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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시인의 시를 읽으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시인 스스로를 관찰하는 듯, 시인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느껴진다. 또한 시인이 스스로의 삶에 대하여 담담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모습이 너무도 담담하여 연민을 느끼기도 하지만 나의 삶 또한 별반 다르지 않겠는가 생각하게 한다. -사는 게 어찌 슬픔뿐이랴/어제는 툇마루에 누워/빗소리를 들었고/오늘은 뒤란 백목련 그늘 속에서/왕유의 시를 읽었다/내일은 동구 밖 자작나무 숲으로 나아가/어디쯤 가을이 오고 있는지 알아보리라. ** 적소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