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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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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무서운 영화나 공포 이야기를 잘 보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달링을 펼치기 전에도 살짝 긴장했다. 강령회와 혼령, 오래된 저택이라는 소재만 봐도 괜히 겁부터 났기 때문이다. 괜히 읽기 시작했나…? 싶었는데 막상 읽어 보니 예상했던 공포와는 조금 달랐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호러라기보다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계속 흔들면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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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무서운 영화나 공포 이야기를 잘 보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달링을 펼치기 전에도 살짝 긴장했다. 강령회와 혼령, 오래된 저택이라는 소재만 봐도 괜히 겁부터 났기 때문이다. 괜히 읽기 시작했나…? 싶었는데 막상 읽어 보니 예상했던 공포와는 조금 달랐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호러라기보다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계속 흔들면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심리 스릴러에 더 가까웠다. 덕분에 겁이 많은 나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고딕 퀴어 로맨스라는 장르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는데, 막상 읽어 보니 장르 자체보다 이야기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음산한 공간, 묘한 인물들,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이어지는데도 이상하게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되는 힘이 있었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학대 받고 강령회를 하며 자라며 자신만 볼 수 있는 동반자 혼령인 루트와 함께 살아온 로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로스는 아흐네스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겪게 되고, 정신병원에서 의사와 면담을 하며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되짚어 나간다. 독자는 로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한 장면에서는 혼령이 정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음 장면에서는 모든 것이 다른 방향으로 읽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읽는 동안 가장 많이 붙잡고 있었던 질문도 바로 그것이었다. 로스에게 정말 루트가 있었던 걸까, 아니면 정신질환으로 인해 만들어진 존재였을까. 아흐네스와 피터 퀸트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에게 빙의한다는 설정도 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약을 복용한 뒤 동반자 혼령이 사라지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정신질환이라는 쪽으로 해석하며 읽게 됐다.


의사와 로스가 면담하는 과정도 꽤 흥미로웠다. 사건을 조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로스의 기억을 하나씩 따라가며 퍼즐을 맞춰 가는 느낌이라 몰입감이 좋았다. 로스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의심해야 하는지 계속 흔들리다 보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유리가루가 등장하는 순간부터는 괜히 불안했다. 누군가는 결국 유리가루로 사망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뒤로는 그 장면이 계속 신경 쓰였다. 다행히 예상이 빗나가긴 했지만, 그 불안감 덕분에 후반부는 거의 쉬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 초반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설정과 인물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흐름을 따라가고 나니 오히려 이 작품만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됐다.


마이 달링은 친절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소설은 아니다. 읽는 사람이 직접 빈칸을 채워 넣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야 하는 작품에 가깝다. 그래서 명확한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처음 접한 고딕 퀴어 로맨스였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무섭기만 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긴장감과 묘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무엇보다 책을 덮은 뒤에도 내가 이해한 것이 맞았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번 작품 덕분에 요한나 판 베인의 다른 소설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졌고, 다음 작품이 국내에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d******7 2026.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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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혼령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반려혼령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보기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로스와 아흐네스는 반려 혼령과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 그러다 비슷한 둘이 만나면서 감정이 싹텄고, 반려 혼령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조현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망상, 환각, 환청을 겪고 있고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흐네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약을 먹으면 반려 혼령인 피터가 보이지 않는다. 피터가 없는 삶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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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로스와 아흐네스는 반려 혼령과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 그러다 비슷한 둘이 만나면서 감정이 싹텄고, 반려 혼령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조현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망상, 환각, 환청을 겪고 있고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흐네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약을 먹으면 반려 혼령인 피터가 보이지 않는다. 피터가 없는 삶은 그녀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그녀는 약물 치료를 끊었다. 로스 역시 루트와 절대 떨어질 수 없었다. 그런 그녀들에게 자신과 비슷한 서로가 나타났고, 한 눈에 알아보았으며, 뜨거운 감정에 이끌렸다. 


고딕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지배하는 이 책은 <폭풍의 언덕>, <레베카>와 같은 결을 지니고 있다. 두 작품을 정말 애정하는 나는 그래서 <마이 달링>도 매력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축축하다. 로스가 말하는 이야기와 로스와 의사가 상담하는 내용이 번갈아 전개된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과연 로스와 아흐네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흐네스는 누구에게, 그리고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로스와 아흐네스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영화 <아가씨>를 연상케하는데 퀴어 로맨스는 익숙치 않지만 혼령, 망상, 학대, 살인과 겹치면서 내용이 술술 읽힌다. 생각보다 내용이 방대한 편인데도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나를 붙들게 한 책이다. 


극적인 사건 보다는 각 인물들의 치밀한 감정선을 따라 읽다 보면 망상과 환각을 겪고 있는 로스와 아흐네스의 힘든 시간과 그녀들의 사랑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폭풍의 언덕>과 <레베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도 좋아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교훈 : 나에게는 반려 혼령이 아닌 반려 책들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있다!! 


위 게시글은 @moonhaksoochu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제 느낌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마이달링#고딕퀴어소설#공포소설

b******7 202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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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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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마이 달링은 제목보다는 표지를 먼저 보고 끌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냥 꽃이랑 문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얼굴이 가려진 여자로 보이는 사람의 실루엣과 문 손잡이 쪽에 있는 손이 보여서 어떤 내용의 책일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또 이 실루엣을 보고 사람일까? 유령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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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이 달링은 제목보다는 표지를 먼저 보고 끌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냥 꽃이랑 문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얼굴이 가려진 여자로 보이는 사람의 실루엣과 문 손잡이 쪽에 있는 손이 보여서 어떤 내용의 책일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또 이 실루엣을 보고 사람일까? 유령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무서울까 봐 이걸 봐도 괜찮을까 걱정도 했던 것 같은데 분위기가 묘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어머니와 로스가 함께 여는 강령회에서 죽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불러 영매술을 합니다. 어머니는 로스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를 하며 죽은 사람을 연기하게 합니다. 로스는 이 연기를 할 때 항상 반려 혼령 루트와 함께 있습니다. 이후 아흐네스가 등장하고 난 뒤의 바뀌는 분위기나 병원 재진, 후속 사례를 기록한 내용들이 번갈아서 나오는데 기괴한 내용이 많아서 막 엄청 무서워서 더 이상 못 보겠다는 느낌보다는 너무 기묘? 기괴? 해서 소름 돋고 좀 이상한 기분이 든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병원 기록들을 기점으로 계속 점점 더 기괴한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인데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태기가 와서 책을 잘 못 읽었는데 첫 문장부터 술술 읽히는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호러물이 계속 땡겨서 그런가 호러물 위주로 읽고 있어요. 덥고 햇빛이 강해서 혼자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호러물을 비 오는 날에 읽는 것을 피하는 편인데 며칠 전에 본 호러물과 함께 비 오는 날에도 같이 읽은 소설책인데 다행히도 호러물 중에서도 엄청 무서워하는 느낌의 책이 아니라 그냥 무섭다는 느낌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책인 것 같아서 읽을만했던 것 같습니다.


마이 달링은 호러물과 퀴어가 합쳐진 소설로 퀴어물에 거부감이 없거나 호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내용만 괜찮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읽는 편이라 끝까지 읽은 것 같아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r******3 202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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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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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표지를 보면서 짐작했네요.요한나 판 베인의 장편소설 《마이 달링》은 고딕 퀴어 호러 로맨스 소설이네요.첫 장면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어머니와 함께했던 강령회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집 앞쪽 작은 방, 짙은 색 벨벳 천으로 덮인 탁자에 우리는 둘러앉아 손을 맞잡았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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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목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표지를 보면서 짐작했네요.

요한나 판 베인의 장편소설 《마이 달링》은 고딕 퀴어 호러 로맨스 소설이네요.

첫 장면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어머니와 함께했던 강령회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집 앞쪽 작은 방, 짙은 색 벨벳 천으로 덮인 탁자에 우리는 둘러앉아 손을 맞잡았다. 그러니까 의뢰인들과 어머니와 내가, 방 안은 불을 다 끄고 싸구려 촛불만 켜두었다." (9p)

주인공 로스는 혼령과 깊게 얽히며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진짜 혼령의 존재가 있는지, 그녀가 느끼는 것은 사실일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만드네요.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감정의 실체가 아닌가 싶어요. 어린 시절에 학대받으며 자란 로스는 죽은 자와 소통하는 영매로 살아왔어요. 어머니의 통제와 억압 속에서 로스는 히스테리 병력을 가진 인물로 취급받지만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는데, 여기에 아흐네스의 존재가 로스의 자아를 흔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네요. 헝겊인형 트루디와 끔찍한 모습의 혼령 루트를 친구로 둔 로스였으니 아흐네스와의 관계가 얼마나 놀라웠을지, 혼령이 아닌 인간과 이토록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을 거예요.

"조심해야 해, 로스. 그러면 위험해. 다른 이에게 모든 걸 다 주려 하면 안 돼. 그러다 언젠가 네가 간직해야 할 것까지 줘버렸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어. 인간으로 살아남으려면 우리 속 어떤 부분은 반드시 건드리지 말고 둬야 해." (87p)

죽은 이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네요. 서로를 구원하면서도 동시에 파괴하는 존재와의 관계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강령술과 혼령이 등장하는 클래식한 고딕 소설만의 매력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복잡하고 위험한 관계가 얽히면서 긴장감이 더해지네요. 은밀하고도 기괴한 고딕풍의 미스터리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아요. 



#마이달링#요한나판베인#문학수첩#문학수첩출판사#요한나판베인장편소설#고딕퀴어로맨스#고딕퀴어호러#네덜란드소설#소설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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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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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죽음 이후에 세계가 과연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정말 아무도 알수 없는 그런 곳일 테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후 세계를 우리에게 전달해주며 묘한 끌림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호러물인지라 음산한 내용이지만 사실상 소설속에 빠져들면 아주 재미가 있다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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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죽음 이후에 세계가 과연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정말 아무도 알수 없는 그런 곳일 테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후 세계를 우리에게 전달해주며 묘한 끌림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호러물인지라 음산한 내용이지만 사실상 소설속에 빠져들면 아주 재미가 있다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여름이라 조금은 소름돋는 내용의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호러물을 맞이하니 여름밤이 아주 시원할 정도로 좋다

 

마이 달링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모두 우리가 소화할수 있을까 내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라 항상 상대방의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강령술과 혼령이 어우러져서 한편의 로맨스를 펼치지만 죽은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소설로 이어지다니 책 내용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또 다른 세계에서 사랑과 집착이 이렇게 등장할수 있구나 싶어서 빨려들어간다 살아있는 여자들 그리고 죽어있는 존재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사랑에 서로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다 강령회에 찾아와 펼쳐지는 이야기도 사실 조금은 낯설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이니 가능하구나 싶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

 

이 책은 읽는내내 잔잔함이 묻어나서 조용히 읽으면 아주 재미나다 전체적으로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기억하고 또 다시 주변인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지 생각하도록 든다 그리 대단한 반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여름밤 시원하면서도 사랑에 관한 내용들을 펼쳐보며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수 있었던 책이라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기존에 있던 폭풍의 언덕이나 레베카를 떠오르게 한다고 하는 로맨스 소설이라 그런지 기대한것에 반해 기괴한 내용에 소설이라 흥미진진했던거 같다 달달한 로맨스와는 사뭇 다른관점에서 들여다볼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책이었다  

s****2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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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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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그 정부는 아흐네스에게 다 해진 코트를 입히고는 자살한다는 유서를 써서 코트에 핀으로 꽂아줬지. 그리고 애를 런던의 남편 사무실로 보냈어. 그리고 애가 거기 간 동안 가성소다를 반병 마셨지. 나중에 사람들이 와서 발견했을 땐 이미 죽어있었고.마이 달링 _ 30p짙은 벨벳 천으로 덮인 탁자앞에서 강령회를 의뢰인과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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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 정부는 아흐네스에게 다 해진 코트를 입히고는 자살한다는 유서를 써서 코트에 핀으로 꽂아줬지. 그리고 애를 런던의 남편 사무실로 보냈어. 그리고 애가 거기 간 동안 가성소다를 반병 마셨지. 나중에 사람들이 와서 발견했을 땐 이미 죽어있었고.

마이 달링 _ 30p

짙은 벨벳 천으로 덮인 탁자앞에서 강령회를 의뢰인과 어머니, 그리고 주인공. 항상 방문객을 괴롭히고, 헷살리게 하고, 교묘하게 속이고, 유혹했다는 대목, 그리고 어머니가 자녀를 가스라이팅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자녀가 어떠한 손님에게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딱 한 번뿐이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부분에서 아이의 두렵고 하기 싫은 마음을 외면하는 느낌도 들었다. 한번이든, 두번인든 그게 지금 중요한게 아니라, 자녀가 상처 받았잖아, 라는 말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통제령은 다른 영혼들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영혼이에요. 마치 나방이 촛불에 끌리는 것처럼요.

마이 달링 17p

여기서 로스가 병원의사와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처음에 그녀가 보거나 만지거나 빙의 할 수 있는 통제령 루트가 나오는데 그거에 대한 설명이 여기서 나온다. 로스는 루트와 어떤 만남을 가졌고,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길래 경찰이 개입하고 로스가 정신과의사와 이렇게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누가봐도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로스. “네 피를 마시게 해주었어. 이제 우리 둘은 서로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어. 너는 나를 돕는 베필이자 같은 멍에를 멘 짝이 되었어. 나는 네것이야. 내가 널 지켜줄게.”루트와 로스의 만남은 평범하지 않았다. 로스의 피를 홀짝홀짝 마셔대는 기괴함에 몸서리 칠뻔했다.


아흐네스 크노프 부인의 남편이 아홉달 전에 죽음으로 방문하는 아흐네스. 루트의 꿈을 꾸는 로스는 혼령이라고 부르길 바란다. 한 장면이 끝날때마다 정신과 의사와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부분이 있다. 마치 영화의 프레임을 넘기는 듯한 생각을 보게되지만, 흐름이 조금씩 끊기기도 한다. 하지만 루트의 기괴함을 볼때는 서늘함이 맴도는 장면을 상상할때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너 사라졌었어. 날 떠났었어.”

내가 흐느끼며 말했다.

“난 네 곁을 떠난 적이 전혀 없었어. 너야말로 내게서 멀리 떠나버렸잖아. 바로 여기서.”

마이달링 258p

날 들여보낸 건 바로 너야. 그 점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내가 언제 너한테 한심하게 울어서 날 잠에서 깨워달라고 했어? 내가 이름을 불러주고, 갈증을 날래주고, 영원히 너랑 묶이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고. 하지만 난 불평한적없어. 단 한번도. 널 사랑하니까 모든 걸 다 감수할 거야. 그런데 너한테는 내 사랑이 이토록 하찮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받은 고통만큼 너는 날 위해 고통받지 않겠다는 거야?”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라야해?”

“고통과 희생 없이 어떻게 사랑의 힘과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단 말이야?”

마이달링 400p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오묘한 기괴함, 광기있는 말, 그리고 어떻게 사랑을 저런식으로 비틀리게 생각할 수가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소름끼쳤다. 얽히고 섥힌 이야기중에서 루트의 행동이 이해하지만, 이해하기 싫을 정도의 광기로 변해버렸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 내용이다. 한 여름의 더위를 훅 날릴 수 있는 살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라고 하면 믿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y********7 2026.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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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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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나 판 베인의 《마이 달링》은 인물들의 이성과 본능, 살려내는 것과 파괴하는 것, 그리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아주 촘촘하게 얽혀 있다.귀신과 대화하는 영매 로스와 아름다운 과부 아흐네스, 그리고 곁을 맴도는 혼령 루트의 기묘한 삼각관계는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만든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의문의 살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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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나 판 베인의 《마이 달링》은 인물들의 이성과 본능, 살려내는 것과 파괴하는 것, 그리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아주 촘촘하게 얽혀 있다.


귀신과 대화하는 영매 로스와 아름다운 과부 아흐네스, 그리고 곁을 맴도는 혼령 루트의 기묘한 삼각관계는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만든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의문의 살인 사건과 진실 공방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완전히 가지고 싶어 할 때, 그 사랑이 서로를 구원하는 열쇠가 될지 아니면 함께 무너지는 지옥이 될지를 차분하고 서늘한 문체로 그려낸다. 

밑줄

P. 8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여기에는 뭔가 깊은 내막이 있습니다! 깊은 내막이! 곰곰이 생각할수록 더 많이 보이고, 더 많이 보일수록 더 두려워집니다.
제가 보지 못하는 것이 뭔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또 뭔지 모르겠다고요!"
-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 중

P. 35 문득 울고 싶다는 묘한 충동이 들었다. 소중하고도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다가 무자비하게 홱 빼앗긴 것만 같았다. 루트조차 위로해 줄 수 없는 충동이었다.

P. 60 그녀는 날 보지 않고 오히려 창문을 바라보았다. 바로 내가 늑대 같은 얼굴을 보았던 그곳을. 지금은 그 얼굴이 사라졌지만, 공포는 여전히 온몸에 서렸다. 악몽에서 막 깨고 난 몇 분 후의 상황처럼 몸뚱이는 도망치거나 방어할 태세를 갖추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했다.

P. 74 바보 같게도, 정말 간절하게도 나는 어머니가 어느 정도 내게 애정이 있을 줄 알았다. 실은 그녀도 실제로 애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돈을 더 좋아했던 것이다.
실망 따윈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머니는 언제나 내가 짐덩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P. 147 이곳은 따스한 색감의 벽돌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으로 팬 딱딱한 회색 돌로만 지었다. 빗물받이는 나뭇가지와 낙엽이 쌓여 막혔고, 처마에 입을 꾹 다문 채 로 달린 가고일들은 세월과 비바람에 거친 선들이 둥그스름하게 닳아버렸다. 나는 잠시 예배당 그림자 속에 서서 가고일과 고딕 양식 아치와 먼지로 얼룩진 스테인드글라스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P. 226 “있잖아, 로스, 너는 가끔 보면 개 같아. 발로 걷어차이면 꼬리를 내리고 널 찬 사람을 뒤따라가서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말하잖아. 발에 차이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실은 넌 그저 작은 강아지일 뿐인데.”
목구멍에서 다시금 통증이 일었다.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알아. 나도 이해해,

P. 400 하지만 난 불평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널 사랑하니까 모든 걸 다 감수할 거야. 그런데 너한테는 내 사랑이 이토록 하찮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받은 고통만큼 너는 날 위 해 고통받지 않겠다는 거야?"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라야 해?"
그녀는 더없이 검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저렇게 검은데 앞이 보이는 걸까.
“고통과 희생 없이 어떻게 사랑의 힘과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단 말이야?"
찬란하고도 불완전한 나의 루트, 칼에 찔리고 얻어맞고 목 졸리고 물에 빠져 죽은 나의 루트. 난 어떻게 루트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이해할 거라고 기대했던 거지?

P. 403 "나와 멍에를 같이 매는 귀여운 짝아, 이러지 않아도 돼. 우리는 얼마든지 여기를 떠나서 다른 곳에서 살아갈 수 있어."
루트가 속삭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루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 그녀의 특유의 이끼 내음을 들이마셨다. 이 순간이 어서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어. 아니,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좋겠어.
c*******3 202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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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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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랑이 느껴지는 제목과는 어울리지않는 어둡고 메마른 분위기의 공간과 흐릿한 형체가 담긴 표지의 이책은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결국은 파국으로 향하고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홀어머니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강령술을 통해 근근히 살아가는 로스는 제 나이보다 어리고 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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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사랑이 느껴지는 제목과는 어울리지않는 어둡고 메마른 분위기의 공간과 흐릿한 형체가 담긴 표지의 이책은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결국은 파국으로 향하고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홀어머니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강령술을 통해 근근히 살아가는 로스는 제 나이보다 어리고 연약한 상태입니다


로스가 영혼을 불러올수 있다며 강령회를 열고 고객을 모으는 어머니는 최근에 남편 토마스를 잃은 아흐네스의 방문에 들뜬 상태인데요


아흐네스와 그녀의 주변에 대해 알수있는대로 알아내어 그녀가 보고싶어하는 토마스의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로스는 더없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후 다시 찾아온 아흐네스는 로스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큰 금액을 지불하기까지하는데요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한 출생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톨이로 살았던 로스와 아흐네스는 수호령이자 반려 혼령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까지 더해지며 금새 가까워집니다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며 도착한 아흐네스의 집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낡은 저택인데다가 결핵을 앓고 있으며 시니컬한 시누이 빌레민이 있습니다


어딘가 음울하고 기묘한 분위기로 가득한 저택에서 시작된 아흐네스와 로스, 빌레민의 불안한 동거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그로인해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받는 로스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동안 독자들도 무겁고 습한 분위기를 느낄수밖에 없는데요


상처받은 이들이 치유되지도 행복해지지도 못하는 처절한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불편해지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l******0 2026.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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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이 만든 사랑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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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링 #요한나판베인 #문학수첩상처와 고통 그리고 사랑에 침식당한 여인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그리고 중간에 한번씩 그녀와 현재 '대화'를 하는 정신과 의사 몬태규의 기록을 볼 수 있다.일단_시작에 앞서 #퀴어로맨스 임을 밝힌다.#퀴어 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없으시길_나에겐_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전혀 부담없었다. 오히려 #고혹 적이며 #매혹 적이었다.그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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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링 #요한나판베인 #문학수첩


상처와 고통 그리고 사랑에 침식당한 여인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중간에 한번씩 그녀와 현재 '대화'를 하는 정신과 의사 몬태규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일단_시작에 앞서 #퀴어로맨스 임을 밝힌다.

#퀴어 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없으시길_


나에겐_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전혀 부담없었다. 

오히려 #고혹 적이며 #매혹 적이었다.


그녀들의 만남과 사랑은,

금단의 성적 판타지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다.

아름다움과 애틋한 감정이 온 문장들을 채워나갔다.


시체들이 썩어가는 로제토인 영지.

그 저택에서 '로스'는 두 여자의 살인범으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며 자란'로스'

그녀는 우연히 #혼령 '루트'와 동반자가 된다.

그리고 어머니라는 인간은 그녀와 루트를 통해 #영매술 로 사기를 치며 돈을 벌어 들인다.



그리고 남편을 잃고, 이곳을 찾아온 아름다운 미망인 '아흐네스'

아흐네스는 이 거지같은 소굴에서 

햇살처럼 반짝이며 '로스'를 로제토인 저택으로 데려와 새로운 삶을 선물한다.

그리고 여기서 비밀 하나!

'아흐네스' 역시 '피터'라는 동반자 혼령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둘만 함께 살았다면 동화처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가 되었겠지만

이 집에는 남편의 여동생 '빌레인'이 결핵으로 죽어가며 '아흐네스'의 보살핌을 받는중이다.


아 미친 '빌레인'! 처음부터 뭔가 꼬리 한것이 느껴진다. 역시나 젠장! 이다!(๑`^´๑)


배경이 #인종차별 과 전염병으로 죽음이 만연하며, #동성애 를 정신병으로 분류하던 1950년대라는걸 기억하자.



서로간의 비밀이 이렇게나 무섭다. 

고통, 헤어짐, 이별, 아픔과 외로움, 상처 그리고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

아낌없이 그녀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동반자 혼령들. 그들이 들려주는 음침하고도 #유혹 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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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는 탐욕스럽게 내 입술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와 목구멍을 타고 안으로 내려갔다. 오랫동안 #빙의 한 경험을 통해 나는 숨이 막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루트를 다시 토해내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랬다간 목구멍과 입속을 격하게 손톱으로 긁어대어 내 분홍빛 살점이 갈가리 찢기고 입에 피가 가득해질 뿐이다. (45)


🕸

그들은 땅속에 묻혀서 썩지는 않았어도. 너무 오랫동안 잠들어 있어서 살았을적의 기억을 많이 잊어요. 우리가 그들을 깨워내서 이름을 지어주면, 그 이름을 통해 그들은 우리에게, 우리는 그들에게 묶이는 거예요. (105)

 

🕸

안다는 건 차가운 거라고 생각해.차갑고도 멀지. 머리로 아는 것이란다. 이해하는 건 달라. 따뜻하지. 물론 머리로도 이해하지만, 또 가슴으로 이해하는 거야.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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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동정심에 호소하려면, 일단 그 사람에게 동정심이 있어야 하잖아. 그에겐 그런 게 없었어.(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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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moonhaksoochup

c****4 2026.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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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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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링 #요한나판베인 #문학수첩 #고딕소설 #호러소설루트 같은 혼령들은 행복하고 걱정 없이 사는 이들에게 절대로 끌리지 않는다. 그들은 피든 눈물이든 짠맛을 원한다.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친구이자 동반자인 루트는 통제령이다. 어머니는 강령회때 영매술의 매개체로 삼아 이용했다. 하지만 루트가 끌어들인 존재 자체가 없다. 루트는 나를 격하게 보호해 줬다. 다섯 살쯤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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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달링 #요한나판베인 #문학수첩 #고딕소설 #호러소설

루트 같은 혼령들은 행복하고 걱정 없이 사는 이들에게 절대로 끌리지 않는다. 그들은 피든 눈물이든 짠맛을 원한다.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친구이자 동반자인 루트는 통제령이다. 어머니는 강령회때 영매술의 매개체로 삼아 이용했다. 

하지만 루트가 끌어들인 존재 자체가 없다. 루트는 나를 격하게 보호해 줬다. 다섯 살쯤 되었을 때, 거실 마루판 아래 쪼그리고 앉아 끈을 당기는 역할을 하다가, 정신이 나갈 정도로 무서움을 느껴 울면 어머니는 강령회가 끝나고 때렸다. 

루트가 있다고 해도 믿지 않고 미쳐간다고 했다. 루트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다. 난 최대한 루트를 무시했다. 대개는 조용한 혼령이었고, 루트에게선 가을 냄새가 났다. 썩기 시작한 나뭇잎의 단내다. 루트는 내 피가 묻은 손가락을 빨았다.

이어서 대단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처음으로 말을 했다. 묘하게 아름다운 목소리는 속삭였다. 로스라고. 아흐네스를 만났던 그날, 생리를 했다. 난 루트에게 기댔고, 그녀는 나를 안아주었다.

방문객들의 정보가 수록된 파일은 로스가 공부할 자료들이다. 그 정보를 활용해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여들였다. 남편 토마스의 죽음으로 방문한 아흐네스 크노프. 사진으로 봐서 그녀가 아름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다.

루트가 빙의된 강령회는 잘 짜여진 연극처럼 흘러간다. 아흐네스의 키스에 머릿속이 어지럽고, 제대로 숨 쉴 수가 없다. 유리창에 동화속 늑대같은 미소가  비친다. 루트는 날 지키려고 목구멍에서 확 튀어나와 코와 입으로 분출한다.

루트는 유리창에 비친 혼령을 쫓아갔다 온다. 피에 끌려왔는지, 아흐네스와 함께 왔을 수도 있다. 루트는 아흐네스가 자신을 봤다고 한다. 다시 찾아 온 아흐네스는 큰 돈을 제시하고, 어머니도 아닌 어머니는 로스를 팔아 넘긴다.

어머니는 폐결핵 걸린 시누이가 있고 남편이 죽어서 외로운 거라고, 금방 싫증 낼 거라고. 다시 돌아올거라 장담한다. 이런 악담하는 인간에겐 왜 혼령이 안 보이는 걸까? 루트가 해칠만도 한데.

아흐네스에게도 루트와 비슷한 반려 혼령이 있다. 
로스처럼 영매도 아닌데..아흐네스의 늑대 같은 얼굴의 남자, 동반자 영혼은 피터 퀸트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의 유령 이름이다. 

아흐네스에게 느끼는 동질감 이면에는 나직하고도 교묘하게 뒤틀린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핵 때문에 뼈만 남은, 아름다운 빌레민은 기묘하다. 

아흐네스가 왜 자신을 사서 데려왔는지 이해한다. 아흐네스는 토마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던 거다. 로스의 사명이다. 아흐네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아흐네스가 로스에게 좀 더 솔직했더라면, 발레민은 최악이다. 어떤 것도 사랑이라 정의할 수 없지만, 어떤 쪽도 내겐 그저 잘못된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조현병이 세 명이나 등장하는 소설이니..폴리 아 트루아.

소설 속 로스의 상담 기록이 중간중간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간다. 유리가루에 대해 말할 때는 로스가 흥분해서 면담이 중단되기도 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의사와 환자의 상담 기록은 전반적인 골격으로 몬태규의 결말로 정리가 되는 듯하다.

더운 여름에 루트만 옆에 있다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혼령을 보는 사람은 믿는 사람이고, 믿지 않는다면 괜시리 겁을 먹을 필요도 없다. 여름엔 역시 호러만 한 게 없다. 

고딕호러에 퀴어를 가미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시무시한 혼령들이 등장하는데 딱히 무섭지는 않다. 다만 질투와 욕망은 인간 못지않다는 거. 책표지의 그녀가 보이는가. 마이 달링이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6.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