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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느낌의 여름을 만나고 싶다면 <다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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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를 받는다는 건 그 오디가 귀하기 때문에 주는 부담감까지 기꺼이 안고 간다는 것이다. 내가 나눠 가져야 할 내 몫의 부담을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당신을 사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는 말이었다. "북클럽문학동네를 통해서 <다른사랑>을 미리 읽어 보았다.   처음 단편들을 접했을 땐 "뭐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하나하나 접할수록 나도 모르게  이야기의 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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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를 받는다는 건 그 오디가 귀하기 때문에 주는 부담감까지 기꺼이 안고 간다는 것이다. 내가 나눠 가져야 할 내 몫의 부담을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당신을 사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는 말이었다. "



북클럽문학동네를 통해서 <다른사랑>을 미리 읽어 보았다.   처음 단편들을 접했을 땐 "뭐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하나하나 접할수록 나도 모르게  이야기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있는 관찰자가 되어 있었다. 



소설은 친절하지 않다.

그저 상황과 심리를 틀 묘사하고

그 이면에 상황들은 독자의 몫이다.


더 깊이 이해하기도 하고

때론 나의 경험에 빗대어 상상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소설을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

 모드 다른 이유로 나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26.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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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다른 사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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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작가는 그의 소설집『눈으로 만든 사람』으로 처음 만났다. 펜데믹이라는 큰 소용돌이의 시기를 지나며        누구나 느꼈을 법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기억한다.         그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소설집 『다른 사랑』이다.『눈으로 만든 사람』이후 5년만에 만나는 신작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2025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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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미 작가는 그의 소설집『눈으로 만든 사람』으로 처음 만났다. 펜데믹이라는 큰 소용돌이의 시기를 지나며
        누구나 느꼈을 법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기억한다. 

        그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소설집 『다른 사랑』이다.『눈으로 만든 사람』이후 5년만에 만나는 신작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2025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김춘영」을 비롯한 총 일곱 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읽고 나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날씨처럼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끈적한 감정이 남아 달라붙는「상리」, 
        앞서 읽은 「상리」의 끈적함을 서늘하게 가라앉게 만드는 「무장하는 날」, 고향 그리고 집을 통해 남은 것과 
        잃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정선」,  역사의 뒤안, 잊혀진 인물들 안에서도 잊힐 수 없는 이의 이야기에 대해
        기록하는 「김춘영」, 그리고 이 소설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곳」. 뒤이어 튀르키에 지진을 배경으로 한
      「이 모든」과 직장과 가정, 사내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게 되는「고별」까지. 최은미 작가의
       소설집 『눈으로 만든 사람』을 읽으며 느꼈던 예민한 감각이 다시 한 번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일곱 편의 소설은 각각의 인물의 다른 이야기지만, 대놓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소름 돋게 솔직하고
       다른 이해, 다른 공감으로 인물과 그들이 가진 이야기에 다가서게 한다. 개인의 미묘한 심리 묘사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 
       혹은 예측 가능하다 하더라도 마지막엔 가슴 어딘가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소설을 읽는 재미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를 통해 내가 서있는 지점을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무장하는 날」과 「그곳」을 통해 인간과 비안간의 공존과 괴리에 대해 다루고 있어 좋았다. 
 
   
        올해는 북클럽을 선택적으로 가입하고 서평단 신청도 지양하리라 마음먹었으나 무색하게도 여러 북클럽을 가입했다.
        지난 몇 년 간 죽 가입했던 북클럽 중 하나인 문학동네북클럽으로 만난 최은미 작가의 『다른 사랑』. 
        지난 몇 년간 죽 가입했던 북클럽 중 하나인 문학동네 북클럽을 재가입하고 만난 최은미의 『다른 사랑』. 
        정식 출간된 도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선물하고 싶다. 


※ 문학동네북클럽서평단을 통해 도서(가제본)를 제공 받았습니다.  


#다른사랑#최은미#문학동네#문학동네북클럽#문학동네북클럽서평단#최은미신간

d*******e 2026.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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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 다른 사랑 - 최은미
"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 다른 사랑 - 최은미" 내용보기
반전이란 뭘까. 현실에서 일어나면 괴롭지만 현실이 아닌 상황에서 일어나면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소설가 최은미가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 <다른 사랑>을 읽으면서 여러 번 떠올린 단어가 '반전'이었다. 이 책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대부분의 단편에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상황이 나온다. <상리>에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여진'은 5년째 수임 중인 마을의 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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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란 뭘까. 현실에서 일어나면 괴롭지만 현실이 아닌 상황에서 일어나면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소설가 최은미가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 <다른 사랑>을 읽으면서 여러 번 떠올린 단어가 '반전'이었다. 이 책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대부분의 단편에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상황이 나온다. <상리>에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여진'은 5년째 수임 중인 마을의 분쟁을 해결하러 갔다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대화가 쌓이면서 감정의 결이 점점 달라지는데, 그러다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도하고 그때까지 계속 치솟기만 했던 감정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람 마음 뭘까 싶고, 이런 상황을 재치 있게 또 서늘하게 묘사한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어지는 <무장하는 날>, <정선>, <김춘영>에도 반전 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무장하는 날>에서 매장 문화재 발굴 일을 하는 '나'는 신입 연구원 시절 일한 적이 있는 장소에 다시 오게 된다. 그 시절 잠깐 '썸'을 탔던 군인을 떠올리던 '나'의 앞에 운명처럼 그가 다시 나타나지만, 뜻밖의 상황이 잊고 있던 기억을 소환하면서 이야기는 나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다. 이 책에서 나의 예상을 가장 많이 배반한 작품은 단연 <정선>이다.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나'는 오래전 가족과 살았던 집을 보러 간다. 옛날 생각도 하고 옛 친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떻게 보면 힐링계 소설처럼 보였던 이야기가 정반대 방향을 향할 때 묘한 쾌감을 느낀 건 나뿐일까. <김춘영>도 처음에는 탄광촌 여성들의 구술 생애사 작업을 하는 '나'의 어떤 하루를 그린 이야기로 상상했다가 상상과 전혀 다른 결말을 보았는데 그 기분이 기묘하면서도 짜릿했다. 


<그곳>과 <이 모든>은 앞의 세 작품에 비하면 밝고 희망적인 편이다. <그곳>은 폭염을 피해 체육센터로 피난을 간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이 모든>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컨테이너촌을 방문한 한국인 캘리그라퍼의 이야기를 그린다. 둘 다 표면적으로는 재난에 관한 소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난을 대하는, 재난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그리는데, 그 태도는 크게 '나를 지키는 것(매일 같은 루틴으로 운동하고 성실하게 일한다)'과 '남을 배려하는 것(나의 힘듦을 말하기 전에 남의 힘듦을 먼저 듣는다)'으로 형성된다. 


<고별>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 소설에서 화자인 '나'는 시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망자의 며느리, '허준기'의 아내라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힘듦보다 남편의 상황을 더 많이 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앞의 두 소설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인다는 점에서, 역시 반전이 돋보이는 소설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느꼈다.

j****y 202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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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욕망, 펄떡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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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작가님 소설은 생략과 난데없음으로 빚어진 생물 같다. 날것믜 감각 그대로 펄떡이는. 그래서 징그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이내 내 속을 들킨 듯 민망하고 홧홧하다. 숨기고 싶고 모른 체하고 싶은 속내를 잘도 휘젓는 인물들. '상리'의 여진이, '무장하는 날'의 류선생이, '정선'의 사기꾼 정선이, '김춘영'의 박선생과 '고별'의 은태영이 나를 닮았다. 아니, 내가 그들을 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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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작가님 소설은 생략과 난데없음으로 빚어진 생물 같다. 날것믜 감각 그대로 펄떡이는. 그래서 징그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이내 내 속을 들킨 듯 민망하고 홧홧하다. 숨기고 싶고 모른 체하고 싶은 속내를 잘도 휘젓는 인물들. '상리'의 여진이, '무장하는 날'의 류선생이, '정선'의 사기꾼 정선이, '김춘영'의 박선생과 '고별'의 은태영이 나를 닮았다. 아니, 내가 그들을 닮은 건가.


모조리 쓸어 담아도 32기가 USB를 채우지 못할 한때의 삶. 그런데도 그 하찮은 삶에 전력을 다해 매달리고 안달하고 불안해한다. 발굴하고 휩쓸리고 오해하고 오해되며 폭우 속에서 구조되고 폭염과 장마를 피해 모이고 얽힌다. 


소설들의 배경에 여름이 가득이다. 말복과 입추 사이, 연구자와 청자 사이, 장례식과 재취업 사이, 동창과 사기꾼 사이, 삶과 죽음 사이. . . 쌍무지개가 떴다 사라진 찰나. 

여름은 질주의 계절, 더위도 빗줄기도 계곡물도 질주한다. 

죽음이 도사리는, 죽음과 가까운, 

그래서 삶이 더 절실하고 절박한 계절 같다.


질주하는 여름과 펄떡이는 욕망들이 뒤얽힌 소설집

<다른 사랑>

편편이 다 강렬하지만 역시나 '김춘영'이 또 1순위다. 

'상리'도 좋고. 


#다른사랑 #최은미 #소설집 #문학동네 #가제본서평단

b*****1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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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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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랑』 _최은미 어떤 사랑은 아주 깊게 침몰하여 도무지 그 형체를 알 수가 없다. 최은미의 사랑이 그러하다. 푹 익어 갈갈이 찢어진 사랑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다수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최은미 작가의 소설집이다. 이전 소설집 『눈으로 만든 사람』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그사이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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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랑』 _최은미 


어떤 사랑은 아주 깊게 침몰하여 도무지 그 형체를 알 수가 없다. 최은미의 사랑이 그러하다. 푹 익어 갈갈이 찢어진 사랑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다수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최은미 작가의 소설집이다. 이전 소설집 『눈으로 만든 사람』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그사이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한 여러 단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최은미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문장과 입체적인 인물 묘사는 이번 작품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관찰로 시작된 감상은 곧 닳고 닳아 사고처럼 사랑으로 이어진다. 이야기는 보통의 사랑의 설렘이나 확신보다 낯선 감정과 거리감, 그리고 이해의 시선에 집중한다. 각 단편은 여러 다른 인물과 상황을 담고 있지만, 사람을 관찰하고 화자의 기억을 재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랑’의 모습을 조명한다. 최은미는 넓은 배경으로부터 인물의 내면으로 서서히 좁히며 입체적인 글을 보여준다.


———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설렘 가득한 또는 조금은 처연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곧 단편을 하나 끝날 때마다 의아함이 쏟아졌다. 첫 단편인 상리를 끝내고 책을 이어 읽지 못 했다. 책은 정말 잘 읽혔는데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그만큼 여러 상황이 내게 쏟아졌고 애매한 찝찝함이 묻어 어려운 생각만이 들었다. 다음 단편인 무장하는 날을 읽고 나서야 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은 어려웠지만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좋은 책이었다.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이 기억에 남고 여운이 가듯, 예쁘고 정형화된 사랑 얘기보다는 끝까지 주시하는 이 흐물흐물한 사랑이 내게는 더 마음이 갔다. 또 거기에 얽히고 섥힌 인물의 과거가 입체적으로 덮여 뿌연 사랑의 느낌이 좋았다. 사랑이 대두되는 요즘에 다양한 사랑을 접해보는 경험이 필연적이고 필수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j******9 2026.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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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랑, 다양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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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최은미 작가님의 소설은 2025 김승옥 문학상 대상「김춘영」 으로 처음 접하고 이렇게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소설집 가제본으로 다른 작품을 접했다. 지금 날씨가 무더위와 장마철을 가져올 여름 초입이라 이 소설집의 대부분의 날씨에 유독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날씨들이 소설의 포인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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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최은미 작가님의 소설은 2025 김승옥 문학상 대상

「김춘영」 으로 처음 접하고 이렇게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소설집 가제본으로 다른 작품을 접했다. 지금 날씨가 무더위와 장마철을 가져올 여름 초입이라 이 소설집의 대부분의 날씨에 유독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날씨들이 소설의 포인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소설집 제목인 ‘다른 사랑’ 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인 궁금증은 다 읽고 나서 ‘아, 내가 너무 사랑이랑 단어에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꼭 두 사람이 이뤄져야만 하는 사랑이 아닌 어떤 

j*****3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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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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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마음이 머물렀고, 이내 날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에게.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곤 각기 다른 커플들의 로맨스와 성장을 다룬 단편집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단편들은 그보단 더 심오했다.소설 속 인물들은 마냥 사랑만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들에 각기 직면해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그저 이를 외면하기보단 되려 멋지게 돌파해나간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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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마음이 머물렀고, 이내 날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에게.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곤 각기 다른 커플들의 로맨스와 성장을 다룬 단편집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단편들은 그보단 더 심오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마냥 사랑만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들에 각기 직면해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그저 이를 외면하기보단 되려 멋지게 돌파해나간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은 <무장하는 날>이다. 이 단편에서 무장이란 두 가지 중의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하나는 주인공인 ‘나’가 땡볕에서 이루어질 부지 조사를 위해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고 햇빛 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산 속 존재들을 향해 장총을 들고 산에 망을 설치하는 것, 그리고 군부대의 군인들이 행하는 폭력이다.


’나‘는 후자에 저항하며 선크림과 햇빛가리개로 무장을 하고 산을 향한다. 그리고 무장한 어떤 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장총을 훔쳐 그들이 산에 설치한 망을 부순다. 상대의 무장을 빼앗아 그 무장의 부산물을 파괴하는 장면은 읽는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북클럽문학동네 #최은미 #다른사랑 #가제본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j*********9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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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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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랑>을 읽는 동안 여러 인물들을 만났지만,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인물은 <김춘영>의 김춘영이었다. 처음에는 탄광촌 여성의 생애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작업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 소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김춘영이라는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오직 김춘영의 말을 들을 것이다"연구팀은 광부 투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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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랑>을 읽는 동안 여러 인물들을 만났지만,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인물은 <김춘영>의 김춘영이었다. 


처음에는 탄광촌 여성의 생애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작업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 소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김춘영이라는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오직 김춘영의 말을 들을 것이다"

연구팀은 광부 투쟁과 국가폭력의 증언을 원하지만, 화자는 끝까지 김춘영의 기억과 삶 자체를 들으려 한다. 한 사람을 사건의 증인으로만 남기지 않고, 대체 불가능한 개인으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면담자와 구술자의 관계, 기록하는 사람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최은미의 소설은 결말에서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인물과 관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김춘영> 역시 그랬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도 선명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책을 덮은 뒤에도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리고 끝내 다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한 사람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j******a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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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고조되는, 강렬한 듯 흘러가는'
"'잔잔하게 고조되는, 강렬한 듯 흘러가는'" 내용보기
북클럽문학동네 9기 활동 중 9기 한정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저는 이 작품으로 최은미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피드 속 '소설로 3D 체험', '욕망보다 복잡한' 이라는 매력적인 키워드,그리고 매우 간결한 제목까지 ..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그렇게 펼쳐 읽어내려갔는데,생각보다 글의 전개가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감에 당황했습니다"이 인
"'잔잔하게 고조되는, 강렬한 듯 흘러가는'" 내용보기

북클럽문학동네 9기 활동 중 9기 한정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으로 최은미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

피드 속 '소설로 3D 체험', '욕망보다 복잡한' 이라는 매력적인 키워드,

그리고 매우 간결한 제목까지 ..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펼쳐 읽어내려갔는데,

생각보다 글의 전개가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감에 당황했습니다

"이 인물은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닌데? 왜 그런 짓을 했지? 아까까진 좋았잖아"라며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돌아가서 다시 읽어보니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지나쳤던 상세하고 탄탄한 장면 설명,

그런 인물들의 관계와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한순간에 다가오는 사건,

그 사건을 속절없이 맞게 되는 인물의 다양한 감정들.


각 인물들의 복합적인 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 인물이 과연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재단하려는 저의 모습을 마주했고

단면적으로 대상을 판단하려는 것이 좋은 태도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오묘하고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이야기가 불편했지만

점차 작가님만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흥미로웠고

서사가 담긴 개인을 헤아려보는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s*****7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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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도서협찬 #다른사랑 #최은미 #문학동네 #단편소설집타인에 대한 마음, 어쩌면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사랑의 모습이 다 똑같지 않듯 다른 사랑의 책이 품고 있는 사랑의 모습도 너무나도 다른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다르다는 것이 이토록 선명하게 와닿을 수 있을까. 이런 마음도 사랑이라고 부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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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도서협찬 #다른사랑 #최은미 #문학동네 #단편소설집


타인에 대한 마음, 어쩌면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사랑의 모습이 다 똑같지 않듯 다른 사랑의 책이 품고 있는 사랑의 모습도 너무나도 다른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다르다는 것이 이토록 선명하게 와닿을 수 있을까. 이런 마음도 사랑이라고 부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겨준 단편소설집 다른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불안한 마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슬프게도 나는 그것을 너무 일찍부터 알았다. 

<정선>중에서


유년 시절 자신이 살았던 정선을 찾은 나는 어릴적 땅속에 묻어두었던 숟가락을 발견한다. 그 숟가락은 할머니가 쓰시던 것인지 그 위의 할머니가 쓰시던 것인지 알수 없다. 하지만 내게는 의미있는 것이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던 마음, 그 처절한 마음은 우연히 만난 동창에 의해서 무너지고 만다. 자신의 처절한 마음을 숟가락에 담아 폭발시키고 만다. 그런 마음도 사랑이 될까 문득 생각해본다.


 한사람의 이야기를 한계절 두계절 지나오면서 들으면서 구술자의 생애를 서술하는 나. 김춘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낸 공동작업의 막바지에 다다랐을때 갑자기 내리던 눈으로인해 김춘영의 집에 머물러야했다. 어쩌면 그 시간들은 구술자와 면담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머무르는 시간이었기에 남달랐을것이다. 하지만 이내 불청객들로 그 시간이 깨지고 불쾌감으로 변해버린다. 어쩌면 그 또한 구술자인 김춘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아니었을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에서의 시간들. 그곳에서의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않으리라. 그곳에서 자신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보내왔는지. 그곳에서 보내온 자신의 기억을 가슴에 묻을 수 있고 그리워하게 된 순간들. 그 속에서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마음 또한 사랑이 아닐까.


 너무나도 낯설고 달라서 사랑이라 불러도 될까 싶은 감정들. 수만가지의 모습을 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하게 만들었던 최은미 작가님의 다른 사랑이었다.


출판사에서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