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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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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밀  저자 강구룡 디자이너의 말처럼 디자인된 작업물은 작업한 자의 이름을 모르고 넘어가기 일쑤이다. 책상 위만 보더라도 디자인된 물건들로 가득한데 말이다. 이 책은 아홉 명의 디자이너들에 대한 설명과 작업물, 인터뷰가 나열되어있는 책이다. 부제가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이야기인 것처럼 각 디자이너가 디자인할 때 고려하는 생각과 철학 같은 것을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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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밀 



 저자 강구룡 디자이너의 말처럼 디자인된 작업물은 작업한 자의 이름을 모르고 넘어가기 일쑤이다. 책상 위만 보더라도 디자인된 물건들로 가득한데 말이다. 이 책은 아홉 명의 디자이너들에 대한 설명과 작업물, 인터뷰가 나열되어있는 책이다. 부제가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이야기인 것처럼 각 디자이너가 디자인할 때 고려하는 생각과 철학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이너 중에서는 신예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경력의 디자이너들이 있었고 인쇄 매체의 디자이너가 많았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는 자세나 철학은 같은 장르가 아니었다. 


나는 특히 북디자이너 이기준의 인터뷰가 좋았다. 디자이너가 투명하게 자아를 보태는 방법이라는 부제로 시작하는 그의 챕터는 디자인을 하는 학생인 나에게 디자이너는 이런 것이야. 라고 고수에게 조언을 듣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디자인은 스타일이 중요하다. 카피는 금물이지만 추세가 있고 또 자기만의 색을 첨부하도록 학교에서 배워왔다. 그러다 보면 정작 담아야 할 것을 훼손할 때가 많았다. 한 장면으로 이목을 끌어야 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모르다 보니 본문 폰트 크기가 작아지거나 사진은 채도가 낮아져 무슨 사진인지 분간이 안 될 때도 있었다. <‘예쁘다’라는 게 얼마나 복잡한 개념인지……. >라는 그의 인터뷰에 공감 많이 했다.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실린 조경규 디자이너의 챕터도 인상 깊었다. ‘오무라이스 잼잼’을 워낙 재밌게 보았던 터라 그가 웹툰 전문 작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았더니 웹툰도 그리고 디자인도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웹툰을 보면 그만의 특유의 재치가 있는데 그게 고스란히 그의 작업물에도 나타나 웃음이 났다. 학교 수업 시간에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들어왔다. <의뢰한 사람이 머릿속으로 그린 대략적인 느낌을 끄집어내는 겁니다. 그 사람이 완성된 디자인을 받았을 때 마음에 들어 흡족해한다면 저는 그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라는 그의 인터뷰는 내가 들어왔던 말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물론 타협점을 찾아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작업물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겠지만, 조경규 디자이너의 자세는 본분에 충실해 보였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디자이너는 굉장히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설명을 함축하는 시인 같달까. 비록 디자인에 가려 열정과 고뇌 같은 것을 알기 어려웠지만 이렇게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내 앞에 있는 디자인된 물건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가령 그게 종이컵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g********3 2015.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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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자이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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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녹아있다. 당신이 디자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무수한 물건들, 심지어 한번 마시고 버리는 종이컵조차 디자인이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드는 눈에 띄고 화려한 작품만이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9명의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다. 이기섭, 김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조경규... 이름만 들어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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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녹아있다. 당신이 디자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무수한 물건들, 심지어 한번 마시고 버리는 종이컵조차 디자인이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드는 눈에 띄고 화려한 작품만이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9명의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다. 이기섭, 김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조경규... 이름만 들어도, 작품만 봐도 아! 하는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진솔한 생각을, 디자인에 대한 숨겨뒀던 자신의 철학을 종이 위에 마음껏 풀어놓는다.

 

독자는 작가의 배경지식과 직접적인 디자이너의 말들로 유의미한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된다.

 

9명의 디자이너는 책, 글자, 만화, 포스터 등 평면의 작업을 하는 그래픽지다이너가 대부분이다. 그들과 디자인 혹은 디자이너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디자인 외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다소 제한적인 매체상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스스로를 책이나 포스터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자신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자신을 디자인 하는 사람으로 불려 지기 원하며 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흠뻑 빠져있었다.

 

작가인 강구룡 디자이너는 이 책의 목차에 들어가 있지 않지만, 옆에서 대화하듯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책을 덮을 때 즈음엔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디자이너의 비밀은 무엇일까? 궁금한 여러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k********n 2015.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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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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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강구룡이 지은 이 책에는 총 9명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이기섭, 이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그리고 조경규, 이 아홉명이 디자이너들을 동종업의 종사자로서 그들을 바라본 이야기들 말이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백그라운드도 추구하는 가치관과 개성, 작업 스타일도 모두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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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강구룡이 지은 이 책에는 총 9명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기섭, 이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그리고 조경규, 이 아홉명이 디자이너들을 동종업의 종사자로서 그들을 바라본 이야기들 말이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백그라운드도 추구하는 가치관과 개성, 작업 스타일도 모두 다르지만, 모두 평면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다. 한 챕터 한 챕터를 넘길 때마다 그들의 소개와 작업들을 엿볼 수 있다. 작업설명과 함께 첨부된 이미지들은 그들의 작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평면작업의 그래픽디자인이기 때문에 책에 실린 이미지들이 명확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강구룡 디자이너가 그들에게 던지는 짧막한 질의문답은 의외로 날카롭게 핵심을 찔러, 그들이 작업을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전체적인 책은 딱딱한 교과서적인 느낌은 없지만, 그래픽디자이너를 향해 나아가는 이에게는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해설집이 될 것 같다.

 

Thanks Books의 대표 이기섭 디자이너 편에서는 책을 만드는 일과 유을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강구룡 작가는 그것을 '웃음,' 긍정적 에너지로 표현하고 있다.

북디자이너 이다희는 '협업'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녀에게 책은 하나의 예술적 오브젝트이자 상품으로서 어떻게 독자에게 어떤식으로 연출되어야 하고 효과적으로 홍보되어야 하나에 대해 고민한다. 더불어 전자출판이 발전으로 변화하고 수용하는 북디자인에 대해서 말한다.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민은 포스터 디자인을 주로 맡는다. 그의 디자인인 디테일에 강하고 데코레이티브하다. 그것들은 '단순한 형태와 반복과 나열에서부터 그에 규칙이나 원리를 작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작업의 방식을 탐색하고 있다.'

북디자이너 이기준은 '옮기기'에 대해 말하는 디자이너다. 그에게 있어 '옮기기'란 '디자이너의 생각을 어떻게 -원작을 투명하게 반영하여 - 결과물로 옮기느냐를 의미한다.'

타이포그라피 김기조, 그의 타이포그라피 작품은 이미 젊은 세대에게서 유명하다. 강한 서체에서 보여지는 간결하지만 묵직한 의미는 보는 이에게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안녕하세요, 정말로, 안녕하세요?>, <오늘의 할일을 내일로 미루자.>, <싫은데요.> 등 그가 만든 글자는 '크게 개인적인 발언과 사회적 발언으로 나뉜다.' 강구룡 디자이너는 말한다. 이기준에게 '그냥'이라는 말은 불친절하지만 의미에 갖쳐버린 글자의 자유를 찾게 해준다고.

그래픽 디자이너 문장현은 궁서체가 어울리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그는 자신을 '정보의 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정보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그래픽 디자이너 조현열은 타이포그라피 김기조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이다. 그에게는 '그냥'이라는 디자인은 없다. 고지식하다 싶을 정도로 맞침표 하나라도 이유가 있어야 하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 '조판'에 대해 연구하지만, 그렇기에 그에게 가히 '장인'이란 호칭을 붙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는 힘을 빼고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디자이너다. 누군가는 규칙적인 법칙으로 작업물을 만든다면 그는 자신만의 불규칙의 언어로 디자인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만화가 조경규, 그는 아마 디자인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사람일 것이다. '오무라이스 잼잼'이라는 웹툰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콜라주와도 같은 80~90년대의 복고풍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그에 대해서는 짧은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맛있는' 디자이너라고.

 

저자 강구룡 디자이너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디자이너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가졌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적어도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누가 어떤 디자인을 했는가에 관한 대답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측을 한다. 이 책은 그저 디자인 된 작업물을 통해 역으로 질문하여 디자이너를 찾게 만드는 조금은 친절한 책이라고.

l*******2 2015.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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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윤디자인연구소 더티&강쇼 1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보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디자인, 디자인토크쇼, 생소할 수 있지만 생기있는 시간이미 오프라인 토크쇼도 경험 해 봐서 그런지 디자인토크쇼 꽤 재미있다.책의 출발, 저자의 소개, 9명의 디자이너를 만나는 시간. 9명의 디자이너의 생각을 알아보는 페이지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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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윤디자인연구소 더티&강쇼 1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보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디자인, 디자인토크쇼, 생소할 수 있지만 생기있는 시간

이미 오프라인 토크쇼도 경험 해 봐서 그런지 디자인토크쇼 꽤 재미있다.

책의 출발, 저자의 소개, 9명의 디자이너를 만나는 시간. 9명의 디자이너의 생각을 알아보는 페이지로 이어진다.


 목차

프롤로그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1. 이기섭

-마음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2. 김다희

-책에 숨겨진 책 이야기

 3. 이재민

-형태와 생각 사이를 오고 가기

 4. 이기준

-디자이너가 투명하게 자아를 보태는 방법

 5. 김기조

-안녕하세요? 일상의 불친절함을 넘어선 메시지

 6. 문장현

-뚝심 있게 디자인하기

 7. 조현열

-디자인의 선택 사이를 오고 가기

 8. 신덕호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불규칙한 디자인의 아름다움

 9. 조경규

-이미지에 맛을 더하는 요리

 에필로그

-이야기를 마치며

 

첫번째. 이기섭 디자이너

책과 호흡하는 사람.

책, 가구, 커피, 전시 문화 집합소 땡스북스의 수장

땡스!북스 고마워!책.

나에게도 늘 고마운 공간이다. 땡스북스. 동네서점이라 불리우는 땡스북스. 근방 거주하는 주민들이 부럽고 또 부럽다.

 

두번째. 북디자이너 김다희

책을 읽기 전에 본다. 그 다음에 내 책이 되는 순간 읽는다.

영화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흥행의 키가 되듯

책 표지와 이미지 역시 (모두에게는 아니어도) 적어도 특정 독자들에게는 책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중 한사람이 바로 나이다. 장르에 영향만큼 흥미로운 책 표지로 오늘 대여 또는 구입할 리스트는 변동된다.

나에겐 흥미로운 직업인 북디자이너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를 통해 믿음사에서 일 하고 있는 김다희 북디자이너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의 복잡한 연출 장치와도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종이의 질감을 느끼던 손은 스마트폰의 빠른 터치감에 익숙해지는 변화를 따르면서 북디자이너들은 전자북도 디자인한다.

 

세번째.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민

자신만의 규칙과 변화로 형태를 만드는 작업

Form&Thought 형태와 생각

이재민 디자이너의 생각 표현 수단을 문양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에게 본능에 가까운 문양을 만든다는 것.

문양은 개개인의 기억, 습관, 규칙으로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가 아닌 우리 개개인도 모두 문양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국립민속발문관 '소금이 꽃이핀다' 전시 포스터

시각적으로 내 스타일인 모든 것을 저장하고 수집하는 편인데, 소금이 꽃이핀다 전시 포스터 역시 그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이재민 디자이너의 작업들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가보다.

그 동안 괜찮다고 생각했던 포스터들이 이 책을 통해 이재민 디자이너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명쾌하고 명료한 포스터라 한번 봐도 쉽게 각인되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실제로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보지 못 해 아쉬울 뿐

건축의 비건축, 비건축의 건축. 균형과 불균형. 규칙과 비규칙. 반복과 변화로 탄생되는 작품이야기

 

네번째. 북디자이너 이기준

전문 서적보단 소설책을 많이 읽는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받는

자신만을 위한 작품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투명과 불투명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표현 방법을 찾아 나서는

디자이너. 이기준

저자도 가장 좋아하고 나도 가장 좋아한 이기준 디자이너의 북디자인 [어쨋든 잇태리]

문자로만 이루어진 책 표지는 군더더기 없이 이태리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북디자이너들은, 마치 재단사와도 같다. 몸에 맞는 옷을 맞추듯이 책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다섯번째. 타이포그래퍼 김기조

한글을 이용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글 레터링으로 인사(안부)를 건네는 사람

비전공자들에게 이 책에 나온 다른 디자이너들보단, 좀 더 익숙하고 대중적인 디자이너이고

쉽게 말해 얼굴도 알고, 이름도 알고, 작업도 다 아는 사람 중 하나이다.

 

레터링을 활용한 브랜드, 디자인이 다양한 가운데 레터링의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보여준 디자이너라고 생각된다.  

새삼 느끼는 한글의 힘! 글자에 표정을 입혀주니 생동감이 생기고, 문장이 되어 읽고 나니 마음에도 뭔가 미묘한 감정들이 흐른다.

한 땀 한 땀 수공예를 하 듯 옷을 입혀주는 전 과정을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하다.

 

글자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힘은 배가 되어 이야기가 되고,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글자의 자유를 입히는 디자이너. 왜? 라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대답 해 버리는 쿨하고 뚝심 있는 디자이너.

다재 다능한 1인 디자이너의 대표. 자신이 곧 작품이고 브랜드이다. 

인터뷰를 보면서 김기조 디자이너의 다음이 궁금할 뿐이다.

 

여섯번째. 그래픽디자이너 문장현

소재에 숨겨진 말을 멋으로 바꾸어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밥법이를 위한 수단

특별한 일이 아닌 매일 하는 일

맛과 멋을 아는 현실적인 사람이자 디자이너. 문장현

화려한 드레스라기보다 속감을 감추고 있는 한복처럼 바로 드러내지 않는 매력

배우고 익히는 학문보다 실제로 경험하고 해 봐야 하는 실무

디자이너, 문장현의 디자인 이야기

 

일곱번째. 그래픽디자이너 조현열 [그래픽 스튜디오 헤이조 운영]

글자와 글 줄 사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조현열 디자이너의 아름다움 - 선택의 연속 - 가장 어려운 선택 - 글자

인쇄 된 종이가 한 나라의 대략적인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매력적인 매체

요리사와도 같은 디자이너. 손맛에 따라 재료의 마을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오늘도 요리사(=디자이너)

 

여덟번째. 그래픽디자이너 신덕호

논리에 대한 가지치기를 해 주는 게 필요.

다소 큰 가방을 메고 다니는 신덕호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아직 젊은 청년 디자이너.

본문에 사진을 포함하고 있지만, 디자이너의 이미지 묘사가 처음 등장하는 디자이너다.

작업과 본인의 이미지가 다른 디자이너도 있지만, 작업에서 본인의 이미지를 느끼게 되는 디자이너도 있다.

그의 작품과 그의 이미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아홉번째. 만화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 조경규

오무라이스 잼잼이 그의 작품이란다. 

음식만화(웹툰)하면, 무엇보다 보는 순간 침샘이 마를 새가 없이 먹고 싶은 욕구가 지속되는 맛있는 책이어야 하지 않는가 

조경규 디자이너 역시 배고플 때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음식은 색이다. 색깔이 더해진 그의 그림은 맛있다. 정말 맛깔스러운 그림이다.

사실 오무라이스잼잼을 알고는 있지만, 본적이 없는 나는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림자/닌자

조경규 디자이너의 위트 있는 명함을 본 순간, 직접 대면해서 건네 받고 싶어졌다.

신속정확 중화요리 쿠폰북같은 이 화려함. 명함을 보며 그 사람의 작업이 궁금해 진 경우이자 그 사람이 궁금하기도 하다.

 

*

*

*

작품으로 먼저 만난, 이재민 디자이너

얼굴도 알고 작품도 알고 나에게 가장 익숙한 김기조 디자이너

북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으로 그냥 반가웠던 북 디자이너분들

명함을 받고 싶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조경규 디자이너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이 책을 통해 

디자이너들과 식사 또는 술자리에서 함께 어울린 듯한 기분을 느꼈다.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거듭 고민하는 이야기 

밥법이이자 나를 표현하는 디자인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속사정에 관하여 

오프더레코드의 이야기들이 아니지만, 

디자이너들만의 이야기, 생각, 철학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들었다고 할까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현업인들 이라면 이미 봤거나, 볼 예정일테고

또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프로 디자이너 9인의 이야기는, 내 밥벌이를 떠올리며 읽어나가게 된다.

 

9명의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진실게임으로 초대합니다.  

d******7 2015.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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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보다, 디자인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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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비밀>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당기는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9명을 대상으로 쓴 글 모음이다.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 것들을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저자의 감상이 많이 들어갔으며, 파트 별로 짧은 인터뷰가 삽입되어 있다.   9명의 디자이너들은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것이 디자인에 대한 이 책의(즉, 저자의) 자세다. 디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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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비밀>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당기는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9명을 대상으로 쓴 글 모음이다.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 것들을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저자의 감상이 많이 들어갔으며, 파트 별로 짧은 인터뷰가 삽입되어 있다.

 

9명의 디자이너들은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것이 디자인에 대한 이 책의(즉, 저자의) 자세다. 디자이너에게도 다양한 면면이 존재한다. 왠지 디자이너는 고집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로 뭉뚱그려지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이들의 가치관이 뚜렷하기는 하지만, 저마다 생각도 다르고 접근도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차이가 빚어진다. 수용자는 눈에 보이는 것에 주목하지만, 동업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갖는다.  

 

저자는 일단 같은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작업을 분석한다.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쓴 내용이지만,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다. 해당하는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서 느낀 인상과 작업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 때문에 독자는 서술에 신뢰감을 느끼고, 물건이 아닌 사람으로서 디자인을 대하게 된다. 사람과 연결되는 순간, 디자인은 개별적인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생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공자로서, 이것이 일반 대중에게 이 일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방향이란 생각이 들었다.

 

<디자이너의 비밀>에는 다양한 가치가 공존한다. 9명은 스스로 제 역할을 발견하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 완성도 있는 작업을 보여 준다. 심도 깊은 지식보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고 말한다. 편향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담이 없어서, 디자인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파고들어볼까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책이나 음악도 만든 사람을 따라 가며 파고들듯, 디자인도 그렇게 알아가면 된다. 첫 발을 이 책으로 떼는 것은, 꽤 적절한 선택이다.   

 

o******n 2015.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