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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숨결과 인간 영혼이 만나는 정점,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영성의 고전을 만나다.
모리스 바레스의 #영감이흐르는언덕 은 문학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영적 순례의 기록이다. 작가가 평생을 품어온 고뇌와 상상력이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결실을 맺었다는 평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소설은 오랜 역사와 #신앙 의 흔적이 가득했으나 지금은 황량한 폐허로 변해버린 시옹 언덕에서 시작된다. 이 잊힌 언덕에 새로운 생명력과 영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거대한 신념을 품은 바이야르 세 형제가 이곳을 찾아온다. 언덕이 가진 대지의 힘과 조상들의 영적인 기억을 강렬하게 느낀 형제들은, 이곳을 다시금 신성한 영감의 중심지로 복원하겠다며 언덕을 가꾸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토속적인 신앙과 영성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서히 자신들만의 확고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기존의 제도권 종교, 사회적 규범과 부딪혔다. 형제들이 추구하는 영성은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자유롭고 신비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기에, 정해진 교리와 질서를 중시하는 #교회 세력과 종교적 논쟁과 갈등을 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무력함을 활력으로, 일상을 신비로 바꾸는 힘"이 깃들어 있다는 평처럼, 영감이 흐르는 언덕은 내면의 감각을 깨우는 장엄함이 있다. 프랑스 문학의 거장 모리스 바레스의 유작이자 최고의 성취로 꼽히는 이유를 알게했고 정신적 순례길로 이끌었다. #도서출판등 @dngbooks #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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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책을 펼치기 전에는 제목이 참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영감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읽을수록 영감은 특별한 사람만 얻는 것이 아니라는 걸 조용히 보여주는 이야기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춰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도 결국 삶을 더 깊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언덕을 바라보며 자연과 자신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는 부분이었다 눈앞의 풍경을 설명하는 문장인데도 어느새 내 마음속 풍경까지 함께 바라보게 됐고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런 고요함이 오래 남았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하늘과 바람과 나무가 새롭게 느껴졌다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건 사람은 끊임없이 밖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이야기였다 나도 마음이 복잡할 때는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가만히 걷고 책을 읽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오히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화려한 전개를 기대하면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느림 덕분에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게 되고 내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책을 덮고 나서도 언덕 위에 한참 서 있는 기분이 남기에 마음이 메마른 날에는 다시 펼쳐 보고 싶은 책이었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도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줬고 영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도 천천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오래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dngbooks #영감이흐르는언덕 #모리스바레스 #등 서평 서평단 리뷰단 협찬 도서제공 등 출판사 서평단 모집에서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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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성당을 복원하고, 흩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 했던 바이야르 형제의 열망은 분명 선의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선의는 언제나 옳음을 보장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믿음은 신을 향한 시선에서 자신의 확신을 향한 시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자신의 생각이 곧 신의 뜻이라고 믿게 되는 순간, 믿음은 자신을 낮추는 행위에서 스스로를 절대화하는 일로 변한다. 믿음은 본래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자신을 맡기는 행위다. 그러나 그 믿음이 스스로의 해석과 구분되지 않는 순간, 인간은 진리를 따르는 자가 아니라 진리를 ‘소유했다’고 여기는 사람이 된다. 신을 향하던 시선이 어느새 자기 자신을 향하게 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신앙은 원래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길이어야 하지만, 그 겸손을 잃은 믿음은 가장 단단한 오만으로 자라난다. 누구보다 순수했던 열정도 스스로를 의심하는 능력을 잃는 순간 얼마든지 광신으로 변할 수 있다. 인간은 진실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이 옳다는 감각에는 더욱 쉽게 마음을 내어준다. 그 확신은 처음에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지만, 점차 다른 목소리를 밀어내고 비판을 거부하며 세상을 하나의 정답으로만 바라보게 만든다. 타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귀가 닫혀서가 아니다. 이미 마음속에 모든 답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의심은 믿음을 살아 있게 하는 하나의 숨결과도 같은데, 확신만이 남은 자리에서는 성찰도 함께 사라진다. 믿음이 서로를 이해하는 다리가 되지 못하고 서로를 심판하는 칼이 되는 순간, 공동체는 가장 먼저 무너지기 시작한다. 바레스는 자유로운 영감을 무조건 찬양하지도 않고, 제도의 권위를 절대적인 해답으로 내세우지도 않는다. 질서는 생명을 잃으면 굳어 버리고, 영감은 절제를 잃으면 사람을 집어삼킨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확신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마저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다. 삶은 확실함보다 모호함을 더 많이 품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불안보다 확신을 선택하려 한다. 확신은 두려움을 잠시 잠재울 수 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까지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 그것이야말로 믿음을 더 오래 살아 있게 만드는 힘이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미덕에 머물지 않는다. 진리를 향해 마음을 열어 두는 태도이기도 하다. 삶은 저마다 품은 믿음의 방향을 닮아간다. 우리의 선택과 관계, 희망 역시 그 믿음 위에서 자란다. 그러나 그 믿음이 자신을 향해 닫히는 순간, 진리는 어느새 우상이 된다. 믿음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 순간 인간은 무너진다. 스스로의 생각과 진리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마음은 가장 쉽게 타인을 밀어내고, 가장 늦게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영감이 흐르는 언덕』은 신앙을 통해 인간을 비추고, 인간을 통해 다시 믿음의 본질을 되묻는 소설이다. 가장 위험한 무지는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이 곧 진리라고 믿는 순간이다. 인간은 평생 참된 것을 향해 걸어가지만, 그 길을 거듭 가로막는 것은 타인의 거짓보다 자신의 확신이다. 그래서 진리에 가까운 사람은 가장 확신에 찬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품은 확신마저 오래 성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떤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떤 책은 인간을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영감이 흐르는 언덕』은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자신의 신념을 오래 붙들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언덕에 올라보기를 권하고 싶다. 신앙과 광신의 경계가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헤아려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소설은 오래 머물 만한 사유를 내어준다. 믿음을 다룬 이야기이지만, 결국 시선이 향하는 곳은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소가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빚어내는지, 한 공간이 어떻게 한 시대의 정신을 품을 수 있는지를 사유하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공간은 때로 사람을 품는 배경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정신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된다. 무엇보다 철학적인 프랑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이 보여주는 사유의 풍경을 오래 거닐게 될 것이다. 믿음을 설명하는 소설은 많지만, 믿음을 품은 인간을 이토록 깊이 탐구하는 소설은 흔치 않다. ✏️도서출판 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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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영감이 흐르는 언덕 by모리스 바레스 🌱 "40년간 품어온 이야기를 7년동안 썼다. 신비와 사유로 가득한 이야기들이 내 유년을 뒤흔들었다" 프랑스적 영혼의 대서사! 🌱 ~표지에서 부터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앙드레 지드의 작품들이 생각나는 느낌이었는 데, 역시나 그가 이 책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역설적 매혹이 흐르는 소설이다. 깊은 인간적 진실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앙드레 지드가 말한 '역설적 매혹' 과 '인간적 진실' 이 무엇인 지 생각하며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첫 9페이지는 마을의 풍경들이 스케치 되어 있다. 로렌느의 11월은 영혼의 신앙적 힘이 꽃피는 최고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옹 보테몽 언덕은 아름다워서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극찬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영적 감성' 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지만 19세기 후반의 프랑스, 성당과 수도원이 있는 마을에서는 삶에서 중요한 문제였다. 시옹 보테몽 언덕은 바로 이런 영감의 장소이다. 신성하고 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연 그 자체의 곳이다. 이곳에 모두 사제였던 세명의 바이야르 형제들이 있었다. "바이야르 삼형제는 신앙심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기독교 박해가 오히려 그들의 전통적 신앙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던 비극의 시기였다." 시절이 어려울수록 교회의 벗들은 더욱 순진하고 당연하게 희생의 길로 나아가던 시기였다. 종교가 그들 삶에서 가장 중요하던 때의 이야기다. 그중 첫째아들 레오폴은 한번 받아들인 철학적, 신학적 견해를 엄격히 받아 들였고 학업과 라틴어에서도 누구보다 뛰어났다. 그리하여 아주 훌륭한 사제가 될 것이라고 모두가 믿던 뛰어난 재목이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이들이 이 형제들처럼 믿음이 굳건하고 신실한 것은 아니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그들은 지역을 신앙적 공동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세상과 부딪히게 되고 심지어는 가톨릭 내부와도 심각한 의견 차이를 겪게 된다. 결국 교회는 레오폴에게 가혹한 처우를 내린다. 교회로써도 더 큰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좀 의아했다. 종교적 신념이란 것이 얼마나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길래 인간들끼리 서로 갈등을 겪는 것일까? 신을 모신다는 의의로 함께 하고 있는 사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르다면 그것은 사제들도 신의 뜻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일반 신도들은 누구를 따라야 하나? 종교는 정치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레오폴이 그 역경을 견디며 자신이 추구하는 종교적 신념을 이어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그 고난의 시간은 그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 깊이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 마음이 몹시도 숭고하게 느껴졌다.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길을 가던 에수님을 떠올렸던 것일까? 종교적 색채가 강한 책이라 의미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는 믿음과 이상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는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곳, 영감이 흐르는 언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dngbooks 🔅< 등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영감이흐르는언덕 #모리스바레스 #도서출판등 #프랑스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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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이 흐르는 언덕> 모리스 바레스, 도서출판 등 ⛰️ 처음 <영감이 흐르는 언덕>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최근에 읽은 위화 작가의 <산곡미풍>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운 산문 같은 소설을 떠올렸던 것 같다. '언덕', '영감', '흐르다'라는 말들이 주는 인상이 워낙 부드러웠기 때문이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다 보니 이 작품,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내용의 작품이었다. 장소와 공간이이 사람의 믿음과 욕망, 공동체의 기억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집요하게 따라가는 작품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 이야기의 중심에는 프랑스 로렌 지방의 시옹 언덕과 바이야르 형제들이 있다. 폐허가 된 순례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곳에 꺼져가던 신앙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이들의 열정은 처음에는 숭고하게 보이기도 한다. 무너진 예배당을 복원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언덕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모습은 어딘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열정이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신앙은 과연 언제까지고 순수한 열망일 수 있을까? 영감은 어디까지 축복이고, 어디서부터 광기일까?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아주 천천히, 그러나 꽤 끈질기게 던지는 것 같았다. ⛰️ 솔직히 말하면 술술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다.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것도 아니고, 인물의 감정이 현대소설처럼 선명하게 설명되는 것도 아니었다.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 문장들은 언덕과 바람, 그리고 빛바랜 폐허 너머의 종교적 사유 속을 깊이있게 탐험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어떤 대목에서는 꽤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 느린 리듬이 익숙해지면서 책의 리듬을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독자를 치고 나가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책이 독자를 언덕 위에 세워두고 계속 같은 풍경을 다른 빛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정말 특이한 소설이었다. ⛪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언덕’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이곳은 인물들이 머무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내면을 흔드는 공간이기도 했다. 들판은 자유와 영감을 속삭이고, 예배당은 질서와 규율을 말한다. 바이야르 형제들의 비극은 어느 한쪽만의 실패라기보다, 인간이 언제나 그 두 힘 사이에서 흔들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무 질서 없는 열정은 쉽게 광신이 되어 버리고, 아무 열정 없는 질서는 차갑게 굳어버린 채 힘을 잃어버린다. 이 소설이 오래된 종교 이야기처럼 보이면서도 이상하게 지금의 독자에게까지 와닿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 물론 모리스 바레스라는 작가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의 정치적 이력과 사상은 오늘날의 감각으로 읽을 때 분명 불편한 그림자를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그저 완전히 마음을 놓고 아름답다고만 느끼며 읽을 수만은 없었다. 다만 그 불편함까지 포함해서라도 이 책은 한 시대의 정신과 장소에 대한 집착, 신앙의 열기와 위험을 함께 품고 있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잇을 것 같다. 낡은 책장을 넘기는데 이상하게 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소설. 아름답지만 마냥 편하지 않고, 신비롭지만 어딘가 서늘한 그런 작품이었다. * 이 책은 도서출판 등(@dngbooks)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은 보내주신 책을 탐독 후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영감이흐르는언덕 #모리스바레스 #도서출판등 #서평단 #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