사 교과서를 만들게 된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는 역사 교육이 갈등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동아시아 역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역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궁극적으로 세계사 속 동아시아사를 가르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평화의식과 상호 존중의 태도를 기르는 데에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질문은 학생들에게 역사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가르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아시아의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이 책을 읽다 보면, 특정 국가의 관점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역사 문제를 균형 있게 다루는 수업이 가능할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세계사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을 얼마나 많이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은 교사에게 새로운 수업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역사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아시아의 역사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은 질문 중심 역사 수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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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육하원칙을 묻는 것만으로 역사적 사고 과정을 유도하는 진정한 탐구 질문이 아니라는 괴리감이 느껴졌다. 제목에서부터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 질문하고 생각하는 수업을 하고 싶었다. 역사와 삶을 잇는 수업을 하고 싶었다. 소규모학교에서 많은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에게 엄선된 질문을 통한 줄거리 구성과 핵심 질문 구성은 교과서만으로 쉽지 않다. 아이들은 세계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표정이 굳고 어렵다는 이미지 만들기 일쑤이다. 사실 세계의 역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르면서 말이다. 그래서 질문과 생각은 수업 구성에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이다. 교사가 수업에서 운을 띄우는 질문은 세계사를 처음이자 혹은 마지막으로 접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흥미를 갖게 하는 열쇠인 것이다. 역사 속 사건뿐 아니라 현재와의 연결로 도약하게 만드는 단계적 질문이 좋았다. 도입, 이해, 분석, 비교와 비판, 확장과 적용 질문으로 생각의 확장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아 역사가 삶이구나 스치듯 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은, 그저 흑과 백의 정답을 통해 역사의 답을 결론짓기보다는 나만의 생각으로 채워갈 답변이 기대되는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으며 얼른 개학하길 바라는 말풍선이 잠시나마 스쳐 지나갔다. 호기심으로 생각을 열기, 자기 생각에 확신을 더하는 이유와 근거 마련하기, 상대의 생각에 공감하고 수용하기, 그 안에서 내 의견을 바꿀 수 있는 용기내기, 나아가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발전하기 이러한 것들이 내가 하고 싶은 진정한 역사 수업이었음을 다시금 들썩였다. 이런 수업을 당장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교사들에게만 추천하는 마음은 아니다. 사실 수업 시간 내에 설명, 활동에 지도까지 벅찬 일임은 수업을 진행해 본 교사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한 번의 의미 있는 질문이 궁금한 선생님들께 제안한다. 45분 그 시간 안에 오늘의 주제를 확장할 물음표만으로도 분위기는 환기되고, 적어도 몇몇 아이들은 궁금해하고 생각을 굴린다. 생각 질문을 만드는 일은 꽤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저자가 제시한 질문을 정적인 교실에 그대로 놔주어도 된다. 혹은 여러 단계 질문을 교사 나름의 재구성을 거쳐 던져도 된다. 아마 책을 읽은 시간의 배가 되는 생동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다만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위한 참고와 구성은 가능하나, 평가를 위한 세부적인 채점 기준표를 만드는 일은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일이기에 가볍게 읽고 교실에 움직임을 주기 위해 추천한 마음에 약간 미안함이 든다. 물론 책 속 내용을 활용해 다음 과제를 생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다. 결국 이 책을 가볍게, 무겁게 가져가는 것은 독자들의 역량에 달렸다. 그 무게가 어떠하든지 일단 읽어본다면 세계사 수업을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독자를 교사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역사는 특히 학교를 벗어난 공간에서도 계속하여 핫(hot)한 역할을 해낸다. 다큐, 드라마, 영화, 박물관, 미술관, 도서 등 일상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독자가 이 책을 만나보기도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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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외워야 할 사건은 많은데,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는 잘 남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 세계사 탐구 질문 수업』은 이 문제를 ‘질문의 부재’에서 찾는다. 이 책은 세계사를 암기 과목이 아닌, 질문으로 이해하는 사고 과목으로 전환한다. 한니발의 선택, 르네상스의 조건, 산업혁명의 명암, 일본의 과거사 문제까지 모든 단원은 “왜 그들은 그렇게 선택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과학기술의 발전을 무조건적인 진보로 설명하지 않고, 그 변화가 누구에게는 기회였고 누구에게는 고통이었는지를 함께 묻는 방식이다. 이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에도 중요한 시선을 제공한다. 일본 과거사 단원에서는 교과서 서술의 변화, 정치적 발언, 사과의 맥락을 비교하며 역사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차분히 탐구한다. 이 책의 질문들은 도입용 장치가 아니라 수업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자연스럽게 서술형·논술형 평가로 이어진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질문·탐구·성찰의 방향을 교실 언어로 풀어낸 실천서다. 세계사를 가르치는 교사뿐 아니라, 역사와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책이다. 더 자세한 리뷰는 블로그에서{https://blog.naver.com/about_a_we_some/224114675719} 인스타에서{https://www.instagram.com/p/DSZ7H_ij34P/?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