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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끊임없이 드러내야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세상 속에서,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깊이가 전해지는 글을 만난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울림을 전하는 귀한 책을 만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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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 올린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화풍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함께 수록된 글들은 담백하고 덤덤하게 다가와 마음 한켠을 조용히 흔듭니다. 삶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여운이 남는 산문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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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든 외모이든 우선 보여지는 것에 급한 마음이 판단과 예단되어지는 많은 상황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생각과 이해로 자연과 내면을 이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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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많이를 외치는 책들에 지쳤다. 이 책은 정반대다. 위로를 강요하지도, 정답을 주지도 않아서 좋았다. 다만 풀을 뽑고 마당을 쓸며 계절을 바라본 화가의 담담한 시선이 있을 뿐. 그런데 그 비움이 오히려 더 깊이 스민다. 조용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회화 산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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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산골 화가가 붓 대신 펜으로 그려낸, 가장 조용하고 따뜻한 회화 에세이. 큰 목소리보다 낮은 목소리가, 빠른 결론보다 느린 기다림이 그리운 당신에게. 단 한 장만 펼쳐도 어지럽던 마음의 속도가 천천히 가라앉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